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르 : '용'의 순수 우리말
미리내 : '은하수'의 우리말
마 루 : '하늘'의 우리말
가 람 : '강'의 우리말
아 라 : '바다'의 우리말
희나리 : '마른장작'의 우리말
씨밀레 : '영원한 친구'의 우리말
벗 : '친구'의 순수 우리말
한 울 : '한'은 바른, 진실한, 가득하다는 뜻이고 '울'은 울타리 우리 터전의 의미
볼우물 : '보조개'를 뜻함
여우별 : 궂은 날 잠깐 났다가 사라지는 별
매지구름 : 비를 머금은 검은 조각구름
아 람 : 탐스러운 가을 햇살을 받아서 저절로 충분히 익어 벌어진 그 과실
아람치 : 자기의 차지가 된것.
느 루 : 한번에 몰아치지 않고 시간을 길게 늦추어 잡아서
가시버시 : 부부를 낮추어 이르는 말
애오라지 : 마음에 부족하나마, 그저 그런 대로 넉넉히, 넉넉하지는 못하지만 좀
닻 별 : 카시오페아 자리
시나브로 : 모르는사이에 조금씩조금씩
도투락 : 어린아이의 머리댕기
다 솜 : 사랑
타 래 : 실이나 노끈 등을 사려 뭉친 것
단 미 : 달콤한 여자, 사랑스러운 여자
그린비 : 그리운 선비, 그리운 남자
숯 : 신선한 힘
산마루 : 정상(산의)
아 미 : 눈썹과 눈썹사이(=미간)
이 든 : 착한, 어진
아 띠 : 사랑
소담하다 : 생김새가 탐스럽다
오릇하다 : 모자람이 없이 완전하다
성 금 : 말한 것이나 일한 것의 보람
더 기 : 고원의 평평한 땅
너 울 : 바다의 사나운 큰 물결
미쁘다 : 진실하다
노루막이 : 산의 막다른 꼭대기
바 오 : 보기 좋게
마수걸이 : 첫번째로 물건을 파는 일
노고지리 : 종달새
높새바람 : 북동풍
달소수 : 한 달이 좀 지나는 동안
덧두리 : 정한 값보다 더 받은 돈 (비슷한말 ; 웃돈)
도래샘 : 빙 돌아서 흐르는 샘물
마파람 : 남풍.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샛바람 : 동풍
하늬바람 : 서풍
몽구리 : 바짝 깎은 머리
새벽동자 : 새벽밥 짓는 일
서리담다 : 서리가 내린 이른 아침
헤 윰 : 생각
햇 귀 : 해가 떠오르기전에 나타나는 노을 같은 분위기
아 사 : 아침
달 : 땅,대지,벌판
시 밝 : 새벽
갈무리 : 물건을 잘 정돈하여 간수함, 일을 끝맺음
개골창 : 수챗물이 흐르는 작은 도랑
개구멍받이 : 남이 밖에 버리고 간 것을 거두어 기른 아이(=업둥이)
개맹이 : 똘똘한 기운이나 정신
고 샅 : 마을의 좁은 골목길. 좁은 골짜기의 사이
눈 꽃 : 나뭇가지에 얹힌 눈
곰살궂다 : 성질이 부드럽고 다정하다
곰비임비 : 물건이 거듭 쌓이거나 일이 겹치는 모양
깜 냥 : 어름 가늠해 보아 해낼 만한 능력
꺼병이 : 꿩의 어린 새끼
끌끌하다 : 마음이 맑고 바르며 깨끗하다
우리말 알고 쓰기
◆ 한글 자음이름
영어 알파벳은 알면서 한글 자음은 제대로 모른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지식 이전에 국어를 쓰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상식이기 때문입니다.
ㄱ-기역 ㄴ-니은 ㄷ-디귿 ㄹ-리을 ㅁ-미음 ㅂ-비읍 ㅅ-시옷
ㅇ-이응 ㅈ-지읒 ㅊ-치읓 ㅋ-키읔 ㅌ-티읕 ㅍ-피읖 ㅎ-히읗
이 중에서도 특히 'ㅌ'은 많은 분들께서 '티긑'으로 발음합니다. '티긑'이 아니라 '티읕'입니다.
