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새는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입니다.
깊은 산의 습지에 자랍니다.
늑막염풀이라고 하여
머리가 아프거나 혈압이 높을 때 뿌리를 약으로 쓰기도 하나
독이 들어 있으므로 특히 노약자나 임산부는 조심해야 한답니다.
벌레나 균을 죽이기 때문에 뿌리를 농약으로 쓰기도 한다네요.
지난 주 덕유산 동업령에서 덕유평전 가는 길에,
중봉지나 향적봉 가는 길에 피어난 박새군락은 환상이었어요.
덕유평전 박새 군락입니다.
큰 몸집답게 커다란 꽃송이가 매력적입니다.
화려하지 않고 수수한 크림빛깔 꽃이 초록 숲과 참 잘 어울리지요?
꽃이 크니 곤충 손님도 많습니다.
'누런방아벌레' 한 마리가 꽃밥상을 받았습니다.
'알통다리 꽃하늘소'도 한 상 차지했습니다.
방아벌레는 아주 얼굴을 처박고 꿀을 먹고 있네요.
파리도 날아오고
궁둥이와 다리만 보이는 녀석은 누구일까요?
박새꽃이 초대한 잔치에 꿀벌이 빠질 수 있나요?
가슴판이 빨간 '줄점잎벌레붙이'도 찾아왔습니다.
저렇게 푸짐한 꽃밥상을 펼쳤으니
얼마나 많은 곤충들이 행복해 했을까요?
지금 덕유산엔 박새가 면사포처럼 흰 꽃레이스를 펼치고 있습니다.
향적봉 대피소도 꽃이 쳐 놓은 울타리에
행복하게 싸혀 있어요.
박새꽃 지기 전에 덕유산에 한번 다녀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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