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묘한 晩秋 (고독 / 김도향, 이화)
(1)
지금 너 가면
다시 볼 수 있을지
약속하지 못하는 이별.
그러기에 가지 끝
매달리려는 몸부림,
몇 옥타브는 높은 그 절규,
차마 태우지 못하고
아쉬움 쌓아놓다.
(2)
볕의 무게에
사선으로 떨어지는
촉촉한 선율 속
밟으며 가는 쓸쓸한 멜로디
끝 아스라한
오솔길은 벽 허물고
잠자러 가는 뱀처럼
낙엽 틈으로 감춘다.
배달9214/개천5915/단기4350/서기2017/11/08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오솔길
2. 벚
3. 히어리
4. 복자기
5. 느티
6. 단풍
7. 화살
8. 남천
9. 길
고독 / 김도향, 이화
거리에 어둠이 내리면 가로등 하나 둘 피어나고
내 맘에 그리움 밀려오면 눈앞에 이슬꽃 아롱지네
지나간 시절은 않오려나 덧 없이 떠나간 그리운 님
맘에 그리움 밀려오면 눈앞에 이슬꽃 아롱지네
거리에 빗방울 떨어지면 형형색 우산꽃 피어나고
내 맘에 고독이 밀려오면 눈가에 이슬꽃 망울지네
가버린 세월은 않오려나 나 정녕 애타게 그리는 님
맘에 고독이 밀려오면 두송이 이슬꽃 떨어지네
내 맘에 고독이 밀려오면 두송이 이슬꽃 떨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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