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sr]들꽃세계

[스크랩] 꽃말과 이야기

이름없는풀뿌리 2009. 6. 30. 16:48

 

 

꽃말과 이야기

 

패랭이

꽃말: 순결한 사랑

그리스에 리크네스라는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일찍 부모를 여윈 그는 살길이 막연하여 그때 한창 번성하던 로마로 돈벌이 하러 갔습니다. 로마에는 개선장병이나 영예로운 시인에게 월계수로 만든 관을 주었는데 이 면류관을 만드는일은 주로 부녀자의 하는 일이었습니다.

리크네스는 부녀자들이 면류관 만드는 것을 업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그가 만든 면류관은 훌륭하며 그 재주를 인정받게 되자 로마의 모든 면류관 주문이 그에게로 쏠리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업으로 삼고 살던 많은 여자들은 그를 시기 하였으며 마음 악한 니크트라라는 여자는 자기를 따라 다니는 젊은 하인를 시켜서 그를 죽여 버리고 말았습니다.

로마사람들은 그의 억울한 죽음을 슬퍼하며 신에게 기도하니 아폴로는 그 기도를 듣고 리크네스를 붉은 패랭이로 만들어 다시 태어나게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꽃을 패랭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분꽃

꽃말: 비겁함, 소심, 겁장이, 수줍음

옛날 폴란드에 넓은 영토와 큰 세력을 지닌 성주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는 자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항상 신에게 간절히 기도를 드렸습니다. 신은 그의 정성 어린 기도를 듣고 귀여운 딸을 낳게 해주셨습니다.

성주는 아들을 원했으나, 딸을 얻은 것을 탓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성을 이끌어 갈 아들이 없다고 사람들이 손가락질 할 것이 싫어서, 아들을 낳았다고 선포한 후 그 아기를 아들처럼 키웠습니다. 그녀에게 '미나비리스'라는 남자 이름을 지어주고, 남자의 옷차림을 하게 한 후, 활쏘기와 칼싸움에서부터 술 먹는 법에 이르기까지 남자들이 해야 할 여러가지를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미나비리스'도 청춘의 끓는 피는 어찌할 수 없었던지 한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는데 불행히도 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미나비리스'의 부하였습니다.

무척 괴로워하던 그녀는 어느 날 아버지께 이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자기를 도와달라고 애원했습니다. 그러나 성주인 아버지는 "모든 사람들이 너를 남자로 알고 있고 이 성을 이끌어 갈 후계자이므로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하면서 사랑하는 딸의 애원을 거절하였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아버지의 말에 '미나비리스'는 너무 서럽고 자기 자신이 매우 싫어졌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있던 칼을 바닥에 꽂으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자처럼 엉엉 울었습니다.

그리고는 어디론지 사라져 버렸는데 며칠 후, 그녀가 땅에 꽂았던 칼에서 꽃이 한 송이 피어났습니다. 그 꽃이 바로'분꽃'입니다.

 

무궁화

꽃말: 일편 단심

옛날 북부 지방에 있는 어느 한 산간 마을에 글 잘 쓰고 노래를 잘하는 아주 예쁘게 생긴 여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여자의 재주를 칭송했고 귀여워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여자의 남편은 앞을 보지 못하는 장님이었습니다. 여자는 남편을 매우 사랑하였습니다. 언제나 지극 정성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남편을 돌보았습니다. 제아무리 돈많고 권세있는 사람들이 여자를 유혹하여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마을을 다스리던 성주가 그녀의 재주와 미모에 반해 그녀를 유혹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한결같은 마음으로 남편을 돌볼 뿐이었습니다. 애를 태우던 성주는 마침내 부하를 보내 강제로 그녀를 잡아들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는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녀의 마음을 돌리려 하였습니다.그러나 그녀는 끝까지 성주의 말을 듣지 않았다. 성주는 화가 나서 단숨에 칼로 그녀의 목을 잘라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녀가 죽은 뒤 성주는 그녀의 절개에 감탄하여 그녀의 시체를 남편이 살고 있는 집안 뜰 앞에 묻어 주었습니다. 그 후 그 무덤에서 꽃이 피어났는데 이 꽃나무는 자라고 자라서 집을 온통 둘러쌌습니다. 마치 장님인 남편을 감싸 주려는 듯이 울타리가 되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이 꽃을 울타리 꽃이라고 불렀습니다.

