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내가본야생화

아차에서 담터까지 깔린 오랑캐꽃의 향연(2009/04/18 Cherokee Morning Song - Native American Spirit)

이름없는풀뿌리 2015. 7. 24. 13:23
아차에서 담터까지 깔린 오랑캐꽃의 향연 (1)아차산 누군가 아차산의 봄꽃이 좋다 했다. 그리고 지난번의 불암산까지의 불발도 아쉬워 집을 나서다. 09/4/18(토), 언제나처럼 나 홀로. 아차산역에 내려 오르니 지난번 광나루역에서 내려 올라온 길과 마주친다.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는 길 가의 화분에 우람한 원시적 풍모의 관중이 머리를 풀어 헤치고 쥬라기의 공룡을 부른다. 또한 족두리풀은 대마초같은 자줏빛 꽃을 피워 땅에 바짝 기대이고 개미들을 부른다. 아차산의 초입 된비알의 슬랩지대부터 온통 산복숭아의 연분홍이 치마를 펼치듯 현란하다. 1보루에서 4보루까지 그렇게 진달래와 조팝의 饗宴이 이어진다. 뿐더러 한강이 발아래 흐르는 너머 예봉산과 검단산, 용마산까지의 마루금이 하늘 가장자리를 한 입 베어 물고 있다. (2)용마산에서 망우리까지 용마산까지도 많은 人波가 북적이지만 그들의 냄새와 소란스럼도 아치울 계곡 아래 아스라이 펼쳐진 軟綠의 바다에 묻혀져 행복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어서 나타난 망자들의 무덤에도 누군가 가꾼 듯 무더기로 핀 오랑캐꽃의 향연이 절정으로 치달아 발걸음을 무디게 한다. 역시 봄의 아차와 용마는 기대에 부응하듯 그 현란한 아름다움을 맘껏 자랑한다. 봄의 호사라고나 할까? (3)망우에서 담터고개까지 오랑캐 말고도 길가에 도열한 봄맞이, 꽃다지, 주름잎, 까치밥, 쇠비름, 애기똥풀, 괭이밥 등에 눈 맞춤하며 나아가니 머얼리 불암과 수락이 손짓하고 있다. 망우 관리사무소를 빠져나와 구리시로 넘어가는 국도를 가로질러 건너편 공동묘지에 올라서니 거기에도 오랑캐꽃이 춤추고 있다. 지난겨울 핸드폰을 잃어버려 뒤돌아간 자리이다. 잠시 墓域에서 쉬다 일어서서 능선에 오르니 이번엔 애기나리의 가녀린 새순이 온통 주변을 점령하고 있다. 조금 나아가니 57사단 울타리를 따라가는 오솔길이다. 망루에서 초병 둘이 굽어보고 있다. 軍에 간 아들 생각이 나며 그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다. 이어 57사단을 양분하는 외곽순환도로를 넘어 175고지로 올라선다. 가는 도중 나른한 봄날인데다 기온이 높아 졸음이 온다. 이곳은 人跡이 드물기도 하고 오솔길에서 푹신한 솔잎도 있어서 배낭을 베고 30여분 늘어지게 한숨 잠을 자고나니 가뿐하다. 175고지로 오르며 보니 남산제비꽃이 群落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고깔제비보다는 늦은지 주로 꽃망울만 맺고 있다. 군부대 울타리도 끝나 가는데 이번에도 철조망이 연속되어 표지판을 보니 태조 이성계가 잠들은 동구릉 경계선인 것 같다. 그 철조망도 끝나고 멀리 마을이 보여 내려가니 유명한 먹골배밭의 하얀 배꽃이 현란한데 아낙들이 배나무 꽃을 다듬고 있다. 그들에게 물으니 요 밑이 바로 담터고개란다. 나른한 봄의 마취에 다리가 풀려 오늘도 불암까지는 포기. 그러나 곧 아차에서 불암까지 이루리라. 도합 12km(추측), 5시간여 봄꽃과 놀다 옴. 특히 군락을 이룬 오랑캐꽃이 좋았다. 배달9206/개천5907/단기4342/서기2009/04/18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아차산 입구 인공폭포

 

2) 관중 3) 족두리풀 4) 철쭉 5) 국수나무 6) 개옻나무 7) 개복숭아꽃 8) 강남, 예봉, 검단산 조망 9) 조팝나무 10) 용마산 조망 11) 아차산 4보루 발굴 현장 12) 아치울골 13) 삼각산 능선 조망 14) 떡갈나무 새순 15) 아차, 망우 공원 안내도 16) 오랑캐꽃 향연 17) 조팝의 향연 19) 토평리 너머 에봉, 검단, 용마산 20) 근대화단의거장 이인성 묘소 21) 다시 오랑캐꽃 22) 불암, 수락을 향하여 23) 망우리 공원묘역 입구 24) 건너편 언덕에서 묘역을 뒤돌아봄(지난번 여기서 되돌아 감) 25) 현란한 오랑캐꽃 향연 26) 애기나리 새순 27) 군부대, 서울외곽순환도로 28) 양지꽃 29) 남산제비꽃 30) 철쭉 31) 구절초 32) 모과꽃 33) 먹골배밭에서 34) 졸방제비꽃 35) 담터고개
 
 
 
 

Cherokee Morning Song

(A beautiful Native American song)

Native American Spirit

Cherokee Morning Song - Native American Spirit

 

 

 

Indian Calling

 

 

인디언 퓨전 북미 인디언 음악의 르네상스는 1960년대에 옛것과

새로운 스타일의 혼합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져. 처음에는

파우와우 북과 로큰롤을 접목시키는 시도가 있었고,

 

좀 더 최근에는 뉴에이지적인 사운드를 결합하면서 북미 원주민의

플루트와 북은 평화와 휴식을 찾으려는 사람들을 위한 배경음악

으로 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