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길에 본 고루포기산
고루포기산~능경봉
1:25,000지형도= 고단, 구산, 차항
2009년 5월 9일 토요일 구름많음(14.1~24.4도) 평균습도33% 일조시간6.3hr 평균풍속6.1m/s 일출몰05:20~19:22
코스: 닭목재680m11:30<2.0km>955.6m봉<4.0km>▲고루포기산1238.3m<5.0km>▲능경봉1123.2m<2.0km>대관령832m18:00 [13.0km/ 6시간 반 소요]
지형도
개요:강릉시 왕산면의 415지방도 고갯마루 닭목령(해발680m)에서 출발, 평창군 도암면과의 경계날등따라 고루포기산(1238.3m)과 능경봉(1123.2m) 거쳐가면서 북상하는 이번산길 종착점은 대관령(832m)이다. 본래 대관령 고갯길은 오솔길이었는데 조선 중종 때 고형산이란 사람이 사재를 들여 수개월에 걸쳐 우마차가 다닐 수 있도록 넓혀 놓아 한양과 강릉 간의 교통이 편리해지자 병자호란 때 청나라의 군대가 주문진으로 상륙, 그가 넓힌 대관령 길을 통해 쉽게 한양을 침범하였고 이에 노한 인조가 고형산의 묘를 파헤쳤다고 안내문은 밝히고 있다.
이번산길 최고봉 고루포기산은 평창군 도암면 수하리와 강릉시 왕산면 고루포기 마을 사이에 있는 산으로 한때 대관령 스키장이 있었던 곳이다. 능경봉은 대관령면 횡계리와 왕산면 왕산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산 정상에 서면 대관령의 광활한 초원과 강릉의 맑은 동해바다, 백두대간의 웅장한 산세와 마주할 수 있다. 대관령 남쪽에선 제일 높은 봉우리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제왕산의 모산이다. 하산길 다녀오기 수월한 제왕산은 산세 완만하다. 높이(840.6m)에 비해 상제민원계곡미 뛰어나고 대관령박물관이 있어 대관령 옛길 걸어넘기 연계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물길 달리하는 대관령
가는길: [능경봉11.6km→]이정표 세워진 닭목령에는 아래 그림 안내판 훌륭하다. [닭목재<2.6km>제1쉼터<2.0km>제2쉼터<2.0km>고루포기<1.06km>전망대]<1.58km>쉼터<2.46km>돌탑<0.3km>능경봉<1.1km>샘터]에다가 샘터 당도하면 <대관령0.8km→>안내판 있으므로 그대로라면 이번코스 도상거리는 11.44km가 되는 셈이다. 이번코스 들날머리가 되는 닭목령이나 대관령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어 꽤나 까다롭다. 오월 십오일까지가 단속기간이지만 오후 다섯시 칼퇴근이므로, 시간 활용 잘 하면 용이하다.
상기 지형도상의 목장끝문지점까진 임도를 따라도 되고 날등을 타도 된다. 955.6m봉은 우회를 해서 삼각점 확인 어렵다가 고루포기 정상 당도하면 [도암24-1991복구]삼각점 있고 능경봉에도 [구정504-2005복구]삼각점 있다. 각 쉼터마다 벤취놓여졌지만 활용도는 낮아보여도 왕산제 1쉼터에는 [←닭목령3.4km/왕산제2쉼터1.7km→]가, 2쉼터에는[고루포기산1.3km→]이정표 있다. 고루포기산 하산길에는 [오목골1.6km→]이정목 있다. 이번코스 중간지점 전망대엔 [←고루포기산1.0km/능경봉4.2km→], 종착지 대관령엔[←선자령4.5km/제왕산3.0km→]안내목 있다.
닭목재 안내문
목장까지 이어지는 임도
목장에서 돌아본 화란봉
목장에서 바라본 고루포기산
955봉에서 본 닭목령
고루포기산에서 본 선자령
전망대서 본 대관령면
횡계치에서 본 고루포기산
하산길에 본 제왕산
대관령 직전에 본 강릉시
대관령 가는길
대관령 고속도로준공비
피해가는 초소
제왕산 안내문
대간길 안내문
산행후기: 녹음 울창한 신록의 계절임에도 극성스런 산불감시요원들 피해다니느라 도둑산행 해야만 했다. 저지난 주엔 없었던 닭목령 요원 워낙 완강하기에 모든 책임 다 내게 있다며 통사정 했더니 통과시켜준다. 그러고보니 일행들과는 한참이나 뒤처졌다. 선발대 역시 대관령직전 초소를 피해 제왕산을 다녀오게하여 오후 다섯시를 넘기게 했더니 선두나 후미나 거의 같은시간대에 마무리가 돼서 오히려 다행이다. 이번산길엔 유난히도 많은 안내문과 이정목 친절하고 행운의돌탑쌓기는 대간종주자 모두가 함께하는 이벤트성 행사다. 안내문과 산불요원..! 그 참, 묘한 언발란스다.
고루포기산 하산길 일키로는 그야말로 환상적인 산상화원이다. 각종바람꽃들하며.. 아래 그림들 외에도 수십종의 다른 개체들 만나 열씨미 촬영했다. 함께 한 일행을 거의 하산포기상태로까지 몰고가는 무아지경 황홀경은 소백산의 그것을 훨씬 능가하는 기분이었다. 환호성 질러대는 우리들 곁에서 산나물채취 아주머니들도 잠시 일손 멈추고 우리가 신기하다는 듯 바라보고 있었다. 산나물 뜯는 손과 접사촬영 들이미는 손... 같은시간대에 같은장소에서 추구하는 바는 각기 달랐다. 우리만 행복했을까, 글쎄...? 산나물채취 그 분들도 우리만큼이나 행복했음에 틀림없었으리라..! 그 참, 묘한 언발란스다.
동의나물
회리바람꽃
요강나물
꿩의바람꽃
피나물
연영초
꿩고비
홀아비바람꽃
산돌배
나도개감채
금강애기나리
산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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