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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해례본, 혜원 전신첩, 청자…조선의 혼 지킨 간송

훈민정음 해례본, 혜원 전신첩, 청자…조선의 혼 지킨 간송중앙선데이  입력 2024.05.18 00:04 [근대 문화의 기록장 ‘종로 모던’] 문화재 수집가 전형필간송 전형필이 지켜낸 국보 문화재들. 혜원 신윤복의 ‘단오풍정’. 단오날 여인네들의 시냇가 풍경이다. [사진 국가유산청]‘간송미술관’의 간송(澗松)은 전형필(全鎣弼·1906~1962)의 호를 따 지은 이름이다. 전형필은 일제강점기 유실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의 문화재를 샅샅이 수집한 인물이다. 그는 경성 대부호 전명기(全命基)의 아들로 태어나 10만석 자산을 물려받은 상속권자였다. 그의 증조부 전계훈(全啓勳)은 정3품 무관직인 중군(中軍)을 지낸 관료였으나, 한양 배오개(현 종로4가 인의동)에 터를 잡은 뒤 조선 최고의 거리인 운종가, 즉 종로의..

코끼리만한 느림보 동물은 왜 100m 땅굴을 팠을까[멸종열전]

코끼리만한 느림보 동물은 왜 100m 땅굴을 팠을까[멸종열전]기자2024. 5. 10. 06:00 (9) 메가테리움런던자연사박물관의 메가테리움 골격. 공룡이 전시되기 전까지 메가테리움은 이곳 최고 인기 전시물이었다. 런던자연사박물관백악기 후기 몽골에는 매우 희한한 모습을 보이는 거대한 공룡이 살고 있었다. ‘낫 도마뱀’이라는 뜻의 이름이 붙은 테리지노사우루스가 그것이다. 몸길이 10m, 체중 3~5t으로 추정되는 테리지노사우루스는 티라노사우루스보다도 훨씬 키가 큰 공룡이었다. 낫 도마뱀이라는 뜻의 이름이 붙은 이유는 1m까지 길게 자라는 앞발톱 때문이다. 육식공룡에서 출발하였지만 초식공룡으로 진화한 테리지노사우루스는 발톱을 낫처럼 사용하여 풀을 베어 먹었다. 커다란 덩치와 낫처럼 생긴 기다란 발톱 덕분에..

19[sr]우주,지구 2024.05.10

북경 천진 여행 ⑮귀국 길 상공에서(24/04/24)

요즈음 – 북경 천진 여행 ⑮귀국 길 상공에서 –반토막 난 動亂 딛고 잘 가꿔온 이 나라경제를 못 쫓아가는 정치의 안타까움뭣보다 올바른 도덕 이제라도 세웠으면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24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북경 천진 여행 ⑮귀국 길 상공에서(1)1시간 반만에 다다른 고국의 상공.저 조그만 나라가 경제는 이룩했는데 정치가 바로 서지 못한 안타까움.부도덕을 도덕이라며큰 소리치고 그걸 그렇게 아는 국민들.똑똑한 국민들이 기술자들의 기술에 넘어졌다.(2)힘을 합한다면잘 할 수 있을텐데...우매한 집단의 논리에 빠져 똑똑한 국민들이허우적 거리며 빠져나오지 못하고곧 다가올 재앙을 알지 못하고알면서도 가랑이 사이로 기어가는 안타까움.뭔가 어지러운 땅에 암담을 안고 다시 들어오다.배달..

북경 천진 여행 ⑭톈진의 아침(24/04/24)

요즈음 – 북경 천진 여행 ⑭톈진의 아침 –어디선가 들려오는 새소리에 이끌려발걸음도 가볍게 느릿느릿 걷는 길상쾌한 이국의 아침 이웃 동네 온 기분.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24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2024/04/24(수) 실재 일정 타임테이블아침 산책(06:30-07:30)->조식(07:30-08:30)->공항이동(08:30-08:50)->출국수속(08:50-09:50)->면세점(09:50-10:30)->탑승(10:30-10:50)->비행(11:00-13:30, 1시간 시차)->입국수속,짐찾기(13:30-14:00)북경 천진 여행 ⑭톈진의 아침(1) 남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나호텔 주변을 돌아 보다.포플러 숲이 울창한 사이로 새소리도 정겹다(2) 새소리에 이끌려 걷다보니포..

