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내가본야생화 321

생강나무꽃3(25.03/05, 길 / 백미현)

요즈음 – 생강나무꽃3 –봄날을 배경背景으로 구도構圖를 설정設定하고샛노랑 물감 짜내 붓 끝에 찍어발라점점이 꾹 눌러 그린 젊은 날의 수채화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3/0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생강나무꽃3(1)나무 줄기를 자르면생강냄새가 난다 하여 가진 이름.노란 물감을 찍어바른 듯한 꽃.盛夏의 햇볕을 가려주는 산행길에 늘어트린 잎사귀.반짝이는 가을볕을 투과하는 샛노란 단풍.가녀린 가지로 이리저리 재어 構圖를 設定하고봄에는 노랑꽃여름엔 파랑잎가을엔 노랑잎으로겨울엔 덩거친 가지로계절 내내 수채화를 그리고 있다.(2)식물원에서도산성에서도맹산에서도, 도봉산에서도, 계룡산에서도새빨간 단풍나무의강한 액센트보다생강나무의 햇볕색의 따뜻함에서더욱 위안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배달922..

히어리2(25.03/03, Mein Brief / Monika Martin)

요즈음 – 히어리2 –- 윤석열 대통령께 드리는 헌시11 -어둠에 홀로서서 자신을 불살라서횃불로 불밝히며 밤세워 지켰기에山河가 알아채고는 눈물바다 되었다.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3/0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히어리2(1)토종 야생화 히어리.하도 화려하여 외래종인 줄 알았는데이름조차 서구적이어서 외래종인 줄 알았는데토종임에 놀란 히어리.몇 년 전 어느 봄날은행식물원에 찾아갔을 때 커다란 나무에 주렁주렁세상을 불밝히려는 듯 청사초롱같이 불밝힌 히어리.온 몸에서 광채가 나는 미륵님처럼 서 있던 히어리.(2)백척간두에 서 있는 이 나라.알게 모르게 이미 몰락 직전인 이 나라.스스로 어둠에 자신을 던진 그 분.자신을 불살라 불을 밝히니 드러나는 어둠에 숨어있다 꼬물꼬물 기어나오..

얼레지(25/03/01, Free as a Bird / Omar Akram)

요즈음 – 얼레지 –인생人生은 잘 씌여진 연극演劇이라 한다는데돌아 본 내 일생一生은 비극悲劇일까 희극戲劇일까무어라 말할 수 없어 파안대소破顔大笑 웃는다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3/0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얼레지(1)2003 유럽여행중 플라멩고를 본 적이 있다.얼레지의 활짝 젖혀진 꽃잎을 보면그 박진감 넘치는 집시들의 개다리 춤에서 연유했다는플라멩고 춤사위가 생각난다.플라멩고는 집시들의 고단한 유랑을 비극적으로묘사한 한편의 비극이라는데...(2)인생의 중후반에 접어든 지금돌아본 내 일생은 비극일까 희극일까비극과 희극이 버무려진 그저 한 편의 연극일까?얼레지는 비극이면 뭐고 희극이면 뭐냐며얼굴을 뒤로 젖히며한바탕 破顔大笑로 웃는다.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

깽깽이풀(25/02/27, Donde Voy / Chyi Yu)

요즈음 – 깽깽이풀 –조그만 야생화는 본숭만숭 지나쳐글래머 스타일로 뽐내어 본다마는수줍고 나서기 싫어 그늘 밑에 숨었다.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2/27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깽깽이풀(1)잎에 환각성분이 있어 강아지가 뜯어먹고 깽깽거린다하여 깽깽이풀이라 한다는데2000년 초 한밭수목원에서 처음 보았던 것 같다.한때 멸종위기종이었다가애호가들의 보존 노력으로 멸종위기종에서 해제되었다니 놀랍다.(2)한국의 야생화라면작고 앙증맞은데서 아름다움을 찾지만깽깽이 풀은 그러한 토종 야생화중 아주 큰 편이다.은은한 연보라꽃을 활짝 편 모습이활달한 글래머스타일의 미녀로 보이지만겉으로 나서기 싫은 듯 그늘 밑에서다만 은은한 아름다움을 뽐낼 뿐이다.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

앵초(櫻草)3 (25/02/26, 초연 / 김연숙)

요즈음 – 앵초(櫻草)3 –언 땅이 풀리면서 봄날로 알았는데환절기 변덕에도 꾹 눌러 참았다가더 이상 견딜 수 없어 울부짖는 피눈물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2/2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앵초(櫻草)3(1)善과 惡이 뚜렷하게 보이는데왜 그렇게 거짓을 말하는지 모르겠다.그런데 소위 81억이 살고 있다는 ISO등재 기준 세계 249개 국가중대한민국은 포브스 선정 세계6위의 강국이라는데어떻게 5천만 인구중에 거의 50%인 2,500만명이 거짓을 참이라 하고, 善이 惡이라고 우기고 있는 것일까?(2)압제의 언땅이 풀리면서 봄이 온 줄 알고솜털을 벗으면서 고개를 내밀었는데환절기의 변덕 탓에 봄은 멀고거짓을 참이라하고 善이 惡이라고 우겨대는 답답함에피를 토하는 앵초.배달9222/개천5..

