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sr]들꽃세계

불두화

이름없는풀뿌리 2015. 9. 23. 11:34


 


 


 


 


 


 


 


 


 


불두화

 

 

 

백당나무

 

 

불두화

Viburnum sargentii for. sterile

 영어 snowball tree


   인동과에 속하는 낙엽 관목인 불두화는 백당 나무라고도 한다

   백당 중에서 꽃이 무성화인 것을 불두화라고 하며,

   무성화란 꽃 속에 당연히 있어야 할 암술과 수술이 퇴화되어서

   없어진 중성화를 말한다

   그래서 이 꽃은 잘 살펴보면 벌, 나비가 달려들지 않는다

   또한 꽃의 생김새가 마치 부처님의 머리 모양처럼 꼬불꼬불

   생겼을 뿐만 아니라 피는 시기도 부처님의 생일인 사월 초파일을

   전후해서 만발하기 때문에 그 이름도 '부처님의 머리와 같은 꽃'

   이라는 데서 불두화라고 한 것 같다

   왜 무성화인 백당을 불두화라고 이름 붙였는지 그 이유는 잘 알

   수 없으나, 부처님의 세상은 성을 초월한 세상이며, 남성도 여성도

   없고 오직 진리만 있는 세상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 같기도 하다

   불두화와 아주 비슷한 꽃 중에 수국이 있는데

   자세히 보면 불두화와는 많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일본에서 개발한 이 수국은, 범의귀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관목이며 키도 약 1m 정도밖에 자라지 못하며

   개화기도 가을이다

   그러나 꽃의 생김새는 불두화와 너무나 닮았다

   불두화는 처음 필 때에는 연초록 색이지만, 만개했을 때는

   눈부신 흰색이 되고, 꽃이 질 무렵이면 보랏빛으로 변한다

   꽃 모양이 공처럼 둥근 데에도 불교와 가까운 무슨 연유가

   있는 듯하다




   잠시 일이 있어 외출했다 귀가 하는데

   낯선 두 여인이 대화하며 내 앞을 지나친다

   그런데 손에 이 꽃이 들려 있었다

   그러고 보니 초파일이 이번 주.. ^^

   꽃이 장소에 따라 빛이 나는 건

   흔하게 보는 꽃이냐 귀하게 보는 꽃이냐의 차이다

   사찰에 있는 건 잠깐보고 마니까

   아주 화려해 보이는데, 한참 보면 멍청해 보인다

   대궁은 꽃의 무게를 못이기고 혼자 서있기도 벅차다

   그래서 관상용으로는 안 심는 걸게다

   꽃이 둥근 공 같고 하나같이 똑같다

   단지 의미가 강해서 인상적인지도..

   그래서 산림청에서도 공원엔 좋은데

   정원수론 적합하지 않다고 소개했지 싶다

   꽃 중에서 가장 풍성하면서 가장 단순하다

   그러니 보는 시간이 짧아야 한다

   그래서 초파일날 한번 보는 사찰에나 먹히려나..

   불두화.. 장식이 전혀없는 검은 정장만 같다

   


검은 정장같은 꽃

외출했다 귀가 하는데

낯선 두 여인이 대화하며 내 앞을 지나간다

그런데 손에 이 꽃이 들려 있었다

그러고 보니 초파일이 이번 주.. ^^

꽃이 장소에 따라 빛이 나는 건 흔하게 보는 꽃이냐 귀하게 보는 꽃이냐의 차이다

사찰에 있는 건 잠깐보고 마니까 아주 화려해 보이는데,

한참 보면 멍청해 보인다

대궁은 꽃의 무게를 못이기고 혼자 서있기도 벅차다

그래서 관상용으로는 안 심는 걸게다

꽃이 둥근 공 같고 하나같이 똑같다 단지 의미가 강해서 인상적인지도..

그래서 산림청에서도 공원엔 좋은데 정원수론 적합하지 않다고 소개했지 싶다

 꽃 중에서 가장 풍성하면서 가장 단순하다

그러니 보는 시간이 짧아야 한다

그래서 초파일날 한번 보는 사찰에나 먹히려나.. 불두화.. 장식이 전혀없는 검은 정장만 같다



 <불두화> 인동과에 속하는 낙엽 관목인 불두화는 백당 나무라고도 한다

백당 중에서 꽃이 무성화인 것을 불두화라고 하며,

무성화란 꽃 속에 당연히 있어야 할 암술과 수술이 퇴화되어서 없어진 중성화를 말한다

그래서 이 꽃은 잘 살펴보면 벌, 나비가 달려들지 않는다

또한 꽃의 생김새가 마치 부처님의 머리 모양처럼 꼬불꼬불 생겼을 뿐만 아니라

피는 시기도 부처님의 생일인 사월 초파일을 전후해서 만발하기 때문에

그 이름도 '부처님의 머리와 같은 꽃' 이라는 데서 불두화라고 한 것 같다

왜 무성화인 백당을 불두화라고 이름 붙였는지 그 이유는 잘 알 수 없으나,

부처님의 세상은 성을 초월한 세상이며,

남성도 여성도 없고 오직 진리만 있는 세상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 같기도 하다

