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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밖길66_2(큰꿩의비름4, 26/08/27, With the dawn of a new day)

요즈음 – 성밖길66_2(큰꿩의비름4) –평범히 살려는데 왜 자꾸 근다리냐?「인자 마 고마해라, 마이 무따 아이가」이저긔 붉으락푸르락 견딜 수가 없구나.배달9223/개천5924/단기4359/서기2026/08/27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고마해라, 마이 무따 아이가」: 영화 '친구'의 명대사에서 유래* 이저긔 : 이제(출전 월인석보)* 붉으락푸르락 : 몹시 화가 나거나 흥분하여 얼굴빛 따위가 붉게 또는 푸르게 변하는 모양덧붙임)성밖길66_2(큰꿩의비름4)(1)올해도 서성西城을 뒤덮은 큰꿩의비름.붉은 꽃을 피운 비름을 보니 뭔지 노여움이 느껴진다.지난 주의 새하얀 비름은 그저 평범했는데비장하게 입을 다물고 붉은 노기띈 큰꿩의비름을 밑에서 올려다 보니 무섭기까지...뭔 일이 곧 일어날 것 같은 폭풍전야 같은..

성밖길66_1(기인奇人, 26/08/27, 북문-서암문-송수대-행궁, Please /CharFutur)

.요즈음 – 성밖길66_1(기인奇人) –시절이 무너트린 송수탑 언덕 아래기인奇人이 가둔 시간 돌벽돌 되었는데이저긔 백발 날리며 예다원藝茶苑을 지킨다.배달9223/개천5924/단기4359/서기2026/08/27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기인奇人 : 1945년생 현영조, 건축조경예술가, 저서『세계의 건축과 도시환경』1997, 『요철요凹凸凹』1997,『南漢山城 史寫記』2007,『명가의 美 : 한국의 전통건축』2005, * 이저긔 : 이제(출전 월인석보)* > 바로가기* > 바로가기덧붙임)성밖길66_1(기인奇人)(1)이른 아침 산성은 침묵이다.임금님께서 아직 주무시는지 행궁, 인화관, 침과정도 침묵,북문 고깔은 저무는 중, 씨방도 영 시원치 않다.오늘도 북성의 병아리풀은 나타나지않음.예리한 예초의 칼날에 흩어졌나..

성안길21_3(산성과 어린 손자, 26/08/24, I Love You / CharFutur)

요즈음 – 성안길21_3(산성과 어린 손자)눈 보면 맑은 호수 잡은 손 느낌으로까악꿍 들깡들깡 까르르 고노고노시간이 멈추어 선 꿈결 속의 요 며칠.배달9223/개천5924/단기4359/서기2026/08/2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바로가기 덧붙임)산성과 어린 손자(1)몽골에 있던 어린 손자의 일시 귀국.까꿍, 까르르, 들깔달깡, 고노고노...덕분에 잊었던 동심을 찾다.근처의 공원에서 초승달을 보기도 하고물놀이장에서 물장구도 치고손잡고 어린이놀이터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다.(2)손자를 보면산성에서 본 딱지풀과 앵초와 올괴불나무, 다릅나무의 솜털같은 어린 잎이 생각난다.그리고 청초한 구슬붕이와 강아지풀, 고욤의꽃,실눈 웃음 웃는 영아자, 앙증맞은 병아리풀꽃그리고 까까머리의 천진한 은꿩의다리꽃,애기물꽈리..

성안길21_2(금마타리와 어머니, 26/08/24, I See You / CharFutur)

요즈음 – 성안길21(금마타리와 어머니)살갗을 훑어내린세월을 돌아보려일생의 길이만큼긴 목을 빼어들고마침내다다른 하늘피어나는 웃음꽃배달9223/개천5924/단기4359/서기2026/08/2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금마타리와 어머니(1)올해 94세(1933년생).고향에서 2017년부터 형님이 모셨는데형님도(1954년생) 72세로 병약한 몸 치료 위해8/20(목) 고향에서 모셔와 수발중.4남매들이 훔쳐간 엄마의 영혼과 살.눈이 침침해지고다리에 힘이 빠져 설 수 없고힘들게 살아온 기억을 떠올리기 싫으신 듯말씀없으시고 눈을 감고 계실 뿐...(2)안타까운 생각에수퍼에서 이것도 사오고 저것도 사오고,부드럽게 요리하고,당신이 4남매 먹이고 씻기고 뽀뽀하며 길렀듯이오늘 아침 따스한 온수로 시원하게 씻겨드렸다.아..