북경 천진 여행 ⑬경산공원에서 자금성을 내려다 보며(24/04/23)

요즈음 – 북경 천진 여행 ⑬경산공원에서 자금성을 내려다 보며 –華北에 퍼져내린 금빛 저녁노을에800채 황금지붕 불타듯 빛나는데처마 밑 숨은 그리메 예고없이 다가오고세상을 넣어뒀던 9999개의 房들은달아난 시간 속에 먼지만 쌓여있고지키던 9천의 侍子 하나 없는 寂寞 뿐.이제는 황제가 된 萬春亭 오른 人民들눈감고 바라보니 그 시절 다시 보여寂寞을 내려다 보며 햇살처럼 웃는다.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2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북경 천진 여행 ⑬경산공원에서 자금성을 내려다 보며(1) 금면왕조를 보고 징산공원에 오르기로 했다.18:00시로 하루를 비췬 해가 뉘엿뉘엿 넘는 시간황금햇살이 황금의 자금성을 비추일 것 같아 설레인다.징산공원 동문 앞에는 목단이 만발해있다.숲 사이 사이 소..

북경 천진 여행 ⑫금면왕조(24/04/23)

요즈음 – 북경 천진 여행 ⑫금면왕조 –어느날 꿈 속에서 겪었던 이야기인데두 왕국의 전쟁과 평화 그리고 사랑과 화해꿈 깨인 어여쁜 소녀의 책 갈피에 있었다.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2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북경 천진 여행 ⑪십찰해 인력거(1) 십찰해에서 다시 북경거리를 가로질러 도착한 금면왕조 공연장.하늘도 유난히 파란데 이런 날씨는 북경에서는 보기어렵다는 설명.(2) 내용은 어느 소녀가 책을 읽다 잠들어꿈에서 겪은 내용이 전개되는데전쟁, 상전, 축제, 홍수 등 여덟 장면으로 구분되어 전개되는 과정에서 금면여왕의 지혜, 관용, 믿음, 큰 사랑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이야기는 소녀가 다시 꿈에서 깨어 책을 읽으며 끝나게 된다.금면왕조는 무용과 기예를 조화시켜 만든 중국전통 공..

북경 천진 여행 ⑪십찰해 인력거(24/04/23)

요즈음 – 북경 천진 여행 ⑪십찰해 인력거 –천년 간 묵은 때를 그대로 눌러쓰고대대로 이어 사는 후퉁의 애환을 보며아내와 인력거 타고 거슬러 간 타임머신.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2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북경 천진 여행 ⑪십찰해 인력거(1) 천단에서 십찰해로 가는 도중 북경 CBD를 지나며 보니2008년 북경 방문시 공사중이던CCTV사옥, 북경 최고층 88층타워도 완공되어 스카이라인 형성.(2) 십찰해(什刹海).열 개의 절이 아니고 많은 절이 있었다는 뜻이라 함.여기도 중국인 관광객으로 인산인해.인력거를 타고 구석구석 거리들과 사합원(곽말약생가, 십왕부, 공왕부, 연꽃시장)이 스쳐 지나가며십찰해(스차하이) 옛거리 후퉁을 한 바퀴 돌다.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

북경 천진 여행 ⑩천단공원(24/04/23)

요즈음 – 북경 천진 여행 ⑩천단공원 –천하의 權勢와 財物 움켜쥔 皇帝들이딴 짓 하지말고 民生을 보살피라며 천심석(天心石) 가운데 서서 지켜보는 상제님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2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2024/04/23(화) 실재 일정 타임테이블호텔조식(06:30-07:30)->북경 이동(07:30-09:30)->천단공원 관람(09:30-11:10)->중식 이동(11:30-12:00)->중식(12:00-13:00)->십찰해 관람(13:20-13:50)->금면왕조 이동(13:50-15:30)->금면왕조 관람(16:00-17:00)->북경이동(17:00-18:00)->경산공원 관람(18:00-18:40)->석식 이동(18:40-19:30)->석식(19:30-20:40)-..

