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sr]음악세계

The Girl With April In Her Eyes / Chris De Burgh schwabing

이름없는풀뿌리 2016. 1. 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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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once was a King,
who called for the Spring,
For his world was
still covered in snow,

But the Spring had not been,
for he was wicked and mean,
In his winter-fields
nothing would grow

And when a traveller
called seeking help at the door,
Only food and a bed for the night,
He ordered his slave
to turn her away,
The girl with April in her eyes.

Oh, oh, oh, on and on she goes,
Through the winter's night,
the wild wind and the snow,
Hi, hi, hi, on and on she rides,
Someone help the girl
with April in her eyes...

She rode through the night
till she came to the light,
Of a humble man's home in the woods,

He brought her inside,
by the firelight she died,
And he buried her
gently and good

Oh the morning was bright,
all the world was snow-white,
But when he came to the place
where she lay,
His field was ablaze
with flowers on the grave,
Of the girl with April in her eyes

Oh, oh, oh, on and on she goes,
Through the winter's night,
the wild wind and the snow,
Hi, hi, hi, on and on she flies,
She is gone,
the girl with April in her eyes.


옛날 옛적에
봄이 오기를 바라던 왕이 있었어요.
그의 나라는 여전히
눈으로 덮여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하지만 그 왕은 사악하고 야비했기 때문에
봄이 오지 않았어요.
그의 왕국에 있는 겨울 들판에는
아무 것도 자라나지 않았지요.

여행자가 문 앞에서
오로지 하룻밤 식량과 재워달라고
도움을 구했을 때,
왕은 하인을 시켜
그녀를 쫓아내버렸어요.
4월의 눈동자를 지닌 소녀를 말이에요.

오, 그녀는
모진 바람과 눈보라 속에서
추운 겨울 밤새도록 가고 있어요.
말을 타고 내내 달렸어요.
누군가 4월의 눈동자를 지닌
그 소녀를 도와주면 좋으련만...

그녀는 숲속에 있는 초라한
사람이 사는 집의 빛을 찾게 될 때까지
밤이 새도록 말을 타고 달렸어요.

그는 그녀를 집안으로 데려왔어요.
그녀는 난로가 곁에서 숨을 거둡니다.
그는 그녀를
정성을 다해 묻어주었어요.

아침이 되자 눈으로 덮힌
온 세상 환하게 밝아졌어요.
그가 그녀가 묻힌 곳으로
찾아왔을 때,
그의 뜰은 4월의 눈동자를 지닌
소녀의 무덤 위에 꽃들이
울긋 불긋 피어나 있었어요.

오, 그녀는
모진 바람과 눈보라 속에서
추운 겨울 밤새도록 가고 있어요.
달리고 또 달렸어요.
그녀는 이제 세상을 떠나고 없어요.
4월의 눈동자를 지닌 그녀는...


 

 


Chris De Burgh / 크리스 디 버그


데뷔/결성 : 1974년
활동 시기 : 1970~2000년대
멤 버 : 솔로활동

크리스 디버그(Chris DeBurgh)의 음악은 가을이다. 포크를 대주주로 팝과 아트록을 차분하게

담아 낸 오선지 위의 멜로디와 여성들의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가녀린 음색과 바이브레이션은

깃을 올린 트렌치코트를 입고 붉은 낙엽으로 채색된 길을 홀로 걷는 외로운 남성의 뒷모습이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우리나라에서 크리스 디버그의 노래를 가장 자주 들을 수 있는 시기는

봄, 그것도 4월이다.

1979년에 발표한 'The girl with April in her eyes'라는 노래 때문인데 '4월의 눈동자를 가진 소녀'

라는 아름다운 동화책 같은 타이틀만으로도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꾸준히 애청되는 '에어프릴 송'이다.

어느덧 크리스 디버그의 'The girl with April in her eyes'는 사이먼 & 가펑클의

'April come she will', 딥 퍼플(Deep Purple)의 'April'과 함께 4월을 정의하는 동급최강의

노래가 되었다.

크리스 디버그는 1948년 10월 15일, 탱고의 본고장인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크리스토퍼 존 데이비드슨(Christopher John Davidson)이란 긴 이름으로 태어났다.

아일랜드 핏줄을 가진 영국인 부모 사이에서 출생했지만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하는 바람에

자신의 이름을 어머니의 처녀 때 성이었던 디버그(DeBurgh)로 바꿨다.

1974년에 A&M 레코드와 계약하고 그해에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슈퍼트램프(Supertramp)의

오프닝 무대에 서면서 팬 베이스 층이 형성됐고 1975년에 < Far Beyond These Castle Walls >

라는 데뷔앨범를 공개해 본격적인 캐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1979년에 공개한 네 번째 앨범 < Crusader >에서 'The girl with April in her eyes'가 당시

국내 다운타운 가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크리스 디버그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알려졌지만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남미에서의 반응과는 달리 미국에서는 인지도가 상승하지 않았다.

1983년에 'Don't pay the ferryman'이 전미 차트 34위에 오르면서 이름을 알린 후

1987년에 자신의 가장 큰 히트곡인 'Lady in red'로 전미 차트 3위를 기록해 드디어

'그린카드'를 거머쥐었다(영국에선 1위).

이후 1990년대 초반에 발표한 'Here is your paradise'와
지난 2005년에 본인이 설립한

페리만 레이블을 통해 발표한 17번째 앨범 < Road To Freedom >에서

요절한 여가수 에바 캐시디(Eva Cassidy)에게 바치는 'Songbird'는 우리나라에서

잔잔한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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