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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24/12/05, Any Dream Will Do / Phil Coulter)

요즈음 – 증여 –두 발로 딛고서 갈 발판을 삼으라고나라가 인정해주는 디딤돌 놓아주던 날고방을 비워냈어도 마음만은 허정해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2/0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고방(庫房) : 이전에, 집안에 보관하기 어려운 각종 물품을 넣어 두기 위해서 집. 바깥에 따로 만들어 두는 집채를 이르던 말. 주로 음식 재료나 각종 생활 용구, 쓰지 않는 세간 따위를 보관하였다.* 허정하다(虛靜) : (마음이) 아무런 생각도 없고 가라앉아 고요하다. 덧붙임)증여(1)우리야 단칸방에서근검절약으로 쌓아올려 여기까지 왔지만살아가기 힘든 요즘 세상아이들 딛고 갈 디딤돌도 좋을 듯 하여곳간을 헐어내니 남아있는 건 쌀 한줌.(2)마음 한 구석 허전하기는 한데그래도 아이들에게 발판을 놓아줄 여력..

6시간의 비상계엄(2024/12/03, The Last Albatross / Guido Negraszus)

4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는 장면이 방송을 통해 나오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요즈음 – 6시간의 비상계엄 –- 윤석열 대통령께 드리는 헌시8 -뜸금없는 비상계엄 비웃는 사람들아.허구헌날 여론조작 탄핵남발 예산제로보아라. 이것은 분명 종북좌파 지옥도.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2/0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6시간의 비상계엄(1)한밤중 비상계엄.그러나 6시간만에 해제.종북좌파들은 전후사정을 알지도 못하고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대통령 탄핵의 거미줄에 걸려 덫에 걸린 줄도 모르고 거미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2)그런데 진정 계엄을 하려했다면극소수의 군병력만을 형식적으로 국회에 투입했을까?그리하여 의원들의 국회 진입을 막지 않..

카테고리 없음 2024.12.05

은행식물원 ⑩만추晩秋3(24/11/17, 내마음의 보석상자 / 해바라기)

요즈음 – 은행식물원 ⑩만추晩秋3 –이제 몇 남아있다 그마저 누워구르는형해形骸한 잎사귀들 감상感想을 보지말자기쁨의 연호가 왔고 달봄이도 올거니...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1/17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은행식물원 ⑩만추晩秋3(1)모처럼 찾아간 은행식물원.울타리 안에 가둔 익어가는 가을.이제 몇 남아있다가 그마저빛싸라기 구르는숲에 누운형해(形骸)한 잎사귀들.(2)연호가 왔는데왜 그런 가을이 자꾸 어두워지는내 시력(視力)이 숲에 구르고 있는걸까?연호를 생각하고곧 나에게 와 안길 달봄이를 생각하고다시금 힘을 내자.힘을 내자.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1/17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1) 병아리풀꽃 열매2) 히어리의 만추3) 우산나물의 만추4) 복자기의 만..

약현성당(24/11/16, Yogiri no Silhouette / Claude Ciari)

요즈음 – 약현성당 –이름만 남아있는 약초밭 언덕 위에백년 넘게 자리한 새집같은 성당에서어여쁜 신랑신부가 동반의 첫발 내딛다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1/1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약현성당(1)우리나라 최초의 성당약초를 재배하던 고개(藥峴)에 지어진130년의 연륜에 비하여아직도 새집같은 약현 성당(1892년 준공).2017년 찾아간 원주 신림역 용소막 성당(1915년 준공)같은 분위기.둘 다 벽돌조이며 같은 구조, 같은 분위기.(2)외사촌(구성숙) 자녀 여혼으로충무로역에서 찾아간 약현.약초밭의 흔적은 없고높다란 언덕 위에 세워진 빛나는 성당.지금도 새집같은 분위기.이 유서깊은 성당에서 결혼식하려면천주교 신자이어야하고지금 예약한다고 하면 2년 후 결혼 할 수 있다 함.배달9..

며느리가 엮은 시집을 받고(24/11/12, Amore Grande Amore Libero)

요즈음 – 며느리가 엮은 시집을 받고 –이름없이 긁적여논 詩片들이 뭐라구腹中의 손자 품고 엮어낸 한땀한땀내 생애 최고의 선물 무엇으로 갚으리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1/12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며느리가 엮은 시집을 받고(1)둘째 며느리 출산후(10/25)집으로 돌아와 처음 만나보던 날(11/12)사진으로 보았지만앙증 맞은 두손, 두발을 만지기도 아까워살며시 얼굴을 부비니 전율되어 전해오는짜릿한 텔레파시의 전율.(2)내 아이를 낳았을 때의 감정과는 다른또 다른 감동의 전율.그러한 전율을 선사한 둘째 내외도 사랑스럽다.더구나 출산의 힘든 과정에며느리(박수민)가 엮어낸나의 최초의 詩選集 『이름없는풀뿌리』글자 한자한자 그림 한컷한컷 엮어낸 한땀한땀의 정성이손자 연호에게도 전해..