성안길21_1(녀톰, 26/08/24, 남문-남옹성-시구문-행궁, Dream / CharFutur)

.요즈음 – 성안길21_1(녀톰)말없는 야생화에 가을이 다가섰는데입추의 예고에도 에어컨 틀고있는천하의 만물의 영장 사람이란 그 녀톰.배달9223/개천5924/단기4359/서기2026/08/24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녀톰 : 얕음(출전 : 월인석보) 덧붙임)녀톰(1)입추(8/7)를 지난 계절이지만한낮 기온은 33도. 하지만 산성 숲속 야생화들은가을을 예감한 듯한 모습.물봉선, 금마타리, 애기물꽈리아재비들이 보인다.우산나물, 백선 열매들은 익어가고...(2)그렇게 자연의 야생화들은지나는 세월을 예감하고 대처하는데많은 지식을 채운 인간들 처신의 녀톰.그렇다면 안다는 것은 별거 아니다.차라리 모르는게 나을 수도...배달9223/개천5924/단기4359/서기2026/08/24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1) 천일홍,..

성밖길65(큰제비고깔12, 26/08/17, 북문-서암문-수어장대-행궁, Cry /CharFutur)

.요즈음 – 성밖길65(큰제비고깔12) –폭우를 견뎌내고 폭염에 시달리다씨앗을 가득채운 씨방을 바라보니혼돈은 평안이 오는 조짐임을 알겠다.배달9223/개천5924/단기4359/서기2026/08/17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성밖길65(큰제비고깔12)(1)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고깔.어느덧 씨방을 맺고 내년을 준비한다.이렇게 미래를 준비하는 고깔을 보니지금 이 나라의 혼돈도미래를 준비하는 몸부림이란 생각.(2)사실 오늘의 관심은저물어가는 고깔이 아니고병아리풀꽃을 어느 분이 보셨다기에잘 살폈으나 보이지 않음.큰꿩의비름도 1주야는 지나야 滿開일 것 같고대신에 수어장대를 배알.배달9223/개천5924/단기4359/서기2026/08/17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1) 행궁 앞을 지나...(05:50)2) 북문의 큰제..

6월의거 현장3(26/08/12, 올릭픽공원, Ocean Eyes / CharFutur)

.요즈음 – 6월의거 현장3 –- 윤석열 대통령께 드리는 헌시14 -입틀막 법 만들어 바늘로 꿰맺는데“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두달 째 낮밤 이어서 들려오는 목소리선관위 압색위해 찾아간 계엄군들국회는 의결했고 해제는 이뤄졌고“계엄은 정당했다”에 그 누구가 아니리.그 때는 몰랐는데 계몽된 젊은이들십년이 지나며는 나라는 그들 세상딱 맞는 당신의 말씀 “다 이기고 돌아왔다”배달9223/개천5924/단기4359/서기2026/08/12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6월의거 현장을 찾아서3(1)약 한달만에 다시 찾은 6월 의거 현장.그동안 소낙비에도, 8월 暴炎에도줄곧 이어온 이들의 함성!이 나라 위정자들의 지성으로 이해불가!하지만 젊은이들의 앞서가는 先覺!최소 10년이 지나면 이 나라의 시스템은 그들의 것..

성밖길64(큰제비고깔11, 26/08/09, 북문-서문-남문, Again /CharFutur)

.요즈음 – 성밖길64(큰제비고깔11) –지난 번 보고나서 집에 가 누웠더니눈 앞에 어른거려 다시 온 산성길 숲앞으로 또 못볼까봐 걱정부터 앞선다.배달9223/개천5924/단기4359/서기2026/08/09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성밖길64(큰제비고깔11)(1)오늘은 감격적인 7/30큰제비고깔을 본 길의 복습산행.북문, 연주봉, 서성, 서암문 호란 전투지역을 지키는큰제비고깔은 그 자리를 잘 지키고 있었다.나의 글을 보고 다녀가셨는지는 모르지만일부 숲은 샛길이 나고 반질거렸지만대체로 산성의 보물 큰제비고깔은 잘 계셨다.(2)부디 많은 씨앗을 퍼트려 내년에도, 아니 세세년년 산성을 지키거라.호란의 침노에 맞서 싸우다 죽은장졸들의 넋이 되어 귓가의 그 날의 함성을 들려주어라.수항단에 끌려나간 이 나라의 ..

