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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24/12/05, Any Dream Will Do / Phil Coulter)

요즈음 – 증여 –두 발로 딛고서 갈 발판을 삼으라고나라가 인정해주는 디딤돌 놓아주던 날고방을 비워냈어도 마음만은 허정해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2/0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고방(庫房) : 이전에, 집안에 보관하기 어려운 각종 물품을 넣어 두기 위해서 집. 바깥에 따로 만들어 두는 집채를 이르던 말. 주로 음식 재료나 각종 생활 용구, 쓰지 않는 세간 따위를 보관하였다.* 허정하다(虛靜) : (마음이) 아무런 생각도 없고 가라앉아 고요하다. 덧붙임)증여(1)우리야 단칸방에서근검절약으로 쌓아올려 여기까지 왔지만살아가기 힘든 요즘 세상아이들 딛고 갈 디딤돌도 좋을 듯 하여곳간을 헐어내니 남아있는 건 쌀 한줌.(2)마음 한 구석 허전하기는 한데그래도 아이들에게 발판을 놓아줄 여력..

6시간의 비상계엄(2024/12/03, The Last Albatross / Guido Negraszus)

4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는 장면이 방송을 통해 나오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요즈음 – 6시간의 비상계엄 –- 윤석열 대통령께 드리는 헌시8 -뜸금없는 비상계엄 비웃는 사람들아.허구헌날 여론조작 탄핵남발 예산제로보아라. 이것은 분명 종북좌파 지옥도.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2/0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6시간의 비상계엄(1)한밤중 비상계엄.그러나 6시간만에 해제.종북좌파들은 전후사정을 알지도 못하고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대통령 탄핵의 거미줄에 걸려 덫에 걸린 줄도 모르고 거미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2)그런데 진정 계엄을 하려했다면극소수의 군병력만을 형식적으로 국회에 투입했을까?그리하여 의원들의 국회 진입을 막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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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식물원 ⑩만추晩秋3(24/11/17, 내마음의 보석상자 / 해바라기)

요즈음 – 은행식물원 ⑩만추晩秋3 –이제 몇 남아있다 그마저 누워구르는형해形骸한 잎사귀들 감상感想을 보지말자기쁨의 연호가 왔고 달봄이도 올거니...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1/17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은행식물원 ⑩만추晩秋3(1)모처럼 찾아간 은행식물원.울타리 안에 가둔 익어가는 가을.이제 몇 남아있다가 그마저빛싸라기 구르는숲에 누운형해(形骸)한 잎사귀들.(2)연호가 왔는데왜 그런 가을이 자꾸 어두워지는내 시력(視力)이 숲에 구르고 있는걸까?연호를 생각하고곧 나에게 와 안길 달봄이를 생각하고다시금 힘을 내자.힘을 내자.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1/17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1) 병아리풀꽃 열매2) 히어리의 만추3) 우산나물의 만추4) 복자기의 만..

약현성당(24/11/16, Yogiri no Silhouette / Claude Ciari)

요즈음 – 약현성당 –이름만 남아있는 약초밭 언덕 위에백년 넘게 자리한 새집같은 성당에서어여쁜 신랑신부가 동반의 첫발 내딛다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1/1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약현성당(1)우리나라 최초의 성당약초를 재배하던 고개(藥峴)에 지어진130년의 연륜에 비하여아직도 새집같은 약현 성당(1892년 준공).2017년 찾아간 원주 신림역 용소막 성당(1915년 준공)같은 분위기.둘 다 벽돌조이며 같은 구조, 같은 분위기.(2)외사촌(구성숙) 자녀 여혼으로충무로역에서 찾아간 약현.약초밭의 흔적은 없고높다란 언덕 위에 세워진 빛나는 성당.지금도 새집같은 분위기.이 유서깊은 성당에서 결혼식하려면천주교 신자이어야하고지금 예약한다고 하면 2년 후 결혼 할 수 있다 함.배달9..