◆ [~습니다] 와 [~읍니다]
우리글, 우리말의 기본 규정이 바뀐 지가 9년이 넘는데도 아직까지 '∼습니다'와 '∼읍니다'를 혼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출판을 계획하고 있읍니다.'로 쓰인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이전에는 두 가지 형태를 모두 썼기 때문에 혼동할 수밖에 없었으나 이제는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조건 '∼습니다'로 쓰면 됩니다. 그런데 있음, 없음을 있슴, 없슴으로 쓰는 것은 잘못입니다.
이때에는 항상 '있음', '없음'으로 써야 합니다.
◆ [~오] 와 [~요]
종결형은 발음이 ∼요로 나는 경우가 있더라도 항상 ∼오로 씁니다. 돌아가시오, 주십시오, 멈추시오 등이 그 예입니다. 하지만 연결형은 ∼요를 사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이것은 책이요, 그것은 펜이요, 저것은 공책이다.」의 경우에는 요를 써야 한다는 말입니다.
◆ [안] 과 [않∼]
안과 않도 혼동하기 쉬운 우리말 중의 하나입니다. 안은 아니의 준말이요, 않은 아니하다의 준말이라는 것만 명심하면 혼란은 없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의 소비문화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되겠다라는 문장에서
않으면은 아니하면의, 안은 아니의 준말로 사용된 것입니다.
◆ [∼이] 와 [∼히]
깨끗이, 똑똑히, 큼직이, 단정히, 반듯이, 가까이 등의 경우 ∼이로 써야 할지 ∼히로 써야 할지 구분이 잘 안 됩니다.
원칙은 없지만 구별하기 쉬운 방법은 ∼하다가 붙는 말은 ∼히를, 그렇지 않은 말은 ∼이로 쓰면 됩니다.
그러나 다음에 적어 놓은 말은 ∼하다가 붙는 말이지만 ∼이로 써야 합니다.
깨끗이, 너부죽이, 따뜻이, 뚜렷이, 지긋이, 큼직이, 반듯이, 느긋이,버젓이 등입니다.
◆ [~대로] 와 [~데]
~데는 곳, 장소와 상태.처지.경우를 나타날 때, 그리고 받침없는 체언에 붙어 지난 일을 돌이켜 생각하여 말할 때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높은 데가 어디냐] [배 아픈 데는 이 약이 좋다] [그 조각상은 정말 국보이데]와 같이 사용합니다.
~대로는 그 모양과 같이, 그 방향에 따라서, 행동이나 상태가 일어나는 그때마다와 같은 뜻을 나타냅니다.
예를들면, [그대로 하여라] [지시한 대로 이행하거라] [생각나는 대로 말하라]처럼 쓰여집니다.
◆ [붙이다] 와 [부치다]
붙이다와 부치다도 각기 그 뜻이 많아 쓰임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붙이다는 붙게 하다, 서로 맞닿게 하다,
두 편의 관계를 맺게 하다, 암컷과 수컷을 교합시키다, 불이 옮아서 타게 하다, 노름이나 싸움 따위를 하게 하다,
딸려 붙게 하다, 습관이나 취미 등이 익어지게 하다, 이름을 가지게 하다, 뺨이나 볼기를 손으로 때리다란 뜻을 지닌 말입니다.
부치다는 힘이 미치지 못하다, 부채 같은 것을 흔들어서 바람을 일으키다, 편지나 물건을 보내다,
논밭을 다루어서 농사를 짓다, 누름적·저냐 따위를 익혀 만들다, 어떤 문제를 의논 대상으로 내놓다, 원고를 인쇄에 넘기다 등의 뜻을 가진 말입니다. 그 예를 몇 가지 들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 힘이 부치는 일이다. 편지를 부치다. 논밭을 부치다. 빈대떡을 부치다.
- 식목일에 부치는 글입니다. 회의에 부치기로 한 안건입니다.
- 우표를 붙이다. 책상을 벽에 붙이다. 흥정을 붙이다. 불을 붙이다.
- 조건을 붙이다. 취미를 붙이다. 별명을 붙이다.
◆ [∼율] 과 [∼률]
한 예로 합격률인지 합격율인지 혼동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 경우는 모음이나 ㄴ으로 끝나는 명사 다음에는 ∼율을 붙여 백분율, 사고율, 모순율, 비율 등으로 쓰고,
ㄴ받침을 제외한 받침 있는 명사 다음에는 ∼률을 붙여 도덕률, 황금률, 취업률, 입학률, 합격률 등으로 쓰면 됩니다.
◆ [띄다] 와 [띠다]
띄다를 써야 할 곳에 띠다로 잘못 쓰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띄다는 띄우다, 뜨이다의 준말입니다.
