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길가메쉬 동상*** 길가메쉬 서사시와 노아 홍수 이야기 / 배철현 교수 I. 들어가는 글 창세기 6장 5절-7절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적혀있다: 주께서는,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 차고, 마음에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언제나 악한것뿐임을 보시고서,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후회하시며 마음 아파 하셨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가 창조하신 모든 것을 쓸어 버리시려고 계획하신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노아와 그의 가족 만큼은 살려두신다. 하나님의 명령으로 노아는 커다란 방주를 만든다. 창세기에서는 홍수가 국부적인 사건이었는지, 아니면 지구 전체를 덮은 사건인지 확실하게 전하고 있지 않는다. 창세기 1-11장까지의 내용이 그렇듯이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고고학적 유추를 시도해 볼 수 밖에 없다. 홍수와 홍수에 대한 이야기는 세계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다. 홍수 이야기는 창조이야기 함께 인간이 아주 오래적부터 간직한 옛날 이야기로 이 세상에서 인간의 존재를 근본적으로 위협하고 때로는 인간을 무참히 무력하게 만드는 불가항적인 자연에 대한 인간의 반응에 관한것이다. 홍수 이야기는 이런 위협을 주술적으로 푸려는 인간의 바램의 산물이다. 홍수 이야기는 거의 모두 독립적으로 존재한다. 온 세상을 덮을 만한 홍수가 실제로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우르(Ur), 키쉬(Kish), 그리고 슈루팍(Shuruppak)에서 기원전 2900년에서 2600년 사이에 홍수로 인해 생기는 침적토층을 발견하였지만 이들의 연대는 일치하지 않았고 더우기 성서의 홍수이야기와는 연결고리를 찾을 수는 없었다. 특히 이집트에서 이라크지역에 이르는 소위 '비옥한 초승달'지역 중 가장 오래된 지역중에 하나인 여리고와 같은 팔레스타인의 도시들에서는 홍수의 흔적이 없기 때문에 이 홍수 이야기는 메소포타미아 남부의 국부적인 사건에서 시작한것 같다. 바다화석이 산에서 발견되었다는 사실이 종종 전 세계적인 홍수 사건을 증명하는것이라고 주장되어왔으나, 오히려 지반이 상승 하여 어패류가 산 정상에서 발견되게 된것이다. 더우기 연대 측정방법의 하나인 탄소 14원소 측정에 의하면 ‘노아방주’라는 배는 그리스도교가 노아 방주에 대한 해석 전통을 만들기 시작한 주후 450년경 이후이다. II. 메소포타미아의 홍수이야기 메소포타미아의 남부 도시인 우르를 오랫동안 발굴했던 영국 고고학자 레오나드 울리는 1929년 3월 16일에 미국 일간지 뉴욕 타임스에 우르에 2m가 넘는 홍수 흔적의 지층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것이 성서의 홍수사건과 연결되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주장하였다. 그의 주장은 당시 보수주의자나 자유주의자 학자 모두에게 해답을 주었다. 즉 보수주의자들에게는 홍수가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입증하였고 자유주의자들에게는 이 홍수의 연대를 기원전 4004년으로 추정하였다. 메소포타미아 전통에서 발견된 홍수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가. [수메르 왕조실록](Sumerian King List) [수메르 왕조실록]은 기원전 1600년에 쓰여진 문헌이지만, 그 이전 아주 오래된 수메르의 왕정과 중요한 사건들을 요약했을 뿐만 아니라 수메르의 영웅시대의 전설들이 기록된 진귀한 문헌이다. [수메르 왕조 실록]에 의하면 왕권이 에리두(Eridu)시에 가장 먼저 ‘내려왔고’ 그 후에 에리두에서 2명의 왕이 64,800년동안 치리 한 후,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왕권은 바드-티비라(‘두무지’를 포함한 3명의 왕들이 108,000년을 다르림)로 옮겨졌다. 