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과 한강의 야생화(090405)
(1) 우면산
09/04/05(일)
심심할 때마다
휑하니 돌아보는 우면산.
비싼 동네에 살면서 한 가지 대만족하는 점은
맘만 먹으면 언제든
1시간, 2시간, 3시간, 4시간까지
맞춤 등산을 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여기에 만발한 진달래,
우면산 정상일대의 공군부대 근처의
산괴불주머니 군락,
양지약수터 근처의 현호색 군락,
낙엽을 뚫고 고개를 내미는
쟁반냉이 등등이
나를 장장 4시간여
우면산 구석구석을 끌고 다녔다.
(2) 한강고수부지
회사가 한강 근처에 있어
맘만 먹으면
점심이면 언제든
너른 한강 고수부지에서
습지 근처의 동태를
살펴 볼 수 있다는 행운.
토종민들레와 제비꽃은
머언 기억을 뒤적거리게 하고
방긋 웃는 봄맞이 꽃,
외래종 봄까치꽃은
아예 너른 고수부지에 융단을 깔았다.
봄물이 넘실거리는
넓은 강폭의 정비된 언덕은
시골처녀 같은 냉이꽃과 황새냉이로
화원을 이루었다.
인공으로 심은
조팝나무도 튀밥을 터트리고
봄물이 넘치는 한강위로
동작대교와 반포대교, 그리고 잠수교가
수많은 차량에 몸을 맡기고
하염없이 길게 뻗어 있었다.
그러한 사이로 잠시
조직과 삶을 잊은 한 생명이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아! 금주 토요일쯤엔 지난겨울 실패한
아차산-불암산
산행이나 실행하여 볼까?
배달9206/개천5907/단기4342/서기2009/04/06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예술의 전당에서(수호초/개나리/벚꽃)
2 종지나물
3) 긴병꽃풀
4) 우면산에서
5) 산괴불주머니
6) 사초(토끼거울)
7) 원추리
8) 한강에서 봄맞이/제비꽃/민들레
9) 동작대교
10) 이촌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