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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금북기맥원진건지단맥종주 - 작성중입니다

이름없는풀뿌리 2014. 2. 15. 20:09

금북기맥원진건지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한산


금북기맥원진지맥이 부여군 옥산면, 서천군 문산면, 판교면의 삼면봉인 금북기맥 월명산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흐르다 613번지방도로 진등고개에서 올라간 부여군 옥산면, 충화면, 서천군 문산면의 삼면지점에서 원진지맥은 북쪽으로 흐르고 한줄기를 동남방향으로 분기하여 서천과 부여의 군계를 따르며 老姑(△229.3, 0.6)-동막고개 도로(110, 1.5/2.1)에서 0.6km 정도 올라간 곳(0.6/2.7)에서 동남방향으로 금북기맥원진건지청등단맥을 흘리고 서남진한다


십자안부 농로(110, 0.8/3.5)-탑시마을 도로(70, 2/5.5)-무시정도로(70. 1.2/6.7)-月明산(190, 1.2/7.9)에서 좌측 동남방향으로 금북기맥원진건지월성단맥을 떨구고 남진하여 613번지방도로 다림고개(50, 2.3/10.2)-7번군도 마산면사무소옆(0.6/10.8)-북두산(△150.6, 0.7/11.5)-석동고개 도로(50, 1.6/13.1)에서 올라간 등고선상110m 지점(0.3/13.4)에서 마산면과 기산면의 경계를 만나 올라간 기산면 마산면 한산면의 삼면봉인 등고선상130봉(0.5/13.9에서 가산면과 한산면의 경계를 따라 麒麟봉(△170, 0.4/14.3)-온공절 문헌서원고개(70, 0.6/13.9)-도면상 乾芝산(130, 0.7/15.6)-영밤고개도로(90, 0.3/15.9)-사적60호 건지산성(乾芝산, 170) 갈림길(90, 0.1/16)-한산모시타운(한산세모시의 제작과정을 알 수 있도록 전수교육관 토속관 상설매장 등이 있어 전통문화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이 있는 29번국도 빛고개고개(70, 1.8/17.8)로 내려선다


기산면 한산면 화양면의 삼면봉인 漁城산(150, 0.4/18)에서 한산면과 화양면의 경계를 따라 일광재(110)-冠頭봉(△140, 1.5/19.5)어깨에서 경계선을 떠나 남쪽으로 흘러 등고선상110봉에서 한산면과 화양면의 경계를 만나다가 경계능선은 좌측 동쪽으로 내려가고 단맥은 동남방향으로 내려가 농로를 만나(30, 0.3/19.8) 동네 한가운데 길로 능선은 이어지고 68번국지도 월산교회 고개 도로 사거리 (10, 0.8/20.6)를 지나 나율마을입구 도로사거리(10, 0.5/21.1)에서 좌측으로 도로따라 잠간 가다 좌측 능선으로 올라 등고선상30봉에서 우측 남쪽으로 내려가 도로 안부(10, 0.6/21.7)에서 다시 산으로 올라 등고선상30봉에서 1차선포장 농로(10, 0.4/22.1)-등고선상30봉에서 우측 남쪽으로 진행하며 좌측 동쪽으로 내려가면 우측 아래로 조그만 죽산리 마을이 있고 산줄기 끝에서 논으로 내려가 잠깐 논을 가로지르면 금강변제방도로(10, 0.6/22.7)에 이르고 좌측으로 제방도로를 따라 단상천이 금강을 만나는 만나는 곳(10, 0.5/23.2)에서 끝나는 약23.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 산줄기는 처음에는 금북기맥원진지맥 노고산어깨에서 분기하여 그 산줄기중 제일 높은 노고산을 지나가므로 금북기맥원진노고단맥으로 이름을 지었으나 실제로 답사한 결과 건지산이 비록 낮기는 하지만 한산면의 진산으로 서천군에서 의욕적으로 정비를 하여 팔각정 정자 가로등 도로 산책로 장의자 각종 안내판 등 등 모든 시설을 완비하여 주민들에게 돌려주었으며 삼국시대 이전부터 방호적으로 중요한 산으로 신성시 해왔던 산이었으므로 이 산줄기중 가장 유명도가 높아 산줄기이름을 금북기맥원진건지단맥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금북기맥원진건지단맥종주제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한산


언제 : 2014. 2. 9(해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충남 서천군 마산면 나궁리 은전마을에서 충남 부여군 홍산면을 넘는 613번지방도로 고갯마루인 진등고개에서 금북기맥원진지맥을 따라 올라 부여군 옥산면 충화면 서천군 마산면의 삼면지점에서 금북기맥원진건지단맥을 따라 노고산을 넘어 마산면사무소 북측 613번지방도로 다림고개에서 마산면사무소로 하산


老姑(△229.3) : 부여군 충화면, 서천군 마산면

月明산(190) : 부여군 충화면, 서천군 마산면


구간거리 : 12.3km   접근거리 : 1.6km   단맥거리 : 10.2km   하산거리 : 0.5km 


구간시간 7:40   접근시간 0:50   단맥시간  5:00  하산시간 0:10  휴식시간 1:40

 

어제 산행준비를 하면서 잠이 안와 지도보다가 잠간 잠이 든 것 같은데 일찍 일어나집니다 

꼭 소풍가는 어린아이처럼 그렇습니다 결국 눈을 붙이자마자 일어난 꼴입니다

오늘은 떡국입니다 사실은 국수가 더 맛있는데 그 시간에 아침을 주는 것만으로도 고맙지만 말입니다

영등포역에서 익산가는 열차를 6시31분에 타고 서천역에 9시35분에 내립니다 3시간이 조금 더 걸립니다


9시35분 한산거쳐 입포가는 버스가 10분 늦게 9시45분에 옵니다 

물론 시내가는 버스는 수시로 다닙니다 약20분 간격입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다보내고 혼자 이리저리 왔다갔다 버스를 기다립니다