바드-티비라에서 왕권이 차례로 라락(한명의 왕이 28,800년 다스림), 시파르(한명의 왕이 21,000년 다스림), 그리고 슈루팍으로 옮겨졌다. 이처럼 다소 과장된 숫자는 성서에 나오는 아담의 자손들의 장수와 유사하다. 이 장수에 대한 특별한 이유는 없으나 아마도 이 시대에 사람들은 초자연적인 힘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했던것 같다. 구약성서와의 유사점은 슈루팍의 왕 우바르-투투후에 다음과 같은 문장이 나온다: 홍수가 온통 쓸어버렸다. 여기에 메소포타미아 고고학과 신화의 가장 매력적인 이야기인 홍수사건이 언급된것이다. 홍수사건이 구체적으로 언급된곳은 바로 [길가메쉬 서사시]이다. 나. [길가메쉬 서사시] 1872년 영국의 앗시리아 학자인 죠지 스미쓰가 세상을 깜작 놀라게 할 사실을 발표했다. 그는 구약성서 6장 11절-8장 22절에 언급된 노아의 홍수사건과 유사한 이야기가 대영박물관이 발굴했던 앗시리아 제국의 왕인 아수르바니팔의 도서관 토판문서에서 발견되었다고 주장하였다. 이 이야기는 후에 [길가메쉬 서사시]라고 알려진 12개로 이루어진 토판문서에 담겨져 있었다. 이 서사시의 주인공인 우룩의 왕인 길가메쉬는 영생을 찾아 헤메다 결국에 우트-나피쉬티를 만나게 된다. 우트-나피쉬티는 바로 슈루팍의 왕인 우바르-투투의 아들이다. 다음은 바로 그 우트-나피쉬티가 길가메쉬에게 말한 내용이다: 아주 오래전 ‘슈루팍이 이미 오래된 도시였을 때’ 신들은 죄 많은 인간들을 멸망시키려고 한다. 그러나 에아(Ea)신는 우트-나피쉬티를 가엾이 여겨 갈대로 엮어 만든 얇은 벽을 통해 홍수에 대해 알려준다. 에아신는 그에게 집을 허물고, 재산을 버리고, 배를 만들어 모든 생물의 씨를 가지고 승선하라고 명한다. 그 다음 날부터 일을 시작하여 우트-나피쉬티는 커다란 7층의 방주를 만들고 물이 스며들지 못하게 역청을 안밖으로 칠한 후, 금, 은, 동물, 우트-나피쉬티의 가족, 친척, 그리고 일꾼들과 함께 승선한다. 다음은 홍수가 일어나 첫 장면이다: [길가메쉬 서사시] 제 11토판 제 2단 (30) 샤마쉬신이 시간을 정했다: (31) “아침에 어둠이 있었다. (32) 저녁에 무거움이 있었다. (33) 내가 소나기를 내리리라: (34) 배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아라!” (35) 그 시간이 왔다: (36) 아침에 어둠이 있었고 저녁에 무거움의 비가 퍼부었다. (37) 내가 폭풍의 모양을 보니, (38) 그 폭풍은 무시무시했다. (39) 내가 승선하여 문을 닫았다. (40) 배를 잠그기 위하여 뱃사람 푸쭈르-아무루에게 모든것을 맡겼다. (41) 동이 텃을 때, (42) 검은 구름이 하늘 아래서부터 올라왔다. ...... (51) 온 세상이 캄캄하게 되었다. 홍수 앞에서 무서워 한것은 인간들뿐만 아니라 신들도 마찬가지였다: [길가메쉬 서사시] 제 11토판 제 3단 (4) 인간은 서로 서로 볼 수가 없었다. (5) 인간이 하늘로 부터 구분할 수가 없었다. (6) 신들 조차 홍수-무기를 두려워했다. (7) 그들은 물러나 아누신의 하늘로 올라갔다. (8) 신들은 강아지처럼 바깥에 웅크려 있었다. (9) 이쉬타르 여신은 해산하는 여인처첨 소리를 질렀다. ... (17) 아누나키 신들고 그녀와 함께 통곡했다. (18) 신들은 머리를 떨군 채, 앉아 울었다. (19) 그들의 입술은 닫혔고 헌데로 덮혀있였다. (20) 여섯 날, 일곱 밤동안 (21) 바람이 불고, 홍수와 폭풍이 땅을 덮었다. 그러나 성서의 40일(창세기 7장 12절)과는 달리, 일곱째 날이 되었을때, 폭풍이 가라 앉았다. [길가메쉬 서사시] 제 11토판 제 3단 (24) 바다가 잠잠해졌고, 임훌루-바람이 줄어들고, 홍수는 멈추었다. (25) 날씨를 보니, 적막이 흘렀다. (26) 모든 인간들은 진흙이 되고, (27) 홍수는 마치 지붕처럼 반듯했다. (28) 문을 열자, 빛이 뺨에 떨어졌다. (29) 나는 몸을 구부려 앉아 목놓아 울었다. (30) 눈물이 뺨을 따라 흘러내렸다. 방주는 니무쉬(Nimush)산에 안착했다. 성서의 ‘아라랏’산과는 달리 ‘니무쉬’산으로 언급된다. 니무쉬 산의 바위가 물이 빠지는 일 주일동안 방주를 바치고 있었다. 