며느리가 엮은 시집을 받고(24/11/12, Amore Grande Amore Libero)

요즈음 – 며느리가 엮은 시집을 받고 –이름없이 긁적여논 詩片들이 뭐라구腹中의 손자 품고 엮어낸 한땀한땀내 생애 최고의 선물 무엇으로 갚으리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1/12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며느리가 엮은 시집을 받고(1)둘째 며느리 출산후(10/25)집으로 돌아와 처음 만나보던 날(11/12)사진으로 보았지만앙증 맞은 두손, 두발을 만지기도 아까워살며시 얼굴을 부비니 전율되어 전해오는짜릿한 텔레파시의 전율.(2)내 아이를 낳았을 때의 감정과는 다른또 다른 감동의 전율.그러한 전율을 선사한 둘째 내외도 사랑스럽다.더구나 출산의 힘든 과정에며느리(박수민)가 엮어낸나의 최초의 詩選集 『이름없는풀뿌리』글자 한자한자 그림 한컷한컷 엮어낸 한땀한땀의 정성이손자 연호에게도 전해..

연호를 만나던 날(24/11/12, Where Dreams Come True / Judyesther)

요즈음 – 연호를 만나던 날 –살며시 만져보는 앙증맞은 손과 발보기에도 아까운 잘 생긴 눈코입귀가슴이 두근거리던 감동스런 첫만남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1/12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손자 연호를 처음 안아보다(1)둘째 며느리 출산후(10/25)집으로 돌아와 처음 만나보던 날(11/12)사진으로 보았지만앙증 맞은 두손, 두발을 만지기도 아까워살며시 얼굴을 부비니 전율되어 전해오는짜릿한 텔레파시의 전율.(2)내 아이를 낳았을 때의 감정과는 다른또 다른 감동의 전율.그러한 전율을 선사한 둘째 내외도 사랑스럽다.더구나 출산의 힘든 과정에며느리(박수민)가 엮어낸나의 최초의 詩選集 『이름없는풀뿌리』글자 한자한자 그림 한컷한컷 엮어낸 한땀한땀의 정성이손자 연호에게도 전해졌으리라.배달..

성밖길56(만추晩秋2, 24/11/05, 종로-동장대-북문-행궁-남성-개원사-종로, The Greatest Miracle Of Love)

요즈음 – 성밖길56(만추晩秋2) –그렇게 가는구나 온몸으로 흐느끼며스산한 찬바람으로 그렇게 오는구나 이 발길 되돌릴 수 없는 오솔길로 그렇게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1/0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성밖길56(만추晩秋2)(1)일이 바빠며칠을 놓치고 오른 산성예상대로 온몸으로 흐느끼며 낙하중.그렇게 인생은 되돌릴 수 없는오솔길로 나아간다.(2)남옹성의 쓴풀도가을의 끝자락을 잡고10암문의 조망에 불어오는 스산한 바람은그렇게 미래를 들이민다.인적없는 개원사 산문 앞을땅두릅 한포기 오들오들 떨며 지키고 있다.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1/0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1) 현절사(11:55)2) 현절사 뒷숲3) 동장대지(12:25)4) 북성(고대했던 복자기는 ..

성밖길55(복자기1, 24/10/29, 남문-남옹성-10암문-현절사-4암문-북문-행궁, Autumn Without You)

요즈음 – 성밖길55(복자기1) –서울서 시골로 가 올렸던 결혼식 후제주의 신혼여행보다 즐거웠던 기억은紅치마 입은 아내와 거닐었던 시골길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0/29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성밖길55(복자기1) (1)단풍은 순간을 놓치면어느새 우수수어느덧 겨울의 나목.아내의 배려로 남문에서올라선 남성은 다음 週가 절정일거라 말해준다.(2)남옹성의 자주쓴풀과산국, 쑥부쟁이, 담쟁이의 안간 힘을 보다10암문을 거쳐 성안으로 들어와현절사에서 4암문으로 나가성밖길로 나간 까닭은 우람한 복자기를 보기 위함이었다.복자기도 다음 주가 절정일 듯...(2)서울 살던 우리는일가친척이 시골에 世居하여시골 읍내 결혼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제주 신혼 여행보다도어른들께 인사차 다시 시골로..