10시5분 한산을 거쳐 홍산을 가는 버스입니다 역시나 10분 늦게 10시15분에 버스가 옵니다

이곳 역 버스정류장에 붙어있는 시간표는 버스터미널 출발시간이라 그렇습니다 

거리상으로는 5분 거리도 아닌데도 10분 이상이 걸리는 것은 아마도 서천읍내를 한바퀴 돌아나오는 것 같습니다

무려 40분을 기다려 나홀로 타고 갑니다


한산면은 버스터미널까지 있는 면이며 택시도 여러대가 다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한산택시차부 전화번호는 041-951-3737입니다 

그곳에서 한참을 시간을 맞춘다고 정차를 합니다 

몇시 출발이라고 말이라도 해주면 나가서 볼일도 보고 그러겠지만 자기만 내려가서 담배를 태웁니다 


서천군 한산면은 한산모시와 소곡주로 유명한 동네지요


한참을 정차한후 터미널을 빠져나와 613번지방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달립니다 

서천군 마산면 나궁리 정거장을 지나 은전리 정거장에서 내립니다

우측으로 들어가는 마을길은 군간리 고라마을로 가는 길입니다 그 길로 들어가 직접 분기점으로 오를가하다가 참습니다 

길이 없으면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좌측으로 가는 마을길은 은전마을로 가는 길입니다 


613번지방도로 마산면 나궁리 은전마을 버스정류장 : 10:50 10:55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공주서천간고속도로 밑으로 나가 도로따라 진등고개까지 올라 갔습니다 금북기맥원진지맥 산줄기를 오릅니다


깃발들이 있으며 백제의 왕도 부여군입니다 높고 큰 안내판이 있습니다 


고개를 살짝 넘어서 


300m를 더 내려가면 삼거리가 나온다는 높고 큰 교통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조금 더 내려가


낮은 옹벽 끝나는 곳에서 밤밭을 오르는 길로 우측 절개지가 부근에 있는 송신탑을 바라보며 오릅니다 


613번지방도로 진등고개 : 11:05  11:10출발(5분 휴식)


SK기산기지국 송신탑이 있는 절개지가 부근에 이릅니다 


11:15


이번 산줄기는 작은 굴곡들이 너무 심한 엄청나게 어려운 산줄기로 실제거리는 상당히 더 길 것으로 사료가 됩니다 


가시 잡목 넝쿨이 성가신 길 흔적으로 오릅니다


오래전 마눌과 같이 오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나홀로 산을 오릅니다

언제나 같이 오르게 될지 기약이 없으니 더 서글퍼집니다 

천년만년 같이 다닐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인간사가 다 그렇다고 치부해 버리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성하게 같이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그 때가 더욱 더 새록새록해지니 말입니다 

  

"원진지맥을 종주하시는 산님들 힘힘힘내세요 여영" 하얀 팻찰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부산의 대선배님이신 준희선배님께서 만드신 팻찰인데 준희선배님 후배인 여영님께서도 이런 팻찰을 만드시는 모양입니다

암튼 대단한 일입니다 아무도 알아주는 이는 없지만 불특정 산행하시는 산님들을 위해 이리 신경써주는 일이 어디 쉬운일인가요 자연스럽게 존경하는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우측 아래서 고속도로  터널을 들어갈 때 나는 그 고유한 자동차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이 밑으로  공주서천간고속도로가 터널로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11:20


급경사 오름짓을 합니다 


등고선상170봉 정상 직전 


그 옛날 마눌과 같이 오르면서 붙여놓은 내 표시기 한개가 아직도 건재합니다 


웬만한 것은 전부 자연으로 돌아가고 없는데 생각지도 않은 내표시기를 보니 참 엉뚱한 놈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살아남은 넘이라도 오래오래 버텨 종주하시는 산님들에게 용기를 주기 바라는 마음으로 몇m만 더 오르면 등고선상170봉 정상입니다


등고선상170봉 : 11:30


흩어진 돌무더기들이 있는 등고선상150m 묵은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1:40


묘지 내려가는 어자길을 지나 3번철탑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11:45 11:50출발(5분 휴식)


오름능선상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등고선상170m 지점에서 뒤돌아보면 지나온 등고선상170봉과 거의 높이가 같은 곳에 이르렀음을 알수 있습니다 바로 삼면지점으로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로 가야 금북기맥원진지맥길입니다 


금북기맥원진지맥갈림길 : 11:55


이제부터 금북기맥원진건지단맥 길입니다 


좋은 길로 바뀌고 조망이 기가 막힌 조그만 암봉인 노고산 정상으로 올라서면

 

"한산301 1997복구" 삼각점과 높이가228m라고 쓰여진 삼각점안내판이 있습니다


사면팔방 조망이 기가 막힙니다 


좌측으로 마가산고개로 해서 우측 동쪽으로 흐르는 원진지맥 산줄기가 유유히 이어지고 있으며


앞 좌측으로 가야할 산줄기가 숨김없이 흐르고 있습니다


정상에는 

 

준희선배님의 예의 그 하얀 정상팻찰이 이곳이 노고산 정상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이 원진지맥길은 아닌 것입니다 단지 노고산이라는 정상을 표시한 것뿐이라 무심코 여기까지 올라온 원진지맥을 하시는 산님이 계신다면 미련없이 빽을 해야합니다 이 봉우리는 금북기맥원진건지단맥 길이니 말입니다 


여기서 우측 서남방향으로 길이 있어 내려가다 좌측으로 휘어지나 하면서 내려가다 이상하다 길이 왜이러지하면서 내려가도 좌측으로 트레버스하는 기색이 없어 빽을 해 정상에서 좌측 동남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을 가늠하는데 뺑뺑둘러 바위절벽이라 내려갈 수가 없습니다 


노고산 : 12:05  12:25출발(20분 휴식)


그래서 길은 없지만 남쪽으로 직진하여 잠깐 내려가다 좌측으로 바위절벽 옆으로 트레버스해서 내려가는 길이 보일 것입니다 바로 그길로 돌아서 본능선 바위절벽에 이르고 성긴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등고선상170m 묵은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2:30


우측 사면을 무슨 일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완전히 밀어버린 능선이 나오고 그 능선길로 진행하려니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능선으로 오르는데 그 사나운 붉은 가시덤불이라 


