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 등산한지도 오래 됐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뭐, 특별하거나 희귀한 야생화는 없구요...
(없는건지 제가 못찾는건지는 몰라도)
그래도 요즘 산에 어떤 꽃들이 피는지 볼 수 있었고,
요즘 야사랑 기행에 계속 못갔는데 간만에 운동 잘 했네요...
좋은 곳 다녀오셔서 희귀한 야생화 올려주시는 분들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제가 담아온 것도 산에 안가면 못보는 것들이니, 한 번 올려보겠습니다.
등산로 초입에 들어서자, 제일 먼저 눈에 띄는 파리풀.
지난번 남한산성 기행 때 보고 이번에 두번째로 보네요.
노란 꽃인데, 이름은 모르겠고...
금대봉에서 봤던 눈개승마와 비슷해서,
승마 종류인줄 알고 검색을 해보았으나, 잎 모양이 다른 것 같습니다.
나무인데요...
까치수염, 이제 끝부분의 꽃만 남았네요.
정상인 시루봉 표지석 근처에 있던 꽃. 싸리 종류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참싸리?
풍뎅이도 한 컷, 황금풍뎅이 아닐까요?
정상 부근에 의외로 닭의장풀도 보이더군요.
잠자리 떼가 손을 휘저으면 부딪힐 정도로 많이 날라다녔습니다.
하산합니다.
내려오다가 잠시 쉬면서 등산로 옆의 가파른 비탈을 내려다 보고 있었는데...
그늘 속에서 제 눈에 들어온 연보랏빛 꽃이 있었습니다.
산박하입니다.
등산로 걸어 다니면서는 절대로 발견못할 것 같은 곳에 있었습니다.
운 좋게도 제가 쉬면서 그쪽을 한참 봤으니까 찾을 수 있었겠죠...
그런데 너무 어두워서 사진 찍기에는 안좋았습니다.
모든 야생화 사이트에 올라왔던 그 어떤 산박하 보다도 더 예쁘게 피어있었던 개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가 제일 예쁘게 찍었다는게 아니라, 꽃이 예쁘게 피어있었다는...)
그걸 열심히 찍어서 집에 와서 보니, 노이즈가 아주 그냥 자글자글~ 합니다.
이럴때는 고감도 저노이즈의 한 자릿수 고급 바디가 눈앞에 아른거린다는...
지금이 가장 예쁠 때인데, 기회가 되면 꼭 다시 가서 담아오고 싶은 산박하였습니다.
다시 등산로 초입까지 내려 왔습니다.
철 이른 코스모스가...
그리고 며느리밑씻개, 저는 실물은 처음 봤습니다.
생긴 것은 꼭 고마리처럼 생겼네요.
그런데 줄기에 보면 가시가 돋아있네요.
며느리가 아무리 미워도 그렇지, 저걸로 어떻게 밑을... ㅋㅋㅋ
하트 모양 잎을 보니 괭이밥 같은데, 흔히 보는 짙은 노란색이 아니라 옅은 노란색이네요.
아래 꽃도 괭이밥 종류인줄 알고 검색을 해보니,
큰괭이밥과 비슷하긴 한데 보라색 줄이 세개 밖에 안된다는 점이 다르네요. 줄기에 털도 있고...
물방울이 예뻐서 한 컷
마지막으로 털별꽃아재비, 저도 꽃이름 꽤나 많이 알게 되었네요~
뿌듯합니다.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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