 

샤크란

꽃말: 청춘의 환희, 믿는것의 기쁨, 초조함

학명: 크로커스

옛날 그리스에 '크로커스'라는 청년이 '코린투스'라는 처녀를 사랑하였는데 가엾게도 그녀에게는 이미 약혼자가 있었습니다.

이들의 사이를 눈치 챈 코린쿠스의 어머니가 그들을 갈라놓자 비너스는 비둘기를 보내어 그들의 사랑을 도왔습니다. 이 사실을 안 어머니는 활로 비둘기를 쏜다는 것이 그만 실수로 딸을 맞추어 그만 '코린투스'는 죽고 말았습니다. 코린투스의 약혼자는 그녀의 죽음을 애통해 하며 모든 원인이 크로커스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크로커스를 사살하였습니다.

미의 신 비너스는 애틋한 그들의 사랑을 불쌍히 여겨 크로커스를 꽃으로 만들었는데 그 꽃이 '크로커스'입니다.

 

캄파눌라

꽃말: 감사의 마음

'캄파눌라'라는 예쁜 소녀는 신전 과수원에 황금사과지기였습니다.

어느 날 과수원에 도적이 들어와서 사과를 가져가고 못된짓을 하자 그녀는 즉시 100개의 눈이 달린 용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은종을 울리려고 하였으나, 이를 눈치챈 도적은 재빨리 은종을 빼앗고 캄파눌라를 죽이고 도망쳤습니다. 꽃의 신인 '플로라'는 이를 슬퍼하고 '캄파눌라'를 종과 같이 예쁜 꽃으로 변하게 하였습니다.

 

벽오동

꽃말: 사모, 그리움

옛날 어느 고을에 의지할 일가친척도 없는 청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웃 마을 김진사 댁에 들어가 심부름을 하며 머슴살이를 했습니다.

청년은 김진사 댁의 막내딸이 사는 별당 청소를 늘 도맡아 하였습니다. 총각은 어느덧 그녀를 좋아하게 됐습니다. 비록 짝사랑이었지만 공상 속에서 아름다운 꿈을 꾸며 살아갔지요.

그런데 그녀는 18살이 되자 최진사댁 둘째 아들과 결혼을 하고 김진사 댁을 떠나 버렸습니다. 한마디 말도 못하고 가슴 속에 품어온 사랑이었지만 그 간절한 사랑은 어디에다 비길 수 없었습니다.

총각은 그녀가 시집을 간 날부터 상사병을 앓기 시작했고 그리움을 간직한 채 죽을 때는 그녀의 집이 잘 보이는 언덕의 양지 바른 곳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했습니다. 그 후, 총각의 무덤가에서는 키가 큰 나무가 한 그루 자랐는데 이 나무는 해마다 가을이 되면 사랑과 눈물을 담은 열매를 그녀가 사는 집으로 날려 보냈다고 합니다.

바로 이 나무가 '벽오동'입니다.

 

칸나

꽃말: 정렬, 쾌활

옛날 인도에 '데와더르라'라는 못된 악마가 있었습니다. 그는 불타가 유명해지자 질투를 내어 그를 해치려고 언덕 위에 올라가서 큰 돌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줄도 모르는 불타가 그곳을 지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데와더르라'는 준비한 돌을 불타에게 던졌고 불타의 발 아래에 떨어져 부서지면서 그 파편이 불타의 다리에 맞아 붉은 피가 흘렀는데, 떨어진 피의 자리에서 '칸나꽃'이 피어났다고 합니다.

