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슈퍼지구', 생명체 서식 가능성 최고
연합뉴스 이영임 입력 2012.02.03 10:13 수정 2012.02.03 11:06(서울=연합뉴스) 지구에서 불과 22광년 거리에 있는 저온의 별 주변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것 가운데 생명체 서식 가능성이 가장 높은 행성이 발견됐다고 스페이스 닷컴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2일 보도했다.
미국 카네기 과학연구소 등 국제 연구진은 이 외부행성이 우리 태양과는 성분이 다른 세 개의 별로 이루어진 항성계에서 발견돼 생명체가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이 생각보다 훨씬 다양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천체물리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유럽남부천문대(ESO)가 이미 발표한 자료를 새로운 기법으로 분석하고 하와이 케크 천문대의 에셸분광기와 칠레에 있는 카네기 행성추적 분광기 자료를 종합해 이런 성과를 얻었다.
3중성계에 속하는 별 `GJ 667C' 주위를 28.15일 주기로 도는 행성 `GJ 667Cc'는 질량이 지구의 4.5배이며 지구가 받는 광선량의 90%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행성이 받는 광선의 대부분은 적외선이어서 행성에 흡수되는 에너지의 비율이 지구보다 높지만 이런 점을 계산에 넣더라도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받는 것과 비슷한 양의 에너지를 중심별로부터 받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행성의 표면 온도는 지구와 비슷해 "지금까지 발견된 행성 중 물, 더 나아가 어쩌면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큰 슈퍼지구 후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중심별 GJ 667C 주위를 7.2일 주기로 도는 행성 `GJ 667Cb'가 존재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으나 중심별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 액체 상태의 물이 있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했었다.
학자들은 이 항성계에 공전주기 75일의 또 다른 슈퍼지구와 거대 가스행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관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이 항성계는 우리 이웃이다. 이보다 가까운 별은 100개 밖에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한가지 흥미있는 사실은 GJ 667C가 우리 태양 질량의 3분의1 밖에 안되는 M급 왜성으로 그리 밝지는 않지만 지상 망원경으로도 볼 수 있으며 다른 두 별 GJ 667A와 B도 훨씬 멀긴 해도 뚜렷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 3중성계는 철이나 탄소, 규소 같은 중원소 성분이 매우 적어 처음엔 행성을 거느릴 것으로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새 행성의 발견은 생명체 서식가능 영역이 생각보다 훨씬 다양할 가능성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처럼 가까운 곳에서 슈퍼지구가 새로 발견됐다는 것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 망원경이 놓치기 쉬운 영역의 탐사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케플러 망원경의 추적 대상은 수천 광년 거리에 있는 천체들로 탐사선을 보낼 가능성이 없지만 "가까운 천체라면 언젠가는 로봇 탐사선을 보낼 수도 있고 몇백년 안에 엽서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youngnim@yna.co.kr
미국 카네기 과학연구소 등 국제 연구진은 이 외부행성이 우리 태양과는 성분이 다른 세 개의 별로 이루어진 항성계에서 발견돼 생명체가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이 생각보다 훨씬 다양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천체물리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3중성계에 속하는 별 `GJ 667C' 주위를 28.15일 주기로 도는 행성 `GJ 667Cc'는 질량이 지구의 4.5배이며 지구가 받는 광선량의 90%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행성이 받는 광선의 대부분은 적외선이어서 행성에 흡수되는 에너지의 비율이 지구보다 높지만 이런 점을 계산에 넣더라도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받는 것과 비슷한 양의 에너지를 중심별로부터 받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행성의 표면 온도는 지구와 비슷해 "지금까지 발견된 행성 중 물, 더 나아가 어쩌면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큰 슈퍼지구 후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중심별 GJ 667C 주위를 7.2일 주기로 도는 행성 `GJ 667Cb'가 존재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으나 중심별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 액체 상태의 물이 있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했었다.
학자들은 이 항성계에 공전주기 75일의 또 다른 슈퍼지구와 거대 가스행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관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이 항성계는 우리 이웃이다. 이보다 가까운 별은 100개 밖에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한가지 흥미있는 사실은 GJ 667C가 우리 태양 질량의 3분의1 밖에 안되는 M급 왜성으로 그리 밝지는 않지만 지상 망원경으로도 볼 수 있으며 다른 두 별 GJ 667A와 B도 훨씬 멀긴 해도 뚜렷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 3중성계는 철이나 탄소, 규소 같은 중원소 성분이 매우 적어 처음엔 행성을 거느릴 것으로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새 행성의 발견은 생명체 서식가능 영역이 생각보다 훨씬 다양할 가능성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처럼 가까운 곳에서 슈퍼지구가 새로 발견됐다는 것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 망원경이 놓치기 쉬운 영역의 탐사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케플러 망원경의 추적 대상은 수천 광년 거리에 있는 천체들로 탐사선을 보낼 가능성이 없지만 "가까운 천체라면 언젠가는 로봇 탐사선을 보낼 수도 있고 몇백년 안에 엽서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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