북경 천진 여행 ⑨북경 시내(24/04/22)

요즈음 – 북경 천진 여행 ⑨북경 시내 –어디든 사는 것은 도긴개긴 비슷한데大路의 번화함보다 골목길 옛정취가한층 더 정겨워 시민에 섞여 거닐다.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22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북경 천진 여행 ⑨북경 시내(1) 만리장성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다시 2시간여를 달려 북경 중심부에 도착발맛사지할 분들의 시간에 우리 내외는 동해에서 오신 신박사님 내외분과 함께1시간 30여분 북경시내를 걸어보기로했다.대로에 백송의 가로수 있고 오동나무가 여기저기 꽃 피우고 있슴이 특이할 뿐우리의 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2) 北京이란 도시 정식 명칭은 베이징직할시[北京直轄市]이며, 약칭하여 '징[京]'이라고도 부른다. 화베이평야[華北平野] 북쪽 끝에 있으며, 동남쪽으로 보하이해..

북경 천진 여행 ⑧팔달령 만리장성(24/04/22)

요즈음 – 북경 천진 여행 ⑧팔달령 만리장성 –騎馬로 몰아쳐 온 사나운 오랑캐들막으려 남녀노소 모두들 벽돌들고깨져도 한장 또 한장 쌓아올린 울타리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22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북경 천진 여행 ⑧팔달령 만리장성(1) 용경협에서 한적한 도로를 따라 30여분만에 도착한 팔달령 만리장성 케이블카 승탑장.수많은 인파에 능선을 보니 어렴풋한 장성의 실루엣.그렇게 10여분 케이블카로 도착한 하탑장을 나오는데 손에 휴대폰이 잡히지 않는다.생각해보니 케이블카에 앉을 때 주머니에서 빠진 듯...밀려올라오는 인파를 뚫고 하탑장에 도착하여 직원에 손짓, 발짓으로 하소연해도 못알아듣는 눈치.아니 수많은 인파 관리로 정신없었는지도 모르겠다.(2) 그러더니 문득 아내에게 직원이 휴..

북경 천진 여행 ⑦용경협(24/04/22)

요즈음 – 북경 천진 여행 ⑦용경협 –龍의 입 들자마자 昇天하는 神仙되어 하늘 색 물 가르며 祕境을 휘돌아오니世俗의 찌든 때 벗고 돌아가는 유람길.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22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북경 천진 여행 ⑦용경협(1) 이화원을 나와 베이징 북측 이민족이 쳐내려온 길,지금은 고속도로를 내인 그 길을 따라 올라가니베이징 인근의 너른 화북평야는 사라지고험준한 산악지형이 반복되는데이곳은 위도상 북측이라서 그런지 우리의 토종 개나리가 절정으로 만발해 있다.용경협 입구에는 겹벚꽃 또한 만발.용경협 입구에서 중식후 유람길.(2) 용의 형상을 한 터널의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니 선착장.배를 타고 7km의 S자형으로 커브진 계곡의 호반을 가르며 기암기봉을 바라보니 한 마리의 학이 ..

북경 천진 여행 ⑥이화원(24/04/22)

요즈음 – 북경 천진 여행 ⑥이화원 –江南을 옮겨놓고 上帝님도 모셔오는엄청난 權勢가진 태후님이 뭐가 아쉬워아내가 아끼는 외투 벗어놓고 가라시나요?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22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2024/04/22(월) 실재 일정 타임테이블호텔조식(06:00-06:50)->이화원 이동(06:50-09:20)->이화원 관람(09:20-11:30)->용경협 이동(11:30-13:00)->중식(13:00-13:30)->용경협 탐방(13:30-14:30)->팔달령 이동(14:45-15:30)->팔달령 만리장성 탐방(15:30-16:30)->북경이동(16:30-17:30)->발맛사지 및 시내관광(17:30-18:30)->석식(19:00-20:00)->랑팡호텔(20:00-22:00..

북경 천진 여행 ⑤왕부징 거리(24/04/21)

요즈음 – 북경 천진 여행 ⑤왕부징 거리 –왕가의 우물 자리 솥뚜껑 덮혀있고흐르는 長江처럼 경제가 흘러 넘치는한국의 명동이라는 와글와글한 왕부징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2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북경 천진 여행 ⑤왕부징 거리(1) 천안문 오문 옆 수로를 따라 나와왕부징 거리를 찾아 가다.한국의 명동 같은 곳이라 하였지만 물건이 비싸 살 엄두는 못내고거리에서 사진 몇 컷.(2) 북경써커스가 유명하다하여 관람.접시돌리기, 의자 탑 오르기원구의 오토바이 현란한 운전.오토바이 2대가 3대, 4대. 5대까지 원구에 들어가 빙빙 도는 현란.옛날엔 7대까지 들어갔다는 가이드의 설명.(진짜일까?)북경오리구이 석식후 2시간 달려 랑팡호텔1泊.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