손자 탄생(24/10/25, A New Day / Ernesto Cortazar)

요즈음 – 손자 탄생 –날아온 휴대폰 속 손자의 사진보니멀리와 지워졌던 기억이 소름돋아둥근 해 떠오르는듯 당겨오는 DNA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0/2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손자 탄생(1)드디어 손자의 탄생.태명 : 용순며느리, 손자 모두 건강.가 볼 순 없었지만 전화에서 들려오는 힘없는 며느리의 목소리에서晶月의『母된感想記』의 출산의 고통을 짐작.생명을 탄생하는 여성의 위대함.(2)전해온 뽀송한 솜털의 손자를 보니멀리 와 있었다고 생각하던 내가전율하는 DNA의 당김에 뒤돌아보니나도 아기가 된 느낌.(3)아기의 기억이 생생하게 되살아나멀리 와 버린 지워진 흔적이 생생하게 되살아나아기가 된 기억은 미래에 펼쳐질 세상은 모르겠고그저 식구들의 품에서 잠자고 싶었다.배달9221..

성밖길54(어둠셔터, 24/10/24, 행궁-북문-서문-남문-남옹성-개운사-행궁, Le Coeur de la Foret)

요즈음 – 성밖길54(어둠셔터) –아직은 때가 아냐 조금만 기다려봐여명이 껍질 깨고 나오는 조짐일면 그 순간 놓치지말고 숨 멈추고 눌러봐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0/24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성밖길54(어둠셔터)(1)해가 많이 기울었다.행궁을 나서 북문에서 연주봉까지 오는 동안휴대폰 불빛에 의지하여 오르다.모처럼 어둠에 묻혀 어둠의 의미를 생각해 보다.(2)서문을 지나 남문으로 가는 내내올해는 예초를 하지 않아서인지산국, 쑥부쟁이들이 온통 점령,남옹성 비밀의 공원에도 배초향, 자주쓴풀이 어김엇이 고개를 내밀고...새벽 05:30, 08:30까지 6km 추측, 3시간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0/24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1) 어둠의 행궁 앞(05:..

(성안길15, 산성해설, 연무관-북문-연주봉-서문-수어장대-숭렬전-행궁)

요즈음 – 성안길15) 산성해설 –여러분 잘 왔소이다. 여기는 남한산성어제는 보장지처 오늘은 세계문화유산 임금님 가신 길 따라 동무들과 거닐다.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0/19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성안길15) 산성해설(1)드디어 고교동창 40명 산성에 오다.1일 자원 해설사로 국왕의길 코스 이야기하며 산책.최용규, 박현용, 진종호, 이창구, 나강하, 문상태, 오세호, 송인철, 유용준, 임준자, 유희순,김종남, 박영희, 신영순, 김현숙, 김상희, 신영임, 김정란, 홍경미, 신인섭, 오두환, 성낙종,임간순, 이은모, 윤여원, 임철순, 가명현, 조규영, 정재훈, 오세권, 이선우, 차영환, 한순우,원치연, 상희구, 홍순상, 권종주, 허삼복, 김명구, 조학선(2)연무관 -> 봉..

[오리진] 20억년 전 바위에서 살아 있는 미생물 발견

[오리진] 20억년 전 바위에서 살아 있는 미생물 발견일본 도쿄대 연구진, 남아공 북동부서 발견세포분열 주기 이용해 수명 늘리는 미생물이병철 기자(조선비즈)입력 2024.10.11. 14:28업데이트 2024.10.11. 17:04 20억년 된 바위에서 발견된 미생물. DNA를 녹색 형광 염료로 염색했다./미생물 생태학 지하 15m 아래에서 20억년 동안 묻혀 있던 미생물이 깨어났다. 생명체가 가장 오랫동안 산 기록을 19억년 가까이 갈아 치웠다. 지구 생명체의 탄생과 진화 과정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요헤이 스즈키 일본 도쿄대 교수 연구진은 지난 2일 국제 학술지 ‘미생물 생태학’에 “20억년 전 생성된 바위 안에서 살아 있는 미생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가장..

