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洪益參考資料

홍익인간(弘益人間)이란? [참고자료38 : 만주원류고(滿州源流考)]

이름없는풀뿌리 2015. 8. 7. 14:11


홍익인간(弘益人間)이란? [참고자료38 : 만주원류고(滿州源流考)]



삼국사기가 신라 후손의 역사책이라면, '만주원류고'는 고구려, 발해 후손의 역사책이다. 즉 삼국사기가 신라 경주 출신인 김부식이 쓴 역사책이라면 만주원류고는 고구려 백두산 출신의 후금인 청 건륭 42년(1777년) 청나라의 한림원이 쓴 역사책이다. 따라서 삼국사기는 신라중심으로 서술되고, 만주원류고는 고구려, 발해 즉 만주 중심으로 서술될 수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일만년에 이르는 기간동안, 바이칼호 연안, 시베리아, 만주, 칸(한)반도, 그리고 연해주는 우리 한(칸)민족의 피와 땀과 눈물이 배어있는 삶의 현장이었다. 따라서 만주와 한반도에서 어떤 국호를 가진 나라가 세워졌건 그것은 하나의 민족에 의한 다수의 국가 건설이었을 뿐이다. 즉 수많은 국가들은 한민족 연방의 한 부속국가였을 뿐이었다.

곧, 만주와 몽골, 시베리아 지역에 부여가 세워지건, 고구려가 세워지건, 옥저가 세워지건, 발해가 세워지건, 금나라가 세워지건, 요나라가 세워지건, 실위국이 세워지건, 후금이 세워지건 그것은 모두 우리 한민족 연방국가의 일 개 부속국가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며 또 한반도에 조선이라는 나라가 세워지건, 고려라는 나라가 세워지건, 신라라는 나라가 세워지건, 백제라는 나라가 세워지건, 가야라는 나라가 세워지건, 대한제국이라는 나라가 세워지건, 아니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세워지건, 아니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라는 나라가 세워지건 그것은 모조리 다같은 한민족에 의해 세워진 일개 정치집단에 불과하다.

따라서 후금이 중국 본토를 정복하면서, 설령 중국으로 편입됐다 하더라도 강역상 만리장성 이북 지역은 여전히 중국 민족의 역사 무대가 아님은 분명해진다.

특히 만주원류고에서 다루는 지역은 중화족의 강역이 아닌 우리 한민족의 강역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은 결단코 중화족의 역사책이 아니라 우리 한민족, 다시 말해서, 고구려인/발해인의 역사책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특히 만주원류고는 고구려의 태학박사 이문진 (李文眞)이 AD 600년(영양왕 11년)에 왕명으로 기존에 전해 오던 역사책인 《유기(留記)》 100권을 편집하여 만든 《신집(新集)》5권이 1100여년이 흐른 후에 다시 살아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만주가 중국의 강역이 되어 있다고 해서, 우리 민족의 역사 마저 중국에게 빼앗길 수는 없다.현대의 다물정신은 전쟁을 통한 강역회복이 아니라 분명한 역사인식을 통한 민족사의 회복이라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지구촌 시대에는 이제 자연지리적인 강역은 별 의미가 없다. 옛날에는 말을 타고, 산천을 넘어야만 영토를 빼앗아 식량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현대엔 굳이 몸에 총칼을 메고 산넘고 물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타국으로부터 합법적으로 재물을 빼앗아 올 수 있다.

따라서 옛날과 같이 무력을 통한 고토수복은 이젠 다물운동의 범주에서 제외되어야 한다. 이 시대의 진정한 다물운동은 잃어 버린 우리 한민족의 역사를 다시 찾는 것이다. 이러한 철저한 역사인식은 앞으로 무한경쟁시대에 우리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중요한 벼리가 되 줄 것이기 때문이다.여기서 소개하는 만주원류고는 일제시대 조선총독부에서 간행한 <흠정만주원류고>로서 국립중앙도서관으로부터 입수한 복사본이다.이제 서론은 접어두고 만주 원류고의 개략적인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권1부터 권7까지는 부족을 다루고 있다.

권1 : 숙신, 부여족
권2 : 읍루, 삼한, 물길족
권3 : 백제족
권4 : 신라족
권5 : 말갈족
권6 : 발해족
권7 : 완안, 건주족

권8부터 권13까지는 각국의 강역을 다루고 있다.

권8 : 부여, 숙신, 읍루, 삼한의 강역
권9 : 물길, 백제, 신라, 흑수말갈의 강역

특히 신라 강역과 관련해서 신라의 강역이 한반도는 물론이고 만주 길림까지 아우르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어 주목된다. 즉 신라의 계림은 경상도에 있지 않고 만주 길림이라고 단정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번 판에서 잘못된 정보에 터잡아 고구려 멸망후 만주지역을 신라가 자동흡수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견해는 오류이므로 이를 시정하기로 합니다. 한편, 신라의 계림을 만주의 길림으로 보는 만주원류고의 시각에 따르면 고구려의 강역은 박창범 교수의 삼국의 천문관측지점도대로 바이칼에서 동몽골, 흑룡강에 이르는 것으로 비정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 역시 검토를 요한다고 해야 할 것이다.

권10 : 발해의 국경
권11 : 요의 강역
권12 : 금의 강역
권13 : 원의 강역

권14부터 권15까지는 산천을 다루고 있는데 권14가 산악을, 권15는 하천을 다루고 있다. 물론 만주일대의 산악, 하천을 다루고 있다. 권14에 바로 그 말썽 많은 도문강(두만강?)이 나온다.끝으로 권16부터 권20까지는 국가의 습속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