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sr]들꽃세계

빨간 쇄디래디 와라타

이름없는풀뿌리 2015. 9. 24. 13:18

금년 5월 결혼기념일에 몇개의 꽃망울이 나와 있는 빨간 쇄디래디 와라타(Shady Lady Waratah, Red) 한 그루를 흘라워파워 종묘원에서 구입하였다. 삼개월 후인 8월 20일경 부터 꽃망울이 붉은 색으로 변하더니 일주일 후에는 꽃망울이 터지며 꽃이 선을 보이기 시작 한다. 하루 후인 8월29일에는 겉옷을 홀딱 벗어 붉은색을 띤 연한 녹두색의 꽃을 볼 수 있게 된다.

 

 

 

그 후엔 꽃의 색갈이 점점 붉어져 9월12일에는 정렬적인 빨간 쇄디래디 와라타로 변한다.

 

 

 

 

 

 

9월16일 부터는 꽃술이 갈라지기 시작하더니 그 껍질을 벗어 밖의 껍질에는 네개의 꽃밥이 붙어 있고 암술(안의 것)은 곤충의 더듬이 모양을 한다. 

 

 

 

 

 

 

얼마가 지나면 꽃이 수정되고 씨가 들어 있는 열매가 열리게 된다.

 

 

 

쇄디래디 와라타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공식 꽃나무인 텔오피아 스페씨오시씨마(Telopea speciosissima)와 오리아드스(Oreades)를 합성하여 만든 와라타(Waratah)의 한 종류로 호주의 토종 꽃 나무이다. 높이 3미터 폭 1.5미터의 크기로 자라며 반가림 이나 완전 햋 빛이 드는 곳으로 배수가 잘 되는 산성토양에 심는 것이 좋다.  수분 공급이 잘 되어야 하므로 더운 여름에는 수분이 지속되도록 멀치(mulch: 뿌리 덥개)를 나무 주위에 덮어 주어야 한다. 봄에 꽃봉오리의 직경이 7~10센티미터인 정렬적인 빨간 꽃이 핀다.

텔오피아 스페씨오시씨마와 오리아드스

  

 

텔오피아는 그리스어의 텔오포스(telopos), 멀리에서 보이는에서 유래되었고 스페씨오시씨마는 라틴어의 아름다운 또는 단정한을 뜻하는 스페시오서스(specious)의 최상급이다. 와라타는 호주 원주민이 지어준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