앵초(櫻草)2 (25/02/25, 알아요 / 양파)

요즈음 – 앵초(櫻草)2 –아기가 웃고있는 해맑은 웃음소리아직은 말을 몰라 앙아앙 우는소리그러다 목 빼들고 말똥말똥 두리번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2/2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앵초(櫻草)2(1)앵초를 처음 본 것은2008년 5월 청광종주시 하오고개 언덕에서였다.광교산에서 출발하여 고단한 상태에서하오고개로 내려가는 숲 속에고개를 내밀고 있는 앵초를 보았을 때모든 고단과 피로가 사라졌던 기억이 있다.(2)그래도 이 세상에는 손자 연호의 해맑은 웃음같은좋은 일이 은근히 많다면서 긍정으로 살라고우는 소리건웃는 소리건 다 좋다면서살만한 세상, 호기심 많은 세상이라며가늘고 긴 목에 힘을 주어 목 빼들고두리번거리고 있는 앵초이다.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

병아리꽃나무(25/02/22, Sing the spring / MIRAE LIEN)

요즈음 – 병아리꽃나무 –웃어도앙앙 울어도어찌 이리 예쁜고?코하고 잠을 자도말똥말똥 눈을 떠도모두 다예쁘기만 한백일 지난어린 손자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2/22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병아리꽃나무(1)이 아이를 처음 본 것은2015년 봄 천안성정공원에서였다.처음엔 죽단화의 한 종이 아닌가 했는데죽단화 족에서 갈라져 나와 속으로 독립하여 죽도화라 함.병아리같은 꽃. 병아리똥같은 열매.모두가 귀엽다.(2)울음소리도, 웃음소리도자는 모습도, 눈을 말똘말똥 뜬 모습도꼬물거리는 손과 발도, 붓으로 그린 듯한 입술도보드랍기 그지 없는 살결도, 방귀냄새까지도모두 모두 아름다고 향긋한 손자 연호 같은 병아리꽃나무. 병아리꽃나무 열매.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

동의나물(25/02/20, Tu Ne Sais Pas Aimor)

요즈음 – 동의나물 –흑백 필름 꺼내어 인화한 사진 한장물동이 무게보다 무거운 근심 걱정또아리 머리에 얹어 이고계신 어머니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2/2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또아리 : 짐을 머리에 일 때 머리에 받치는 고리 모양의 물건. 덧붙임)동의나물(1)피나물, 매미꽃과잘 구분 되지않지만 야생화에 관심갖다보니딱 보면 동의인지 피인지 알겠더라.다만 동의는 독초이므로 주의.피와 매미는 너무 유사하다 보니 어렵지만뿌리에서 올라오는 매미꽃이다 보니세심히 관찰하면 구분이 가더라.그리고 동림사지 우물가 앵두나무 아래 보았던 옛 기억이 떠오르더라.(2)동의나물의 어원은 잎의 생김새가물을 받아먹을 수 있게 안으로 오므라저 있어 유래했다는데또아리를 입에 물고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새벽녘..

매미꽃(25/02/18, Message Of Love / Don Bennechi)

요즈음 – 매미꽃 –지나다 언뜻 보니 겉보기 비슷하여그거라 생각했는데 실상은 아니었지집에 와 들여다보는 잊고있던 계문강목과속종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2/1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매미꽃(1)피나물과 매미꽃.공통점은 꽃모양이 너무 닮음, 그리고 줄기에서 붉은 유액 나옴.다른 점은 피나물은 잎줄기 사이에서 꽃대가 올라오고매미꽃은 뿌리에서 꽃대가 올라옴.얼핏보면 똑 같은데이제는 구분 할 수 있을 것 같다.(2)인생사도 그렇다.사람 관계도 그렇다.겉으로 보기에는 그런 일이 일어날 일이 없었는데일이 터지고 나서 관상을 다시 뜯어보면기승전결을 반추해보면필연이었던 일이 너무도 비일비재했다.후회해도 소용없는 인생사, 세상사.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2/18..

피나물(25/02/16, Song from a Secret Garden / Secret Garden)

요즈음 – 피나물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올 것 같았는데노오란 꽃을 피워 웃음주는 너를 보면따뜻한 마음 씀씀이 가졌음이 분명해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2/1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피나물(1)몇 년 전 산성에서양탄자 같이 깔린 피나물 군락을 보았다.컴컴한 숲 속에 반딧불같이 빛나던등불 같은 길라잡이 피나물.따뜻한 마음씨가 느껴졌다.(2)왜 피나물일까 궁금했는데줄기를 자르면 붉은 유액이 나와서 피나물이라하여 잘라보니 맺혀 나는 피같은 갈색의 유액.잎의 형상도꽃잎의 생김새도가녀린 줄기도 모두 아름답다.올해도 또 보러 가야겠다.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2/1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1) 21/03/31 공예관숲의 피나물(매미꽃은 훨씬 작음)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