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여행과산행길

그저 그런데(Zingarella - Enrico Macias)

이름없는풀뿌리 2018. 7. 1. 12:42
그저 그런데 (1) 건성으로 지나가면 그저 그런데 바쁜 발걸음 세우고 잎의 흔들림을 들어보니 귀가 시원하다. 대답 없어도 말을 걸고 싶고 표정으로 말하는 그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 (2) 눈을 감고 지나가면 그저 그런데 잠시 멈춰 서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오묘한 생김새에 눈이 시원하다. 눈을 마주치지 않아도 수줍어하는 그가 더 수줍어 할까봐 한 발짝 떨어져 바라만 보았다. (3) 그래서 그저 그런 상황이 소중하다. 거들먹거리는 정치인, 공무원보다도 폐지 줍는 아저씨, 시장상인들 무엇보다도 가까운 이웃이 고귀하다. 그래서 특별한 상황보다 그저 그런 상황이 고귀하다. 배달9215/개천5916/단기4351/서기2018/06/30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백리향 2) 알리움 기간티움 3) 톱풀꽃 4) 러시안 세이지 5) 꽃댕강나무 6) ? 7) 도라지꽃 8) 에키네시아/자주천인국(Echinacea) 9) 바위채송화 10) 금꿩의 다리 11) 쑥갓 12) 꼬리진달래 13) 은사초(코니카사초, 스노우라인) 14) 무늬참억새 15) 제브라누스(호피무늬억새) o o o Zingarella - Enrico Macias o o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