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sr]인류진화

[스크랩] 신생대 대형 포유류

이름없는풀뿌리 2015. 1. 30. 12:51

신생대 대형포유류

신생대의 구분

 

 

포유류의 시대, 신생대

신생대에는 중생대에 시작된 판게아의 분열이 계속 진행되어 대륙의 분포는 점점 달라지게 되었으며 마이오세에 이르러 거의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러한 대륙의 재분포는 해류 이동 방향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쳐, 신생대는 중생대에 비해 전반적으로 추워지고 건조해지게 된다. 약 3,000만 년 전, 고신생기 말 올리고세에 이르러서는 남극대륙에 빙하가 만들어지게 된다. 약 300만 년 전, 신신생기 말 플라이오세에는 북극해에 얼음이 얼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빙하기에 접어들 준비가 되었다. 약 2만 년인 플라이스토세 말에는 북반구의 약 30%에 해당하는 면적이 빙하로 덮이게 되고, 북미나 유럽의 경우 북위 40도 지역 이남까지 빙하가 전진하게 되었다.

 

국립과천과학관 자연사관에서 상영 중 [신생대의 환경과 생물].
영상에서는 신생대를 제3기와 제4기로 나누고 있으나 최근에는 고신생기, 신신생기, 제4기로 나눔 (본문 참조).

 

포유류는 중생대 동안 원시 뒤쥐(유대류)나 고슴도치 같은 벌레잡이 동물로 진화하여 이미 중생대 백악기 말에는 다소 많은 수가 살고 있었다. 파충류의 시대에는 기를 펴지 못했던 이 털 난 온혈동물들이 공룡이 멸종하게 된 백악기 말 대멸종 사건에서 일부 살아 남아 신생대의 육지 동물계를 차지하게 되었다. 즉, 생태적 측면에서 다양했던 공룡의 빈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포유류는 신생대 초기에 급속히 진화하여 고신생기의 에오세-올리고세(5,600만 년 전~2,300만 년 전)동안 종 수에 있어 최대 전성기를 누렸다. 현재 포유류의 직계 조상들은 이 기간 동안에 모두 나타났으며 크기도 현재의 포유류와 비슷했다. 이후 빙하기인 플라이스토세에는 추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온혈동물의 특성 덕에, 비록 그 종수는 약간 줄어들었으나 상대적으로 몸집이 커지면서 일부 공룡과 견줄 정도의 대형 포유류들이 번성하기 시작했다.

 

 

플라이스토세에 초식 대형 포유류가 번성

현존하는 나무늘보와 달리 ‘멸종한 거대한 나무늘보류’를 가리키는 땅늘보(ground sloth)는 올리고세에 남미대륙에서 기원하여(약 3,500만 년 전) 약 300만 년 전 남-북미 대륙이 연결되자 북미대륙까지 이동하여 번성하였다. 땅늘보의 대표적인 속인 메가테리움(Megatherium)의 경우 두 다리로 일어섰을 때 키가 약 6m, 무게는 5톤에 달했다. 현생 아르마딜로(천산갑)와 가까운 친척인 글립토돈(Glyptodon 속)은 플라이스토세에 남미대륙에서 등장했으며, 길이는 4m, 높이는 1.5m에 달했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전시중인 메가테리움(Megatherium) 화석(좌상)및 상상도(우상),
긴털매머드(Mammuthus primigenius) 화석(좌하) 및 상상도(우하). 좌상 사진의 아래쪽은 글립토돈(Glyptodon) 화석.

 

우리에게 친숙한 매머드(Mammuthus 속)는 이제까지 10 여 종이 발견되었고 아프리카와 유라시아는 물론 아메리카 대륙에서도 번성하였다. 그 중 큰 종은 어깨까지의 높이가 5m, 건장한 수컷의 경우 무게는 10톤 이상이었으며, 이제까지 발견된 가장 긴 상아는 길이만 3.5m에 달한다고 한다. 주로 풀을 뜯는 코끼리나 매머드와 외형은 비슷하지만 나뭇잎이나 열매를 따 먹었던 마스토돈(Mammut 속) 역시 매머드와 비슷한 지리적 분포를 보인다. 최근 발견된 길이 5m의 상아를 통해 추정된 대형 마스토돈의 높이는 약 5m, 무게는 약 6톤 정도일 것이라고 한다. 플라이스토세 유라시아 북부의 초원지대에 살았던 털코뿔소(woolly rhinoceros)는 길이 4m, 높이 2m 정도까지 자랐으며, 맨 앞의 코뿔 길이만 1m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지구상에 살았던 가장 큰 사슴인 아일랜드 엘크(Irish Elk 또는 Giant Deer)는 거대한 뿔을 지녔던 사슴으로 유명하다. 아일랜드부터 바이칼호수에 걸친 유라시아대륙 서부에 살았는데, 어깨까지 높이는 2m 이상이었고 뿔의 좌-우 길이는 최대 3.6m, 뿔의 무게만 약 40kg에 달했다고 한다.

 

미국 뉴욕주의 지구 박물관에 전시된 멸종한 코끼리의 먼 친척 마스토돈(Mastodon) <출처: (cc) Jayu / bronayur at Flickr.com>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 박물관에 전시된 털코뿔소 <출처: (cc) JeffreyW75 at Wikipedia.com>

 

  

 

이승배 / 국립과천과학관 전시기획총괄과 연구사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에서 고생물학으로 석사, 박사학위를 받은 후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BK21사업단, 호주 University of New England에서 1년씩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재직하였다. 2008년 소년조선일보에 “화석과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을 연재하였으며, 현재 국립과천과학관 자연사 분야 전시기획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발행일 
2011.04.02

자료 제공 국립과천과학관

 

 

 

생물다양성의 역사2011.03.31
생물은 서로서로 엉켜있다. 인간에 의한 생물의 멸종을 막으려면, 생물 전체를 보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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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荒嶺 아렛자락 쉼터
글쓴이 : 海 松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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