북경 천진 여행 ④자금성 오문(24/04/21)

요즈음 – 북경 천진 여행 ④자금성 오문 –끝없이 몰려오는 관광객 넘쳐나는오문 앞 광장에는 그 때도 지금처럼 세계의 온갖 物産들 밀려들고 있었겠지.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2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북경 천진 여행 ④자금성 오문 (1) 천안문과 단문을 지나수백년된 회화나무 가로수를 지나 다다른 자금성 오문.2008년 찾았던 그 앞에 다시 서니 감회가 새롭다.그 때 같이 갔던 김사장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할까?그 때 보았던 자금성 경내는 오늘 비록 보진 않더라도 그 기억이 새롭다.좀 쉬운 점은 금번 투어에 자금성 탐방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2008년 보긴 봤지만 미리 예약해야하는 점 때문에 미포함 된 것 같은데아직 자금성을 보지 못한 아내를 위하여 북경 여행을 다시 해야하는..

북경 천진 여행 ③천안문 광장(23/04/21)

요즈음 – 북경 천진 여행 ③천안문 광장 –一黨의 하늘 아래 숨죽여 살아오다 일시에 터져버린 自由의 함성 물결짓뭉갠 14억의 꿈 피어날 날 있을까?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2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북경 천진 여행 ③천안문 광장 (1) 정양문과 전문대가를 지나수백년된 회화나무 가로수를 지나 다다른 천안문.정면의 마오쩌뚱 사진은 1년에 한번 바꿔단다하며혁명의 나라같이 오성홍기가 펄럭인다.右로는 중국국가박물관,左로는 인민영웅기념비 뒤로 인민대회당,뒤로는 방부처리된 중국인민만 방문 가능한 모주석기념당등으로둘러쌓인 광장의 한복판에 서다.(2) 총 면적이 44만㎡로, 모스크바에 있는 붉은 광장의 3배, 우리나라 여의도 공원 면적의 2배. 100만 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중국..

북경 천진 여행 ②전문대가(24/04/21)

요즈음 – 북경 천진 여행 ②전문대가 –明代의 街路라는 재현한 거리보니퍽이나 잘 살리란 착각의 현대 생활변한 것 하나도 없는 허상 속에 있었다.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2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북경 천진 여행 ②전문대가 (1) 천진에서 출발한 버스는북경 6환도로에 이르자 검문소에서 검문.생경한 모습니다.북경에 아무나 함부로 들어오게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라는 설명.고속도로변 잔디없는 무덤에 커다란 빨간 꽃이 꽂혀있는 토장(土葬) 풍습도 처음 봄.(2) 꽉꽉 막히는 140km정도의 고속도로를2시간여 달려 도착한 자금성 앞정양문 전면의 전문대가.옛 明代의 거리를 재현한 먹거리촌 같은데옛 사람들이 이런 거리를 가졌다니 놀라움.조선에서 사신으로 간 우리의 선조들은 얼나마 놀랐을까?..

북경 천진 여행 ①산동반도 상공을 지나며(24/04/21)

요즈음 – 북경 천진 여행 ①산동반도 상공을 지나며 –발해가 정벌했던 산동반도 내려다보니이정기 평로지청국이 아래로 펼쳐있고대륙의 백제의 혼(百濟魂)은 구름되어 떠다니고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2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성남(자가용, 04:30)->인천공항(장기주차장, 05:40)->하나팀MT(06:25)->아시아나 인천出(09:15)->천진빈하이着(1시간 시차, 09:55)->천진공항出(10:50)->북경着(12:50)->점심(12:50-13:50)->전문대가(13:50-14:50)->천안문 광장(15:00-15:30)->오문->왕부정거리(15:50-16:30)->북경써커스(17:00-18;00)->저녘(19:10-20:10)->랑팡호텔(22:10)1泊쉐라톤 랑팡 차오바..