19[sr]우주,지구 2024.10.12

산성길62_2(행궁2, 2024/10/05, A lover's Concerto / Kelly Chen)

요즈음 – 산성길62(행궁2) –무너진 흔적마저 땅 속에 묻혔있고 철없는 관람객들 건들건들 지나는데 意志만 그림 그린 듯 바위 박혀 있었다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0/0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산성길62(행궁2)(1)오늘 나선 건 자료를 보니자주쓴풀이 나왔을 것 같아아픈 우측 엄지발가락에 테이프를 동여매고 나서다.집 뒤 단대공원에 오르니 죄측 발아래 재개발 현장의 항타기 소리 요란.토요일이라 누비길에 부산한 산객들.(2)남옹성 10암문에서 가을 하늘을 바라보다가개원사로 내려오니 중앙주차장에 문화행사로 쿵쿵.앉아서 볼까 하다가다음 주 고교동창들 산성온다기에 해설사로 자창한 마당에행궁을 둘러보려 행궁으로 向.한남루, 통일신라건물지, 외행전(하궐), 내행전(상궐), 좌승당, ..

산성길62_1(자주쓴풀4, 2024/10/05, 단공-남옹성-남단사-개원사-종로-행궁, Dance of Leaves)

요즈음 – 산성길62_1(자주쓴풀4) –한번 간 미술관에 왜 그리 또 갔던지...친구는 뭐뎠다고 뻑하면 만나는지...작년에 보았던 너는 또 왜 기다려 지는지...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0/0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산성길62_1(자주쓴풀4)(1)오늘 나선 건 자료를 보니자주쓴풀이 나왔을 것 같아아픈 우측 엄지발가락에 테이프를 동여매고 나서다.집 뒤 단대공원에 오르니 죄측 발아래 재개발 현장의 항타기 소리 요란.토요일이라 누비길에 부산한 산객들.(2)남문에 다다르니남문 옆에 투구꽃이 반겨주다.봉암성의 투구꽃 군락이 생각나다.다음엔 외성길을 나서 보아야겠다.제3남옹성 비밀의공원에 막 패어나기 시작한 자주쓴풀.작년에 본 것 보다 새로운 모습.가 본 미술관에 왜 자주 가는지만..

성밖길53(나도송이풀꽃3, 24/09/29, 행궁-현절사-동장대-3암문-북문-서문-남문-행궁, The Daydream / Little Comfort)

요즈음 – 성밖길53(나도송이풀꽃3) –느껴오고 떠오르고 생각나는 요즈음의 인연들산행중 배낭 속에서 빨간 사과 한알 꺼내어 먹는 달콤함당근으로 맺은 나눔 물건을 받으러 간 선한 미소띤 그 분의 얼굴뒷산에서 주웠다며 토종 산밤 한 봉지 건네던 101호 임차인의 미소덤불속 해피바이러스 들여다보는 즐거움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9/29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해피 바이러스(happy virus) : 한 사람 또는 일부의 말이나 행복을 통해 다른 사람이 행복을 느끼고, 그러한 분위기가 널리 퍼지는 현상. 덧붙임)성밖길53(나도송이풀꽃3)(1)새벽의 행궁임에도 온통 축제 분위기.그러고 보니 2014년 산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니올해가 10주년... 그래서 그런지 온갖 축제와 심..

