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들빼기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2년생초.
줄기에서 많은 보라색의 가지가 나온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꽃이 필 때까지 남아 있기도 하며, 줄기에서 나오는 잎은 잎밑이 2갈래로 갈라져 가지를 감싼다. 잎가장자리에는 매우 큰 톱니들이 불규칙하게 나 있다. 노란색 꽃은 가을에 가지 끝에 달리는 두상(頭狀)꽃차례로 피며 이 꽃차례는 가지 끝에 하나씩 달린다. 어린잎과 뿌리를 캐서 나물로 먹기도 하는데 맛이 매우 쓰다. 같은 속(屬)의 식물인 뽀리뱅이(Y. japonica)·이고들빼기(Y. denticulata)·까치고들빼기(Y. chelidoniifolia) 등도 나물로 먹는다. 뽀리뱅이는 뿌리에서 나오는 잎이 로제트를 이루며, 이고들빼기는 줄기에 달리는 잎이 갈라지지 않으나 까치고들빼기는 잎이 완전히 갈라져 잔잎처럼 보인다.
씬나물이라고도 한다. 산과 들이나 밭 근처에서 자라며 농가에서 재배하기도 한다. 높이 약 80cm이다. 줄기는 곧고 가지를 많이 치며 붉은 자줏빛을 띤다. 뿌리에 달린 잎은 꽃이 필 때까지 남아 있으며 타원형이다. 길이 2.5∼5cm, 나비 14∼17mm이며 잎자루가 없고 가장자리는 빗살 모양으로 갈라진다. 잎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회색이 섞인 파란색인데 양면에 털이 없다.
줄기에 달린 잎은 달걀 모양이고 길이 2.3∼6cm로 밑이 넓어져 줄기를 감싼다. 불규칙하게 패인 톱니가 있으며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크기가 작아진다.
5∼7월에 노란 꽃이 피는데, 가지 끝에 두상화가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포는 2∼3개이며 총포는 길이 5∼6mm이고 바깥 포조각은 1줄로 배열하며 긴 타원형이다. 화관은 노란색이고 끝이 갈라지며 통부분은 길이 1.5∼2mm이고 잔털이 난다.
열매는 수과로 검은색에 납작한 원뿔형으로 6월에 익는다. 관모는 흰색이다. 어린 잎과 뿌리는 김치를 담그거나 나물로 먹으며, 민간에서는 풀 전체를 약재로 쓰기도 한다. 한국·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고들빼기는 국화과에 속하는 2년생 초본식물로, 나물이나 김치를 담가 먹는다. 특히 전라도 지방에서 많이 먹는 식물이며 고들빼기로 담근 김치는 전라도 향토김치로 이름이 높다. 이 고들빼기를 식용하게 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유래담이 전해지고 있다. 전라도 전주에 사는 고씨 형제와 친구인 백씨, 이씨가 산에 야유회를 갔다. 그런데 그만 산에서 길을 잃고 헤매게 되었다. 길을 찾지 못하고 점점 산 속 깊이 들어가서 그만 며칠간 밤을 지새게 되었다. 먹을 것은 다 떨어지고 이 네사람은 시장기를 이기지 못하게 되었다. 할 수 없어서 산에 나는 야생초라도 뜯어 먹기로 하였다. 그런데 그 산속에는 이름모를 풀이 잔뜩 있었다. 이 풀을 뜯어 먹어보니 쌉쌀하면서도 맛이 꽤 좋았다. 다행히 이들은 산 속의 화전민을 만나 구조를 받게 되었고, 맛이 있던 그 풀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이름이 없는 풀이라는 대답이었다. 그들은 맛이 있던 그 풀을 캐내어 마을로 가져왔다. 마을 사람들은 그 풀이 고씨형제 두명과 백씨, 이씨가 발견한 풀이라는 뜻에서 고둘백이라 불렀고 이것이 와전되어 고들빼기가 된 것이라 한다. 하여튼 고들빼기로 만든 김치는 전라도지방의 고급김치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출처: 문화원형백과사전, 두산백과사전
▼ 2009. 5월초. 오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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