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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우리 꽃, 복수초

이름없는풀뿌리 2016. 3. 11. 19:25

잔눈과 얼음 사이를 뚫고 피는 꽃
녹색이라고는 도무지 찾아 볼 수 없는 이른 봄의 산자락, 군데군데 아직 덜 녹은 희끗한 눈덩이만 간간이 보이는 
그런 계절이 바로 산지의 초봄이라 할 수 있다. 사방은 모두 갈색의 정적만이 고요히 흐르고 있는데, 저 먼 곳에서 
갑자기 눈이 부시도록 샛노란 꽃 몇 송이가 눈에 번쩍 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복수초!
복수초란 이름의 의미
‘복수초’란 이름을 처음 들으면 무시무시한 복수의 전설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복수초(福壽草)는 
복(福)과 장수(長壽), 혹은 부유함과 행복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이다. 복수초라는 이름은 일본식 한자명을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한국식으로 지었다면 수복강녕을 의미하는 ‘수복초’가 되었을 것이다. 이른 봄, 산지에서 일찍 꽃을 
피우는 복수초는 눈과 얼음 사이를 뚫고 핀다고 하여 ‘얼음새꽃’이라고도 불린다. 꽃이 황금색 잔처럼 생겼다고 ‘측금
잔화’(側金盞花)라고도 부르고, 설날에 핀다고 ‘원일초’(元日草), 눈 속에 피는 연꽃 같다고 ‘설연화’(雪蓮花), 쌓인 
눈을 뚫고 나와 꽃이 피면 그 주위가 동그랗게 녹아 구멍이 난다고 ‘눈색이꽃’,이라고도 부른다. 강원도 횡성에서는 
‘눈꽃송이’라고 부른다. 봄이 몹시 기다려지는 겨울의 끝에서 떠올리는 꽃들은 으레 동백꽃이나 매화였는데, 근래 
들어 매스컴이나 잡지에 자주 소개되면서 이제 그 자리를 복수초에게 내어준 듯하다. 일본에서는 이 꽃의 이름이 
‘복 복(福)’자에 ‘목숨 수(壽)’자를 쓰므로 ‘복 받고 오래 살라’는 뜻이 담겨 있는 까닭에, 정월 초하룻날 이 꽃을 
선물 받으면 건강하게 일 년을 보낼 수 있다고 하여 윗사람에게 드리는 정초 선물로 인기가 높다.
복수초의 특징
전국 각처의 산지 숲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생육환경은 햇볕이 잘 드는 양지와 습기가 약간 있는 곳에서 
자란다. 줄기는 꽃이 필 때 5~15cm이지만 나중에 20~30cm까지 자라며, 가지가 갈라지지 않는다. 뿌리줄기가 
짧고 굵으며 흑갈색의 잔뿌리가 많이 나온다. 줄기는 곧게 자라고 털이 없으며, 밑부분의 잎은 얇은 막질로서 
원줄기를 둘러싼다. 잎은 어긋나며, 3갈래로 갈라지고 끝이 둔하다. 잎의 길이는 3~10cm로서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짧아진다. 긴 잎자루 밑에 잘게 갈라진 녹색의 턱잎이 있다. 3~4월에 쌓인 눈을 뚫고 나와 봄을 부른다. 5월에 다른 
식물들이 신록을 뽐낼 때, 복수초는 휴면에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복수초의 꽃과 열매
꽃은 4월 초순에 피는데 지름 2.5∼3.5cm로 줄기 끝에 한 송이씩 달린다. 꽃의 색깔은 광택이 있는 연한 황색이며, 
화피는 20~30개로서 꽃받침과 길이가 거의 비슷하며 수평으로 퍼지고 거꾸로 선 피침형이다. 꽃받침은 짙은 녹색으로 
8~10개이고 수술과 암술은 아주 많다. 꽃밥은 길이 1∼2mm이다. 열매는 수과로 길이 1cm 정도의 꽃턱에 모여 
달리며, 표면에 약간의 잔털이 산재해 있다. 열매는 6~7월에 익으며 별사탕처럼 울퉁불퉁한 모습이다. 여름이 되면 
고온으로 고사하는 현상(夏枯現象)이 일어나 지상부에서 없어지는 품종이다. 꽃말은 ‘슬픈 추억’이다. 
복수초 무리의 비교특징
복수초(Adonis amurensis Regel & Radde)의 분류에 대한 이론은 많지만, 엄밀히 따지고 보면 크게 세 종류로 구분이 
