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현지시간)일 천문학자들은 'Two-Star'로 불리는 HD 114766 천체에서 지구와 닮은 행성으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는 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나사의 스피처(Spitzer) 우주 망원경을 사용한 연구자들은 따뜻한 거대한 먼지 띠들이 태양보다 조금 큰 HD 113766 신생별 주변에서 덩어리로 뭉치고 있다고 확인했다. 연구자들은 약 천만년된 이 별은 천체를 만들기에 알맞은 나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나사가 제공한 상상도. /AP 연합
지구로부터 424광년 떨어진 젊은 별 주위에서 '제2의 지구'로 불릴만큼 비슷한 환경의 행성이 형성되고 있다는 증거가 포착됐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3일 보도했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연구진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스피처 우주 망원경을 이용, 태양보다 약간 큰 `HD 113766'이란 별 주위에서 거대한 먼지 띠가 소용돌이 치는 것을 발견했다고 천체물리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행성 구성 물질들이 뭉친 것으로 보이는 이 먼지 띠는 물이 존재할만큼 온난한 `생명체 존재 가능지역'의 가운데에 위치해 있는데 학자들은 이 정도의 먼지 양이면화성이나 그보다 큰 행성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천만년 정도로 추정되는 HD 113766의 나이는 암석 성분의 행성을 만들기에 딱 적당한 것이며 원반에는 지구 같은 행성을 만들기에 알맞은 정도로 먼지가 섞여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항성계가 너무 젊으면 먼지 원반에 가스가 가득해 목성 같은 가스 성분의 거대한 행성을 만들 가능성이 크고 너무 나이가 많으면 이미 오래 전에 암석 성분의 행성이 형성됐으리라는 것이다. 이들은 그러나 이 행성이 완성되기까지는 약 1억년이 걸릴 것이며 조류(藻類)같은 생물이 등장하려면 10억년이 지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적외선 분광계를 통해 이 별 주위의 물체가 초기의 태양계와 혜성들을 만드는 눈덩이 같은 형태라기보다는 보다 많은 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그러나 늙은 행성이나 소행성을 만들만큼 오랜 과정을 거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연구진은 "이 먼지 띠에 섞인 물질들은 하와이 마우나 케아 산과 같은 지구의 용암류를 연상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초 천문학자들은 지구로부터 20.5광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거리에서 희미한 적색왜성 글리제 581 주위를 돌고 있는 지구 비슷한 행성 글리제 581c와 글리제 581d 등 두 개의 행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두 행성은 물과 지구 생명체 같은 생명체가 존재할만한 거리에 있지만 아직까지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외부행성은 250여개이지만 이 중 대부분은 목성의 몇배나 되는 거대한 가스 행성들이다. (서울=연합뉴스)
'또 하나의 지구' 발견..나이는 60억살, 거리는 1.3경km(종합2보)
NASA 관계자들 "지구 2.0의 유력한 후보…경외감 든다"연합뉴스 입력 2015.07.24. 04:25
케플러-452b는 또 지금까지 발견된 '거주 가능 구역' 행성들 중 가장 크기가 작다. 케플러-452b의 공전주기는 385일로 지구보다 약 5% 길고, 이 행성과 그 모항성 케플러-452의 거리는 지구-태양 간의 거리보다 5% 멀다. 이 행성의 질량과 화학적 조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과거 연구 경험으로 보면 이 정도 크기의 행성은 지구와 마찬가지로 바위로 돼 있을 개연성이 상당히 있다.
케플러-452b의 발견을 계기로 지금까지 확인된 행성의 수는 1천30개로 늘었다. 연구팀은 이 발견을 학술지 '디 애스트로노미컬 저널'에 게재할 예정이다. NASA 과학 미션국 부국장 존 그런스펠드는 "다른 항성들이 행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지 20년이 되는 해에 케플러 외계행성 계획이 지구와 우리 태양을 가장 닮은 행성과 항성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흥분되는 결과는 우리가 지구 2.0을 찾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가도록 해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케플러 망원경의 데이터 분석을 담당하는 NASA 에이미스 연구소의 존 젠킨스는 "케플러-452b는 지구보다 나이가 많고 몸집이 큰 사촌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이 행성이 지구의 진화하는 환경을 이해하고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행성이 거주 가능 구역에서 60억 년을 보냈다고 생각하면 경외감이 든다"며 "만약 이 행성에 생명이 존재하는 데 필요한 성분들과 조건들이 모두 있었다면, 생명이 발생하기 위한 상당한 기회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NASA는 이날 케플러 망원경으로 관측된 외계 행성 후보 목록의 제7차분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올해 1월 발표된 제6차분보다 521개 많은 4천696개의 행성 후보들이 수록돼 있다. 추가된 부분은 2009년 5월부터 2013년 5월까지의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행성 후보는 관측과 분석 등으로 후속 확인이 이뤄져야 행성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새 행성 후보들 중 지구의 1∼2배 지름을 갖고 있고, 각 모항성의 거주 가능 구역에서 공전하고 있는 것은 행성으로 확인된 케플러-452b를 포함해 12개였다. 이 중 크기와 온도가 우리 태양과 비슷한 항성의 주변을 도는 것은 케플러-452b를 포함해 9개다. 연구팀은 제7차 케플러 행성 후보 목록에 관한 연구 결과를 학술지 '디 애스트로피지컬 저널'에 투고할 예정이다. solatido@yna.co.kr
[CCTV.com 한국어방송]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7월 23일(베이징시간 24일 0시) 기자회견을 열어 ’행성 사냥군’으로 불리는 케플러우주망원경이 태양계 외부 행성 후보군을 추가로 발견하고 ‘케플러 452b’가 이 같은 후보군 가운데 행성으로 첫 확인됐으며 ‘지구와 가장 닮은 행성’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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