일곱째날 우트-나피쉬티는 비둘기, 참새, 그리고 까마귀를 차례로 날려보내 마른 땅이 있나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날려 보낸 까마귀가 돌아오지 않자, 우트-나피쉬티는 신들에게 제사를 지낸다. 홍수를 그치게한 신들에게 감사하는 제사라기 보다는 홍수가 일어난 일주일동안 인간의 제물을 받지 못한 ‘거의 아사직전에 있는’ 신들에게 음식을 바치키 위한 의식이었다: [길가메쉬 서사시] 제 11토판 제 3단 (48) 그래서 나는 네 방향으로 모든것을 가지런히 놓고 제사를 지냈다. (49) 나는 수르킨누-제물을 산 정상에 놓았다. (50) 제기들은 7번씩이나 정렬하고 (51) 그 밑에 갈대, 소나무, 도금양의 수액을 부었다. (52) 신들은 그 냄새를 맡았다. (53) 신들은 그 향기로운 냄새를 맡았다. (54) (그러자) 신들이 파리떼처럼 제물에 몰려들었다. 창세기에서는 이 장면이 노아가 주님께 제사지내는 장면과 유사하다. 창세기 8장 21절에서는 노아의 제사를 받으신 주님께서 ‘그 향기를 맡으시고’라고만 표현되었다. 그 후에 노아와 언약을 맺으시어 다시는 홍수로 인간을 멸하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길가메쉬 서사시]에서 신들이 허기를 채운 후, 신들은 신들의 모임을 거치지 않고 홍수를 내린 엔릴신을 책망한다. 엔릴신이 도착하여 방주를 보자, 그는 화가 났다. 그는 이런짓을 누가 했는지 호통을 친다. 그러자 닌우르타신이 엔릴신에게 에아신이 이 일을 꾸몃다고 하자, 에아신이 직접 나서서 엔릴신에게 말한다: [길가메쉬 서사시] 제 11토판 제 4단 (18) 당신은 신들중에 지혜자이며 장수입니다. (19) 어떻게, 어떻게 당신은 상의하지도 않고 홍수를 내렸습니까? (20) 죄 지은 자는 마땅히 벌을 받아야합니다. (21) 그러나, 심하게는 마십시요. 참으싶시요.... (22) 홍수를 내리기 보다는 사자가 와 인간들의 수를 줄이게 하십시요. (23) 홍수를 내리기 보다는 늑대가 와 인간들의 수를 줄이게 하십시요. (24) 홍수를 내리기 보다는 기근이 와 인간들의 수를 줄이게 하십시요. (25) 홍수를 내리기 보다는 에라신(전쟁신)이 일어나 인간들을 거칠게 하십시요. (26) 저는 위대한 신들의 비밀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27) 단지 아트라하시스(우트-나피쉬티의 다른 이름)에게 꿈을 보여 그가 신들의 비밀을 들은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 엔릴신은 에라신의 충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길가메쉬 서사시] 제 11토판 제 4단 (31) 엔릴신은 방주안으로 들어왔다. (32) 나의 손을 잡고 인도했다. (33) 그가 내 아내의 이끌고 내 옆에서 무릎을 꿇게 하였다. (34) 그가 우리의 이마를 만지고 우리 가운데 서서 축복하였다: (35) 지금까지 우트-나피쉬티는 인간에 불과했다. (36) 그러나 지금부터 우트-나피쉬티와 그의 아내는 우리 신들처럼 살것이다. (37) 우트-나피쉬티는 강들의 어귀에 살것이다. 이런 홍수이야기는 [길가메쉬 서사시]에만 국한된것이 아니었다. 새로운 토판문서가 발굴되면서 길가메쉬 서사시보다 더 오래된 수메르어로 쓰여진 홍수이야기가 발견되었다. 다. [에리두 창세기](The Eridu Genesis) [에리두의 창세기]라고 알려진 수메르어 신화는 성서의 창세기처럼 인간과 동물 창조, 홍수 이전의 도시들과 지도자들, 그리고 홍수 이야기를 담고있다. 아주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던 이 신화가 기원전 1600년경 필사된 내용이 수메르의 종교도시인 니푸르(Nippur)에서 발견되었다. 아마도 이러한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전통이 성서에 영향을 주었을것이라 생각된다. 신들의 모임은 인간들을 창조하고 왕 제도를 도입하였고, 도시들을 각각의 신들에게 분활하였다. 그 후에 인간들이 늘어나게 되고 소음을 내게되자 최고신이 었던 엔릴신이 신들의 모임에서 인간을 홍수로 없앨 계획을 세웠다. 