 

나리꽃

꽃말: 깨끗한 마음

옛날 한 마을에 한 아리따운 처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고을에는 행동거지가 아주 나쁜 고을 원님의 아들이 있었는데 아버지의 권세를 믿고 모든 악행은 다 저지르고 다녔습니다. 원님아들은 그 처녀를 보고 첫눈에 반해 버렸습니다.

어느날 그녀를 강제로 희롱하려 했으나 처녀가 끝내 자결로서 순결을 지키자 그 처녀를 죽이고 말았습니다. 이후 원님아들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그녀를 양지 바른곳에 묻어 주었는데 훗날 그 무덤위에 한송이가 피어났다고 합니다.

원님 아들은 그 꽃을 거두어 자신이 고이 길렀는데 이 꽃이 나리꽃입니다.

 

물망초

꽃말: 나를 잊지 마세요

옛날에 외국에 한 사랑하는 여인이 잇었다. 남자는 여자가 원하는 것이라면 훔쳐서라도 가지고 오는 아주 친한 여인있었고, 둘은 마을에서도 부지런하고 일을 잘한는 사람끼리 여인이 될 것으로 떠들석 하였다고 한다.

그러던 어는날 그여인은 한 계곡에서 결혼을 서약하고 있었다. 그리고 며칠 후 다시 그 자리에서 만나 결혼을 하기전에 벼락에 있는 꽃이 너무 예쁘다며 여자는 그 꽃을 가지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밑 물에서는 소용돌이가 돌고 남자는 꽃을 따다가 떨어져 여자에게 꽃을 던지며 나를 잊지 말아주오! 하며 소용돌이 속으로 떨어져 죽고 말았다.그래서 물망초의 꽃말은 "나를 잊지 마세요"라고 전해지고 있다.

 

민트

꽃말: 다시 한번 사랑하고 싶습니다

옛날 민트라는 예쁜 소녀가 있었다. 부모를 여의고 남의 집에서 심부름을 하며 사는데, 어느 날 왕자의 눈에 띄었다. 예절을 모르는 민트는 친구에게 하는 것처럼 눈으로 인사를 했다. 왕자는 몹시 마음에 들어소녀의 양부에게 데려오라고 했다.

그러나 이를 시기한 양모가 민트를 죽여서 묻어 버렸다.기다리다 지친 왕자가 민트를 찾아가니 양모는 어디론가 도망을 가버리고 없다고 말했다. 체념한 왕자는 물을 청했는데, 부인이 떠온 물이 갑자기 박하꽃으로 변해 버렸다. 왕자는 모든 사연을 알아차리고 양모에게 벌을 주어서 민트의 넋을 달랬다고 한다.

 

글라디올러스

꽃말: 경고, 주의

글라디올라스는 생김새와는 달리 처녀로 죽은 무덤에만 바치는 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이유는 다음과 같은 전설 때문입니다.

옛날 한 임금님에게 예쁜 딸이 하나 있었는데 그 딸이 병으로 죽게 되었답니다.

딸은 임금님에게 자기가 죽거든 함께 묻어 달라고 하면서 2개의 향수병을 주었습니다.

딸이 죽자 임금님은 딸의 유언대로 향수병을 함께 묻으라고 시녀에게 주었는데 시녀는 호기심으로 그병을 열어보았습니다. 병을 열자마자 향수가 모두 날라가 버렸고, 당황한 시녀는 향기가 날아간 병만을 묻었습니다. 병을 묻은 곳에서 빨간 꽃이 하나 피어났으나 향기가 없었습니다.

임금이 자초지종을 알게되고, 화가나서 시녀를 죽였습니다.

시녀가 죽자 향기가 없던 꽃에서 향기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 꽃이 '글라디올라스'입니다.