진행이 힘들면 우측으로 조금 벗어나 오르지만 마찬가지라 옷이 좀 찢어질 각오를 하고 그대로 능선으로 가시를 밟고 제키고 고생 좀 하면서 오릅니다 아마도 여름철에는 가시밀림을 이룰 것 같아 지나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밀어버린 능선이 끝나고 숲속으로 들어가도 가시잡목넝쿨은 여전합니다 펑퍼짐한 곳으로 올라 등고선상190봉으로 추정이 되는 곳에 이르고 직진하면 길 흔적이 있지만 그리 가지말고 우측 동남방향으로 내려가야합니다


등고선상190봉 : 12:45 12:50출발(5분 휴식)


내려가면서 길 흔적이 나오고 성긴길로 바뀝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좋고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베어진 나무들로 등로가 막혀버린 등고선상17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2:55


좌측 사면이 밤밭인 T자능선으로 올라 우측으로 올라 등고선상190봉에 이릅니다


13:00  13:05출발(5분 휴식)


살짝 내려가 우측으로 내려가는 경운기길이 있는 곳을 지나 더 내려가다 등고선상170m 안부로 내려서기 전 우측 잡목 사이로 오석묘비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야합니다


13:10  13:15출발(5분 휴식)


산줄기 한번 엄청나게 어렵습니다 수시로 방향을 바꾸는 바람에 그 단맥 산줄기를 찾는데 시간이 많이 들어갑니다 하여튼 이산줄기를 답사하는데 휴식시간이라고 한 시간은 전부 진짜로 쉰 시간이 아니고 산줄기를 찾는데 들어간 시간입니다 다른 산줄기 답사시에도 이 산줄기 모양 심하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휴식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광릉참봉우산송언호 청주한씨 합장묘에서 성긴길이 나옵니다 


참봉이란 벼슬은 요즘말로 하자면 9급공무원에 해당하는 직급이며 과거라는 시험에 의해서 합격한 사람을 지칭하는 벼슬이름입니다 조선말 시험은 치루고 합격은 했으되 매관매직이 심해서 발령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거의 다라고 할수가 있다고 합니다 개중에 소수 손을 쓴 사람들만 발령을 내고 보직이 주어졌다고 합니다


위 묘 주인도 묘비명이 참봉인 것으로 보아 아마도 시험에 합격은 했지만 발령을 받지 못한 분 같습니다 

평생 죽을 때까지 참봉으로 근무했을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암울한 시대에 태어난 것을 원망 할수밖에 그저 서글플 뿐이죠  


그 때나 요즘이나 우리 공직사회의 아픈 단면이 진배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관선으로 장들이 임명이 되고 시험으로 승진이 되었을 시기에는 그런 매관매직이 그리 심하지는 않았지만 

요즘처럼 선거직이 등장하고 시험이 없어진 뒤로 부쩍 더 심해졌다고 볼 수가 있어 

그런 세상에  산다는 것이 그저 서글플 뿐입니다    


길 흔적은 나왔지만 가시 잡목 넝쿨은 여전합니다 

밤밭 능선이 나오고 잠시 내려가다 우측 숲속으로 들어가 서남방향으로 내려갑니다 

거의 다 내려가 우측 밤밭능선으로 내려가면 등고선상110m 십자안부로 좌우로 넘는 1차선 콘크리트 포장도로 고갯마루 동막고개입니다 

    

동막고개 길 건너도 밤밭능선입니다


동막고개 : 13:25  13:30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살짝 내려가 우측 밤밭으로 오르는 길로 오르면 능선 좌우 전체가 밤밭인 능선으로 진행하기는 편해 좋지만 가을 밤 수확기에는 이 산줄기 답사는 가급적으로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살짝 넘어서 내려간 묘지가 있는 안부에 이릅니다


13:40


금령김장남 묘 뒤로 밤밭 능선이 끝나고 묵은 경운기길로 오릅니다 

엄마나~~ 이곳에 남해의 정병훈님의 표시기 1개가 나를 놀라게 합니다 왜 이곳에 선배님 표시기가 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분명 건지단맥을 종주하신 것은 아닌 것 같은데 말입니다


잠시 내려가면 펑퍼짐한 안부에 이릅니다


13:45


등로는 길 흔적으로 바뀌고 


우측이 밤밭인 능선으로 오르는데 급경사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우측 사면으로 밤밭을 가로지르는 밤밭 길로 트레버스를 합니다


등고선상170m 안부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오르면 금북기맥원진청등단맥으로 가는 길이고 금북기맥원진건지단맥은 오른쪽으로 올라야합니다 


등고선상170m 안부 T자능선 : 13:55 


우측으로 우측 사면이 밤밭인 능선으로 살짝 오른 지점에서 밤밭 능선은 우측으로 돌아서 내려가고 단맥능선은 좌측 남쪽으로 길이없는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성가신 길로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14:00 14:05출발(5분 휴식)


잠간 진행하면 길 흔적이 나오고 가시 잡목 넝쿨은 여전해 갈길을 잡는데 그 가시 잡목을 헤치다가 콧구멍을 쑤시는 잡목끝을 피하지 못하고 쿡 찔려 기급을 했는데 조금 있다가 코피가 쏟아지는데 대책이 없습니다 그저 나오는 선혈을 장갑으로 수건을 닦아가며 피투성이가 된채로 진행 할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오랜기간 동안 산줄기 답사를 하다가 안경도 잃어버리고 눈도 찔려보고 절벽에서 떨어져도 보고 갈비뼈가 부러져도 보았지만 콧구멍 찔린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또 무슨 사단이 나려나 에구 내팔자입니다 


다행히 얼마안가 피는 멈추고 메모지는 핏빛으로 변했습니다 


우측 포장 좌측은 비포장 논인 등고선상11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4:20  14:30출발(10분 휴식)


살짝 넘어 또 다른 등고선상110m 경운기길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바로 좌측이 목장입니다


14:33


등고선상130봉에 이른 것 같습니다


14:40


다시 또 다른 등고선상110m 십자안부에 이르면 좌측 아래로는 목장이 있으며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상태가 좋습니다