외성길27(부감성중, 26/08/06, 현절사-동장대-봉암성-4암문-현절사, You… Yes You)

.요즈음 – 외성길27(부감성중) –황산을 번쩍이며 부감성중俯瞰城中 하였다는망월봉 올라보니 모골毛骨이 송연悚然한데저 멀리 수어장대守禦將臺가 늠름하게 빛난다.배달9223/개천5924/단기4359/서기2026/08/0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인조실록34권, 인조 15년 1월 1일 1637년청나라 한(汗)이 모든 군사를 모아 탄천(炭川)에 진을 쳤는데 30만 명이라고 하였다. 황산(黃傘)을 펴고 성의 동쪽 망월봉(望月峯)에 올라 성 안을 내려다 보았다.○ 虜汗合諸軍, 結陣于炭川, 號三十萬, 張黃傘, 登城東望月峯, 俯瞰城中。- 부감성중(俯瞰城中) : 성 안을 내려다 보다.* 인조실록34권, 인조 15년 1월 24일 1637년남성에 육박한 적을 격퇴시키다. 적이 대포(大砲)를 남격대(南格臺) 망월봉(望月峯) 아..

성밖길63_5(무궁화3, 26/07/30, Scent / Diego Modena)

.요즈음 – 성밖길63_5(무궁화3) –- 지화문 무궁화 -와르르 무너져버린 시스템 세우려고 백성이 각성하여 길러낸 리더의 외침잊었던 지화至和의 기상 무궁화로 피어나배달9223/개천5924/단기4359/서기2026/07/3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정조실록 8권, 정조 3년(1779년) 8월 7일『수어사 서명응에게 남한 산성에 대해 물으시다. 행궁(行宮)에 나아가 임금이 수어사(守禦使) 서명응(徐命膺)에게 이르기를, "이곳의 형승(形勝)은 천험(天險)이라 할 수 있다마는, 무비(武備)가 닦이지 않아서 한 번 전란(戰亂)을 당하면 수습하지 못하니, 어찌 지리(地利)가 부족한 것이겠는가? 이 城은 완풍 부원군(完豊府院君) 이서(李曙)가 쌓은 것인가?"하매, 서명응이 말하기를, ... (중략)... 임금이..

성밖길63_4(서암문 큰제비고깔10, 26/07/30, Only Our Rivers Runs Free)

.요즈음 – 성밖길63_4(큰제비고깔10) –- 서암문 큰제비고깔 -한밤중 호시탐탐 넘보는 오랑캐들능장稜杖을 내리쳐서 물리쳐 이겼노라지금도 날밤 세워서 불밝히며 지킨다.배달9223/개천5924/단기4359/서기2026/07/3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능장(稜杖) : 출입을 막기 위해 대궐 문에 서로 어긋나게 가로질러 두던 둥근 나무를 뜻함. 또한‘稜杖’은‘삼릉장(三稜杖)’처럼‘세모진 곤장’의 의미로도 쓰인 것으로 보인다.* 천주사암문(서암문, 제6암문)제6 암문은 인조 15년(1637) 1월 23일 한밤중에 습격해 온 청병을 크게 물리친 곳이라 하여, 이 부근을‘서암문 파적지’라고 한다 하여 실록을 찾아보아도 구체적 언급은 없고 국역중정남한지에 보니 1/23일의 실록에 나온 이시백의 서문 전투에 대..