된다. 기존의 도감에 나와 있는 애기복수초(Adonis amurensis subsp. nanus Y.N.Lee)는 복수초의 크기가 
유난히 작은 것을 말하는 것이고, 가지복수초(Adonis ramosa Franch.)는 개복수초(Adonis amurensis var. ramosa)
의 가지가 여러 갈래로 갈라진 것을 말한다. 큰복수초는 개복수초가 복수초에 비해 월등히 크다는 것을 의미하며, 
은빛복수초(Adonis amurensis f. argentatus Y.N.Lee)는 개복수초와 세복수초의 꽃잎이 유난히 연한 색을 띠고 있는 
것을 말한다. 제주도에 야생한다고 해서 제주복수초라 불리기도 하는 꽃의 이름은 세복수초(Adonis multiflora T. 
Nishikawa et K. Ito)라 불러야 맞는 말이다. 줄기나 잎의 모습이 가늘고 길게 생겨서 세(細)복수초라고 부르는 것이다. 
갈기복수초(Adonis amurensis Regel et Radde var. dissectipetalis Y. Lee, var. nov)는 개복수초의 꽃잎 끝부분의 
모양이 고르지 못하고 유난히 울퉁불퉁하게 생긴 것을 말하지만 공식 명칭은 아니다. 원예종으로 개량되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는 꽃잎의 색이 흰색인 흰복수초가 있기도 하다. 위에서 거론된 대표적인 세 종류의 복수초를 
구분하는 방법을 이 기회에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복수초의 기본종
복수초는 꽃받침이 8~10개이고, 꽃잎과 길이가 비슷하거나 다소 큰 편이다. 꽃이 먼저 피고 나서 잎은 나중에 나오며, 
꽃이 있을 때 잎은 보이지 않거나 아주 짧아서 꽃줄기가 매끈하고 반들거린다. 중북부 지방의 내륙지대 고산지역에 
분포하며, 햇볕이 잘 들면서 토양이 비옥하고 습기가 적당히 있는 곳을 좋아한다. 복수초를 탐사하려면,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중북부 내륙지방의 높은 산을 찾되, 햇볕이 잘 드는 남동쪽의 산기슭을 잘 살피면 된다. 복수초 3종류들 
중에서 가장 작고 색이 연하며, 유난히 예쁜 꽃이라 할 수 있다. 개복수초나 세복수초에 비해 꽃받침과 꽃잎의 폭이 좁고 
길이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 꽃받침은 대개 8개, 꽃은 한 포기에 1개씩 달리고 가지를 치지 않으며, 수술대가 길게 
밖으로 나온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복수초의 분류학적 정체성에 대한 논란이 많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우리나라
에는 복수초, 개복수초, 세복수초의 3분류군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복수초는 개복수초와 비교했을 때, 
줄기가 갈라지지 않고, 잎의 전체 모양이 삼각형이며, 줄기에 달려 있는 잎이 잎자루가 있고, 8개 있는 꽃받침은 꽃잎
보다 크거나 비슷하다는 점에서 개복수초와 구별된다. 또 제주도에 자라는 세복수초와 비교했을 때, 꽃받침이 보다 
많고 폭이 좁으며, 줄기에 난 잎의 잎자루가 보다 길어서 구분이 된다.
개복수초의 정의
개복수초는 꽃받침이 5~6개이고 꽃잎보다 짧으며, 잎이 먼저 나오기 때문에 전초가 풍성해 보이며, 꽃줄기가 어수선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경우 꽃과 잎이 함께 나온다. 줄기가 갈라지지 않거나 또는 분지하고 대부분 5개의 
꽃받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개 이상의 꽃이 한 포기에서 동시에 피는 것도 있다. 제주도를 제외한 남쪽지방의 산지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전국의 해안가에서 이른 봄 일찍 볼 수 있는 꽃이다. 이 꽃을 탐사하려면, 이른 봄에 남쪽지방이나 