띄우다는 물이나 공중에 뜨게 하다, 공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사이를 떨어지게 하다, 편지·소포 따위를 보내다, 물건에 훈김이 생겨 뜨게 하다 등의 뜻을 지닌 말입니다.
뜨이다는 감거나 감겨진 눈이 열리다, 큰 것에서 일부가 떼내어지다, 종이·김 따위가 만들어지다,
무거운 물건 따위가 바닥에서 위로 치켜 올려지다, 그물·옷 따위를 뜨게 하다,
이제까지 없던 것이 나타나 눈에 드러나 보이다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편, 띠다는 띠나 끈을 허리에 두르다, 용무·직책·사명 따위를 맡아 지니다, 어떤 물건을 몸에 지니다,
감정·표정·기운 따위를 조금 나타내다, 빛깔을 가지 다, 어떤 성질을 일정하게 나타내다를 이르는 말입니다.
띄다와 띠다를 바르게 사용한 예를 들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나무를 좀더 띄어 심읍시다.
- 어제 편지를 띄었습니다.
- 키가 큰 사람이 작은 사람에 비해 뜨이기(띄기) 십상입니다.
- 임무를 띠고 미국으로 갔습니다.
- 분홍빛을 띤 나뭇잎이 멋있습니다.
◆ [반드시] 와 [반듯이]
이 경우는 발음이 같아서 헷갈리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 쓰임은 아주 다르답니다.
반드시는 어떤 일이 틀림없이 그러하다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예 : 약속은 반드시 지키십시오.)
반듯이는 작은 물체의 어디가 귀가 나거나 굽거나 울퉁불퉁하지 않고 바르다,
물건의 놓여 있는 모양새가 기울거나 비뚤지 않고 바르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입니다.(예 : 고개를 반듯이 드십시오.)
재미있는 예문 중에 「나무를 반드시 잘라라」,「나무를 반듯이 잘라라」가 있습니다.
전자는 필(必)의 뜻이고, 후자는 정(正)의 뜻으로 쓰인 것입니다.
◆ [며칠] 과 [몇일]
"오늘이 며칠이냐?"라고 날짜를 물을 때 며칠이라고 써야 할지, 아니면 몇일이라고 써야 하는지 몰라서
망설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때의 바른 표기는 며칠입니다.
몇 일은 의문의 뜻을 지닌 몇 날을 의미하는 말로 몇 명, 몇 알, 몇 아이 등과 그 쓰임새가 같습니다.
10일 빼기 5일은 몇 일이죠?와 같은 표현이 바로 그것입니다.
'몇 월 몇 일'로 쓰는 경우도 많으나 바른 표기는 '몇 월 며칠'로 써야 합니다.
◆ [돌] 과 [돐]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직장 동료의 대소사를 그냥 넘어갈 수 없지요.
하얀 봉투에 '축 결혼', '부의', '축 돌' 등을 써서 가야 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그 가운데 '축 돐'로 쓰여진 봉투를 종종 보게 됩니다. 종래에는 '돌'과 '돐'을 구별하여 둘 다 사용했었습니다.
'돌'은 생일을, '돐'은 주기를 나타내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새 표준어 규정에서는 생일, 주기를 가리지 않고, '돌'로 쓰도록 규정하였습니다.
그러니 돐잔치 축 돐이라는 말은 없습니다 항상 돌찬치 축 돌이라고 표기해야 합니다.
◆ [∼로서] 와 [∼로써]
이 '∼로서'와 '∼로써'의 용법도 꽤나 혼동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로서'는 자격격 조사라고 하고, '∼로써'는 기구격 조사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그는 회사 대표로서 회의에 참석했다.」라는 문장에서 쓰인 '대표로서'는 움직임의 자격을 나타냅니다.
이 자격이란 말은 좀더 세분하면 지위·신분·자격이 됩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대표라는 자격'으로 쓰인 경우입니다.
또 「우리 회사는 돌로써 지은 건물입니다.」라는 문장에서 쓰인 '돌로써'는 움직임의 도구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도구란 말도 세분해 보면 도구·재료·방편·이유 등이 됩니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돌을 재료로 하여'라는 뜻이 됩니다.
가끔 문장 가운데 「그는 감기로 결근하였다.」와 같이 ∼서나 ∼써를 생략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는 ∼서나 ∼써를 붙여 보면 그 뜻이 명확해집니다.