14:45


가시 잡목 넝쿨 지저분한 곳으로 오르면서 이번에는 가시에 목덜미를 할퀴며 오릅니다 단번에 핏방울이 맺칩니다 에구 내 팔자야


펑퍼짐한 등고선상150봉에 이릅니다 


14:50


내려가면서 좌측으로 휘어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묘가 있는 등고선상130m 어자안부에 이릅니다


14:55


좌측이 밤밭인 능선을 동남방향으로 오르다가 밤밭능선은 좌측으로 내려가버리고 우측 숲으로 길 흔적으로 들어갑니다


15:05


살짝 내려가다 잠깐 오르면 T자능선인 등고선상170m 어깨가 나오고 우측 서남방향으로 길 흔적을 따라 내려갑니다


15:10


펑퍼짐한 거의 평지성 능선으로 진행하는데 베어진 나무들이 능선에 제멋대로 쳐박히고 널부러져 가는 발목을 붙잡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운동장 같은 곳으로 가다가 좌측으로 꺽어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15:15


등고선상90m 묵은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5:25


오르면서 우측 110봉이 높아보이지만 그리 가지말고 좌측 동남방향으로 살짝 오르다가 내려가며 십자길을 지나고 대숲길을 내려가다 좌우측으로 민가가 나오고 멋드러진 민가 앞 콘크리트 포장 등고선상7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이 능선에 있는 동네 이름이 부여군 충화면 탑시마을입니다


탑시고개 : 15:40  15:45출발(5분 휴식)


밭가로 진행하다가

            

뒤돌아본 탑시마을 전경입니다 


몇채 안되지만 전원주택같은 이미지를 풍깁니다


살짝 내려가면 밭고랑에서 또 다른 등고선상7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5:50


정면으로 높은 석천산을 보며 오르는데 그 석천산(207.4)은 여맥상에 있는 봉우리입니다 

갈 생각을 마십시요 시간이 넉넉해 갔다가 다시 오실분은 아직 멀었습니다 분기점이 말입니다 보이기만 할 뿐입니다   


우측 사면으로 잘 가꾼 묘로 내려가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5:55


좌측 사면이 밤밭인 능선으로 올라 잡목숲인 등고선상110봉에 이릅니다


16:00


살짝 오르다 좌측 남쪽으로 내려가면 우측이 바로 민가인 마산면 시선리 무시정마을이 보이고 평지능선을 가늠해 밭으로 내려가면 무시정고개 2차선 도로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좌우로 유턴을 하고 있는 무시정고개로 조망이 좋습니다


가뜩히나 없는 시간을 쪼개내어 에너지 보충을 하면서 느긋하게 쉬어갑니다  


무시정고개 도 : 16:15  16:30출발(15분 휴식)


콘크리트 포장 농로를 따라 올라 


등성이를 도로는 넘어가고


좌측 능선으로 오르면

기독교 가족묘지를 올라 


마지막 장로와 집사 합장묘 뒤로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길이 전혀 없는 곳을 잠시 오르면


좌측에서 올라온 경운길을 만나게 됩니다


16:35


석물들이 많은 유난히도 작은 봉분인 묘지로 올라 마지막 묘에서 다시 가시 잡목 넝쿨 능선이 다시 나오고 낮은 둔덕에 이르면 길이 산책로 수준으로 좋아집니다 즉 월명산 일반등산로가 나온 것입니다 


16:40 


좌측으로 내려가면 필요없는 짧은 밧줄이 쳐진 능선으로 내려가 등고선상11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지나온길 매봉재599m, 갈길 월명토성644m"라고 합니다 매봉재가 구체적으로 어디인지는 도면으로는 확인이 안됩니다 다만 넘어온곳 그 어디  벽오리쪽으로 있는 조그만 고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십자안부 : 16:45


산책로 같은 길은 더욱 더 좋아집니다 


우측으로 너르디 너른 봉선저수지가 햇빛에 하얗게 반사되어 온 시야를 하얗게 만들어 버립니다 


아자길에 이릅니다 : 17:00


성곽안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편편한 곳을 지나 


막판 급경사를 통나무 계단 필요없는 밧줄로 오르면 


월명산 정상인 것 같지만 아직은 정상이 아닙니다


조금 더 진행하면 

월명산 정상에는 이정목이 있습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석천산이 높이 하늘에 걸려있는데 분명히 이곳에서 그리로 연결이 되는데 내려가는 길은 전혀없습니다 

또한 그곳으로 내려가다 석천산을 비켜서 우측으로 월성산으로 가는 산줄기는 금북기맥원진건지월성단맥으로 가는 능산일 것입니다 이 산줄기도 조만간에 답사할 것입니다

 

"여기는 월명산 정상 해발163m 어째 도면상 등고선하고는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납니다 나는 등고선 높이로 표시하기로 합니다 온길 웅당마을2046m 갈길 물버들생태공원1460m"라고 합니다


웅당마을은 월명산 일반등산로를 따라 오르는 곳으로 마산면 신풍리 봉선저수지 북측 끝 탑시마을 오르는 613번지방도로변 삼거리길에 있는 마을입니다  물버들생태공원은 같은 613번지방도로변 소야리 소야마을 봉선저수지가에 있는 공원인 듯 싶습니다


하여간 충청남도 서남쪽 금북기맥 산줄기를 중심으로 월명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 산도 월명산 저산도 월명산 전번에도 월명산 작년에도 월명산 옛날에도 월명산 이곳에 오니 또 월명산입니다 이름이 좋습니다 밝은달 이태백이 놀던달입니다  


월명산 : 17:10  17:15출발(5분 휴식)


좋은 길따라 내려가는데 

  

정상을 기준으로 해서 빙둘러 너른 평지가 나오며 성곽안의 분위기를 물씬 풍겨줍니다 


좋은 길을 휘파람불며 내려가다 좋은 길은 우측으로 휘어서 서쪽으로 그 물버들생태공원으로 내려가버리고 좌측 동남쪽으로 내려가는데 길이 전혀 없는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펑퍼짐한 능선으로 내려갑니다 다음에 생태공원을 감상하고 이길로 올라 월성단맥을 답사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생태공원갈림길 : 17:20 


