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에 관심을 갖다 보면 닮은 꽃들이 너무 많지요? 이름도 비슷하고, 생김새도 비슷해 구별하기도 어렵습니다. 고마리와 미꾸리낚시, 이 둘도 아주 많이 닮았답니다. 물론, 사는 곳도 조금 다르고 쓰임새도 다른 식물들이지요. 어떻게 다른지 사진을 보면서 함께 비교해 볼까요?
고마리는 아주 고마운 풀입니다. 하천이나 습지, 개울가 등 어디에서도 무리를 지어 잘 자랍니다. 수질정화 능력이 연꽃보다 훨씬 우수하여 더러운 시궁창에서도 예쁜 꽃을 피우지요. 고마리가 자라고 있는 땅은 오염 물질이 사라진 새로운 땅으로 변해간답니다. 어린 순은 나물로도 먹고 또, 줄기는 지혈제로도 사용하는 아주 고마운 풀이지요. 이렇게 고마운 풀이라서 '고마워,고마워' 하다가 고마리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 고마리 꽃 )
( 고마리 잎 ) 고마리는 이렇게 무리지어 환하고 예쁘게 꽃이 핀답니다.
다음은 미꾸리낚시를 보기로 해요. 미꾸리낚시도 좁은 잎, 넓은 잎 미꾸리낚시가 있는데 오늘은 흔히 볼 수 있는 넓은 잎 미꾸리낚시입니다. 미꾸리 낚시도 사는 환경은 고마리와 비슷하지만 고마리처럼 쉽게 눈에 띄지는 않는 풀꽃입니다. 꽃도 고마리보다 작게 피지요. 미꾸리낚시 열매는 한방에서 기력을 높히는 약재로 쓴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 열매를 보지못하였어요. 잎과 줄기는 장염과 이질에 효과가 있고 피부 가려움증에도 좋다고 합니다. 또 뱀에게 물렸을때 잎과 줄기를 환부에 찧어 바르기도 한다네요. 미꾸리낚시도 여러가지 효용이 있는 고마운 풀꽃입니다.
( 미꾸리낚시 꽃 )
( 미꾸리낚시 잎 ) 잎 모양이 고마리와 확실하게 다르지요?
미꾸리낚시는 줄기가 고마리보다 가늘어 조금 늘어지며 꽃이 핀답니다. 우린 이렇게 늘 식물들에거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데 그 고마움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사는 것 같습니다.
이제 고마리와 미꾸리낚시 구분할 수 있겠지요? 길을 걷다가 이 꽃들을 만나면 고맙다고 이름을 불러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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