그런후 신들의 모임에 참석하였던 지하수신인 엔키가 제사장이며 왕이 었던 찌우수드라에게 다음과 같이 충고한다: [에리두 창세기] (94) 왼쪽 성벽에 다가가 들어라! (95) 내가 너를 위해 성벽에 말을 하면 너는 내가 말하는 것을 이해할 것이다. (96) 나의 충고를 들어라! (97) 우리 손에 의해 홍수가 도시들과 온 나라에 임할것이다. (98) 인간들이 전멸되어야한다는 결정이 났다. (99) 신들의 모임의 명령인 결정을 돌리킬수는 없다. (100) 아누신과 엔릴신의 명령이 좌절된것이 없다. [에리두 창세기]에서도 [길가메쉬 서사시]와 마찬가지로 육일 낮 칠일 밤동안 홍수가 내렸다. 제 치일째 되던 날, 찌우스드라는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한다: [에리두 창세기] (137) 찌우수드라는 방주에 구멍을 뚫었다. (138) 용감한 우투신(태양신으로 길가메쉬 서사시의 샤마쉬신)이 그의 빛을 방주안에 비추었다. (139) 왕인 찌우수르라는 (140) 우투앞에 나와서 땅에 잎을 마추었다. (141) 왕은 황소를 잡고 수 많은 양을 아끼지 않았다. (142) [빵을 굽고...] ..... 이 장면은 분명 찌우수르라가 방주에서 나와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장면이다. 여기에서는 성서나 [길가메쉬 서사시]처럼 새를 날리지 않고 바로 제사를 지낸다. 이후에 찌우수드라와 방주를 발견하고 화를 내는 엔릴의 장면과 엔릴신을 진정시키는 엔키신의 장면을 묘사한 토판 문서는 파괴되었다. [에리두 창세기]는 신들이 찌우수드라에게 영생을 상으로 주는 다음 장면으로 마친다: [에리두 창세기] (177) 왕 찌우수드라는 (178) 아누신과 엔릴신앞에 나와 땅에 입 마추었다. (179)아누신과 엔릴신은 그를 기리며 신들이 가지는 생명을 그에게 부여한다. (180) 그들은 그에게 신들의 숨과 같은 영원한 숨이 그에게 임하도록 만든다. (181) 바로 그 날, 그들이 찌우수드라, (182) 조그만 동물의 이름과 인간의 씨를 보전하는 왕을 (183) 산들의 동쪽에 있는 딜문산(Mountain Dilmun, 현재의 바흐레인)에 살도록 했다. [길가메쉬 서사시]와 [에리두 창세기]에서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있다. 이 쐐기문헌들에서는 홍수가 자연적인 재난이 아니라, 신들의 정교한 계획하에 일어난 재난이다. 왜 이런 재난이 일어났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트라 하시스]란 신화에서 찾을 수 있다. 라. [아트라 하시스] ‘아트라 하시스’("너무 똑똑한")란 이름은 [길가메쉬 서사시]에서도 우트-나피쉬티의 별명으로 언급된 적이 있다. [아트라 하시스] 신화는 기원전 1700년경에 고대 바빌로니아어로 쓰여진 8개 단으로 이루어진 토판문서에 적혀있다. 고대 근동의 대부분의 토판문서들이 저자나 필사자를 기록하지 않으나 [아트라 하시스]는 마지막 단에 필사자의 이름인 누르-아야라는 이름을 표시하였다. 누르 아야는 메소포타미아의 중부 도시인 시파르(Sippar)시의 사제로 이전부터 내려오던 신화들을 편집하였다. [아트라 하시스]는 신들이 노동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신들은 자기들의 노동을 덜기 위해 ‘인간’을 만들지만 인간들의 번식력때문에 다음과 같은 문제에 봉착한다: [아트라 하시스] 제 2토판 (1) 1200년이 지났다. (2) 나라는 넓어졌고, 사람들은 많아졌다. (3) 나라는 울부짓는 황소처럼 시끄러웠다. (4) 이들의 소음이 신들이 쉴 수가 없었다. 인간들의 소음을 줄이기 위해서 신들은 가뭄과 역병을 퍼뜨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인간들은 더욱더 번식하게되어 신들은 마침내 홍수로 인간을 쓸어버리기로 결정하였다. 이때 에아는 아트라하시스에게 방주를 만들도록하여 살게 만든다. 홍수에 대한 묘사는 [길가메쉬 서시시]와 유사하지만, [아트라하시스]에는 에아신이 인구억제의 수단으로 불임, 유아기 사망, 독신을 인구증가의 억제로 제시한다. 