베어진 나무들이 제멋대로 사방에 널려있어 진행하기가 망합니다 


한마디로 죽을 맛을 느끼면서 시나브로 내려갑니다 


고생 좀 하고 잘 관리된 묘에서 그 묘 오르는 좋은 길이 나오지만 능선으로는 그런 그런 상태가 계속됩니다


17:30 


고생 고생해서 등고선상 70m 묵은 십자안부로 내려섭니다 


17:40


곧 밤이 올 것 같은데 길이 이런 상태라면 종주를 한다는 것은 물건너가는 일입니다 그렇지만 가는데 까지는 가볼 생각입니다 


길 흔적이 있는지 없는지 구분이 안가고 가시 잡목 넝쿨은 드세어집니다


등고선상130봉에 이릅니다 


17:50


길은 전혀없고 밀어버린 능선으로 내려가는데 우측으로 조망이 터지는 것은 좋은데 잡목 끄덩이들이 발목을 잡습니다 잘못해서 넘어지기라도 하는 날엔 갈비벼가 남아나지 않고 옆구리에 구멍이 생길 것입니다 조심에 조심을 거듭하며 내려가자니 시간만 자꾸 지나갑니다  


우측 계곡으로 뭔가 커다란 공장건물이 보이고 


오른쪽 사면을 밀어버린 능선으로 내려가 등고선상70m 안부에 이릅니다

 

바로 우측 아래로 그 공장건물과 민가가 보입니다 


길없는 가시잡목넝쿨 지대를 밤중에 더이상 진행한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알바할 확율 100%고요 그래서 우측으로 탈출해 내려다보이는 능선 우측 사면으로 나있는 농로를 따라가면 다름고개가 될 것 같은 감이 옵니다 미련없이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등고선상70m 안부 : 18:05


조심해서 내려가면 비포장 농로에 이르고 산위에서 보았던 그 큰 공장은



산야초효소 공장입니다 


농로 : 18:10


우측으로 멋진 집들이 있는 곳에 있는 개들의 열열한 환영을 받습니다 


우측 계곡 끝에 있는 멋진 그림깉은 집들 아마도 이 효소공장에서 운영하는 펜션 정도가 아닐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단맥능선 우측 사면으로 난 농로를 따라 좌측으로 조금 가면


소야리 진골약수터로 잘 정비가 되어있어 걸려있는 바가지로 한바가지 퍼마십니다 


2차선 도로 613번지방도로변으로 나가면 길건너

 

산들 산야초효소단식원 안내석이 있습니다 


이제사 그 멋진 집들이 단식원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과연 효소만 먹으면서 단식이 가능하며 고생한 것에 상응하는 효과가 있는지 모를 일이지만 요즘 TV나 각종 언론매체에서 너도나도 떠들어대고 증인들이 나와서 증언을 하고 그러니 안믿는 나도 어떨때는 혹하는 미욱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 자기 체질인 것 같습니다 너무 믿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내 생각에는 그 효소가 자기 체질에 꼭 들어맞아 효과가 있었다고 해서 일반 대중들 누구에게나 효과가 있을 것으로는 절대로 아닌 것 같습니다 천에 한명 만에 한명 그럴 정도겠지요 안그러고 만약 그런 작용이 불특정 다수에게 모두 효과가 있다면 아마도 이 세계는 효소전쟁을 치루어야 할 것입니다 병원도 효소가 안맞는 극히 일부 사람들만 이용하는 장소로 전락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고 대한민국 아니 전세계 모든 자연은 황폐할대로 황폐해지면 모든 생물들은 그 존재자체가 위협받을 것은 뻔한 일이고 그러다보면 효소 재료도 고갈이 될터이고 그 화가 당연히 인간에게 와 인류는 멸망 아니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멸종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인간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끔직한 일입니다


그저 좋다더라 기호있는 사람들이 부식으로 먹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 음식의 일종으로 생각하는 것이 마땅한 일일 것이며 신도 인류 멸망을 초래하는 효소를 주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산행기 쓰다 이상한 이야기로 흘라가 버렸습니다 다시 산행기로 돌아갑니다 


좌측으로 한70m  정도 가면 613번지방도로 마산면사무소에서 소야리를 넘는 다림고개 정상입니다


다림고개 : 18:20


도로따라 마산면사무소로 갑니다 우측으로는 건지단맥 능선이 낮게 흐르고 있습니다 


마산면사무소입구 사거리에 이르고 우측으로 7번군도를 따라가면 기산면이나 문산면으로 가는 길입니다 

좌측으로 7번군도를 따르면 양화면 임천면으로 가는 길입니다

사거리에 AI방역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어 차들이 지나가면 소독약이 분사되어 차량들이 뒤집어쓰게 되는데 만약 사람이 지나가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지만 실습을 해볼수는 없습니다 만약 사람들도 그 존안으로 들어가면 소독약을 뒤집어쓴다면 큰일이 아닐수 없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가면 이번에는 마산우체국입구 사거리입니다 


마산면 마산우체국 사거리 613번지방도로변 : 18:30


언제올지 모르는 버스를 기다릴 수 없어 한산택시를 부릅니다    

잠시 뒤에 마박에 불을 켜고 오는 택시를 타고 한산으로 가면서 물어봅니다 시내에 여관이 있느냐고 

그런데 시내에는 없다며 내일 넘어가야할 빛고개 정상에 있는 프로포즈모텔에 안내를 하고

그 앞에 있는 경복궁이란 음식점까지 인도를 했는데 보니 고깃집입니다 

먹을 수있는 메뉴는 도가니탕이 있다고 합니다 

도가니수육은 좋아하지만 도가니탕은 별루입니다 기름 때문이지요

돌아나오니 이 기사아저씨 나를 태우고 한산모시타운 앞 산성모텔 1층에 있는 산성식당으로 안내를 합니다

엄청 친절합니다


이 아저씨 집이 바로 그 밑에 있다고 하며 소곡주를 주문 밭아 판매를 하고 있다며 

원래 2만원씩 받는 것인데 15000원에 해주겠다고 하니 

마음으로는 사고 싶지만 내일 산행 때문에 그걸 메고 다닐 수는 없습니다

 

