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sr]들꽃세계

[스크랩] 명절과 함께 해온 전통과일, "밤(chestnut)"의 진실은?

이름없는풀뿌리 2014. 9. 6. 07:41

한국의 전통적인 과일
제사상이나 명절 차례상에 빠져서는 안 되는 몇 종의 과일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밤이다. 밤은 밤나무에 달리는 열매인 밤송이를 따서 가시로 된 과피를 벗겨낸 종자를 
말하는데, 잘 익은 밤은 짙은 갈색으로 두꺼운 종피를 가진 동글동글한 모습이다. 잘 깎아서 
날로 먹거나 구워서 껍질을 벗겨내고 먹으면 제법 고소한 맛을 내는 한국 전통의 과일이다.
밤나무의 특징
산기슭이나 밭둑에서 자란다. 높이 10∼15m, 지름 30∼40cm이다. 나무껍질은 세로로 길게 
갈라진다. 작은 가지는 자줏빛을 띤 붉은 갈색이며, 초기에는 짧은 털이 나지만 나중에는 
없어진다. 잎은 어긋나고 곁가지에서는 2줄로 늘어서며, 타원형·긴 타원형 또는 타원 모양의 
피침형이다. 길이 10∼20cm, 폭 4∼6cm이고 물결 모양이며, 잎 가장자리에는 끝이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겉면은 짙은 녹색이며 윤기가 있고, 뒷면은 성모(星毛:여러 갈래로 갈라진 별 
모양의 털)가 난다. 잎자루는 길이 1∼1.5cm이다. 
밤꽃의 상세 관찰 
꽃은 암수한그루로 6월에 핀다. 수꽃은 꼬리 모양의 긴 꽃차례에 달리고, 암꽃은 그 밑에 
2∼3개가 둥근 모양으로 달린다. 꽃이 필 때면 벌과 나비가 모여들어 꿀을 빠는 탓에, 
양봉업자들은 이 때를 기다려서 밤꿀을 채취하기도 한다. 밤꽃이 화려하게 핀 숲속을 거닐고 
있노라면 향긋하면서도 달착지근하고, 비릿한 향기에 젖어들게 된다.  
가을에 수확하는 대표적인 열매
열매는 견과로서 9∼10월에 익으며, 1송이에 1개 또는 3개씩 들어 있다.
명절 차례상이나 제사상에는 대추와 함께 빠져서는 안 되는 전통적인 주요 과일로 유명하다.
시골에서는 야산에 심어둔 나무에서 추석무렵에 수확을 하는데, 가을을 알리는 대표적인 
열매로 통한다. 썩지 않도록 잘 보관해 두었다가 겨울에 굽거나 삶아먹으면 별미의 맛을 볼 수 
있는 전통 음식이기도 하다. 이들은 주로 열매를 먹거리로 많이 사용하는 편이고 견과류로 잘 
알려진 식물들인데, 종자를 싸고 있는 열매는 가시로 덮여 있어서 이들을 수확하려면 많은 
조심성이 따르기도 한다.
밤나무의 재배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그냥 내버려두는 방식으로 재배해 왔다. 다른 과일나무에 비하여 저절로 
잘 자라고, 산간지에서도 비교적 쉽게 재배할 수 있다. 운반이 쉽고 저장성이 크기 때문에, 
재배면적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연평균기온 10∼14℃와 4∼10월의 평균기온이 16∼20℃인 
지방에서 잘 자란다. 접목묘(珉木苗)는 -15∼-16℃ 이하의 고장에서는 동해(凍害)가 발생하기 
쉽다. 강수량은 연간 1,000∼1,500mm 정도가 좋으나 6월 개화기의 강우는 결실률을 떨어뜨리기 
쉽다. 너무 그늘진 북향이나 산간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다. 뿌리를 깊이 내리므로 건조에 강하며 
여러 토양에도 잘 적응하나 지하수위가 너무 높으면 수명이 짧아지기도 한다. 
밤나무屬 식물의 분류
밤나무는 참나무科에 속하는데, 이런 비슷한 종류들도 꽤 여러 가지가 있는 편이다.
밤나무와 약밤나무는 밤나무屬의 식물이며, 구실잣밤나무와 모밀잣밤나무는 잣밤나무屬에 
속하고, 너도밤나무는 유일하게 너도밤나무屬이다. 울릉도에서 자생하며 성인봉 일대에서 
아름드리 군락을 형성한다. 나도밤나무는 엉뚱하게 나도밤나무科의 나도밤나무屬인데, 
어쨌든 이름 속에 '밤나무'라는 글자가 들어간 식물들은 모두 여기에 모아 한 곳에 모아 올려본다. 
한국 재래종의 두 종류
한국 재래종에는 원래 한국종인 밤나무와 중국종인 약밤나무가 있다. 중국종은 알이 작고 
속껍질이 잘 벗겨지며 단맛이 많다. 그래서 품질이 매우 뛰어나지만, 밤나무혹벌에 약하기 때문에 
재배가 부적당하다. 해충에 강한 품종(밤나무)에는 한국에서 선발한 것과 일본에서 들여온 것이 
있다. 밤나무는 암꽃이 크고 수꽃은 밑으로 처지며, 약밤나무는 암꽃이 작고 수꽃이 하늘을 행해 
곧추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열매의 보호본능
귀하고 맛있는 소중한 열매를 보호하려는 식물 자체의 특성 때문에 앙칼진 가시가 돋아 있는 
것이 아닐까? 장미는 예쁜 꽃을 보호하면서 후손을 남기려는 보호본능이 있는데, 밤나무는 
열매를 훔치려는 적에게 날카로운 가시를 선물함으로서 스스로 포기하여 종족이 보존되도록 
하는 보호본능이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하늘공간/이명호 -                     

