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정도전 三峯集

202)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황주 판상시에 차운하다[次黃州板上詩]

이름없는풀뿌리 2018. 1. 23. 12:06

황주 판상시에 차운하다[次黃州板上詩]

 

【안】 임신년(1392) 겨울 명나라에 조회할 때임.

 

원정 가는 나그네 느낌 많으니 / 征人易多感

경물마저 심정을 끄는군그래 / 景物亦關情

마을 어떤 본에는 임(林)임. 곁 숲에는 연기가 뜨고 / 村樹浮煙氣

골짝의 솔은 늦으막에 햇볕 띠었네 / 巖松帶晩晴

길은 멀어 광막한 들을 누비고 / 路長緣曠野

산 끊기니 외로운 성이 보이네 / 山斷見孤城

나라일을 언제나 다 마치고서 / 王事何時了

옷 떨치고 옛일터로 돌아갈거나 / 拂衣歸舊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