헤어지고 소개를 해 주었으니 안먹을 수는 없습니다 

백반도 있지만 영양밥으로 산주 한잔에 저녁을 합니다

입가심을 해야하는데 그 근방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조금 더 내려가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613번지방도로를 따라 고개를 살짝 넘어 조금만 내려가면 버스터미널입니다

터미널 건물에 붙어있는 한산에 1곳 밖에 없는 24시마트가 있습니다 

보통 지방24시마트는 그 지방에 따라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어보니 24시간 한다고 합니다 다행입니다


내일 마산면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터미널 좌측 벽면에 붙어있는 

 

시내버스 시간표를 보니 아침 6시50분에 첫차가 있습니다


결국 이 시간표 때문에 내일 아침 1시간을 기다리는 웃지 못할 헤프닝이 벌어집니다 

완존히 반전이지요^^ 


그래서 내일 아침은 이곳에서 해결하기로 하고 생맥주 1병 사들고 1km가 넘는 모텔로 갑니다

이 기사아저씨 자기집 옆에 있는 산성모텔로 안내를 해주지

하필이면 고개꼭대기에 있는 곳으로 안내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들어가면서 본 프로포즈모텔과 경복궁 고깃집입니다 


메뉴가 상당히 비쌉니다 원래 경복궁이란 이름이 붙은 고깃집들이 전국에 상당수 있는데 아마도 체인점은 아닌 것 같지만 그들 하는 이야기고 나는 체인점으로 보입니다 ^^ 세상에서 제일 무책임한 말 "아니면 말고"^^

 

정선주민들의 복지향상을 업 시켜주겠다는 조건으로 문을 연 강원랜드가 지역주민들에게는 일전 한푼도 돌려주지 않고 직원들 보너스 챙겨주는 화면을 보면서 그럴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일종의 사행성 도박장을 운영하는 것인데 그런 시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조건으로 허락이 되었다면 정부가 나서서라도 챙겨주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소치올림픽과 기황후 안본 회차를 보고 있으니 오늘도 뜬눈으로 세울 판입니다 

어제도 산행 준비하느라 거의 못잤는데 내일은 어이되려나 에고 내팔자입니다 ^^&        


금북기맥원진건지단맥종주제2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한산


언제 : 2014. 2. 10(달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충남 서천군 마산면에서 소야리를 넘는 613번지방도로 다림고개에서 금북기맥원진건지단맥 산줄기를 따라 끝까지 


북두산(△150.6) : 서천군 마산면

麒麟봉(△170) : 서천군 기산면, 한산면

도면상 乾芝산(130) : 서천군 한산면

건지산성(乾芝산, 170) : 서천군 한산면

漁城산(150) : 서천군 기산면, 한산면, 화양면

冠頭봉(△140) : 서천군 한산면, 화양면 


구간거리 : 15km    단맥거리 : 13km   하산거리 : 2km 


구간시간    단맥시간 하산시간 휴식시간


버스터미널 한켠에 붙어있는 시내버스시간표에 의하면 홍산가는 버스가 6시50분에 첫차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버스를 타기 위해서 6시에 일어난다는 것이 더 일찍 5시에 일어났습니다 눈은 붙인둥 마는둥 그런것 같습니다 

6시가 되니 마눌이 날 깨웁니다 일어난지가 언제인데 그래도 고맙습니다^^


15분을 걸어 6시20분 터미널 24시마트에서 우동으로 간단히 속을 달랩니다

그리고 나가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웬 눈이 제법 옵니다 걱정이 되는데 잠시 오다 세설로 변하더니

흩날리는 듯하다가 그칩니다 다행입니다

6시50분이 되어도 버스는 올 생각을 안합니다 

결국 그 다음 버스인 7시25분 정시에 오는 버스를 탑니다 무려 1시간을 기다렸다가 말입니다

 

묻습니다

"홍산가는 버스는 시간표에 6시50분 첫차가 있다고 하는데 오늘 무슨일이 있었나요? 아니면 첫차는 원래 안다닌지요?"

묻고 나니 내가 뭘 물었는지 한심합니다 

원래 안다니는 버스를 뭐하러 시간표에 버젓이 적어 놓는단 말입니까^^

이렇게 질문 같지도 않은 질문을 하니 대답이 더 걸작입니다 

"이버스가 첫차인데요 누가 그래요?"
터미널 외벽 벽면을 가르키며

"저기 시간표에 분명히 적혀있는데요?"

이 기사님이 더 황당한 모양입니다 멍청이 그냥 쳐다보기만 합니다 내가 더 이상해집니다

"시간표가 잘못 작성된 모양입니다"

"이 버스 자주 타세요?"

"아니요"

적당히 시간이 흐릅니다 뭐가 뭔지 실타래가 얽힌 것 같아 속은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또 묻습니다

"아저씨 마산면사무소 지나 조그만 고개를 넘어가지요 그 고개를 가는데 가장 가까운 정거장이 어디에요?"