해안지역의 산지를 찾으면 쉽게 볼 수 있다. 복수초보다 꽃이 훨씬 크고, 원줄기에서 가지를 치며, 수술대가 비교적 
짧은 것이 특징이다. 
세복수초의 정의
세복수초는 개복수초와 비슷한데, 잎자루는 매우 짧고 꽃잎은 꽃받침보다 길다. 꽃받침은 대부분 5개이고 제주도에서만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한 포기에서 2개 이상의 꽃을 피우며, 줄기의 속이 비어 있다. 가지는 분지하고, 꽃줄기와 잎은 
가늘고 길며 연한 녹색이다. 꽃은 2∼3월에 눈 속에서 노랗게 핀다. 눈 속에서 새싹과 줄기가 움이 터 올라와서 꽃이 
피기 시작할 때는 다소 연한 노란빛을 띠는 녹색이었다가 차츰 노란색으로 되는데, 미세하게 남아있는 녹색 줄무늬는 이 
꽃의 품위를 한층 더해 준다. 꽃잎은 적자색으로 연꽃처럼 아침에 열리고 저녁에 닫히며, 흐린 날이나 비오는 날에도 
꽃잎은 열리지 않는다. 이 꽃을 탐사하려면, 제주도나 한라산 지역의 산지를 이른 봄에 방문하면 쉽게 볼 수 있다. 
개복수초보다 키는 크지만, 꽃줄기와 잎이 가늘고 길어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복수초의 전설
복수초 종류들의 속명(屬名)은 ‘아도니스(Adonis)’인데, 이 속명을 얻은 데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소년 
아도니스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저승의 여신 페르세포네 두 여인으로부터 동시에 사랑을 받았다. 그런데 어느 날, 
아도니스가 산에 갔다가 멧돼지한테 물려서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심한 상처를 입게 된다. 이때에 흘린 피가 땅으로 
떨어졌고, 거기서 핀 붉은 꽃이 ‘아도니스’란 이름의 복수초로 자라난다. 한편, 이 소식을 들은 페르세포네와 아프로
디테는 매우 슬퍼하고, 이에 제우스는 아도니스에게 반년은 지상에서 아프로디테와 함께 살고, 반년은 지하에서 페르세
포네와 함께 살도록 허락하였다. 그러기에 복수초는 가을에서 겨울에 걸친 반 년 동안 지하에서 살다가, 봄이 시작되자
마자 사랑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지상에 나오는 것이다. 즉, 복수초는 모든 식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기 전에 황금색 
꽃망울을 터뜨리고, 여러 식물이 왕성하게 자라고 자리다툼을 하는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에서 열매를 맺고 다음 해 
봄까지 휴식을 취하는 독특한 생활사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용도 및 번식법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개발할 만한 가지가 있는 식물이다.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약으로 쓰인다. 일본에는 많은 
관상용 품종이 개발되어 있고, 중국에서는 뿌리를 ‘측금잔화’라 하여 약재로 쓴다. 한방과 민간에서 진통제·창종·강심제
(强心劑)·이뇨제(利尿劑)로 사용하지만 유독성 식물이다. 뿌리는 강심제로 쓰이고, 전초는 이뇨제, 정신 안정제로 쓰인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세, 정신쇠약 증세에 대한 치료약으로도 쓴다. 그밖에도 살갗에 물집이 돋았을 때나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에도 사용한다. 뿌리에는 배당체인 아도닌(adonin)이 들어 있어 강심제로 쓰여 왔다. 봄철에 꽃이 피고 
열매 맺을 때 채취하여 그늘에서 잘 말린다. 쓰기에 앞서서 잘게 썬다. 6~7월에 결실되는 종자를 받아 화분에 바로 
뿌리거나 가을에 포기나누기를 한다. 양지바른 곳과 물 빠짐이 좋은 곳에 심어 기른다. 
- 하늘공간/이명호 -                               