3600년 된 미라서 나온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치즈

[사이언스샷] 3600년 된 미라서 나온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치즈신장 타림 분지 미라의 몸에서 나온 치즈DNA 분석해 치즈 만드는 박테리아, 효모 확인오늘날 주류인 러시아계 발효균과 다른 티벳 계통고대 식문화와 박테리아 진화도 규명이영완 기자(조선비즈)입력 2024.09.26. 08:36업데이트 2024.09.26. 11:06  중국 북서부 타림 분지에 묻힌 미라의 몸에서 발견된 유제품 시료.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3600년 전 치즈로 밝혀졌다./중국과학원 척추동물 고생물학 및 고인류학 연구소 3600년 된 중국 미라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치즈가 발견됐다. 고대 치즈를 자세히 연구하면 고대 인류의 식생활과 문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치즈 발효균의 진화 과정도 밝힐 수 있..

20[sr]인류진화 2024.09.27

산성길61(가을타다, 2024/09/23, 단공-남문-남옹성-남단사-개원사-종로, Hayley Westenra)

요즈음 – 산성길61(가을타다) –청아한 하늘 종이에 쑥부쟁이 긁적이듯풀벌레 숲에 갇혀 꼬물꼬물 기어가듯가슴 속 갇힌 가을이 쓸쓸함을 건드린다.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9/2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산성길61(가을타다)(1)37도까지 오르내렸던 9월 중순의 무더위도며칠간의 폭우에 그 열기를 삼키고제법 선선한 가을 날씨 아래지난 가을에 만났던나도송이풀이 그리워 나서보다.(2)오솔길은대낮의 컴컴한 숲에 갇힌풀벌레 소리로 쩌렁쩌렁 요란한데그 많던 야생화도 모두 자취를 감추고기대했던 나도송이풀은 고사하고자주쓴풀은 아직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다.청아한 가을하늘의 종이에 코스모스가 뭔가를 그리고 있는10암문 상단에서 바라보는 아득한 산중산이 쓸쓸함이 기어다니는 마음을 달래주다.배달9..

큰제비고깔꽃6(22/08/07, Only Our Rivers Runs Free / James Last)

요즈음 – 큰제비고깔꽃6 –언덕에 올라서면 발아래 펼쳐지던쏴아 쏴 바람 불며 흰 포말 일렁이는바다의 한가운데를 떠다니던 바위섬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08/07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성밖길35(큰제비고깔꽃6)(1)새벽 행궁에 도착하자마자쏟아지는 장대비!근처 민가의 처마 밑에서 잠시 비를 긋다가이슬비 맞으며 오른 동장대!雲霧에 視界 제로.자주조희꽃은 雨中에도 滿開.4암문 근처에도 큰제비고깔.꽃이 피어야만 볼 수 있다는 近視眼.경관조명공사로 파헤쳐진 병아리풀 군락지 훼손에도손바닥만큼 남아있는 터전에 몇 포기 발견.연주봉암문 근처의 큰제비고깔은일찍 꽃이 피어서인지 벌써 씨방을 맺었다.(2)큰제비고깔꽃을 바라보면幼年의 아련한 풍경이 떠오른다.초등학교 가는 오솔길의 언덕을 넘어서..

큰제비고깔꽃5(22/07/28, 하얀손수건 / Nana Mouskouri)

요즈음 – 큰제비고깔꽃5 –구워내 깨트리고 다시 또 빚어내어도몇 점을 건져내기 어려운 名品이라는불구덩 가마 속에서 나온다는 비취靑磁푹 찌는 불볕더위 炎天의 산성자락구워내 걸려있는 청아한 도자기들은모두가 名品이어서 버릴 것이 없더라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07/2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성밖길34(큰제비고깔꽃5)(1)장마가 끝나니푹 찌는 불볕더위.그 더위를 먹어야 나오는 큰제비고깔꽃.청자는 수천도의 가마에서 구워내어겨우 몇 점만이 명품으로 남고나머지는 파편으로 깨트려진다는데어쩜 산성에 걸려있는 청자 같은 큰제비고깔꽃은모두가 명품이어서 버릴 것 하나 없었다.(2)오늘날 KOREA의 모태 高麗.우리의 역사 어떠한 시대든 세계 제1 상품이 없었는데금속활자, 대장경등은 차치하고라..

