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스크랩] 머위, 개머위, 털머위, 물머위

이름없는풀뿌리 2017. 4. 29. 19:55

 


머위

과명 : 국화과

학명 : Petasites japonicus (Siebold & Zucc.) Maxim.

              영명 (Ragwort)


2009. 4. 10. 전남 순천


 습기가 다소 많은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땅속줄기(지하경)가 사방으로 뻗으면서 증식하고 이른 봄에 10~50㎝ 정도 되는 꽃줄기가 나온다. 잎은 땅속줄기에서 나오고 원형에 가까우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꽃은 3~4월에 흰색 또는  녹백색으로 피며 이른 봄에 비늘잎에 쌓여 나오고 꽃줄기 끝에 밀생한다. 잎은 식용으로 하며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포기나누기, 종자로 증식한다.


♣ 궁금한 이야기


 봄철 머위는 사람들과 가장 친숙한 나물이다. 쌈을 싸먹거나 볶음, 조림 등 다양한 봄나물로 요리를 한다. 잎, 줄기, 순 어느 것하나  버릴 것 없는 머위는 우리 조상들과 함께 한 우리 땅에 우리를 이롭게 도와주는 억척스럽고 소중한 우리 풀이다.


 이름은 관동(款冬), 관동화(款冬花), 호로포엽(胡蘆苞葉)에서 유래한다. 머휘→머희→머위로 변화하였다(어원사전). 지방에 따라서 부르는 이름이 조금은 다른데 경상도 지방에서는 '머구', 강원도 충청도는 '머우', 제주도는 '꼼치'라 부른다. 한방에서는 생약명을 봉두채(蜂斗菜)라 하여 해독, 타박상, 인후통, 뱀에 물렸을 때 사용하며, 민간에서는 염증치료나 기침을 다스리는데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유럽에서 머위는 가장 탁월한 항암 치료제로 인정받고 있있다. 독성이 없으면서 강력한 항암작용이 있는 식물이라니 미래에 유용한 식물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머위의 껍질은 천연 방부제 작용도 한다. 이른 봄 싹을 내미는 순간부터 모든 것을 다 주고 가는 머위의 삶! 자연과 머위가 우리에게 주는 위대한 선물은 나눔의 교훈이 아닐까? 


♣ 비슷한 식물


개머위(Petasites rubellus)



털머위(Farfugium japonicum)


  

  

멸가치(Adenocaulon himalaicum)




                          물머위(Adenostemma lavenia)



  ▲ 개머위는 높은 산지에 나는 열러해살이식물이다. 키는  30㎝ 정도이다. 잎은 양 면에 굽은 털이 있다. 꽃은 7~9개의 흰색 또는 엷은 분홍색의 꽃을 5~7월에 두상화서로 핀다. 이름은 머위와 유사하다는 뜻에서 유래한다. 산머위라고 하며 멸가치의 이명으로도 사용되었다. 강원도 이북 지방, 백두산, 몽골에 분포한다.



 ▲ 털머위는 남부 지방 및 제주도 울릉도에서 자라며 상록성 여러해살이식물이다. 키는 30~50㎝ 정도이다. 전체에 갈색 솜털이 있으며,  잎은 두껍고 짙은 녹색으로, 뒷면은 흰색을 띤다. 어린 줄기는 식용으로 하며 잎은 생선중독이나  부스럼치료에 쓰인다. 이름은  수과(瘦果 )에 털이 밀생하는데서 유래한다.  말곰취(북한명), 갯머위, 넓은잎말곰취라고도 한다.

한방에서는 전초와 생약명을 연봉초(蓮蓬草), 독각연(獨脚蓮)이라 하여 감기, 해독, 상처와 생선독을 푸는데 쓴다.


 ▲ 멸가치는 국화과 멸가치속(Adenocaulon)에 속하며 산과 들의 음습한 곳에 나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키는  50~100㎝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기로 나며, 신장형 또는 삼각상 심장형이고 뒷면은 흰색으로 흰 솜털이 밀생한다, 잎자루에 날개가 있다.

꽃은 8~9월에 흰색이나 연한 붉은 색으로 핀다. 어린잎은 식용, 염료 식물로도 이용한다. 봄철 곰취잎이나 동의나물 잎과 비슷하여 혼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식물 이름의 유래는 미상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개머위, 명가지, 옹취, 홍취로 불린다. 지상부를 야로(野蕗), 호로채(葫蘆菜)라 하며 기침, 천식, 산후조리에 쓴다


▲ 물머위는 바닷가 근처 습지에 나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키는 30~100㎝이다. 줄기는  다소 갈라지며 잎은 마주나기로 난다. 털이 있으며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7~9월에 흰색으로 피며 두상화서를 이룬다. 이름은  진득찰과 유사하다하다는 데서 유래한다. 진득찰아재비라고도 한다.

 


 (필자의 저서 < 야생화 산책 > 중에서...)




출처 : 정천(나영학)의 자생식물 이야기
글쓴이 : 정천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