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가 돌아올 때 핀다하여 제비꽃.
영명은 violet,
이른 봄, 들꽃 중에서 제일 먼저 피는 꽃.
오랑케꽃, 병아리꽃, 장수꽃, 씨름꽃, 앉은뱅이꽃, 외나물,
별명도 많기도 하지.
그리스의 국화(國花)인 꽃.
쥬피터 신은 이 소녀 '이아'를 너무나 사랑했다지.
그의 아내는 질투심에 불타 이아를 소로 만들어 버렸다지.
그래놓고...
이아가 불상해진 쥬피터의 아내는
소로 변한 이아가 먹을 풀을 만들어 주었는데,
그 풀이 '제비꽃'이라고.
그리스어로 ion(이온).
꽃말은 '사랑' '성실' '겸손'
아...
이 세가지만 갖출 수 있다면야!
<제비꽃에 대하여>
안 도 현
제비꽃을 알아도 봄은 오고
제비꽃을 몰라도 봄은 오고
제비꽃에 대해 알기 위해서
따로 책을 뒤적여 공부할 필요는 없지.
연인과 들길을 걸을 때 잊지 않는다면
발견할 수 있을 거야.
그래, 허리를 낮출 줄 아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거야, 자주빛이지.
자주빛을 톡 한번 건드려 봐.
흔들리지? 그건 관심이 있다는 뜻이야.
사랑이란 그런 거야
사랑이란 그런 거야
봄은,
제비꽃을 모르는 사람들을 기억하지 않지만,
제비꽃을 아는 사람 앞으로는
그냥 가는 법이 없단다.
그 사람 앞에는
제비꽃 한 포기를 피워두고 가거든.
참 이상하지?
해마다 잊지 않고 피워두고 가거든.
08/3/29/남해 나로도 봉래산/남산제비
08/3/20/내변산/태백제비
08/3/22/내변산
08/3/22/남해 사량도/남산제비
08/04/12 남산제비 화야산 / 한서락
08/04/13 남산제비 고군산군도 / 산바람
08/04/22 힌젖제비 포천신로봉/ 방랑자
08/04/23 힌젖제비 삼각산 / 솔낭구
08/3/28/삼각산/노랑제비
08/03/31 삼각산
08/04/16 마니산 / 청파 윤도균
08/4/28 삼각산 / 봄날장미
08/4/14 금정산 / 한서락
08/3/28/계양산
08/3/25/선운사
08/3/26/검단산
08/3/28/계양산
08/3/28/계양산
0808/04/02/ 하동 관음산 왜제비
08/04/30 보성제암산 / ulduli
08/04/04 광교산
08/3/25/서산 팔봉산/미국제비(종지나물)
08/4/20 위도 / 별땅이
제비꽃 [violet]
쌍떡잎식물 측막태좌목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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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꽃·병아리꽃·오랑캐꽃·씨름꽃·앉은뱅이꽃이라고도 한다. 들에서 흔히 자란다. 높이 10cm 내외이다. 원줄기가 없고 뿌리에서 긴 자루가 있는 잎이 자라서 옆으로 비스듬히 퍼진다. 잎은 긴 타원형 바소꼴이며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이 진 다음 잎은 넓은 삼각형 바소꼴로 되고 잎자루의 윗부분에 날개가 자란다. 꽃은 4∼5월에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자라서 끝에 1개씩 옆을 향하여 달린다. 꽃빛깔은 짙은 붉은빛을 띤 자주색이고 꽃받침잎은 바소꼴이나 끝이 뾰족하며 부속체는 반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잎은 옆갈래조각에 털이 있으며 커다란 꿀주머니가 있다. 열매는 삭과로서 6월에 익는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는다. 풀 전체를 해독·소염·소종·지사·최토·이뇨 등의 효능이 있어 황달·간염·수종 등에 쓰이며 향료로도 쓰인다. 유럽에서는 아테네를 상징하는 꽃이었으며 로마시대에는 장미와 더불어 흔히 심었다. 그리스도교 시대에는 장미·백합과 함께 성모께 바치게 되었는데 장미는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백합은 위엄을 나타내며 제비꽃은 성실과 겸손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꽃말은 겸양(謙讓)을 뜻하며, 흰제비꽃은 티없는 소박함을 나타내고 하늘색은 성모 마리아의 옷 색깔과 같으므로 성실·정절을 뜻하며 노란제비꽃은 농촌의 행복으로 표시하고 있다. 한국, 중국, 일본, 시베리아 동부 등지에 분포한다.
나의 살던 고향 박원 화백님의 제비꽃 이야기
각시제비/순천/대구
꼬깔제비꽃/북한산, 부산
낚시제비꽃/부산
남산 제비꽃/북한산
노랑제비꽃/북한산
단풍제비꽃
둥근털 제비꽃
메제비꽃
미상
박원제비꽃/아직 학계에 보고되지 않음
서울제비꽃/북한산
서울제비꽃씨
섬제비꽃
알록제비꽃
왜제비꽃
이사도야 제비꽃
잔털제비꽃
졸방제비꽃
미국제비꽃(종지나물)
콩제비꽃
태백제비꽃
털제비꽃
호제비꽃
흰털제비꽃
흰젖제비꽃
지난 번 올린 13종의 제비꽃을 찾아보니
최근 찾아보니 이렇게 씨를 맺고 있었습니다.
한알 한알 잘 빚은 경단을 작은 접시위에 올려놓았습니다.
단 한 알도 더는 올릴 수 없어 보입니다.
일정한 시간이 경과하면 씨를 감싸던 외포에 바람결의 충격에도 급작스런 수축운동이 일어나
제비꽃 씨앗을 사방으로 흩뜨릴 것입니다.
흩어진 씨앗은 개미나 작은 벌레의 먹이가 되기도 하고 이곳저곳으로 운반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비가 오면 먼 곳까지 떠내려 가기도 하겠지요.
정말 잘 빚은 경단입니다. 단 한치의 오차도 없습니다. 그리고 정성껏 쌓아 올렸습니다.
누구도 그 정성에는 따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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