 

동자꽃

꽃말: 귀여움

강원도 어느 산골짜기 암자에는 스님과 어린 동자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어린 동자는 스님이 마을에 갔을 때 부모를 잃고 헤매는 것을 불쌍히 여겨 데려온 소년이었습니다.

겨울 어느 날 스님은 겨울 준비를 하기 위해 어린 동자를 암자에 홀로 남겨두고 마을로 내려가야만 했습니다. 스님은 동자가 있는 암자로 빨리 가기 위해 서둘러 준비를 했지만 겨울 하루 해는 너무 짧기만 했습니다. 스님이 산을 내려온 뒤 산에는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해 저녁 무렵에 이르러서는 눈이 한길이나 쌓이고 말았습니다. 이 사실을 몰랐던 스님은 눈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었으므로 도저히 암자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형편이 되고 말았습니다. 스님은 오직 하늘만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암자의 어린 동자는 너무나 어렸기 때문에 눈이 많이 내려 스님이 못 온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오직 동자는 추위와 배고픔을 참으며 마을로 내려간 스님이 돌아오기를 기다릴 뿐이었습니다. 이렇게 동자는 며칠을 스님이 내려간 언덕만을 바라보다 마침내 앉은 채로 얼어 죽고 말았습니다.

얼마 후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쌓였던 눈이 녹기 시작했을 무렵 스님은 서둘러 암자를 향 해 길을 떠났지만 암자에 도착한 스님을 맞이 한 것은 마당 끝에 우두커니 앉아서 죽은 동자의 시체뿐이었습니다. 너무나 큰 슬픔과 절망이 몰려왔으나 스님은 마음을 가다듬고 죽은 동자를 바로 그 자리에 곱게 묻어 주었습니다. 그 이듬해 여름이 되자 동자의 무덤가에는 이름 모를 풀들이 자라났으며 한 여름이 되니 꼭 동자의 얼굴 같은 붉은 빛의 꽃들이 마을로 가는 길을 향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죽은 동자를 생각해 이 꽃을 '동자꽃'이라고 부르게 됐다고 합니다.

 

히안시스

꽃말: 기억, 유희

옛날에 '히아신스'라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히아신스는 하얀 피부에 오뚝한 코와 반짝이는 두 눈을 가진 예쁜 소년이었습니다.

어느 날 '아폴로'는 수레를 타고 가다가 천진난만하게 뛰노는 '히아신스'를 발견했습니다.

'히아신스'의 예쁜 모습이 마음에 든 '아폴로'는 그 날부터 '히아신스'와 친하게 지냈습니다.

'히아신스'는 '아폴로'에게서 온갖 사랑을 다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시기하는 신이 있었습니다. 그는 바람의 신 '제피로스'였습니다. '아폴로가 히아신스와 아폴로의 사이를 떼어 놓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피로스는 아폴로가 히아신스와 함께 원반던지기 놀이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원반을 공중 높이 던져 서로 주고받는 놀이었습니다. "자, 제가 던질 테니 받으세요." "좋아!" 쌩 소리를 내며 원반이 하늘을 날기 시작했습니다.

재미있게 웃고 떠드는 아폴로와 히아신스를 보고 제피로스는 질투심이 생겼습니다. 원반이 다시 쌩 하고 히아신스 쪽으로 날기 시작했습니다. '옳지, 이제 기회가 왔구나.' 제피로스는 자기의 무기인 바람을 모아 히아신스 쪽으로 힘껏 불었습니다.

원반은 히아신스의 머리에 맞고 말았습니다. "으, 으악!" 히아신스는 붉은 피를 내뿜으며 쓰러졌습니다. 히아신스의 머리는 피로 붉게 물들었습니다. "정신 차려, 히아신스!" 아폴로는 히아신스를 붙잡고 흔들어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제피로스의 순간적인 실수로 히아신스 소년은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그 후 히아신스가 묻힌 동산 위에는 아름다운 보라색 꽃이 피어났습니다. 하얀 뿌리를 늘어뜨린 깔끔하고 잘 정돈된 이 꽃은 히아신스의 씩씩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그대로 닮은 꽃이었습니다.