아마도 고대 메소포타미아인들이 한정된 장소에서 홍수와 같은 재해에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신화를 통해 제시한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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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메쉬 서사시(The Epic of Gilgamesh) 강사: 배철현(nelcbch@hanmail.net) 강의 개요: 세계 문학의 고전 중에 고전인 「길가메쉬 서사시」(The Epic of Gilgamesh)는 그리스 시인 호모의 「일리야드(Iliad)」나 「오딧세이(Odyssey)」와 인도의 서사시 「마하바라타(Mahabharata)」처럼 방대하지는 않지만 이들 서사시가 나오기 적어도 1000년 전인 주전 1700년경에 이미 바빌로니아에서 완성되었다.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는 길가메쉬 서사시를 ‘죽음의 공포에 대한 (가장 위대한) 서사시’(das Epos der Todesfurcht)라 칭하였다. 길가메쉬 서사시는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인 ‘죽음’에 대한 인간의 몸짓이다. 아가서와 같은 ’솔로몬‘의 허무주의(nihilism)와 욥기에서 나오는 욥의 신에 대한 절규가 있다. 길가메쉬 서사시는 한 거리의 여인과의 운명적인 사랑의 세레나데이며 이 세상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우정의 찬양시이다. ‘심연을 본 사람’(ša nagba īmuru)라고 시작되는 판본은 주전 7세기경 니느웨에서 발견된 판본은 주전 1700년경에 이미 신-레케-우닌니(Sîn-leqe-uninni)라는 시인에 의해 쓰여졌다. 그는 동 셈족어(East Semitic) 의 하나인 아카드어 (Akkadian)로 이 서사시를 썼지만, 길가메쉬 왕을 둘러싼 문학적 전통은 주전 2600년부터 5개의 수메르어(Sumerian) 판본이 이미 존재했다. 이 과목을 통해 신-레케-우닌니의 판본을 원문에서 직접 번역하여 원전에서 읽는 고전의 즐거움을 소개하고자 한다. 또한 길가메쉬 서사시와 연관된 서사시인 「성서」의 생명 나무 이야기, 선악과 이야기, 홍수 이야기, 노아 방주와 제사 이야기, 그리스 호머의 서사시 「오디세우스」 제 5권에 나타난 [오디세우스와 칼립소 이야기], 로마의 시인 오비드의 「블란다 보룹타스」, 아랍의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 [신밧드와 불루키아 이야기], 고대 영어 서사시인 베오울프(Beowulf)의 「그렌델 이야기」 와의 문헌학적 궤도를 살펴보고자 한다. 평가: 수업 참여도(30%); 중간고사(20%); 학기말 페이퍼(50%) 교재: 1. Thorkild Jacobsen, The Treasures of Darkness: A History of Mesopotamian Religion (New Haven: Yale University Press, 1976), 배철현 역 「어둠의 보물: 메소포타미아 종교 역사」(들력, 2002). 2. 배철현, 「심연을 본 사람: 길사메쉬 서사시」 (들력, 2002). 3. Benjamin R. Foster, The Epic of Gilgamesh: A New Translation: Analogues, Criticism (New York, London: W․W․Norton & Company, 2001). 4. Separate Reading Package(to be distributed) I. 길사메쉬 서사시의 원본들(Vorlagen) (기원전 2700-1200년) 1. 메소포타미아와 신화 1. T. Jacobsen, "Ancient Mesopotamian Religion: The Terms," in Treasure of Darkness: A History of Mesopotamian Religion (New Haven: Yale University Press, 1976): 1-22. 2. George Roux, "The Geographical Setting," in Ancient Iraq. 3rd ed. (London: Penguin Books, 1992): 1-16. 3. A. Leo Oppenheim, "Nah ist-und schwer zu fassen der Gott," in Ancient Mesopotamia: Portrait of a Dead Civilization (Chicago: University of Chicago, 1964): 171-182. 