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가에 희고 노란 색으로 예쁘게 핀 민들레는, 일편단심을 상징한다고 하는데,
그 말은 곧 - - - 한번 싹이 트면 무슨 수가 있어도 꽃을 피우고 만다는,
굳센 집념과 의지를 표현하는 뜻이랍니다.
메마른 땅에서도, 인적이 빈번한 길가에서도, 바위 틈에서도 - - -
어떤 고난과 역경이 닥쳐도 의지를 굽히지 않고 꽃을 피우고야 마는,
그런 꽃이 곧 일편단심 민들레라는 의미라 할 수 있답니다.
주로 꽃이 봄에 피긴 하지만,
조건이 좋지 않을 때는 가을(대략 10월)까지 꼭 꽃을 피우고야 만답니다.
우리 토종민들레보다 서양민들레는 개화 시기가 더 길어서 더 많은 후손을 남기므로
번식력이 더 왕성한 편이랍니다.
주변에서 눈에 쉽게 띄는 민들레 종류들은 대부분 서양민들레인데,
서양민들레가 그렇게 많아도, 우리 민들레는 우리 민들레들끼리만 가루받이를 하여
순수한 혈통을 지켜나간다고 하네요.
그래서 일편단심을 상징한다는 뜻이 있기도 하답니다.
눈에 보이는 민들레 종류들의 90% 이상은 모두 서양민들레이고,
그 나머지 10% 중에 민들레, 산민들레, 흰민들레, 좀민들레, 흰노랑민들레 등의 우리 토종 민들레가
존재하면서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편이랍니다.
우리 민들레를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꽃받침이 위쪽으로 올라 붙는다는 것이랍니다.
하지만, 서양민들레는 꽃받침이 아래로 벌~떡 자빠지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지요.
그 이외에도 많은 특징이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산이 높고 맑은 청정지역이 아니고서는, 눈에 뜨이는 노란 민들레는 전부 서양 출신들이니 - - -
정말 안타까울 따름이지요.
* 민들레의 토종은 여러 종류이지만 모두 꽃색이 연하고 몸도 가냘프게 생긴 것이 특징이랍니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꽃받침이 모두 위로 향한다는 점이지요.
역시 우리 토종은 연약하고 다소곳한 느낌이 든다고 할 수 있답니다.
반면, 서양민들레는 한 종류이지만 꽃색이 짙고 투박하게 생겼으며 꽃받침이 뒤로 자빠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민들레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답니다. *
- 하늘공간/이명호 -
[ 1. 민들레 ] - 토종 민들레는 꽃색이 연하고 꽃잎의 수가 적습니다.
[ 2. 민들레 군락 ] - 귀한 토종 민들레도 맑은 곳에서는 작은 군락을 이루고 있어요.
[ 3. 민들레 풍경 ] - 민들레와 주변 풍경을 한 컷에 담았습니다.
[ 4. 민들레 ] - 산 속의 농로, 갈라진 시멘트길 틈바구니에 우리 토종 민들레가 예쁘게 피어 있어요.
[ 5. 민들레의 꽃받침 ] - 꽃받침이 꽃잎 쪽으로 찰싹 달라붙어 있습니다.
[ 6. 민들레와 서양민들레의 비교 ] - 좌측의 작고 연한 것이 토종 민들레이고, 우측의 크고 짙은 것이
서양민들레입니다. 특징을 잘 비교해 보시면 금방 구별이 잘 됩니다.
[ 7. 민들레와 흰민들레의 비교 ] - 우리 토종인 민들레와 흰민들레가 나란히, 산 속의 시멘트길
갈라진 틈에서 사이좋게 자라고 있습니다.
[ 8. 서양민들레 ] - 꽃이 크고 꽃잎 수가 많으며, 짙은 황색입니다.
길거리에 보이는 대부분의 민들레는 서양민들레입니다.
[ 9. 서양민들레 군락 ] - 흔히 보이는 서양민들레의 모습입니다. 4월부터 11월까지 꽃이 길게 핍니다.
키가 작고 빵빵하게 생겼으며, 꽃색이 짙은 것이 특징입니다.
[ 10. 서양민들레의 꽃받침 ] - 꽃받침이 뒤쪽으로(아래로) 벌떡 자빠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11. 서양민들레의 열매 ] - 종자와 갓털의 수가 많고, 뒤로 자빠져 있는 꽃받침도 확인이 잘 됩니다.
[ 12. 산민들레 ] - 잎 가장자리만 살짝 갈라지고 톱니가 있을 뿐, 비교적 밋밋한 편입니다.
[ 13. 산민들레 ] - 주로 맑은 계곡에서 자랍니다. 꽃줄기가 길고 꽃색이 연합니다.
[ 14. 산민들레 ] - 꽃줄기의 수가 적으며, 길고 야윈 모습입니다.
[ 15. 산민들레 ] - 깊은 산 속 청정지역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 16. 산민들레 꽃받침 ] - 꽃잎이 연한 황색이며, 꽃받침이 꽃잎 쪽으로 찰싹 달라붙어 있습니다.
[ 17. 산민들레 잎 ] - 비교적 밋밋하고 둥글둥글한 모습이지요.
[ 18. 흰민들레 ] - 꽃잎이 흰색인 우리 토종 민들레입니다.
[ 19. 흰민들레 ] - 제일 구별하기 쉬운 우리 토종입니다. 꽃색이 흰색이면 무조건 우리 토종이니까요.^^*
[ 20. 흰민들레 ] - 어느 시골, 돌을 깨서 깔아놓은 주차장 바닥에서 흰민들레가 튼튼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 21. 흰민들레 접사 ] - 맑고 시원한 느낌마저 듭니다.
[ 22. 흰민들레의 꽃받침 ] - 꽃받침이 위쪽으로 바짝 달라붙어 있으니, 역시 우리 토종입니다.
[ 23. 흰노랑민들레 ] - 꽃색이 흰색에 가까운 아주 연한 황색입니다.
드물긴 하지만, 아주 가냘프게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 24. 흰노랑민들레 ] - 흰색과 노랑색이 반반인 듯 보입니다.
[ 25. 흰노랑민들레 풍경 ] - 어느 무인도에 얌전히 자리잡고 자라는 모습입니다.
[ 26. 흰노랑민들레와 서양민들레 ] - 우리 토종 민들레와 서양민들레(가운데)의 미모 대결입니다.
[ 27. 흰노랑민들레의 꽃받침 관찰 ] - 위쪽으로 찰싹 붙어 있으니, 역시 우리 토종입니다.
[ 28. 좀민들레 ] - 크기가 아주 작고, 몸에 털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줄기와 잎이 말갛게 보이지요.
[ 29. 좀민들레 ] - 민들레 종류들 중에서 가장 작으며, 몸 전체에서 광채가 나는 듯 반들거립니다.
[ 30. 좀민들레 ] - 한라산에서 자랍니다. 아주 작고 잎은 깊게 갈라집니다.
[ 31. 좀민들레 풍경 ] - 한라산 상부 능선부에서 자라는 자생지 풍경입니다.
민들레 무리들도 참 종류가 많네요. 잘 관찰해 보시면 쉽게 구별이 잘 되실 겁니다.^^*출처 : 야생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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