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사태 무장공비들의 마지막 은신처 북한산 비봉
때는 흘러 바야흐로 1968년이었다.
북한의 남파공작원 김신조를 비롯한 31명은 기관단총과
수류탄으로 중무장한 채 서부전선 미군 주둔지역 휴전선을
밤중에 무사히 넘어 남하를 하고 있었다
얼어붙은 임진강도 쉽게 건넜다
아군복장을 한 이들을 누가 무장공비들이라고 하겠는가
2차례의 야영이 있었지만 발견되지 않았다
그런데 법원리 근처에서 수상히 여긴 주민에 의한 신고로
인근 군부대가 출동했지만 무장 게릴라들은 벌써 작전지역을
벗어나 북한산으로 숨어들고 있었다
오늘 북한산 비봉능선 사모바위 아래 그들의 마지막 은신처를
마주해봅니다
무장공비 31명 전원이 숨어들기에 충분해보이는
자연동굴로 상당히 널찍한 바위를 이루고 있습니다
에그머니나!
깜짝이야
어,
손 들으래요!
ㅎㅎ 밀랍인형들이랍니다
한겨울 추위에 떨며
이곳에서 청와대 습격사건의 의지를
마지막으로 불태웠다고 합니다
놀라지 말고,
머리 조심하세요
출처 : 하늘과 땅
글쓴이 : 심종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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