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성의 역사
중국학자들은 위엔모(元謀)인을 최초의 원시인으로 삼고 있다. 이들은 약165만년전부터 신석기 시대에 이르기까지 이곳 윈난에서 살아왔다고 한다. 신석기 시대 사람들은 현재의 쿤밍(昆明)시에 인접한 띠엔츠와 따리(大理)시 옆에 있는 얼하이 주위에 거주하였다. 이들은 이미 돌도끼등 간단한 생산기구를 사용하여 원시 농경사회를 이루었으며, 어떤 지역에서는 목재를 이용하여 간단한 구조의 집을 짓고 촌락을 형성하였다. 기원전 3세기경 '쫭챠오'가 지금의 귀주성을 거쳐서 서남쪽으로 쳐들어왔고, 그는 '띠엔국'을 세웠다. 이것을 계기로 윈난의 문화와 생산기술이 향상되었으며, 중국의 다른 지역과 정치적 교류가 시작되었다.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은 기원전221년 윈난지역에 군현을 설치하였고 이름하여 '우츠따오(五尺道)'를 설치하였다. 이는 쓰촨(四川)의 쉬엔삔(宣賓)에서 윈난의 취징(曲靖)에 이르는 도로를 5척(尺)으로 확장한 것에 기인한다. 이후 한무제는 도로 확장에 힘썼는데 '우츠따오(五尺道)'를 확장하면서 '시난이따오(西南夷道)라 칭하였다. 이 도로를 통하여 상업활동이 촉진되었으며 동남아 각국까지 교역이 확대되었다. 특히 미얀마, 인도 등 국제무역 및 문화교류 등이 괄목할 만 하다. 삼국시대때 오늘날의 윈난과 꾸이조우(貴州)의 서부, 쓰촨(四川)의 남부를 "난쭝(南中)"이라고 불렀다. A.D.225년 촉한(蜀漢)의 제갈공명이 3개 방향으로 "난쭝"정벌에 나섰다. 그는 "힘으로 하지 않고, 마음으로 복종하게 한다"는 정책을 취했다. 제갈공명은 빠르게 윈난을 평정하였으며 촉한의 일부분으로 만들었다. A.D.317년 동진(東晉)의 초기에 '추안'씨의 세력이 커지면서 자칭 왕이라 칭하며 띠엔츠지역을 통치하였다. 약 400여년간 이 지역을 다스리면서 수(隨)및 당(唐)왕조와 경제 문화관계를 유지하였으며, '띠엔츠' 지역을 '쿤촨(昆川)' 또는 '쿤죠우(昆州)'이라 이름하였다. A.D.738년 당나라의 도움아래 멍써쟈오(夢舍詔)가 '육조'를 통일하였다. 얼하이를 중심으로 '난쟈오(南詔)국'이 세워졌고, 13대에 걸쳐 약200년간 통치하였다. A.D.937년 뚜안쓰핑(段思平)이 난쟈오(南詔)국을 멸망시키고 따리(大理)국을 세웠다. A.D.1117년 송(宋)은 따리의 수령을 '운남절도사(云南節度使)'로 책봉하기도 했다. 얼하이를 정치,행정의 중심지로 하여 성을 세웠으며 22대에 걸쳐 316년간 통치했다. 이 지역이 가장 흥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1276년에 원나라는 정식으로 운남을 전국11개 성 가운데 하나로 만들었고, '윈난(云南)'이라는 공식 행정구역 명칭을 사용했다. '싸이띠엔츠'는 정치의 중심지를 따리에서 쿤밍으로 하고, 조세제도를 확립하는 한편, 수리시설을 갖추기 시작했다. 특히 백성들을 다스림에 있어서 이전의 잔혹한 압제형식을 버리고 백성을 선대하는 정책을 폈으며, 교육에 힘을 기울이므로 사회안정을 도모하였다. 예를들어, 쿤밍과 인접한 띠엔츠라는 호수는 재해가 빈발하였다. 이를 막기 위해 띠엔츠의 물을 찐샤(金沙)강으로 흐르게 함으로 호수의 수위를 조절하였다. 이로인해 가뭄이나 홍수가 줄고, 주위에 논을 만들어 경작할 수 있게 하였다. '싸이띠엔츠'가 윈난의 행정통치자로 있는 6년 동안 사회가 안정되었고 생산이 발전되었다. 그는 1280년 쿤밍에서 병사하였는데, 이로 인해 백성들의 울음소리가 들판을 흔들었다고 한다. 지금도 쿤밍시의 한 초등학교 안에 그의 묘가 있는데 대대에 걸쳐 많은 사람들이 조의를 표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1949년 부터는 중화인민 공화국 운남성에 포함되어 왔다. |
지형
북쪽은 쓰촨성(四川省)과 시짱(西藏) 자치구, 동쪽은 광시좡족(廣西壯族) 자치구와 구이저우성(貴州省), 남쪽은 베트남과 라오스, 서쪽은 미얀마와 접한다. 서부를 남동쪽으로 흐르는 위안장강(沅江)을 경계로 동부는 윈구이(雲貴) 고원 서부를 이루는 해발고도 1,500∼2,000m의 뎬둥고원, 서부는 여러 줄기의 산맥과 그 사이를 누장강(怒江:살윈강 상류)/란찬강(瀾滄江:메콩강 상류)/진사강(金沙江) 등이 흐르는 협곡이 나란히 뻗어 뎬시종곡 지대로 나뉜다. |
기후
서부 등지에서는 아직도 단층작용이 계속되기 때문에 이곳은 지진 빈발지역에 속하며, 아열대지만 고도가 높아 겨울은 온난하고 여름은 서늘하여 날씨가 1년 내내 봄과 같다. 강수량도 여름을 중심으로 1,000∼2,000mm로 많은 편이다. |
자원
중국 최대의 생산을 올리는 거주(箇舊)의 주석, 둥촨(東川)의 구리를 비롯해서 석탄/철광석/인광석 등이 산출되며, 얼하이 호수 부근의 다리(大理)에서는 대리석도 산출된다. 이들 자원을 이용하여 쿤밍을 중심으로 철강/공작기계/주석/구리 등의 야금(冶金) 및 화학/금속가공/시멘트/피혁 등 외에 제지/제당/면방직 등의 공업이 활발하다. |
농업/특산품
농업 쿤밍 분지 등 고원의 작은 분지와 하곡평야 등지에서 2기작(期作)의 쌀을 비롯한 밀/옥수수/콩/고구마/잎담배/차/목화/과수 등이 재배되고, 남부에서는 바나나/파인애플/커피/고무 등의 열대작물도 재배된다. 산지가 많기 때문에 임산자원도 풍부하여 티크재(材)/동유(桐油)/칠(漆) 외에 각종 약재가 산출된다. 서부와 남서부의 산간지대에서는 소규모의 목축도 이루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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