 불두화와 아주 비슷한 꽃 중에 수국이 있는데

자세히 보면 불두화와는 많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일본에서 개발한 이 수국은, 범의귀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관목이며

키도 약 1m 정도밖에 자라지 못하며 개화기도 가을이다

그러나 꽃의 생김새는 불두화와 너무나 닮았다

 불두화는 처음 필 때에는 연초록 색이지만,

만개했을 때는 눈부신 흰색이 되고,

꽃이 질 무렵이면 보랏빛으로 변한다

꽃 모양이 공처럼 둥근 데에도 불교와 가까운 무슨 연유가 있는 듯하다

 - 참고자료에서 보충함 - -


  메마른 사막의 선인장도, 진흙구덩이의 연꽃도 한 송이의 꽃을 피우기 위하여

 긴긴 인고의 세월을 말없이 기다린다.

꽃이란 바로 식물의 생식기관으로서 암수의 화합이 이루어져 씨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암수가 서로 움직여 짝을 찾을 수 없는 식물의 입장에서는

아름다운 자태에다 향기를 내고 꿀을 만들어 곤충을 꾀어야

수정이란 단계를 거칠 수 있다.

그런데 암술도, 수술도 갖지 않고 꽃잎만 잔뜩 피우는 멍청이 꽃나무도 있다.

 자연적으로 생기기도 하며 사람이 이리 저리 붙이고 떼고 하여

만들어 내기도 하는데 이름하여 무성화(無性花)이다.

초파일을 전후하여 대웅전 깊숙이

새하얀 꽃이 뭉게구름처럼 피어나는 꽃나무가 있다.

사람 키 남짓한 높이에 야구공 만한 꽃송이가 저들 자신조차

비좁도록 터질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 꽃나무가 바로 불두화로서

대표적인 무성화의 하나이다.

자라는 땅의 산도(酸度)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처음 필 때에는 연초록 빛깔이며 완전히 피었을 때는 눈부신 흰색이 되고,

꽃이 질 무렵이면 연보랏빛으로 변한다.

꽃 속에 꿀샘은 아예 잉태하지도 않았고 향기를 내뿜어야할 이유도 없으니

벌과 나비가 처음부터 외면해 버리는 꽃이다.

매년 5월이 돌아오면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꽃을 피워야 할 계절임을 알아차릴 수 있는 '살아있는 꽃'이지만

아무래도 벌과 나비가 없는 불두화는

생명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서글픔이 있다.

다행이 그는 부처님과의 인연으로 석화(石花)의 서러움을

조금은 면하게 되었다.

심은 곳의 대부분이 절간이고 꽃의 모양이 마치

짧은 머리카락이 꼬부라져 나발형(螺髮形)을 이루고 있는

불상의 머리를 닮았다하여 불두화(佛頭花),

혹은 승두화(僧頭花)란 분에 넘치는 이름을 얻었기 때문이다.

씨도 없는 불두화의 자손은 꺾꽂이나 접붙이기로 퍼져나가지만

자신의 조상은 누구인가?

그는 바로 백당나무이다.

산지의 습한 곳에서 높이 약3m 정도로 자라는 작은 나무인데

잎은 마주나고 끝이 3개로 크게 갈라져서 가장자리에 굵은 톱니가 있다.

꽃은 주먹만한 크기로 작은 우산을 펴놓은 것 같은 꽃차례로 둥글게 달린다.

안쪽에는 암꽃과 수꽃을 모두 가지는 정상적인 꽃,

즉 유성화(有性花)가 달리고 바깥쪽에는 새하얀 꽃잎만 가진

무성화가 피어 있어서 달리보면 전체 모양이 마치 접시를 올려놓은 것 같기도 하다.

이런 백당나무에서 돌연변이가 생겼거나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수꽃만 달리게 육종(育種)한 것이 바로 불두화이다.

북한에서는 백당나무를 접시꽃나무, 불두화를 큰접시꽃나무라고 부른다.

일찍부터 한글전용을 하여온 북한은 아름다운 우리말 식물이름을

많이 만들었지만 백당나무나 불두화가 북한이름보다

꼭 나쁜 이름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러나 제주도에 자라는 나무 중에 중대가리나무란 이름이 있는데

북한 이름은 머리꽃나무이다.

통일의 그 날이 오면 이런 이름들은 그대로 우리가 따라야 할 것 같다.

<경북대 임산공학과.sjpark@k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