큰제비고깔꽃4(22/07/25, Evening Bell / Sheila Ryan)

요즈음 – 큰제비고깔꽃4 –며칠 전 어둔 창밖 별똥별 하늘 그어그 자리 어림잡아 찾아간 성채 아래날개옷 입은 채 앉아 도란거리는 仙女들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07/2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성밖길33(큰제비고깔꽃4)(1)너를 보려고 3일 만에 오른 산성.북성 근처 내가 돌보는 아이들은그늘진 곳이라서인지 아직 봉우리 단계.연주봉암문 근처의아이들은 드디어 개화 시작.山客들 등살에도 다시 보여주는 고아한 자태.천주사암문 근처 군락지,그 자리에도 다시 또 피어났다.(2)해발 1,000m이상 경기이북산간 오지에서만 그것도 간혹 발견된다는 큰제비고깔.3일만에 다시 찾은 성채 아래유네스코 등재 성채 보호 명목으로 시행하는 예초와요란한 경광조명공사로 파헤쳐져勢가 꺾이긴 했지만예년의 그..

큰제비고깔꽃3(21/07/24, Whispering Hope / Phil coulter)

요즈음 – 큰제비고깔꽃3 –별처럼 깔려있는 갠지스강 모래알 속진주는 멀리서도 반짝반짝 빛나듯樹海에 묻혀 있어도 확 들어온 우담바라!배달9218/개천5919/단기4354/서기2021/07/24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갠지스강(恒河)의 모래알 : 석가모니의 설법에서 나온 말여항하중소유사수(如恒河中所有沙數) 갠지스 강에 가득한 모래알의 수만큼여시사등항하(如是沙等恒河) 갠지스 강들이 또 있다고 한다면어의운하(於意云何) 어떻게 뜻하여야 할까시제항하사녕위다부(是諸恒河沙寧爲多不) 그 모든 강들에 가득한 모래는 헤아릴 수조차 없음이여!* 우담바라(優曇波羅) : 연꽃과 더불어 불교를 상징하는 꽃 중 하나. 인도에서는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나타날 때 핀다는 상상과 전설 속의 꽃으로 상서롭다는 뜻을 가지고 있고, 3,00..

큰제비고깔꽃2(20/08/11, May it be_반지의 제왕 OST / Enya)

요즈음 – 큰제비고깔꽃2 –法이란 글자를 쓴 손바닥 쫙 편 아이들 파랗게 살라하며 모여서 소리치는데벌떼들 法 바꾼다며 매달려서 애쓴다.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8/1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큰제비고깔꽃2(1)얼마 전산행길에 큰제비고깔을 보고반지원정대의 간달프가 쓴 고깔모자가 연상되었고그 원정대의 호빗들이 생각났다.그래서 지난 주말넷플릭스에서 반지원정대를 다시 보았다.다시 보아도 시사하는 바가 많은 명작이었다.그러한 판타지 명작의 모델인소설이 1940년대에 씌여졌다니 더더욱 놀랍다.(2)암흑군주 사우론이 만든 절대반지 같이한번 만들어지면 부수기 어려운 사상과 법이 얼마나 무서운지 히틀러의 나찌즘, 막스의 공산주의를 보아도 잘 알 것이다.나찌즘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

큰제비고깔꽃1(20/08/06, Mariage D'Amour / George Davidson)

요즈음 – 큰제비고깔꽃1 –호빗들 원정 가듯 오르는 山城 길에골룸의 꼬드김과 사우론을 물리치며줄지어 뒤따라오는 고깔 쓴 요정들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8/0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호빗(hobbit)J. R. R. 톨킨의 가운데 땅을 다룬 소설에 등장하는 종족. 호빗은 주로 "반인족", 또는 요정들에 의해서는 "페리안나스"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호빗"이란 단어는 로한 사람들의 말로 "굴 파는 사람들"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홀뷔틀란(Holbytlan)"이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다. 호빗은 톨킨의 소설 《호빗》에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소설의 주인공인 골목쟁이네 빌보(Bilbo Baggins)가 바로 호빗이다. 또한 《반지의 제왕》의 주인공인 골목쟁이네 프로도(Frod..