연호를 만나던 날(24/11/12, Where Dreams Come True / Judyesther)

요즈음 – 연호를 만나던 날 –살며시 만져보는 앙증맞은 손과 발보기에도 아까운 잘 생긴 눈코입귀가슴이 두근거리던 감동스런 첫만남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1/12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손자 연호를 처음 안아보다(1)둘째 며느리 출산후(10/25)집으로 돌아와 처음 만나보던 날(11/12)사진으로 보았지만앙증 맞은 두손, 두발을 만지기도 아까워살며시 얼굴을 부비니 전율되어 전해오는짜릿한 텔레파시의 전율.(2)내 아이를 낳았을 때의 감정과는 다른또 다른 감동의 전율.그러한 전율을 선사한 둘째 내외도 사랑스럽다.더구나 출산의 힘든 과정에며느리(박수민)가 엮어낸나의 최초의 詩選集 『이름없는풀뿌리』글자 한자한자 그림 한컷한컷 엮어낸 한땀한땀의 정성이손자 연호에게도 전해졌으리라.배달..

성밖길56(만추晩秋2, 24/11/05, 종로-동장대-북문-행궁-남성-개원사-종로, The Greatest Miracle Of Love)

요즈음 – 성밖길56(만추晩秋2) –그렇게 가는구나 온몸으로 흐느끼며스산한 찬바람으로 그렇게 오는구나 이 발길 되돌릴 수 없는 오솔길로 그렇게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1/0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성밖길56(만추晩秋2)(1)일이 바빠며칠을 놓치고 오른 산성예상대로 온몸으로 흐느끼며 낙하중.그렇게 인생은 되돌릴 수 없는오솔길로 나아간다.(2)남옹성의 쓴풀도가을의 끝자락을 잡고10암문의 조망에 불어오는 스산한 바람은그렇게 미래를 들이민다.인적없는 개원사 산문 앞을땅두릅 한포기 오들오들 떨며 지키고 있다.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1/0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1) 현절사(11:55)2) 현절사 뒷숲3) 동장대지(12:25)4) 북성(고대했던 복자기는 ..

성밖길55(복자기1, 24/10/29, 남문-남옹성-10암문-현절사-4암문-북문-행궁, Autumn Without You)

요즈음 – 성밖길55(복자기1) –서울서 시골로 가 올렸던 결혼식 후제주의 신혼여행보다 즐거웠던 기억은紅치마 입은 아내와 거닐었던 시골길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0/29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성밖길55(복자기1) (1)단풍은 순간을 놓치면어느새 우수수어느덧 겨울의 나목.아내의 배려로 남문에서올라선 남성은 다음 週가 절정일거라 말해준다.(2)남옹성의 자주쓴풀과산국, 쑥부쟁이, 담쟁이의 안간 힘을 보다10암문을 거쳐 성안으로 들어와현절사에서 4암문으로 나가성밖길로 나간 까닭은 우람한 복자기를 보기 위함이었다.복자기도 다음 주가 절정일 듯...(2)서울 살던 우리는일가친척이 시골에 世居하여시골 읍내 결혼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제주 신혼 여행보다도어른들께 인사차 다시 시골로..

손자 탄생(24/10/25, A New Day / Ernesto Cortazar)

요즈음 – 손자 탄생 –날아온 휴대폰 속 손자의 사진보니멀리와 지워졌던 기억이 소름돋아둥근 해 떠오르는듯 당겨오는 DNA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0/2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손자 탄생(1)드디어 손자의 탄생.태명 : 용순며느리, 손자 모두 건강.가 볼 순 없었지만 전화에서 들려오는 힘없는 며느리의 목소리에서晶月의『母된感想記』의 출산의 고통을 짐작.생명을 탄생하는 여성의 위대함.(2)전해온 뽀송한 솜털의 손자를 보니멀리 와 있었다고 생각하던 내가전율하는 DNA의 당김에 뒤돌아보니나도 아기가 된 느낌.(3)아기의 기억이 생생하게 되살아나멀리 와 버린 지워진 흔적이 생생하게 되살아나아기가 된 기억은 미래에 펼쳐질 세상은 모르겠고그저 식구들의 품에서 잠자고 싶었다.배달9221..

성밖길54(어둠셔터, 24/10/24, 행궁-북문-서문-남문-남옹성-개운사-행궁, Le Coeur de la Foret)

요즈음 – 성밖길54(어둠셔터) –아직은 때가 아냐 조금만 기다려봐여명이 껍질 깨고 나오는 조짐일면 그 순간 놓치지말고 숨 멈추고 눌러봐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0/24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성밖길54(어둠셔터)(1)해가 많이 기울었다.행궁을 나서 북문에서 연주봉까지 오는 동안휴대폰 불빛에 의지하여 오르다.모처럼 어둠에 묻혀 어둠의 의미를 생각해 보다.(2)서문을 지나 남문으로 가는 내내올해는 예초를 하지 않아서인지산국, 쑥부쟁이들이 온통 점령,남옹성 비밀의 공원에도 배초향, 자주쓴풀이 어김엇이 고개를 내밀고...새벽 05:30, 08:30까지 6km 추측, 3시간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10/24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1) 어둠의 행궁 앞(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