위의 예문에는 이유를 나타내는 ∼써를 붙여 '감기로써'가 바른 말입니다.
◆ [∼므로] 와 [∼ㅁ으로]
'∼므로'와 '∼ㅁ으로'도 흔히 잘못 쓰이는 말입니다.
∼므로는 하므로/되므로/가므로/오므로 등과 같이 어간에 붙는 어미로, ∼이니까/∼이기 때문에와 같은 '까닭'을 나타내고, ∼ㅁ으로는 명사형 ∼ㅁ에 조사 으로가 붙은 것으로 이는 ∼는 것으로/∼는 일로와 같이 '수단·방법'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는 열심히 공부하므로 성공하겠다.」와 「그는 아침마다 공부함으로 성공을 다졌다.」를 비교해 보면,
전자는 ∼하기 때문에의 이유를 나타내는 말이고, 후자는 ∼하는 것으로써의 뜻으로 수단·방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더 들어보겠습니다.
「불황으로 인해 회사가 힘들어지므로 열심히 일해야 한다.」,「기회가 있으므로 절망하지 않겠다」등은 이유를 나타내므로 ∼므로가 됩니다.
「문물을 교환함으로 문화를 발전시킨다.」,「산을 아름답게 가꿈으로 조국의 사랑에 보답한다.」등은 수단·방법을 나타내므로 ∼ㅁ으로가 바른 말이 됩니다.
◆ [더욱이] 와 [더우기]
글을 쓰는 작가들도 아직까지 이 단어를 잘못 쓰는 분들이 많더군요.
종래의 맞춤법에서는 '더우기'를 옳은 철자로 하고, 그로부터 준말 '더욱'이 나온 것처럼 설명했던 것인데,
새 맞춤법에서는 그와 반대의 입장을 취한 대표적인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더욱이'로 써야 합니다.
이 '더욱이'라는 부사는 '그 위에 더욱 또'의 뜻을 지닌 말로서, 금상첨화(錦上添花)의 경우에도 쓰이고,
설상가상(雪上加霜)의 경우에도 쓰이는 말입니다. 이 쓰임과 같은 대표적인 것 가운데 '일찍이'도 있습니다.
이것도 종전에는 '일찌기'로 쓰였으나 이제는 '일찍이'로 써야 합니다.
◆ [작다] 와 [적다]
작다는 '크다'의 반대말이고, 적다는 '많다'의 반대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별로 유념하지 않고 「키가 적다.」,「도량이 적다.」와 같이 잘못된 표현을 합니다.
이 '작다'는 부피·길이·넓이·키·소리·인물·도량·규모 등이 보통에 미치지 못할 때 쓰는 말입니다.
작은 키, 작은 연필, 작은형, 구두가 작다 등에 쓰이지요.
이와는 달리 '적다'는 분량이나 수효가 어느 표준에 자라지 않음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즉, 많지 아니하다는 뜻입니다. 「재미가 적다.」,「사람의 수효가 너무 적다.」처럼 쓰이는 말입니다.
◆ [∼던] 과 [∼든]
∼던과 ∼든도 많은 혼란이 일고 있는 말입니다. 간단하게 표현하면,
∼던은 지난 일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이고, ∼든은 조건이나 선택을 뜻하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꿈을 그리던 어린 시절」,「그 책은 얼마나 재미가 있었던지.」의 예문은
둘 다 과거를 회상하는 말이므로 ∼던을 사용해야 하고,
「오든 말든 네 마음대로 해라.」,「눈이 오거든 차를 가지고 가지 마라.」의 경우는
조건·선택을 나타내므로 ∼든을 써야 합니다.
◆ [초점] 과 [촛점] (사이'ㅅ'에 대하여)
둘 이상의 말이 합쳐 된 말이나 한자어 사이에는 'ㅅ'을 받치어 적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뭇잎', '냇가' 등은 익숙하기 때문에 별 갈등없이 사용하지만, 혼란스러운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좀 복잡하긴 하지만 두 가지 원칙만 알고 있으면, 사이'ㅅ' 때문에 더 이상 갈등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첫째, 전체가 한자어인지 그렇지 않은지 판단한 후, 전체가 한자어라면 다음의 말 외에는 'ㅅ'을 넣지 않습니다.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툇간(退間), 횟수(回數), 찻간(車間)
따라서 焦點, 次數, 個數는 초점, 차수, 개수로 써야 합니다.
둘째,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발음되는 것에는 'ㅅ'을 넣습니다.