아폴로는 이 꽃을 어루만지며 흐느꼈습니다. "히아신스, 결코 너를 잊지 않겠다. 네가 다시 태어난 듯한 이 꽃을 볼 때마다 너를 기억하마." 그 때부터 이 꽃은 '기억'이라는 꽃말과 함께 소년의 이름을 따서 "히아신스"라고 불리게 되었답니다.

 

클로버

꽃말: 행운

클로버는 아일랜드의 국화이다.아일랜드에서는 세 잎 클로바는 성부, 성자, 성인의 3위 1체로 악마와 마귀를 막아준다는 아름다운 미신이 있기도 한다. 성 패트릭이 아일랜드에서 포교를 할 때 세잎 클로버에 3위 1체를 비겨 설교한데서 기인한 것 이다. 네잎 클로버는 행운을 뜻하고 젊은 연인들은 클로바 밭에 앉아 행운의 네잎 클로버를 찾으며 밀어를 나누기도 하는데, 나폴레옹이 전쟁터에 나가 싸울 때, 발 밑에 네잎 클로버가 있어 신기해 허리를 굽혀 따려는 순간 총알이 머리 위를 '쌩'하며 날아갔다고 한다. 네잎 클로버가 나폴레옹의 목숨을 구해 주었고 그래서 뒷날 황제까지 되었다고 이 때부터 네잎 클로버는 행운의 상징으로 전해오고 있다.

 

라일락

꽃말: 아름다운 맹세

어느 영국아가씨가 완전히 믿고 있던 젊은 남자에게 순결을 짓밟았다. 아가씨는 마음에 상처를 입은 나머지 자살하고 말았다. 슬픔에 빠진 친구가 아가씨의묘에 산더미처럼 라일락을 바쳤다. 그 때 빛깔은 보랏빛이었다. 그런데 이튼날 아침 꽃잎이 모두 순백색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라일락은 지금도 하트포드셔라는 마을에 있는 교회묘지에 계속 피고 있다고 한다. 랑스에서 하얀 라일락은 청춘의 상징. 젊은 아가씨 이외에는 몸에 지니지 않는 게 좋다고 믿고 있다.

 

아이리스

꽃말: 좋은 소식

옛날 이탈리아에 '아이리스'라는 참 아름다운 미망인이 살고 있었다. 그녀는 많은 사람들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정절을 지키며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부인이 언덕을 산책할 때 한 젊은 화가가 한눈에 부인을 보고 사랑을 느껴 구혼을 하였으나, 부인은 '나비가 날아와서 앉을 정도로 꼭 살아 있는 것과 같은 꽃을 그릴 수 있으면 결혼하겠어요'라고 했다. 화가는 많은 노력 끝에 그림을 완성했다. 그러나 부인은 그 그림을 보고 "꽃은 잘 그렸는데 향기가 없군요" 하였다. 그때 어디선가 나비가 날아와서 그 그림에 앉았다. 화가는 "내가 이겼습니다."하고 부인을 끌어 안았는데 그 그림의 꽃이 '아이리스'이었다.

 

프리지아

꽃말: 순진, 천진난만함, 깨끗한 향기

숲의 님프인 프리지아는 미소년 나르시소스를 사랑하게 되었지만 말수가 적고 내성적인 그녀는 사랑한다는 말은 고사하고 그런 내색조차 하지 못하고 혼자 애만 태웠다. 시간이 흐르면서 나르시소스에 대한 사랑은 깊어졌지만 먼 발치에서 그의 모습을 지켜볼 뿐이었고, 자만심 강한 나르시소스는 숫제 그녀의 사랑을 눈치조차 채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나르시소스가 샘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물에 빠져 죽자 괴로워 하던 프리지아는 그가 죽은 샘에 자신도 몸을 던져 따라 죽고 말았다. 이를 지켜본 하늘의 신은 프리지아의 순정에 감동하여 그녀를 깨끗하고 아름다운 꽃으로 만들어 주고 달콤한 향기까지 불어 넣어주었다. 이런 전설 때문인지 프리지아의 꽃모양은 가련하리 만큼 청초하고 깨끗하며 감미로운 향기는 첫사랑에 눈뜬 청순한 소녀를 연상케 한다.