2. 길가메쉬 서사시의 내용과 구조 1. Benjamin R. Foster, The Epic of Gilgamesh: A New Translation: Analogues, Criticism (New York, London: W․W․Norton & Company, 2001): 3-95. 2. William Moran, "The Gilgamesh Epic: A Masterpiece from Ancient Mesopotamia," in Benjamin R. Foster, The Epic of Gilgamesh: A New Translation: Analogues, Criticism (New York, London: W․W․Norton & Company, 2001): 171-183. 3. 길가메쉬 서사시 원본들의 다양성 1. Benjamin R. Foster, The Epic of Gilgamesh: A New Translation: Analogues, Criticism (New York, London: W․W․Norton & Company, 2001): 3-95. 2. Thorkild Jacobsen, "And Death the Jonrney's End: The Gilgamesh Epic," in Benjamin R. Foster, The Epic of Gilgamesh: A New Translation: Analogues, Criticism (New York, London: W․W․Norton & Company, 2001): 183-206. 4. 수메르어 (기원전 2700-2000년) 판본들 1. Benjamin R. Foster, "The Sumerian Gilgaemsh Epic," in The Epic of Gilgamesh: A New Translation: Analogues, Criticism (New York, London: W․ W․Norton & Company, 2001): 99-156. 5. 고대 바빌로니아 (기원전 2000-1500) 판본들 1. Stephanie Dalley, "Gilgamesh (Old Babylonia Version)," in Myth from Mesopotamia (Oxford: Oxford University Press, 1991): 136-153. 6. 중기 바빌로니아 (기원전 1500-1200) 판본들 1. Benjamin R. Foster, "The Hittite Gilgamesh; The Gilgamesh Letter," in The Epic of Gilgamesh: A New Translation: Analogues, Criticism (New York, London: W․W․Norton & Company, 2001): 157-168. 7. 신-레케-우닌니 판본(기원전 1200): 표준 바빌로니아 판본 1. Jeffrey H. Tigay, "Later Version; The Introduction and Framework of the Later Version," in The Evolution of the Gilgamesh Epic (Philadelpia: University of Pennsylvania Press, 1982): 130-161. 2. 배철현, 「심연을 본 사람: 길사메쉬 서사시」 (들력, 2002). 8. [엔키두]와 [홍수 이야기] 1. Jeffrey H. Tigay, "The Early Enkidu; The Flood Story," in The Evolution of the Gilgamesh Epic (Philadelpia: University of Pennsylvania Press, 1982): 130-161. II. 길사메쉬 서사시와 고전 문헌들(기원전 1200년 이후) 1. 길가메쉬 서사시와 성서 I. 1. Alexander Heidel, "Death and the Afterlife" in Gilgamesh Epic and Old Testament Parallels (Chicago: University of Chicago Press, 1949): 137-223. 2. David Dambrosch, "Gilgamesh and Genesis," in The Narrative Covenant: Transformations of Genre in the Growth of Biblical Literature (Ithaca: Cornell University Press, 1987): 88-143. 