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정치·시담록

[박근혜9] 2017신년간담회 / 태블릿 PC 5大 논란

이름없는풀뿌리 2017. 1. 2. 08:33

朴대통령 "檢·언론이 제기한 혐의들은 왜곡·오보"

최문선 입력 2017.01.02 04:43 댓글 2341

 
朴대통령, 무고함 강변만

“최순실ㆍ측근들 전횡은

국정운영서 발생한 사고

세월호, 모두 구조하라 지시

내가 할 건 다했다고 생각

처음엔 밀회를 했다고 하다가

굿ㆍ수술했다고… 너무 어이 없어”

박근혜 대통령의 1일 신년 기자간담회는 사실상 ‘공개 변론’이었다. 박 대통령은 자신이 비선실세 최순실(61ㆍ수감중) 국정농단 사건의 공범이라는 의혹과, 세월호 7시간 행적 논란 등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무고함을 거듭 강변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들께 미안하다는 생각에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면서도 언론과 검찰이 제기한 혐의들을 “왜곡과 오보”라고 일축했다. 박 대통령은 또 “새해엔 모든 것이 정상으로 잘 바로잡히기 바란다”며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기각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최씨와 측근들의 전횡을 ‘정상적 국정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 또는 누명’이라고 규정했다. 박 대통령은 “저를 도왔던 분들이 뒤로 뇌물을 받거나 한 것은 하나도 없고, 그저 맡은 일을 열심히 해온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그 분들이 이런 일에 휘말려서 여러 고초를 겪는 것이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측근들의 ‘범죄 의도’를 부인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또 “기업들이 정부 시책에 공감해 동참해준 것인데, 검찰 압수수색을 비롯한 여러 어려움을 겪는 것이 굉장히 미안하다”며 미르ㆍK스포츠재단 모금을 기업들의 자발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기자들이 질문하지 않았는데도 세월호 얘기부터 꺼냈다. 박 대통령은 “당시 ‘특공대라도 보내서 모든 것을 다 동원해 한 사람도 빠짐 없이 구조하라’고 지시하고 보고 받으며 하루 종일 보냈다”면서 “제가 할 것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그런데도 대통령이 처음에는 밀회를 했다고 하다가, 그 다음에는 굿을 했다고 하다가, 또 수술을 했다고 하더라”며 “너무나 어이가 없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일 미용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당시 청와대 관저에 계속 머무른 이유에 대해선 “(청와대 본관에서 참모들과 회의를 하는 것보다) 현장에서 대처를 잘 하게 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최씨와 딸 정유라(21)씨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삼성물산ㆍ제일모직 합병과 KD코퍼레이션의 현대자동차 납품, 김영재 성형외과의 중동 진출을 지원했다는 의혹 등도 모두 부인했다. 삼성을 헤지펀드에서 보호하고, 중소기업을 도우려는 ‘순수한 의도’였다는 것이 박 대통령의 반박 논리였다. 박 대통령은 “어떤 누구를 봐주기 위해 한 일은 손톱만큼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박 대통령은 최씨 측근인 광고감독 차은택(48ㆍ수감중)씨가 추천한 인사들이 장관과 청와대 수석비서관에 인선됐다는 논란에 대해선 “누구나 추천은 할 수 있지만 잘 할 수 있는 분을 택하는 것이지 누구를 봐주려고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자신의 건강 문제가 끈질기게 도마에 오르는 것에 대한 답답함도 토로했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이 어디가 아파서 이런저런 약을 먹었다는 것을 일일이 다 까발린다는 것은 너무나 민망한 일”이라며 “그런 문제로 국가에 손해를 입힌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어느 나라에서 대통령이 어떤 병을 앓고 어떻게 치료했는지를 목록을 만들어 공개하느냐”면서 “내가 증상을 설명하면 의료진이 알아서 처방하는 것이지, 무슨 약이 들어가는지 알 수도 없고 쓰면 안 되는 약을 썼을 리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분당 사태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피했다. 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고생이 많으시다”고 짧게 언급했다.

이에 대해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궤변과 후안무치로 일관한 기자단 간담회였다”며 “국민을 위로하기는커녕 신년 벽두부터 국민들과 전쟁이라도 하자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자신의 잘못을 철저히 부인하려는 피의자 대통령의 비겁한 몸부림에 불과하다”고 평했다. 개혁보수신당 장제원 대변인도 “상처 난 국민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제발 자중자애 하라”고 비판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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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사태 키운 태블릿 PC… 여전한 5大 논란

입력 : 2017.02.28 03:04

[최순실 국정농단중간 점검] [2] 태블릿 PC 어떻게 봐야하나

최순실 것이 맞나 - 崔 "내것 아니다" 檢 "崔 움직임과 PC 위치 일치"
파일 옮겨 심었나 - "누군가 파일 옮겨" 檢 "조작된 흔적은 없어"
STBC 입수 경위 - "입수시점 불분명" 檢 "기자가 사무실 간건 사실"
고영태가 넘겼나 - "고영태가 들고 다녀" JTBC "전혀 사실 아니다"
주요한 증거인가 - "진위 불분명" 檢 "다른 증거 많아 채택 안해"

지난해 10월 24일 JTBC가 최순실씨 것을 입수했다며 공개한 '태블릿 PC'는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 초기에 중요한 증거 역할을 했다. 당시 JTBC는 "컴퓨터의 파일을 분석한 결과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들을 대통령이 연설하기도 전에 받아봤다"고 보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 날 1차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후 검찰 수사를 통해 이 태블릿 PC에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 등 정부 문건 50건이 저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일각에선 "태블릿 PC가 최씨 것이 아닐 가능성이 있고, JTBC의 입수 경위도 불분명하다"며 태블릿 PC 진위(眞僞)에 대한 검찰의 추가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태블릿 PC가 탄핵 사태를 촉발한 계기가 된 만큼 조작 여부에 대한 진상도 가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검찰은 "태블릿 PC는 최씨 것이 맞고 국정 농단 사건의 본질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문제의 태블릿 PC는 국정 농단이 있었느냐를 증명하는 데 중요한 증거가 아니라는 것이다.