외성길19(천망天網의 꽃, 24/09/08, Legends of the Fall)

요즈음 – 외성길19(천망天網의 꽃) –폐허(廢墟)의 성터 위에 돌아온 들꽃들이비륜(非倫)이 난무하는 지나온 세월 들을천망(天網)에 걸러내어서 어여쁘게 피었다.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9/0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천망(天網) : 하늘이 인간의 악행을 언젠가 걸러낸다는 그물이 천망이다. 현인 노자는 도덕경 73장을 통해 ‘천망회회 소이부실(天網恢恢 疎而不失)’이라, “하늘의 그물은 굉장히 넓어 엉성한 것 같지만 선한 자에게 선을 주고 악한 자에게 앙화를 내리는 일은 조금도 빠뜨리지 아니한다”고 했다. 하늘엔 인간 세상사를 걸러주는 망이 있고, 그물코가 넓고 커 성긴 것 같지만 놓치는 법이 없어 악행은 반드시 언젠가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반드시’‘언..

병아리풀꽃4(24/09/03, The Last Albatross / Guido Negraszus)

요즈음 – 병아리풀꽃4 –어디도 가지 않고 그 자리 있었을 뿐인데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던 건욕심 낀 눈귀가 멀어 보도 듣도 못한게지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9/0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병아리풀꽃4(1)모처럼 오르는 성밖길.너무 일러 어둠에 쌓인 동장대지.3암문에서 성밖길을 나서니어둑어둑한 오솔길에서 멧돼지라도 만날까 겁부터 난다.그러나 산불 방지로 철저히 예초하여 반질반질. 북문을 지나니 거기서부터는 아직 예초하지 않아좋아하는 야생화들과 만나 놀다.큰제비고깔, 병아리풀꽃, 새콩, 자주조희꽃, 층꽃......(2)무엇보다도 작년에 보지 못해 서운했던병아리풀꽃이 그 자리에 군락을 이루어 모여 있다.어디갔다 다시왔니?아니면 넌 그 자리 그대로있었는데내 눈이 보질 못했던..

병아리풀꽃3(22/08/25, Parle Moi / Isabelle Boulay)

요즈음 – 병아리풀꽃3 –엄마를 잃어버려 쪼그려 모여 앉아기다린 보람 끝 다가선 발자국에가슴을 콩닥이면서 헤헤 웃는 땅꼬마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08/2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병아리풀꽃3(1)폭우에 패인현절사에서 동장대로 오르는 길은유산센터에서 잘 보수.기대했던 동장대 일출은 구름으로 아쉬움.3암문에서 북문으로 가는 수풀에 쌓인 성밖길은개모시풀, 사위질빵, 자주조희풀꽃, 기름나물꽃등으로 범벅.병아리풀꽃은 이제 여린 잎이 쎈 잎으로 바뀌어 가며파란 고기알 같은 열매를 맺어가는 중.연주봉 근처의 제비고깔은 아직 버티고 있지만서성의 제비고깔은 요즘의 빈번한 비오는 날씨에 부실한 열매폭우에 유실된 사면은 보수의 기미는 없고 방치.이대로 또 비가 온다면 본성까지 영향 받을 듯..