외성길18(푸렁 악마, 24/04/17, 종로-봉암성-법화사-세미길-북문-종로, 결국엔 당신입니다 / 김호중)

요즈음 – 외성길18(푸렁 악마) – 무엇보다 아름다운 끝없는 연록(軟綠)의 수해(樹海) 푸렁 물감 푼 진흙탕 온몸에 뒤집어쓰고 세상을 뒤엎겠다며 쿵쿵 뛰는 푸렁 악마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17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외성길3(법화골 전투) (1) 금새 꽃은 지고 변한 軟綠의 세상. 꽃보다도 아름다웠던 연둣빛 세상이 푸렁 물감을 뒤집어 쓴 악마로 뒤끓어 5시간여의 산행길이 편치 않다. (2) 현절사 뒤편 개별꽃, 멸가치 군락을 보고 피나물과 금난을 보며 황혜한 봉암성을 휘돌아 벌봉 후면에 이르니 지난 번의 처녀치마는 보이지 않고 귀한 봄구슬붕이 발견. 그 많던 현호색 흔적도 없이 황량한 법화사지를 내려와 법화골의 황매화를 보며 신도시 건설로 이주한 폐가에 피어난 ..

산성길59(도덕이 낙화로다, 24/04/11, 단공-남옹성-10암문-공예관, Aragorn Sleepsong)

요즈음 – 산성길59(도덕이 낙화로다) – * 22대 총선 좌파 대승에 즈음하여 지금 저 꽃 지고나면 1년 후 피겠지만 피다가 꺽이고 만 자유민주 도덕의 꽃 4년 후 다시 또 필 조짐없어 암담타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1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산성길59(부도덕의 승리) (1) 아내 몰래 살금살금 준비를 하고 새벽 공기를 가르고 나서니 화려했던 벚꽃 洛花. 산성길 가는 내내 이 슬픈 고국의 현실에 추적추적 가는 봄비 뿌리다. (2) 22대 총선의 부도덕 야권 대승. 범죄 저지르고, 막말하고, 퍼주기 잘 하고,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보복하겠다는 정치기술자들이 최면술을 써서 치룬 선거 結果. 유럽에서, 남미에서 몰락한 사회주의로 치달아 가고 있는 現實. 자유민주주의 ..

외성길17(도덕으로 향하는 예감, 24/04/09, La légende des glaciers / Sweet People)

요즈음 – 외성길17(도덕으로 향하는 예감) – 나쁜 놈들 이보다 더 죄짓지 않게 하고 도덕이 부도덕을 이겨야 한다면서 그래 온 자연의 법칙대로 피어나는 새싹들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09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외성길17(도덕으로 향하는 예감) (1) 다시 나서보는 이른 아침의 외성길. 잠자는 아내 몰래 야금야금 행장을 차리고 신새벽을 가르는 산성 오름길 찬란한 벚꽃은 내일의 총선이 도덕을 세울 수 있다는 듯 滿開하고 있다. (2) 한봉성 봉암성 일대의 봄 새싹들도 부도덕이 이긴 역사가 허다하지만 내일만큼은 도덕은 아닐지라도 도덕으로 가는 길로 향하는 길로 인도라도 하듯 그 어여쁜 새싹을 내밀고 있었다.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09..

튜립(24/04/06, Magical Fantasy / Dmitriy Sevostyanov)

요즈음 – 튜립 – 黃砂가 앞을 가린 灰色의 거리 걷다 우람한 꽃그늘 아래 고단이 앉은 자리 그 앞에 天上의 原色 미소짓던 그 봄날!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0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튜립 (1) 길 가의 우람한 벚꽃 그늘 아래 새봄을 맞으려 색동옷 차려 입고 방긋 웃는 새색시들이 도열하여 반겨준다. 보면 볼수록 이보다 아름다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종이로 접은 듯한 아름다움! 분명코 천상의 꽃이리라! (2) 꽃중의 꽃, 튜립 파르르 떠는 꽃잎에 금이나 가지않을까 걱정되어 만지기 두렵고 바라보기 조차 두려워 곁눈으로 잠시 눈길 주며 지나친다. 그렇게 또 봄날은 가고 있다.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0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1) 송..