최순실 것 맞나?=JTBC는 태블릿 PC 관련 첫 보도를 내보낸 당일 태블릿 PC를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태블릿 PC를 확보하자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하는 등 수사를 확대했다. 그 결과 최씨가 연설문뿐 아니라 각종 청와대 문건을 받아 본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30일 독일에서 귀국한 최씨는 검찰 조사에서 "태블릿은 내 것이 아니다"고 했다. 여기에 더해 최씨의 국정 농단 의혹을 폭로한 고영태씨가 지난 12월 국회 청문회에서 "최씨는 태블릿 PC를 쓸 줄 모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하면서 태블릿 PC의 주인이 최씨가 맞느냐는 논란이 커졌다. 또 검찰이 태블릿 PC '개통자'라고 밝힌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이 실제 소유자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지만 확인된 바는 없다.

하지만 검찰과 특검은 태블릿 PC를 과학적으로 검증한 결과, 최씨가 지난 2013년 등 두 차례 독일에 체류할 때 이 태블릿 PC도 최씨와 함께 움직였고 최씨가 독일에서 이 태블릿 PC로 메시지를 보낸 기록도 확인되는 등 최씨의 것이 맞는다고 발표했다.

다른 데 있던 파일을 옮겨 심었나=태블릿 PC가 최씨 것이라 해도 그 안에서 발견된 정부 문건 파일은 누군가에 의해 나중에 옮겨 심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애초 USB(이동식 저장장치)에 저장된 자료 파일을 태블릿 PC에 옮겨 심어 국정 농단 증거로 둔갑시켰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이런 주장을 하는 쪽은 JTBC가 첫 보도 때 일반 데스크톱 PC 모니터에 관련 파일이 담긴 화면을 내보내며 '태블릿'을 언급하지 않은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해본 결과 외부에서 자료가 추가되거나 조작된 흔적은 없다"며 "법원이 재검증을 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밝혔다.

입수 시점·경위 논란=JTBC가 태블릿 PC를 입수한 시점과 경위도 논란거리다. JTBC는 지난 12월 8일 자사 뉴스를 통해 입수 경위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18일 오전, 소속 기자가 서울 강남구에 있는 더블루K 사무실에 갔다가 책상 속에서 태블릿 PC를 발견했고, 그로부터 이틀 뒤인 10월 20일 다시 사무실을 찾아가 태블릿 PC를 가져온 뒤 문제의 파일 등을 확인하고 10월 24일 검찰에 제출했다는 게 요지다. 본지 취재 결과 검찰은 JTBC 기자가 10월 18일 오전과 오후 2차례, 이틀 뒤인 10월 20일 오후 1차례 등 총 3차례 더블루K 사무실을 찾은 사실을 해당 건물 CCTV를 통해 확인했다.

고영태가 JTBC에 넘겼나=일각에선 고영태씨가 문제의 태블릿 PC를 JTBC에 넘겨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단순한 '취재 결과'가 아니라 모종의 '거래'였던 것 아니냐는 얘기다. 고씨와 함께 더블루K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박헌영 전 K스포츠 과장은 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에서 "(태블릿 PC를) 고영태씨가 들고 다니는 것을 몇 번 봤다"고 했다. 박씨의 이 증언은 고씨가 태블릿 PC를 더블루K 사무실에 놓아두고 이를 JTBC가 가져가게 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낳았다. 일각에선 최순실씨와 관계가 틀어진 고씨가 JTBC를 통해 폭로를 기획했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하고 있다. 최순실씨 변호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태블릿 PC가 세상에 출현하는 과정이 아주 작위적"이라며 "우리는 최순실의 것이 아니라는 결정적 증인도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JTBC 측은 "누군가가 (PC를) 줬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검찰은 이 문제에 대해 특별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태블릿 PC는 주요 증거인가=최순실씨 변호인 등은 태블릿 PC 입수 경위 등이 불분명한 만큼 최씨 사건의 증거로 삼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도 최씨를 기소하면서 이 태블릿 PC와 PC에 저장된 파일을 증거로 삼지 않았다. 검찰이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에 대해 공무상 기밀 누설 혐의를 적용한 기밀 문건은 총 47건인데, 대부분 태블릿 PC가 아닌 최씨와 정 전 비서관 등에게 압수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이메일 송수신 내역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였다. 검 찰 관계자는 "다른 증거로 최순실 국정 농단이 충분히 입증된 만큼 태블릿 PC 관련 논란은 사안의 본질과 동떨어진 것"이라고 했다. 헌재(憲裁)도 "태블릿 PC 소유와 관련된 내용은 탄핵 심판의 주요 쟁점이 아니다"며 박 대통령 대리인단의 태블릿 PC 감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28/2017022800208.html



특검 "최순실-모친이 朴대통령 삼성동 집 사줘"

[동아일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월 28일 최순실 씨를 기소하면서 최 씨가 1990년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구입했다고 공소장에서 밝힌 서울 삼성동 사저.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달 28일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한 최순실 씨(61·구속 기소)의 공소장은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 공소장이었다. 범죄 일람표를 포함 - 동아일보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