[ 1. 밤나무 수꽃 ] - 수꽃이 피기 시작할 무렵, 꽃차례가 밑으로 처지는 것이 특징임.

[ 2. 밤나무 수꽃 접사 ]  - 활짝 핀 밤나무 수꽃, 꽃차례의 끝이 아래를 향함.

[ 3. 밤나무 암꽃 ] - 수꽃 꽃차례 아랫부분에 밤송이 모양으로 둥글게 핀 작은 암꽃

[ 4. 밤나무 암꽃 접사 ] - 쌀알만한 크기의 암꽃이 제법 예쁘게 생겼다. 벌써 밤을 연상케 한다.

[ 5. 밤나무 암꽃과 수꽃 ] - 암꽃과 수꽃을 함께 볼 수 있다. 크기 비교를 위해~

[ 6. 밤나무 열매 ] - 토실토실 잘 익은 밤이 속에 보인다. 흔들면 금방 빠질 것 같다.

[ 7. 약밤나무 수꽃 ] - 밤나무 수꽃과는 달리, 꽃차례의 끝이 하늘을 쳐다보고 있다.

[ 8. 약밤나무 수꽃 접사 ] - 꽃차례가 작고 앙상하지만, 하늘을 향해 빳빳하게 치솟는 것이 특징임.

[ 9. 약밤나무 암꽃 ] - 아주 작고 앙칼진 모습이다.

[ 10. 약밤나무 암꽃 접사 ] - 작은 암꽃이 벌써 밤송이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 11. 약밤나무 열매 ] - 속에 잘 익은 알밤이 껍질을 벌리고 금방 나올 것만 같다.

[ 12. 약밤나무 열매 접사 ] - 아주 작은 알밤이 1개 또는 3개씩 속에 들어 있다.

[ 13. 나도밤나무 ] - 향기가 좋으며 가루로 많이 날린다.

[ 14. 나도밤나무 꽃봉오리 ] - 꽃이 피기 시작할 무렵

[ 15. 나도밤나무 열매 ] - 이름은 밤이지만, 열매의 모습은 전혀 딴판이다.

[ 16. 너도밤나무 꽃봉오리(4월) ] - 꽃이 피기 직전의 모습

[ 17. 너도밤나무(5월) ] - 잎이 돋으면서 꽃이 함께 핀다.

[ 18. 너도밤나무 암꽃과 수꽃(5월) ] - 녹색의 작은 암꽃은 위로, 노란 수꽃은 아래로 처진다.

[ 19. 너도밤나무 열매(6월) ] - 너도밤나무 열매 모습

[ 20. 너도밤나무 열매 접사 ] - 포린이 열매를 잔뜩 에워싸고 있다.

[ 21. 너도밤나무 잎 ] - 전형적인 참나무科 식물의 잎 모습이다.

[ 22. 너도밤나무 줄기 ] - 울릉도 성인봉 원시림 군락에서 아름드리로 자라고 있다.

[ 23. 구실잣밤나무 ] - 수꽃과 암꽃이 잔뜩 어우러져 피고 있다.

[ 24. 구실잣밤나무 ] - 꽃이 활짝 핀 풍경과 향기는 가히 일품이다.

[ 25. 구실잣밤나무 ] - 잘 관찰하면 암꽃과 수꽃의 모습이 다름을 알 수 있다.

[ 26. 구실잣밤나무 접사 ] - 가운데 짧고 뾰족한 꽃차례 1개는 암꽃이고, 바깥쪽에 크고 둥근 꽃차례는 
                                수꽃이다.

[ 27. 구실잣밤나무 열매 ] - 많은 열매가 까맣게 잘 익어가고 있다.

[ 28. 구실잣밤나무 열매 접사 ] - 까맣게 잘 익은 열매를 까서 먹으면 맛도 참 좋다.

[ 29. 모밀잣밤나무 ] - 다른 어느 종류보다 꽃이 연하고 앙상하게 핀다.

[ 30. 모밀잣밤나무 ] - 꽃이 좀 희미한 편이고, 잎은 가시나무를 많이 닮았다.

[ 31. 모밀잣밤나무 ] - 아주 작게 핀 꽃을 크게 접사 촬영하였다.

[ 32. 모밀잣밤나무 열매 ] - 열매는 도토리를 닮았으며 남쪽지방에 야생하는 식물이다.

[ 33. 모밀잣밤나무 열매 접사 ] - 아주 작은 열매가 땡글땡글 예쁘게도 생겼다.
출처 : 야생화 사랑
글쓴이 : 하늘공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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