성밖길63_3(서문 큰제비고깔9, 26/07/30, Evening Bell)

.요즈음 – 성밖길63_3(큰제비고깔9) –- 서문 큰제비고깔 -조금만 더 버티면 물러갈 오랑캐에나랏님 항복하러 가는 길 애통하여 뛰면서 가슴을 치고 통곡하는 백성들배달9223/개천5924/단기4359/서기2026/07/3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삼전도에서 삼배구고두례를 행하다. 서울 창경궁으로 나아가다 ◯ 인조실록 34권, 인조 15년 1월 30일 1637년 용골대(龍骨大)와 마부대(馬夫大)가 성 밖에 와서 상의 출성(出城)을 재촉하였다. 상이 남염의(藍染衣) 차림으로 백마를 타고 의장(儀仗)은 모두 제거한 채 시종(侍從) 50여 명을 거느리고 서문(西門)을 통해 성을 나갔는데, 왕세자가 따랐다. 백관으로 뒤쳐진 자는 서문 안에 서서 가슴을 치고 뛰면서 통곡하였다. 상이 산에서 내려가 자리를 펴고..

성밖길63_2(연주봉 큰제비고깔8, 26/07/30, The Last Albatross / Guido Negraszus)

.요즈음 – 성밖길63_2(큰제비고깔8) –- 연주봉 큰제비고깔 -산성에 틀어박혀 있지만은 않았었지.47일간 열세번의 처절한 전투중에 잴루 큰 승첩을 거둔 천험요새 연주봉.배달9223/개천5924/단기4359/서기2026/07/3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7차 전투(12/24, 400여명 연주봉출전, 100여명 청군사살, 조선군 수십명 전사)인조실록 33권, 인조 14년(1636년) 12월 24일◇ 12월 24일 (실록)출전한 군사들에게 상을 내리다. 군사 4백여 명을 보내어 출전하게 하였는데, 출발에 앞서 상이 몸소 나아가 호궤하였다. 싸움이 끝난 뒤에 어영청이 아뢰기를, "오늘 출전하여 적을 죽인 수가 그들의 말대로 계산하면 1백 명이 넘습니다. 과장된 말을 다 믿을 수 없으나, 방패(防牌) 아래에..

성밖길63_1(북문 큰제비고깔7, 26/07/30, May it be / Enya)

.요즈음 – 성밖길63_1(큰제비고깔7) –- 북문 큰제비고깔 -입성후 첫승 거둔 기쁨도 잠시 잠깐삼백의 장졸들이 숨져간 넋이란듯아직도 북문 주위를 떠날 줄을 모른다.배달9223/개천5924/단기4359/서기2026/07/3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1차 전투(1636/12/14 산성입성, 12/18 북문 청군 6명 사살)◇ 12월 18일 (중정남한지) 날씨가 다소 온화했다. 북문 대장 원두표가 처음으로 장사들을 모집하여 성을 나가 출전하여 오랑캐 순찰군을 쳐서 여섯 사람을 죽이니, 죽인 숫자는 비록 적었지만 군사들이 적을 공격하려는 마음을 비로소 지니게 되었다.◇ 12월18일 (산성일기) 정예 50명으로 출격하여 방심하고 있는 법화골 청군을 급습하여 청군 6명을 사살하는 입성 최초의 작은 승리를 거두..

은행식물원 ㉗상사화2(26/07/25, Confession / Alexandr Malinin)

요즈음 – 은행식물원 ㉗상사화2 –오셨다 그 말 믿고 내밀면 안 계시고올해도 내년에도 언제나 그럴지라도알면서 속고 또 속는 애태우는 이 마음배달9223/개천5924/단기4359/서기2026/07/2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은행식물원 ㉗상사화2(1)매일 아침 걸어보는 아침 산책공원에도, 주택가에도, 초등학교에도정성스럽게 가꾸는 식물들과열심히 운동하는 시민들.초교의 화단에 상사화 하나긴 목을 빼들고 보이지 않는 님을 찾고 있다.(2)푸른 기상으로 출발했지만마른 잎새로 고스라진 위대한 리더.마치 부패로 무너지는 이 나라의 구할위대한 리더의 부활을 기다리는어느 무명 시민의 바램 같다.배달9223/개천5924/단기4359/서기2026/07/2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1) 아침마다 5천보 걷기 코스의 인근 단..

