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아름다운 우주

지름 10억 광년 빈 공간, 우주의 거대한 구멍 발견

이름없는풀뿌리 2015. 8. 4. 13:18

별·은하·가스조차 없는…초대형 '우주 구멍' 발견
조선일보 | 기사입력 2007-08-25 02:47 기사원문보기
지름 10억 광년 규모의 초대형 우주 구멍(가운데 검은 원). 미국 미네소타대 연구진이 천체관측 위성과 망원경(좌측)으로 우주를 조사하다가 지구로부터 5~10광년 떨어진 오리온자리 남서쪽 에리다누스 자리 부근에서 발견했다. 여기엔 별·은하·블랙홀·가스 등 일반 물질은 물론 우주 공간을 채우지만 보이진 않는 ‘암흑 물질’조차 없다. 학계는 이런 특징의 구멍이 기존에도 발견된 적은 있지만 이번 같은 규모로 발견되기는 처음이며, 존재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 항공우주국(NASA)]

 

 

상상초월...지름 10억 광년 빈 공간, 우주의 거대한 구멍 발견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의 천문학자들이 상상을 초월하는 무의 공간, 즉 우주의 거대한 구멍을 발견했다고 23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 우주의 빈 공간에는 별도, 은하도, 블랙홀도 그리고 신비한 암흑 물질도 존재하지 않는다. 우주의 빈 공간은 지금까지 여럿 발견되었지만 이번에 발견된 것에 비하면 난쟁이에 불과하다. 과학자들의 상상보다 1천배 큰 것이다. WMAP 냉점(WMAP Cold Spot)’라 불리는 이 지점은 우주배경복사 지도에서 그 온도가 낮아 검게 보인다(사진 위, 검은 사각형과 붉은 원 속이 그 지점이다). 마이크로 우주 배경복사(CMB)의 광자는 물질이 존재하는 공간을 지나면 에너지를 얻지만, 빈 공간을 통과할 때는 에너지를 잃어 해당 지역은 차갑게 나타난다. 우주의 구멍들은 밀도가 큰 지역의 중력이 밀도 낮은 지역의 물질들을 끌어당김으로써 생성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름이 10억 광년에 달하는 우주의 거대 구멍은 지구로부터 60~100억 광년 떨어진 에리다누스자리에 위치한다. 미네소타 대학의 과학자들은 이 발견이 검증을 필요하겠으나 이론적으로 거대한 빈 공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으며,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과 인터뷰한 다른 과학자들도 대단히 심각하게 다루어져야 할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