"정거장 없는데요"

"그럼 그 고개에서 가장 가까운데 있는 정거장에 좀 세워주십시요"

"정거장이 아니라 그 고개에 세워드리지요"

"에구 감사 고맙습니다"

이러구서 대화는 끝나고 차는 미끄러져 터미널을 빠져나갑니다


마산면사무소 신장리를 지나 고갯마루에 정확하게 차를 세워주는 기사님 고맙습니다


913번지방도로 다림고개 : 7:40


절개지라 못오르고 고개를 살짝 넘어


낮은 절개지로 밭으로 올라 좌측 밤밭으로 능선으로 올라서 우측으로 산줄기를 가늠합니다 길은 없습니다


잠깐 오르면 

 

판넬창고 뒤로거대한 스텐원형물탱크가 있는 곳에 이릅니다 


이곳에서 창고 앞으로 트레버스해서 남쪽으로 흐르는 산줄기를 따라가야 하는데 그런 생각을 안하고 무심히 등고선상110봉으로 오릅니다 길 흔적은 계속 이어집니다 정상 가기전에 좌측으로 트레버스해서 남쪽으로 내려가다보니 어렵셔 바로 봉선저수지가로 내려가는 짧은 능선입니다 그제서야 정신이 퍼득 듭니다


빽을 하며 물탱크 뒤 몇m 오른 곳에 이르러 우측 남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초장부터 이거 뭐하는 짓입니까 


물탱크 뒤 살짝 올라간곳 : 7:45  8:15출발(30분 헤맴)


조금 가니 옴마나 이곳에 웬 죽천님의 표시기입니까 반갑습니다 

나는 한술 더떠 아예 그 꺽이는 지점에 잘 보이게 한개를 달고 시나브로 굴곡이 없는 펑퍼짐한 직선 능선으로 아니 내려간듯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바로 꺽이는 지점에서 조금 가면 나오는 운강김판석 광산김씨 쌍묘가 있는데 


이곳 서천분들의 묘지는 참으로 소박합니다 석물들은 건사하지만 봉분은 여느 다른 지방의 애기묘 같이 작은 모습들입니다 


묘지 오르는 성긴길이 있으며 몇m 가면 물탱크 앞에서 좌측으로 트레버스하는 길 흔적이 있는 곳으로 내려갑니다 

조금 더 내려가면 좌측 613번지방도로에서 직접 오르는 경운기길을 만나게 되면서 능선으로 그 경운기길이 계속됩니다 


멋진 꽁지깃털을 가진 장끼 한마리가 푸드덩하고 날아 오릅니다 


밤밭이 나오고


표고버섯 재배사를 지나고  


과수원 밭이 나옵니다 


바로 좌측이 밭이고 펑퍼짐한 밭 능선을 가늠합니다 길은 없습니다 그저 밭 한가운데로 진행해 밤밭으로살그머니 오르는척합니다 밭 주인이 알면 불호령이 떨어질 것 같습니다 


8:25


밤밭을 살짝 넘어 

 

좌측 아래로 마산면소재지 동네가 나오고 앞으로 올라야 할 북두산의 모습이 제법 옹골찹니다


좌측으로 각종 쓰레기가 쌓여있는 자동차가 주차된 동네길로 내려갑니다  


2차선 도로 7번군도 


마산면사무소 오른쪽 고갯마루로 내려왔습니다 


어제 도로따라 마산면사무소로 갔으므로

오늘은 면사무소에서 직접 이어가면 되는 것인데 공연히 쥐꼬리를 밟는다고 시간만 허비했습니다 


모시떡 공장 우측이 고갯마루입니다


7번군도 마산면사무소 우측 고갯마루 : 8:30 


아침에 이곳부터 올라가도 되었는데 그 놈의 쥐꼬리만한 능선을 제대로 밟는다고 시간만 50분을 날리고 말았습니다 


사방이 밤나무밭입니다 쫄대나무 밭 우측으로 오르며 두릅밭 우측으로도 오르다가 숲과 밤나무 밭의 경계로 급경사를 정남방향으로 오릅니다 


8:40


너무 급경사라 밤밭 우측으로 조금 벗어난 곳에 있는 작은 잘 관리된 둘레목이 쳐진 무명묘에 이르고 

잠시 오르면 밤밭도 끝나고 T자능선으로 올라섭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봉선저수지가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어제부터 지나온 능선이 한눈안에 들어오고

 

엄청나게 큰 봉선저수지가 좍 펼쳐집니다 아름다운 산하입니다


T자능선 : 8:45  8:50출발(5분 휴식)


잘 보면 길 흔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좌측으로 오릅니다 

급경사 끝나고 다시 T자능선에 이르면 좌측에서 올라오는 산책로 같은 길이 시작됩니다 


T자능선 : 9:00


우측으로 시나브로 오르면서 


이런 산책로 같은 길이 이어지고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드넓은 축동저수지가 하얀색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잠깐 오르면

 

우측 아래로 멋진 바위 암봉이 보이며 오르는 길은 비포장 도로같습니다 


보통 합장을 하면 비 한개에 묘비명을 2명을 같이 쓰는데 여기에 있는 작은 묘1기 앞에는 오래된 고비가 2개가 있는 작은 봉분이 한개입니다 이런 경우도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우측으로 과수원 능선이 계속되는 그런 능선으로 오르다가 과수원끝나고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그런 길 흔적으로 오르면 


깨진 삼각점과 한산446 1980재설" 삼각점이 있는 북두산 정상입니다


북두산 : 9:10 9:15출발(5분 휴식)


좌측 동쪽으로 그런길로 내려갑니다 


안부에서 좌측 지나온 과수원 안부에서 온 경운기길을 만나 그 경운기길로 오릅니다 


관리된 작은 납작묘가 있는 낮은 둔덕에서 우측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9:20


내려가면서 사람들이 안다녀 성긴길로 바뀌고 어자안부인 등고선상110m 안부에 이릅니다


9:25


펑퍼짐한 등고선상130봉에 이릅니다


9:35


우측으로 조망이 좋은 개활능선이 한동안 계속되며 또 다른 등고선상110m 안부 지나 키를 넘는 운치있는 억새밭을 지나 또 다른 등고선상11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경운기길입니다 


9:40


드문드문 억새길로 오르며 


33번철탑 옆으로 오릅니다 조망은 기가 막히게 좋은 능선입니다 


고고한 소나무 한그루와 멋있는 바위가 있는 등고선상 130봉에 올랐습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가면 등고선상150봉으로 해서 아사리로 내려가는 능선입니다 


단맥능선은 좌측 조금 험악한 암릉을 넘어서 내려가야합니다 


등고선상130봉 : 9:50 9:55출밣(5분 휴식)


 














































