무궁화2(26/07/16, Seascapes / Frank Mills)

.요즈음 – 무궁화2 –지나는 드난이를 반기는 손짓있어이끌려 들어가 본 성마을 초등학교화단에 울할머니께서 한복입고 계셨다.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7/1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드난이 : 남의 집에 드나들며 고용살이 하는 이. 덧붙임)무궁화2(1)그 많던 무궁화.지금은 왠지 볼 수 없다.여기 남초에 와 보니고아한 꽃을 가득 피운 무궁화나무가 눈에 든다.달항아리 백자같은 우아한 자태이다.아이들 등교 전 허락을 얻어 들어간교정의 화단에 자리하고 있는 울할머니를 만날 줄이야...(2)어릴 적 고향텃밭 울타리였던 무궁화, 그리고 초등학교 가는 길가에 지천이었던 무궁화.오죽하면 삼천리 강산 무궁화라 했던가?그런데 요즘은 만나기 힘들다.모처럼 만난 무궁화를 자세히 들여다 보니보면 ..

남한산초등학교(26/07/16, The Future is Beautiful / Daniel Kobialka)

.요즈음 – 남한산초등학교 –송림숲 병풍쳐진 백년의 터전에서백명의 아이들이 배우며 자라나는 여기는 보물을 모아 간수했던 영고터배달9223/개천5924/단기4359/서기2026/07/1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남한산초등학교(1)산성에 갈 때마다 지나치던 남초.어느날 아침 산행 마치고 지나치는데 제법 많은 아이들이 가방을 메고 우르르 들어간다.알아보니 학생수 100명, 교사10여명이라니 놀랍다.사실 전국곳곳 초등학교 폐교 속출이라는데성마을 학교가 100여년 이어오는 데에는분명 이유가 있을 터.(2)산성의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드넓은 운동장.한식기와의 단층 일자형 교사.온갖 꽃으로 가꾼 화단 속 해공의 흉상.아쉬운 점은 단군상 없는 점.하지만 이러한 터전의 地勢를 살피건데수많은 인재를 배출할 명문의 氣運..

연무관演武館2(26/07/16, nnocence / Nikos Ignatiadis)

.요즈음 – 연무관演武館2 –큰 애를 데리고서 잠자리 잡으려고 동서울 버스타고 왔었던 삼십년 전기억이 액자 속에서 스멀스멀 나온다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7/1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연무대演武館2(1)그러니까 큰 애가 서너살 때였던가?부부싸움을 하고큰 애만 데리고동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하남과 광지원리를 거쳐산성에 들어와 연무관 앞뜰에서잠자리 잡으며 놀다 간 기억 한자락.(2)연무관은 그 때나 지금 변함없는 형체.아래에 큰 시장이 들어서 북적였다지만지금은 한적한 관광지의 도로.그 도로도 조선의 6대로의 하나인봉화로가 지났다는데우마차와 방물장수들이 모여들었을 저잣거리는시간에 묻혀 꺼낼 수 없겠지만아이와 왔었던 나의 그 생생한 기억은 꺼낼 수 있어그 앞에 서서 잠시 회상에 ..

성안길20(雲霧운무2, 26/07/16, 남문-남옹성-시구문-행궁, Still Loving You / Scorpions)

.요즈음 – 성안길20(雲霧운무2)한치 앞 볼 수 없는 절망에 주저앉아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공허한데 무언가 얼씬거리어 미좇으며 걸었다.배달9223/개천5924/단기4359/서기2026/07/1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미좇다 : 뒤좇아 가다(출전 : 월인석보) 덧붙임)성안길20(雲霧운무)(1)태풍은 지나를 휩쓸고 북한에 폭우를 쏟아붓고 산성에도 며칠 비를 내려 운무 가득한 아침 갈까말까 망설이다 운무낀 산성도 좋겠다 싶어 나선 길. 예상대로 커튼을 늘어트린 듯 앞이 보이지 않는 짙은 운무.지금은 분명 한치 앞 볼 수 없는 절망.(2)대전 살때 아내와 갔었던 백운산,그리고 덕유종주시 아침 동엽령의짙은 운무 낀 백두대간의 한자락 거기서 만났던 하얀 도포자락을 휘날리던 산신령이 산성에 나타나 나를 이끌고..

