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출처 : [사이언스 in 뉴스] 우주도 몰랐던 '미니 행성의 비밀' 밝혔다 | |
원문링크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1/03/2008110301905.html | |
이영완 기자 ywlee@chosun.com ![]() 2006년 명왕성이 행성(行星)의 지위를 박탈당하면서 태양계에는 지구를 포함해 8개의 행성만 남게 됐다. 하지만 태양계 생성 초기에는 무수히 많은 미니 행성들이 존재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너무나 짧은 생을 살았기에 우주의 기억에서 사라져 버린 태양계 행성의 조상들이다. ◆먼지에서 시작된 행성 태양계 행성의 형성과정은 먼지에서 시작된다. 45억6800만년 전 태양계에는 지금처럼 마이크로미터(1만분의 1m) 크기의 먼지들이 꽉 차 있었다. 현재 우리 은하계에 있는 먼지 무게를 다 합치면 태양 무게의 100억 배가 될 정도이다. 먼지로 가득 찬 구름들은 서로 부딪혀 별똥별처럼 작은 모래 크기가 됐다. 모래들은 다시 뭉쳐 길이가 수㎞~수십㎞의 소행성으로 진화했다. 이른바 미행성체(微行星體·planetesimal)로, 이들이 뭉쳐 행성이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미행성체가 별똥별 같은 모래들이 뭉쳐 만들어진 것이므로 당연히 안이나 밖이 똑같은 천체일 것으로 생각해왔다. 하지만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벤저민 와이스(Weiss) 교수 연구진은 지난달 31일 '사이언스(Science)'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미행성체는 지구처럼 내부에 액체상태의 핵이 있고 밖에는 지각이 있는 미니 행성들이었다"고 주장했다.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행성 이전에 조상 격인 행성들이 존재했다는 말이다. 와이스 교수팀은 1869년 브라질 앙그라 도스 헤이스(Angra Dos Reis) 지방에서 발견된 수㎝ 크기의 운석을 그 증거로 내세웠다. 처음 발견된 지역의 이름을 딴 이 앙그라이트(Angrite) 운석은 45억6500만년 전 미행성체에서 떨어져 나온 조각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첨단 자기측정장치로 분석한 결과, 오래된 컴퓨터에 꺼낸 하드디스크처럼 운석에도 자기장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자기장은 지구와 같은 행성에서나 만들어질 수 있다. 결국 운석에 자기장이 남아있다면 모체(母體)인 미행성체도 행성과 같은 형태였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말이다. 경희대 김상준 교수는 "그동안 지구의 조상이라고 할 미행성체의 구조에 대해 논란이 적잖았다"며 "첨단장비로 자기장을 측정해 이 논란을 한 단계 발전시킨 연구"라고 평가했다.
◆45억년 전의 발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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