석촌호수 ③소도(蘇塗)의 웃음꽃(24/04/04, Welcome to my world / Jim Reeves)

요즈음 – 석촌호수 ③소도(蘇塗)의 웃음꽃 – 총선의 마이크 소리 왈왈왈 울려오는 빌딩 숲 사이지나 내려선 동그란 호반(湖畔)에 소도(蘇塗)의 금 그어놓고 가득 담은 웃음꽃.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0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소도(蘇塗) : 삼한 시대에 천신(天神)을 제사 지내던 성역(聖域). 이 지역에 신단(神壇)을 설치하 고, 그 앞에 큰 나무를 세워 제사를 올렸음. 이 안에 죄인이 피신하여 들어가면 잡아가지 못했음. 덧붙임) 석촌호수 ③소도(蘇塗)의 웃음꽃 (1) 엊그제 봄비 속 아쉬움에 22대 총선의 마이크 소리 뒤로하고 다시 찾은 석촌 동호. 벚꽃은 滿開. 人波도 넘실. (2) 오늘 지나면 세상이 무너진다해도 소도(蘇塗)에 들어선 마음으로 이 순간 만큼은 다 ..

은행식물원 ⑨봄꽃의 의미(24/04/04, Springtime / Pavel Ruzhitsky)

요즈음 – 은행식물원 ⑨봄꽃의 의미 부당에 항거하는 아름다운 노력들 시들 수 없다하며 꺾이면 일어나고 따사한 世上 오리라 豫告하는 봄꽃들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04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은행식물원 ⑨봄꽃의 의미 (1) 올해 유난히 아름다운 봄꽃. 많은 아픔과 시련과 부당이 있었지만 한 줌도 안되는 그 부도덕이 도덕과 동등하게 활개치고 있다. 사실 역사적으로도 부도덕이 도덕에 승리한 예가 허다하다. (2) 그러고도 신이 있다 할 것인가? 아니면 죄를 지은 이 세상에 부도덕은 신이 내리는 정당한 징벌인가? 다만 그러한 부도덕에 항거하는 노력에 좋은 결말을 豫告라도 하는 듯 처절하게 아름다운 저 꽃들의 意味를 던진다.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

"우주는 팽창만 하지 않는다" 새로운 단서 발견

"우주는 팽창만 하지 않는다" 새로운 단서 발견 강영진 기자입력 2024. 4. 5. 10:20 우주 지도 작성 과학자들 암흑 에너지 변화 확인 우주에서 빛조차 소멸한다는 예측 안 맞을 수도 [서울=뉴시스]우주 팽창을 연구하는 DESI(암흑에너지 측정 분광 장치) 연구팀이 작성한 역대 최대 크기의 우주 지도. 지구는 확대된 부분의 한 중앙에 위치해 있다. (출처=DES 연구팀) 2024.4.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주의 팽창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암흑 에너지에 대한 이론에 큰 결함이 있는 것으로 천문학자들이 밝혔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암흑 에너지는 우주 생성 이래 강도가 변하지 않는 상수 에너지로 간주돼 왔다. 그러나 새로운 ..

19[sr]우주,지구 2024.04.05

석촌호수 ②봄비와 벚꽃(24/04/03, Immortality / Vanny vabiola)

요즈음 – 석촌호수 ②봄비와 벚꽃 – 무언가 왔다하여 줄지어 따라가보니 덩달아 박수치고 발구르고 난리도 아닌데 봄비는 진정하라며 손사래치고 있었다.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0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석촌호수 ②봄비와 벚꽃 (1) 봄비 내리는 날. 석촌 인근에 볼 일 있어 간 김에 들러본 석촌호반 한바퀴. 뭔가 좋은 일 있는듯 웃고 있는 인파와 벚꽃. (2) 누가 왔다고, 뭔가 졸은 일 있다고 그렇게 격하게 환영하는지 아무리 둘러보아도 알 수 없다. 그런데도 놓칠 수 없다는 듯 줄지어 가며 덩달아 박수 치고 있다. 하지만 진정하라며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0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1) 석촌 서호 ①번..

청노루귀4(24/04/01, Dreams That We Share / Back to Earth)

요즈음 – 청노루귀4 – 안 보면 보고 싶고 만나도 그저 그런데 빵집에 오래 앉아서 이일 저일 이야기하는 풋풋한 큰아들 내외 청노루귀 닮았다.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0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청노루귀4 (1) 전공의 파업중인 큰 애 내외의 방문으로 산성 경성빵공장에서 오래인 담소후 동문 아래 청노루귀 삶터 방문. (2) 시기를 놓쳐 올해도 벌써 시들어가는 그들의 자생지. 얼마 전 왔을 때 봉우리 단계라서 지금 쯤 만개하리라 생각했는데 벌써 고개를 숙이는 중. 아쉬웠다.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0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Dreams That We Share / Back to Earth Back to Earth - Dreams Tha..