성밖길62(모로매, 26/07/13, 현절사-동장대-북문, Symphony No.9 "From the New World")

.요즈음 – 성밖길62(모로매)엇그제 있었는데 오늘은 안보이네.다음에 다시오면 그 자리 있을거지? 모로매 어디로 잠시 마실갔을 꺼니까.배달9223/개천5924/단기4359/서기2026/07/1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모로매 : 모름지기(출전 : 월인석보) 덧붙임)성밖길62(모로매)(1)한달전 가봤던 북성밖길.사실 곰딸기가 이즈음 익었겠거니 하는 기대.쉬엄쉬엄 오른 동장대지는 언제보아도 정겨움.딱지꽃들도 봉오리를 터트릴 태세.3암문 근처 눈빛승마의 꽃은 오늘도 실패.큰잎갈퀴와 개암과 어수리와 자주조희를 지나치니곰딸기가 기대에 부응하며 그 영롱한 곰삭은 모습을 보여줌.(2)광대싸리와 물레나물 군락과 눈맞춤하며 나아가니우람한 복자기가만추의 가을의 잔치를 준비하며 청치마를 드넓게 펼치고 들어오라 한다.문득 ..

성밖길61(나토샨, 26/07/09, 행궁-북문-연주봉-서문-남문-행궁, Lysistrata / GIOVANNI MARRADI)

.요즈음 – 성밖길61(나토샨)장마의 물 머금은 수풀길 걸어보니 곳곳에 숨어있다 나토샨 야생화들땀범벅 후줄근해도 눈맞추며 나아가배달9223/개천5924/단기4359/서기2026/07/09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나토샨 : 나타내신(출전 : 월인석보) 덧붙임)성밖길61(나토샨)(1)장마에 망설였지만아침 일찍 검은 구름장 내려앉은 산성행.남한산성의 자랑 큰제비고깔의 생육상태가 궁금하여 나선 길.연주봉암문 아래, 서암문 근처의 군락지 등모두모두 예년 수준.다만 서성벽의 큰꿩의비름은 가뭄으로 생육 불량.(2)이 밖에도 범꼬리풀꽃, 물레나물,활량나물꽃, 으아리, 개곽향, 자주조희풀꽃,가래나무열매, 속단꽃, 달맞이꽃, 고삼등 모두모두 나토시어 반겨준다.키높이로 자란 성밖길 숲을 2시간여 헤집고 남문으로 돌아오니..

6월의거 현장2(26/07/02, 올릭픽공원, 내가 부를 너의 이름 / 김영태)

요즈음 – 6월의거 현장2 –낮에는 어르신들 밤에는 젊은이들단일구호 하나로 한달 째 끊임없이처절히 부르짖어온 부정선거 재선거끝없이 답지하는 푸드트럭 방패삼아태극기 그려주고 음악회 열었지만쓰레기 한 톨도 없는 자원봉사 만만세전대미문의 저런 일 일어날 수 있는거는사일구도 앞장섰던 젊은이들 나섰기에이제 곧 이루어지리라 당일투표 수개표배달9223/개천5924/단기4359/서기2026/06/1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6월의거 현장을 찾아서2(1)다시 찾은 6월 의거 현장.무엇이 한달 내내, 주야장창부정선거! 재선거!당일투표! 수개표!단일구호 하나를 끊임없이 왜치게 하는가?1-3문 앞에 모여 왜치는 사람들의목소리와 눈동자에 너나없이 울분에찬 분한 마음이 보였다.(2)끝없이 답지하는먹거리와 식수 그리고 이발소..

성안길19(雲霧운무1, 26/06/26, 남문-남옹성-시구문-행궁, Silent Stream / NAM T.S)

.요즈음 – 성안길19(雲霧운무1) –유월의 창공아래 신록의 큰 대접에가라앉은 구름꽃 안다미로 넘쳐서남옹성 들꽃 너머로 오달지게 피어나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6/2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안다미로 : 담은 물건이 그 그릇에 넘치도록 많게.* 오달지다 : 허술한 데가 없이 야무지고 알차다. 덧붙임)성안길19(雲霧운무1)(1)아침 일찍 나서 본 남옹성길.남문 근처의 성벽 보수도 말끔히 끝나고예초된 성안길은 심심.그러나 산딸기, 산오디의 열매는 익어가고큰 키의 고삼(도둑놈의지팡이)들이 반겨준다.처음보는 백선 열매도 아름답다.수없이 깔려있던 남옹성 내의 구슬붕이들은 어디로 간 걸까?(2)비온 뒤의 남옹성에서 검단 능선 조망.10암문에서 바라보는 구름꽃 피어나는용마, 노적, 장작,..