그 다음 나오는 석동고개까지는 그저 그렇다가 밤밭을 다올라간 능선에서 좋은 길이 나오고 

이정목과 구조목 등이 있는 등산로 산책길로 바뀌고 그런 길은 기린봉 건지산을 지나 29번국도 빛고개까지 계속됩니다

특히 건지산은 이 곳 서천에서 정성드려 팔각정(건지산정) 장의자 안내판 이정목 가로등 도로 등 등

모든 편의시설 등을 설치한 한산의 진산입니다 차가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29번국도 빛고개에서 어성산으로 오르는 길은 그어디에도 없는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밀림입니다 

비상용 가위를 꺼내 자르고 제키면서 올라가 어성산 정상을 조금 내려가면 좌측에서 올라오는 산책로를 만나

그 길은 관두봉까지 이어지고 동산리로 내려갑니다

 

그후 동네길을 따라 비산비야를 어렵게 가늠하며 마지막으로 30봉을 넘어 금강변에 이르렀습니다

오래간만에 깔끔하게 완벽하게 손톱만한 오차도 없이 엄청나게 굴곡이 심한 최상급으로 어려운 산줄기 답사가 끝났습니다 

속이 시원합니다 기분은 날아갈 것만 같습니다

너르고 너른 금강하구 강폭에 출렁대는 엄청난 양의 물길이 도도하게 흐르고

강건너 금남기맥 산줄기가 군산을 향해 흐르고 있습니다   

 

제방에서 좌우 어디로든 조그만 개울이 금강을 만나는 곳까지 제방도로를 따라가는 것은 별 커다란 의미가 없다고 판단되어 

내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농로를 따라 지나온 산줄기 옆으로 제법 커다란 마을을 목표로 하고 걷고 걸어 가는데

금강변은 철새도래지이니 AI예방차원에서 출입을 금한다는 프래카드를 계속 만납니다

AI 얼마나 심각한지 알것도 같습니다 

 

서천군 화양면 화촌리 나율마을 금강교회 앞에서 한산택시를 콜합니다

마침 서녁 들판을 가로질러 조그만 야산에 걸려 주춤하면서 내뿜는 진주홍빛 저녁해가 너무 아름다워 눈물이 날 정도입니다

언제 어디를 가든 아름다운 우리산하입니다  

AI는 그순간만은 전혀 다른 나라일 같이 느꺼지며 많은 시간이 시간이 흘러간듯한 착각속에서

빵빵거리는 찻소리가 들립니다

 

어 그러고 보니 어제 저녁에 탔던 택시입니다 나를 골탕먹인 그 택시입니다

그래도 온 것이 고마워 오늘 건지산을 넘어오며 공적비를 보았다 정자도 잘 보았구요

정자를 세우는데 많은 공이 있는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진 그 비의 20번째 이름이 자기랍니다 "김용국"이라구요

처음에 동네사람들이 정자 세우는 것은 지기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거센 반항이 있어 힘들었다고 합니다

무슨 말슴을요 산신령님도 그곳 정자에서 바쁜 정사를 잊고 아름다운 한산시가지를 내려다보며

주민들의 안녕을 도모해 주실지 누가 압니까? 좋은 일 하셨습니다 이렇게 아부를 좀 합니다^^ 

그리고 한술 더 뜹니다 어제 말씀하셨던 소곡주말인데요 이제 집으로 가는 중이니까 1병 주실래요 도매가격으로요^^

이래서 그 아저씨 집에 들러 가래떡에 소곡주 한잔 얻어마시고 한병 배낭안으로 고이 모십니다

 

자기는 지금 80병을 주문받아 서천으로 배달가는데 나보고 조금만 더주고 서천으로 가자고 합니다

무신 말씀 서천이 어딘데요 지도 한장 차이가 나는데요 그냥 버스타고 갈래요

메다를 탁 찍으니 8600원입니다 지금까지 타고온 메다요금입니다 콜비 1000원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엄청나게 비쌉니다 5km도 안 온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런데

1400원만 더해서 만원만 주십시요

이러는게 아닙니까^^ 그렇다면 오케입니다

마눌은 한잔 더 하라는데 그러기가 쬐금 미안해 가래떡만 먹습니다 배고픈 김에 맛있습니다

 

이래서 고맙게도 1시간 정도 시간을 벌어 서천역에 도착하니 막바로 영등포 가는 열차가 있답니다

커피한잔 빼서 마시며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다 정시에 오는 열차를 타고 정시에 영등포역에 도착하여

버스타고 집에 도착하니 23시입니다

오늘 하루종일 먹은 것은 빵2개입니다 떡국이냐 국수냐 밥이냐 선택만 하랍니다 

그래서 마눌표국수로 하산주를 집에서 합니다 소치올림픽을 보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그러고 있는 나에게 마눌이 슬며시 말을 걸어 옵니다 

아들녀석이 보험회사에 최종적으로 오늘 취직이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마눌한테는 이야기도 안하고 자기 누나한테 문자로 보내서 들은 이야기랍니다

언제 이야기하는지 꼴을 좀 보게 아는체를 하지 말라고 합니다

아마도 무슨 일인지 아들과 마눌이 냉전상태인 것 같습니다

그러라면 그러지 뭐 하면서도 입이 귀로 올라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이제는 장가가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에구 산너머 산은 계속됩니다

 

그래도 우리집안에 삿자가 2명이나 배출이 되었으니 고맙기만 합니다

막내동생 목사님 외동아들 계리사에 말입니다 금융계통은 아마도 역사이래로 처음 있는 일인것 같습니다

늦은 나이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갔으니 최선을 다해서 근무해 빠른 진급하기를 마음 속으로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모든 것이 고맙기만 합니다 &^^ 좌측 문자가 웃음을 안고 있는 어머니 같지 않습니까? ㅎㅎㅎㅎ

언제부터 근무인지 궁금하지만 마눌의 지엄하신 분부에 아들한테 물어볼수도 없고

에고 때 되면 출근하겠지 뭐............

 

어려운 산줄기 답사 깨끗하게 마무리하고 

최고의 걱정거리였던 아들 취직이 해결된 오늘 2월10일 내 경축일로 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충분하게 도와주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고맙다 아들아! 내 아들아!

출처 : 우리산줄기이야기
글쓴이 : 신경수(산경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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