2. 길가메쉬 서사시와 성서 II. 1. Alexander Heidel, "The Story of the Flood" in Gilgamesh Epic and Old Testament Parallels (Chicago: University of Chicago Press, 1949): 224-269. 2. Bernald F. Batto, "The Yahwist's Primeval Myth," in Slaying the Dragon: Mythmaing in the Biblical Tradition (Louisville: Westminster, 1992): 41-71. 3. 길가메쉬 서사시와 그리스의 오딧세우스(Odysseus) 1. Walter Burkert, The Orientalizing Revoluton: Near Eastern Influence on Greek Culture in the Early Archaic Age (Cambridge: Harvard University Press, 1992). 4. 길가메쉬 서사시와 로마의 오비드(Ovid) 1. William Moran, "Ovid's Blanda Voluptas and the Humanization of Enkidu," Journal of Near Eastern Studies 90(1991): 121-27. 5. 길가메쉬 서사시와 아랍의 아라비안 나이트(The Arabian Nights) 1. Stephanie Dalley, "Gilgamesh in the Arabian Nights," in Journal of Royal Asiatic Society of Great Britain and Ireland (1991). 2. J. C. Mardrus, The Book of Thousand Nights and one Night (London, Penguin). 6. 길가메쉬 서사시와 고대 영어 서사시 베오울프(Beowulf) 1. Albert R. Lord, "Gilgamesh and Other Epic," in Lingering over Words, ed. John Huehnergard. Harvard Semitic Series 37 (Atlanta: Scholars Press, 1990): 371-380. 2. Seamus Heaney, Beowulf: A New Verse Translation: Bilingual Edition (New York: W.W.Norton & Company, 2000). III. 길가메쉬 서사시와 현대인 1. 길가메쉬 서사시와 성 1. Rivkah Harris, "Image of Women in the Gilgamesh Epic" in Benjamin R. Foster, The Epic of Gilgamesh: A New Translation: Analogues, Criticism (New York, London: W․W․Norton & Company, 2001): 207-218. 2. Dorthy Hammond and Alta Jablow, "Gilgamesh and the Sundance Kid: The Myth of Male Friendship," from The Making of Masculinities: The New Men's Studies. ed. Harry Brod (1987). 2. 길가메쉬 서사시와 노인 1. Rivkah Harris, "On Aging and the Elderly, The Conflict of Generations in Ancient Mesopotamian Myths," in Gender and Aging in Mesopotamia: The Gilgamesh Epic and Other Ancient Literature (Oklahoma: University of Oklahoma Press, 2000): 50-79. 2. Donald Hall, "Praise for Death," in Old and New Poems (Boston: Houghton Mifflin Co.). |
출처 : 반석의 신앙 따라잡기
글쓴이 : peterba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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