백인의 등장과 인류의 유전적 병목현상(26/06/20, Twilight At The River Side / T. S Nam)

.백인의 등장과 인류의 유전적 병목현상피부가 하얗고, 머리는 금발이고, 우뚝한 코, 큰 키, 녹색 눈이런 유럽인들을 보면 우리 동양인들은 그들은 별종이 아닐까 생각한다.별종은 아니라도 우리의 근연종, 아종이 아닐까?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거리감이 있다.그들이 네안데르탈인의 후손들은 아닐까?하고 필자도 생각을 하곤 했었다.하지만 현생인류는 염기분석 결과 100% 단일종으로 판명되었고그러므로 인류는 아프리카 사바나 지역이라 특정할 수 있는 지역의한집단(혹은 한 여성)에서 출발하여 기후적, 환경 적응을 위한 유전적 변이로 오늘날과 같이 4개 인종이 탄생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원래 인류는 호모에렉투스(200만년전-10만년전), 하이델베르크인(60만년전-25만년전), 호모날레디(33만년전-23만년전), 네안데르탈..

20[sr]인류진화 2026.06.20

의암호(26/06/17, Monaco / Jean Francois Maurice)

요즈음 – 의암호 –20년 전 달려봤던 의암호 둘레길을지금 와 다시 보니 푸르름 그대론데무뎌진 발걸음만은 어쩔 수가 없구나배달9223/개천5924/단기4359/서기2026/06/17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춘천기행(1)아내의 제안으로 전철로 춘천행!한산한 평일의 전철은 여유롭다.스위스를 연상시키는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김유정역에서 내려李箱과 한날 한시에 죽자고 맹세했다던 김유정의 유적지 방문.실재로 소설속의 약속처럼 둘은 거의 같은 무렵에 夭折.(둘 다 폐병으로 20일 차이로 세상을 떠남, 이상 27세, 김유정 29세)다시 춘천역 까지 와 인근 의암호변 산책.(2)2002춘천마라톤 참가로 친숙한 의암호!그 푸른 물은 24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푸르름을 자랑하지만세월을 각인하듯 춘천대교가 하얀 원형탑을..

성남시청공원㉕ 시청(26/06/14, You are my destiny / Ernesto Cortazar)

요즈음 – 성남시청공원㉕ 시청 –돈먹는 청사짓고 잇속에 눈이 멀어칸톤이 칸쿤가고 깡통으로 요란하고무늬만 민주주의인 펄럭이는 빈 껍질.배달9223/개천5924/단기4359/서기2026/06/14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성남시청공원㉕ 청사(1)야탑 살 때 자주 갔었던 시청공원.근처에 갈 일 있어 들러본 공원에 익어가는 살구.그리고 바뀐 공원의 현란한 외래종 꽃.시청도 돈 잡아먹고, 공원도 돈 잡아먹고...산성의 야생화는 스스로 알아서 살아가는데오히려 인간의 많은 핍박을 견디며 여기 있는 애들은 돈이 투자된 극진한 보살핌으로그 예쁜 모습을 뽐내며 편안히 찾아오는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2)어쨋튼 앞다퉈 짓는 지자체의 건물들과돈먹는 사업들은 알량한 업적으로 포장되어 표 달라 흔들어대며 시민의 눈 앞을 흐..