나뭇가지, 아랫집, 조갯살, 전셋집, 횟수 등이 그 예입니다.
또한, 뒷말의 첫소리가 ㄴ이나 ㅁ, 모음으로 시작하는 단어 중에서 ㄴ소리가 덧붙여 발음되거나, ㄴ소리가 두 개 겹쳐 발음될 때 'ㅅ'을 넣습니다. 아랫니, 제삿날, 곗날, 잇몸, 빗물 등이 그 예입니다.
그런데 수도물, 머리말, 노래말 등과 같이 발음에 이견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고민하지 말고, 'ㅅ'을 잊어버리면 어떨까요?
◆ [내로라] 와 [내노라]
일상대화에서는 물론이고 글에서도 잘못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 말입니다.
흔히 ∼로라를 써야 할 곳에 ∼노라를 사용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로라'는 말하는 이가 자신의 동작을 의식적으로 쳐들어 말할 때 쓰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내로라 하는 사람들은 그 회의에 모두 참석했습니다.」,「내로라 우쭐거린다고 알아 줄 사람은 없습니다.」
한편, ' ∼노라'는 움직임·행동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입니다.
「스스로 잘 했노라 뽑내지 마십시오.」,「열심히 하겠노라 말했습니다.」등의 경우에 쓰이는 말입니다.
◆ [∼ㄹ게] 와 [ ∼ㄹ께]
이 경우는 ∼줄까?, ∼뭘꼬? 등과 같은 의문 종결어미는 'ㄹ소리' 아래의 자음이 된소리가 납니다.
이때에만 된소리로 적으면 됩니다. 그러나 ∼할걸, ∼줄게 등과 같은 종결어미는 1988년의 한글맞춤법에서 예사소리로 적어야 한다고 규정을 바꾸었답니다.
그러니「그 일은 내가 할게.」,「일을 조금 더 하다가 갈게.」로 써야 바른 표기입니다.
◆ [∼마는] 과 [∼만은]
'∼마는'은 그 말을 시인하면서 거기에 구애되지 아니하고, 다음 말에 의문이나 불가능, 또는 어긋나는 뜻을 나타내는 말이고, '∼만은'은 어떤 사물을 단독으로 일컬을 때, 무엇에 견주어 그와 같은 정도에 미침을 나타낼 때 쓰는 말입니다.
∼마는의 예로는 「여름이지마는 날씨가 선선하다.」,「그는 성악가이지마는 그림도 그렸다.」등이 있고, ∼만은의 예를 들면 「너만은 꼭 성공할 것이다.」,「그의 키도 형만은 하다.」 등을 들 수 있습니다.
◆ [오뚝이] 와 [오뚜기]
일상언어에서는 오뚝이, 오뚜기, 오똑이가 모두 쓰이고 있습니다.
현행 맞춤법에서는 이 중에서 '오뚝이'만을 바른 표기 형태로 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의 말들 가운데는 홀쭉이, 살살이, 쌕쌕이, 기러기, 딱따구리, 뻐꾸기, 얼루기 등이 있습니다.
위의 경우에서는 조금 벗어났지만 우리가 흔히 잘못 쓰는 말 중에 '으시대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사람 돈좀 벌더니 으시대고 다니더군.」의 뜻으로 주로 쓰입니다. 그런데 '으시대다'가 아니라 '으스대다'가 맞는 말입니다.
또 '으시시하다'가 아니라 '으스스하다'가, '부시시 일어나다'가 아니라 '부스스 일어나다'가 바른 말입니다.
◆ [왠지] 와 [웬지]
'왠지'란 말은 있어도 '웬지'란 말은 없답니다. '웬'은 어떠한, 어찌된이란 뜻을 나타내는 말로, 웬만큼, 웬일, 웬걸 등에 쓰입니다.
한편 '왠지'는 '왜인지'의 준말로 무슨 이유인지, 무슨 까닭인지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게 웬 일입니까?」, 「왠지 그 사업은 성공할 것 같군요.」,「가을에는 왠지 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등에 그 뜻을 집어 넣어 읽어 보면 금방 그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드러내다] 와 [들어내다]
'드러내다'는 드러나게 하다라는 뜻이고, '들어내다'는 물건을 들어서 밖으로 옮기다, 사람을 있는 자리에서 쫓아내다를 이르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마음 속을 드러내 보일 수도 없고 답답합니다.」,「못 쓸 물건은 사무실 밖으로 들어내십시오.」 등에 사용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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