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늘의 쌍무지개(까미3, Romeo and Juliet / Richard Clayderman)
이름없는풀뿌리
2016. 9. 12. 14:58
서울 하늘의 쌍무지개
무지개를 언제 봤드라?
어려선 마파람이 불고, 비온 뒤 개이면
의레히 뜨던 무지개,
비포장의 신작로
호랑이 장개가는 소나기가 스치고 가면
물 고인 웅덩이에 호박열매를 썰어 만든 물레방아
탁한물 손바닥으로 부어 돌리면
어김없이 뜨던 무지개.
8월 어느 날 19층의 아파트에서
창 밖을 보니 도회의 고층빌딩 너머 뚜렷이 떠 오른 무지개,
그 것도 쌍무지개.
희망을 보았다.
아이들에게도, 나에게도 분명 좋은 징조 같다.
배달9213/개천5914/단기4349/서기2016/08/28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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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eo and Juliet / Richard Clayd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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