병아리풀꽃2(22/08/18, Scent / Diego Modena)

요즈음 – 병아리풀꽃2 –지나쳐 가려다가 뭔가의 시선 있어멈춰서 살펴보며 역사책 넘겨보듯응시한 병뚜껑만한 공간속의 이야기.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08/1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병아리풀꽃2(1)한탄강 여행으로 소원했던 성밖길.새벽 행궁에 도착하니최근 폭우로 수마가 할퀸 흔적 곳곳.현절사 입구에 당분간 탐방 금지 현수막 보았지만올라보니 登路도 여기저기 파여지고파란 낙엽이 나뒹굴고 있다.산성은 안전한지 더욱 궁금, 발걸음 재촉.(2)보도에는 동성측의 일부 붕괴가 있었다는데북성, 서성 측 본성은 아직 건전.하지만 성밖 사면 붕괴 다수 발생으로신속 조치하지 않으면 본성 붕괴 염려.돌아와 유산센타 자유게시판에 신고.(3)그러한 폭우에도 가녀린 병아리풀은꿋꿋이 견디며 앙증맞은 꽃..

병아리풀꽃1(20/09/23, Autumn Slumber 가을 잠 / Fariborz Lachini)

요즈음 – 병아리풀꽃1 –宇宙 속 地球라야 먼지라 한다마는성벽의 돌틈에서 피어난 작은 미소가만히 들여다보니 거기가 곧 宇宙라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9/2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병아리풀꽃1(1)138억년 전 시작한 우주는현재도 계속 팽창하고 있는데 지름이 930억 광년이며우리 태양계가 속한 우리은하도 사실상 수천 억 개라 짐작되는 은하들 중 일부로지름이 10만광년 정도라는데크기가 가늠조차 되지 않는 관점에서 보면우리의 인생이라야 잠깐 왔다 가는존재 아닌 부존재인지도 모른다.(2)그 우주 속, 우리 은하 속,태양계의 지구 중 아시아의 조그만 나라성벽 돌틈에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아주 작은병아리풀은 흡사 그러한 작은 별과 닮았다.(3)그 작은 병아리풀꽃을가만 들여다보..

中탐사선이 달에서 가져 온 유리 구슬…"1억2000만년 전 화산 활동 증거"

中탐사선이 달에서 가져 온 유리 구슬…"1억2000만년 전 화산 활동 증거"중국과학원, 창어 5호 채집한 유리 구슬 분석3000개 중 3개는 화산 활동으로 생성"희토류의 방사선이 화산 활동 촉진" 추정이병철 기자(조선비즈)입력 2024.09.06. 03:00업데이트 2024.09.06. 03:00 창어 5호 탐지기의 달 표면 탐사 상상도. 중국과학원(CAS) 연구진은 창어 5호가 지구로 가져 온 샘플을 분석해 1억2000만년 전 달에서 화산 활동이 일어났다는 것을 확인했다. 천문학계는 30억년 전 달에서 화산 활동이 끝났을 것이라고 보고 있었으나, 비교적 최근까지 달의 지각 활동이 활발했다는 증거다./중국 국가항천국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5호가 달에서 가져온 암석에서 과거 화산 활동의 증거가 나왔다. ..

19[sr]우주,지구 2024.09.07

6000㎞ 떨어진 브라질·카메룬서 왜 같은 공룡 발자국이…

6000㎞ 떨어진 브라질·카메룬서 왜 같은 공룡 발자국이…[사이언스 샷]아프리카·남미, 1억2000만년 전'초대륙'으로 연결됐었다는 증거곽수근 기자입력 2024.09.05. 00:55업데이트 2024.09.05. 05:47 캐나다 국기의 단풍잎을 형상화한 ‘달고나’ 사진일까, 어린이들이 진흙 바닥에 삼지창을 꾸욱 누른 것일까.두 사진은 모두 공룡 발자국을 찍은 것이다. 왼쪽 사진은 브라질 북동부의 한 분지에서, 오른쪽 사진은 카메룬의 한 분지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이다. 두 지역에서는 260개가 넘는 공룡 발자국들이 발견됐는데 동일한 공룡의 발자국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6000㎞나 떨어진 남미와 아프리카에서 같은 공룡 발자국이 나왔다니, 그 먼거리를 날아갔거나 대서양에 해저터널..

19[sr]우주,지구 2024.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