 

은방울꽃

꽃말: 행복한 기별

옛날 용감하고 선을 위해서라면 두려움 없이 싸우는 레오날드'라는 청년이 있었다.하루는 사냥을 갔다가 항상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며 해치던 큰 독사를 만나게 되었다. 레오날드는 자기를 향해 달려오는 독사를 본 순간 마을 사람들의 불안을 덜어 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는 그 독사를 처치하려고 맘 먹고 독사와의 힘겨운 격투를 시작하였다.사흘 밤, 사흘낮을 계속하여 싸운 끝에 드디어 레오날드가 승리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심한 상처를 입고 쓰러질 듯이 걸어가는 그의 발자국에는 붉은 핏방울이 떨어졌고 그 핏방울이 떨어진 자리에서 예쁜 꽃이 방울처럼 피어났다고 한다. 바로 이꽃이 '은방울꽃'이다.

 

에델바이스

꽃말: 소중한 추억

눈으로 뒤덮인 스위스의 알프스 산에 '에델바이스'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가 얼음 집에서 혼자 살고 있었다. 원래 '에델바이스'는 천사였는데 변덕스러운 신이 그녀를 인간으로 만들어 산꼭대기로 내려보낸 것이었다. 어느 날 우연히 그곳을 발견한 등산가가 그녀의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모습에 그만 매혹되었다. 산을 내려온 등산가는 만나는 사람마다 그녀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했고 이를 전해들은 젊은이들은 '에델바이스'를 보려고 앞을 다투어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에델바이스'를 보지도 못한 채 등산 도중에 목숨을 잃어 갔다. 이 사실은 안 '에델바이스'는 몹시 슬퍼,신에게 자신을 멀리 데려가 달라고 기도했다. 그러자 신은 한줄기 빛을 보내 '에델바이스'를 다시 천사로 만들어 하늘로 올라오게 했다. 그녀가 가버린 뒤 그 집에는 새하얀 꽃이 피었는데 사람들은 그 꽃을 '에델바이스'라고 불렀다고 한다.

 

난초

꽃말: 열렬, 순수한 사랑

인도의 신 '부랴마'에게는 '비시누'라는 아들이 있었다.'부랴마' 신은 '비시누'에게 땅에 내려가서 착한 일을 하라고 명령했다. 착한 일을 하기 위해 땅에 내려온 '비시누'는 늙은 모습으로 변해서 인도 방방곡곡을 다니며 자기가 도와줄 사람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비시누'는 수수밭 속에 슬픈 얼굴을 하고 앉아 있는 소녀를 발견하였다. 시름에 겨운 소녀는 이슬에 젖은 꽃잎처럼 예쁘고 아름다웠다.

"나는 길을 가는 늙은 나그네로 이름은 '비시누'요. 아가씨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슬픈 얼굴을 하고 있습니까?" "저는 '나쟈나'공주입니다. 아버지께서 신분이 다르다고 성의 문지기인 그이와의 결혼을 승낙하시지 않습니다." "이런, 딱한 일이군요." 노인은 곧 젊은 문기지를 찾아갔다. "저 강을 건너 산 속에 제일 큰 느티나무가 있을 것이오. 그 아래 피어 있는 꽃을 따다 임금님께 바치시오." 젊은 문지기는 그 꽃을 찾아 멀고 험한 길을 떠났다.

