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정도전 三峯集
193)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최 부사가 과거에 급제하여 고향에 돌아가므로 전송하다[送崔副使擢第還鄕]
이름없는풀뿌리
2018. 1. 23. 04:48
최 부사가 과거에 급제하여 고향에 돌아가므로 전송하다[送崔副使擢第還鄕]
고향땅이 봉도와 가까운지라 / 鄕居近蓬島
인물이 신선과 흡사하구려 / 人物似神僊
녹야에 오래도록 현거(懸車)하더니 / 綠野懸車久
대궐문에 남 먼저 사책을 했네 / 金門射策先
비단옷은 그대로 색동옷 되고 / 錦衣仍綵服
오래 살기 비는 술에 많이 모인 손님들 / 壽酒且賓契
최씨와 정씨는 통가의 세의인데 / 崔鄭通家誼
이별하는 마당에 시를 주노라 / 臨岐贈一篇
[주]현거(懸車) : 수레를 달아매고 다시 출세하지 않을 뜻을 보인다는 말. 《후한서(後漢書)》에 “진식(陳寔)이 여러 번 부름을 입고도 나서지 않음과 동시에 문을 닫고 수레를 매달았다[陳寔屢徵不起閉門懸車].” 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