강동허브천문공원 ③손흥민(24/03/31, Poeme / Giovanni Marradi)

요즈음 – 강동허브천문공원 ③손흥민 – 동양인 차별하는 텃세 드센 유럽리그 헌신과 겸손함과 무엇보다 월드클래스급 실력으로 그들을 감동시키는 허브 香의 손흥민!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3/3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강동허브천문공원 ③손흥민 (1) 몇 년 전 이 천문공원에 왔을 때 진한 허브향을 느끼며 클롭 감독을 생각했었다. 오늘 와 보니 이곳의 그 많던 허브는 많이 쇠약해진 느낌. 하지만 아직 군데군데 솟아나는 허브의 새싹. (2) 천대받는 동양인으로 세계 제일이라는 프르미어의 텃세를 헌신과 겸손과 실력으로 월드클래스로 자타가 공인하는 손흥민! 국보 손흥민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3/3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1..

응봉산 개나리(24/03/30, When I Need You / Leo Sayer)

요즈음 – 응봉산 개나리 먹음직한 빌딩들 날아가 덮치려고 매로 떠 떨어지자 달아나는 자동차들! 너 설마 노오란 딱지 무서운건 아니지?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3/3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응봉산 개나리 (1) 용비교를 건너니 임금님의 매사냥터였다는 응봉산자락 팔각정을 정점으로 잘 단련된 근육질의 벼랑에 노오란 쇼올을 걸친 철갑기사의 위용을 지녔다. (2) 올림픽 도로와 아파트와 빌딩들은 무언가 모의하는 22대 총선의 추잡한 소음이다. 노오란 쇼올을 걷어올리면 드러날 일인데도 이제는 백주대낮을 활개친다. (3) 응봉 자락에 올라보니 난 매가 된 느낌. 발 아래 먹음직한 빌딩들을 덮치고 싶은데 매가 된 내가 무서워 자동차들은 응봉산 개나리의 노오란 교통 딱지가 무서워 달..

서울숲 ⑬그 感想 달아났다(24/03/30, 사랑했어요 / 유강하)

요즈음 – 서울숲 ⑬그 感想 달아났다– 숲 사이 얼핏 보인 그 感想 기척있어 손 뻗어 잡으려해도 느낌은 무뎌지고 그 마저 소란한 人波에 달아나고 말았다.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3/3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서울숲 ⑬그 感想 달아났다 (1) 아내의 제안으로 [서울숲-응봉산]산을 갔다. 성수동 살 때 자주 갔었던 [서울숲-남산]길 사실은 응봉산 개나리 滿開를 기대했다. (2) 예전보다 많아진 인파(人波). 식물원은 예전의 생기를 상실. 숲도 아기자기하게 가꾸어야할 손길이 느껴지지않음. 멀리 노란 쇼올을 걸친 응봉산이 보여 하늘다리를 건너 용비교로 응봉산 남측 자락에 달라붙다. (3) 드넓은 공원 구석구석 흐느적이며 느꼈던 감상(感想)들은 넘쳐흐르는 탐방객 소란스럼에 도..

<서벌> 너는 / 마감약속어기고서 / 버릇 / 지극히조용한날의말 / 그런데 / 이제는(미발표유고시)

너는 - 서 벌 미발표 유고시 / 평론집 고요아침 2020 - 너는 계단이다, 오르도록 내리도록 언제나 강요하는 아주 얄궂은 계단. 오르고 딴 데로 갔었다만 도로 와 내려 앉는다. 마감 약속 어기고서 - 서 벌 미발표 유고시 / 평론집 고요아침 2020 - 휑하니 뚫리다가 폐광으로 남은 가슴. 몇 뼘 헛소리짓 그 매장량 고작 믿고 파내어 날려버린 일 이미 잊혀 안 떠오른다. 버릇 - 서 벌 미발표 유고시 / 평론집 고요아침 2020 - 할 말 있었으나 입 다물고 돌아온 날. 그 사람 보낸 건지 초저녁 비 세차더군. 그 이후 세찬 밤비 오면 입 다물린 이 결국結局. 지극히 조용한 날의 말 - 서 벌 미발표 유고시 / 평론집 고요아침 2020 - 있었다, 하나의 섬 그 바다가 가졌던 섬. 밀면 밀수록 물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