그가 목숨을 걸고 꽃을 찾는 동안 '나쟈나' 공주는 이유없이 무서운 병에 걸려 거의 죽게 되었다. 나라 안이 발칵 뒤집혀서 명의란 명의는 모조리 동원 되었지만 '나쟈나' 공주의 병은 하루가 다르게 악화될 뿐이었다. 임금의 사랑하는 딸의 목숨은 시간을 다투었다. 그리하여 임금은 공주의 병을 고쳐주는 사람에겐 무슨 소원이든지 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햇빛이 찬란한 어느 아침, 젊은 문지기가 한 송이 꽃을 들고 나타나 오랫동안 감겨져 있던 공주의 눈을 뜨게 했다. 젊은이의 소원은 '나쟈나' 공주와 결혼하는 것이었고, 임금님은 약속을 지켰다. 그들을 하나가 될 수 있게 해준 꽃이 바로 '난초'이다.

 

개나리

꽃말 : 희망

봄의 문턱을 화려하게 물들이는 나리는 사치스런 노란 빛갈에 잘디 잠 꽃이 좀 방정맞게 보이지만 개나리 없는 봄을 상상할수 없을 만큼 강한 봄의 체취를 지니고 있다. 인도에 새를 끔찍히 사랑하는 공주가 있어다. 예쁜 새라면 무슨 방법으로든지 사들여서 궁전은 온통 새들로 가득차고 새들속에 사는 공주의 얼굴은 행복감으로 충만 되어 있었다. 공주의 눈에 들고 싶은 사람은 기를 쓰고 예쁜 새를 찾아 길렀다. 대신들 마저 나라일을 젖혀 놓고 예쁜 새를 찾는데 넋이 빠져서 나라는 엉망이였다. 백성들은 배를 곯아도 새들은 배고픈걸 모를 정도 였다. 공주에겐 딱 한개 비워둔 새장이 있었다. 아직 까지 그 새장 보다 더예쁜 새가 없어서 빈체로 매달아 놓고 새장의 주인이 없음을 한탄 했다.

공주는 새장의 주인이 없음을 한탄했다. 공주는 새장에 들어 갈 만큼 고운 새를 갖게 된다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새들을 모두 날려 버리겠다고 약속 하고 꿈에서 그리는 새를 찾았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새를 들고 찾아온 사람은 헙수룩한 늙은이였다. 그 새는 공주의 마음에 꼭 맞았다. 궁 안의 새가 당장에 흉하게 보인 공주는 새들을 모조리 날려 보내고 한마리만 남겨 두었다. 그런데 그새가 점점 모양이 변해가고 목소리도 달라졌다.

목욕을 시키면 다시 깨끗해 지리라 생각했지만 목욕한 새의 모습은 흉칙한 까마귀였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새가 가장 미운 새로 변해 버린 것이다. 까마귀에 물감칠을 해서 자기를 속인 것을 안 공주는 홧병으로 앓다가 죽었다. 까마귀에게 빼았긴 새장이 아까와 화가 치민 공주의 넋은, 가지를 뻗어 금빛 장식을 붙인 새장 같은 개나리 꽃으로 피었다. 다닥다닥 눈이 어지럽게 피었다가 아차하는 순간에 와르르 져버리는 개나리는 화려한 인도 공주의 성격을 닮은 모양이리라.

 

개암나무

꽃 말 : 화해

옛날 그리스에 코리리포리라는 매우 아름다운 공주가 있었는데, 그녀는 자기의 예쁜 얼굴을 아무에게도 보여 주지 않았으며, 만일 자기 얼굴을 훔쳐보는 이가 있으면 죽인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호기심 많은 시녀가 세수하는 공주의 얼굴을 몰래 보다가 들켜서 사형을 당했습니다. 그때 흘린 피가 공주의 얼굴에 튀어 공주 얼굴에는 지워지지 않는 붉은 기미가 되었습니다. 그로인해 공주는 애통하게 그만 죽고 말았으며, 그 후 공주의 무덤에서 개암나무가 자라났습니다

 

고추나물

꽃 말 : 미신

옛날 어느 마을에 매 사냥꾼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자기의 매가 상처를 입자 그는 약초를 캐서 매의 상처를 치료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그에게 무슨 풀로 매의 상처를 치료했는가 물었으나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마음씨 착한 동생이 그 풀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형은 화가 나서 동생의 목을 베어 버렸습니다. 동네사람들은 착한 동생을 묻어 주었는데 동생의 무덤에서는 동네 사람들에게 그 풀을 가르쳐 주듯이 매년 고추나물이 돋아 났다고 합니다.