[ 1. 복수초 3형제 ] 

[ 2. 복수초 5송이 ]

[ 3. 복수초 3송이 ]

[ 4. 복수초 무더기 ]

[ 5. 복수초 접사 ]

[ 6. 복수초 3송이 ] - 피기 시작

[ 7. 복수초 꽃봉오리 ] 

[ 8. 복수초 무더기 ]

[ 9. 복수초 풍경  ]

[ 10. 복수초 풍경 ]

[ 11. 복수초의 측면 모습 ]

[ 12. 복수초의 꽃받침 ] 

[ 13. 복수초의 꽃받침 ] 

[ 14. 복수초의 피기 직전 모습 ] - 작다고 "애기복수초"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임!

[ 15. 복수초 ] - 애기복수초라고 잘못 기록된 개체 

[ 16. 복수초 후반기 모습 ] - 잎이 많이 자랐고, 꽃받침이 상해 있음. 

[ 17. 복수초 군락 ]

[ 18. 복수초 열매 ]

[ 19. 복수초 열매 근접 ]

[ 20. 복수초 잎 ]

[ 21. 복수초 1송이 눈속 모습 ]

[ 22. 복수초 2송이 눈속 모습 ]

[ 23. 개복수초 2송이 ] 

[ 24. 개복수초 4송이 ]

[ 25. 개복수초 꽃받침 관찰 ]

[ 26. 개복수초 꽃받침 6개 ]

[ 27. 개복수초 꽃봉오리 ]

[ 28. 개복수초의 꽃 ] 

[ 29. 개복수초 접사 ] - 꽃이 크다고 해서 "큰복수초"는 틀린 말임!

[ 30. 개복수초 초접사 ] 

[ 31. 개복수초 ] - 꽃받침 관찰

[ 32. 개복수초 ] ==> "가지복수초"는 틀린 말임! 하나의 원줄기는 4개로 가지를 치고 있음.

[ 33. 개복수초 큰포기 ]

[ 34. 개복수초 군락 ]

[ 35. 개복수초 대군락 ]

[ 36. 개복수초 ] - 숲속의 모습

[ 37. 개복수초 눈속 풍경 ]

[ 38. 개복수초 눈속 풍경 ]

[ 39. 개복수초 눈속 풍경 ]

[ 40. 개복수초 풍경 ]

[ 41. 개복수초 풍경 ]

[ 42. 개복수초 봉오리 ]

[ 43. 개복수초 자주색 ] - 꽃잎 외부 모습

[ 44. 개복수초 열매 ]

[ 45. 개복수초 열매 접사 ]

[ 46. 은빛복수초 2송이 ] ==> 개복수초

[ 47. 은빛복수초 좌측 ] ==> 개복수초

[ 48. 은빛복수초 우측 ] ==> 개복수초

[ 49. 은빛복수초 접사 ] ==> 개복수초

[ 50. 갈기복수초 ] ==> 개복수초

[ 51. 갈기복수초 접사 ]

[ 52. 갈기복수초 접사 ]

[ 53. 세복수초 ] 

[ 54. 세복수초 측면 모습 ]

[ 55. 세복수초 근접 ]

[ 56. 세복수초 접사 ]

[ 57. 세복수초 풍경 사진 ]

[ 58. 세복수초 풍경 사진 ] 

[ 59. 세복수초 열매 ] 

[ 60. 세복수초 눈속 모습 ] - 필름사진 스캔한 것임.

[ 61. 복수초 흰색 ]

[ 62. 복수초 흰색 접사 ]
출처 : 야생화 사랑
글쓴이 : 하늘공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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