성밖길60(이슘업숨, 26/06/12, La Vida Es Bella / Ernesto Cortazar)

.요즈음 – 성밖길60(이슘업숨)혼자서 걷는 발길 1시간 투자하니 도시의 소란스럼 사라진 깊은 산속끝없이 반문해보는 “이슘업숨” 새소리배달9223/개천5924/단기4359/서기2026/06/12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이슘업숨 : 있음없슴(출전 : 월인석보) 덧붙임)성밖길60(이슘업숨)(1)모처럼 오른 산성지난 번 본 박쥐나무꽃이 미개화여서지금 쯤 개화되었겠거니하고 오른 봉암성.이른 아침 숲 속은 고요하다.이렇게 시끄런 도시에서 1시간이면 맛볼 수 있는 적요.(2)외동장 느티나무 아래 이르니청아한 새 소리가 들린다.저 아래 세상은 시끄러운데맑고 고웁고 낭랑한 새 한 마리가여기는 천상이라도 되는 듯 급하지도 않게, 여유롭게“이슘업슘”혼자서 되뇌이며 자문자답 한다.배달9223/개천5924/단기4359/서기..

6월의거 현장1(26/06/10, 올릭픽공원, Far Away / Ronan Hardiman)

요즈음 – 6월의거 현장1 –누적된 부정선거 마침내 터져나온재선거 실시하란 젊은이들 함성소리잠실벌 울려퍼지다 대한민국 덮었다.책상을 뒤로하고 직장을 퇴근하고태극기 손에들고 이것도 나라냐며왜치는 젊은이들아! 너무나도 미안하다.역사적 4.19도 젊은이들 앞장서서절름발이 민주국가 올바로 세웠으니세계에 자랑해도 될 6월의거 되리라.배달9223/개천5924/단기4359/서기2026/06/1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6월의거 현장을 찾아서(1)68세의 어느 이름없는 노인이 너무도 미안하여 너희들 손 잡아주러 왔노라.미안하다. 젊은이들아!이런 절름발이 민주국가를 만들어줘 미안하다.너희들 먹고 살 연금을 갉아 먹어 미안하다.사기꾼들이 지도자로 득세하는 세상 만들어줘 미안하다.가해자는 떵떵거리고 피해자는 숨어사는 ..

손녀 첫돌(26/06/06, Rosa(장미) / La Oreja de Van Gogh)

요즈음 – 손녀 첫돌 –이리보아도 예쁘고 저리보아도 어여쁜 넌밤하늘 작은 별로 반짝이다 내려와나가면 별 보려는 사람들로 난리라지.이 세상 내려와 본 일년이 어떻더냐?좋은 일 많겠지만 나쁜 일 닥쳐와도든든한 할배할미가 방패막이 될테니즐겁고 건강하게 하고픈 일 하면서공부도 잘하고 놀기도 잘하고 먹기도 잘하고 잠도 잘 자고그렇게 근심걱정 없는 세은이는 좋겠다.배달9223/개천5924/단기4359/서기2026/06/07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손녀 첫돌(1)귀여운 손녀의 첫돌(26/06/06)여의도에서 사돈 내외분 모처럼 만나반가운 인사를 나누고이어진 돌상, 돌잡이, 사진밤하늘 작은 별이 우리에게 내려와크나 큰 기쁨을 주는 이 행복.(2)시절의 아픔을 느낀 큰 아들 내외지만대신 하늘은 예쁜 손녀를 선물로 ..

은행식물원 ㉖당신(26/06/05, Abide With Me)

요즈음 – 은행식물원 ㉖당신 –- 윤석열 대통령께 드리는 헌시14 -그때는 왜 그랬나 이해가 안됐는데 요사이 일어나는 현상들 살펴보니“당신이 옳았습니다” 사람들은 말한다.배달9223/개천5924/단기4359/서기2026/06/0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당신(1)아내도 형님도 아이들도“당신이 미쳤다”고 하였지요.하지만 난 당신이 용기있는 貴人임을 알아봤지요.당신은 무엇이 아쉬워 고난의 길을 갔을까요.그것은 아무런 사심이 없었고나라 사랑, 그리고 직분과 의무를 알았기에가지않아도 될 가시밭길 가지 않으셨습니까?(2)명명백맥히 드러나는 진실 앞에 거리에 뛰쳐나와 울부짖는 젊은이들의 절규를그 누가 막아설 수 있겠습니까.권부십년이 아니라 권부일일도 아님을 저들은 왜 모를까요.당신이 진정한 애국자임을저 젊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