 

금작화

꽃 말 : 겸손, 청초

가지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이 핀 금작화의 노란 꽃은 마치 수천 마리의 나비가 무리를 지어 날아드는 것만 같습니다.

유럽 원산인 이 꽃은 약 60여종의 변종이 있다고 합니다.

꽃말의 유래는 왕위를 빼앗으려고 형을 죽인 왕자가 그 후 그 사실을 뉘우치고 참회할 때 그 손에 금작화 가지를 들고 있었다는 프랑스 전설에서 연유된것입니다.

 

금잔화

 꽃 말 : 비통, 실망, 이별을 슬퍼하다

옛날 시시리 계곡에 태양을 무척 좋아하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가 너무 태양을 좋아하자 질투를 느낀 구름이 8일 동안이나 해님의 얼굴을 가려 버렸습니다. 소년은 해님을 몹시 그리다가 그만 안츄스 연못가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이를 안 아폴로 신은 이 소년의 죽음을 구슬피 여겨 언제나 해를 그리던 그를 황금색의 아름다운 빛의 꽃으로 만들었습니다. 이꽃이 금잔화입니다.

 

꽈리

꽃 말 : 거짓

옛날 어느 마을에 노래를 잘 부르는 꽈리라는 착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 마을 세도가에게도 같은 또래의 딸이 있었는데 늘 꽈리의 노래 부르는 재주를 시기했습니다.

어느 날 원님이 소문에 듣던 꽈리의 노래를 듣고자 꽈리에게 노래를 시켰습니다.

그러자 세도가에서는 불량배를 시켜 꽈리에게 핀잔을 주었습니다.수줍은 꽈리는 그만 부끄러워 노래를 부를 수가 없었습니다.그리고 너무 화가 나고 창피한 나머지 병이 나서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그 다음해 봄, 꽈리의 무덤에서는 처음 보는 꽃이 피고 빨간 열매가 열렸습니다. 사람들은 그 열매를 꽈리라고 불렀습니다.

 

나팔꽃

꽃 말 : 덧없는 사랑의 굴레

아침에 피었다가 반나절 만에 시들어 버리는 가엾은 꽃이며, 다음과 같은 애절한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옛날 중국에 아름다운 아내를 가진 화공이 있었습니다.

마음씨 나쁜 원님은 화공의 아내를 탐냈으나 말을 듣지 않자, 무고히 옥에 가두고 말았습니다.

화공은 밤낮으로 아내만 생각하다가 어느날 남몰래 그림을 한 장 그려서 아내가 갇힌 감옥 밑에 파묻고는 그만 미쳐서 죽고 말았습니다.

그날부터 아내의 꿈에 매일 남편이 나타나서 말없이 있다가 가곤 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아내는 어느 날 창밖을 내다보니 거기에는 한 송이 나팔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죽은 남편의 혼이 나팔꽃이 된것입니다.

 

나팔백합

꽃 말 : 순결, 위엄, 장엄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아담의 아내 이브는 뱀의 사악한 꼬임에 빠져 금단의 열매를 따먹고 낙원에서 쫓겨났습니다.

이때 이브가 흘린 눈물이 땅 위에 떨어져 백합이 되었다고 합니다.백합은 과명이며 나팔백합은 백합과에 속하는 식물중 한가지며 그 외 100가지나 된다고 합니다.



 

 

출처 : 새물누리
글쓴이 : 꿈꾸는 듬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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