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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년전 침몰한 돈스코이號 찾았다" / 고종이 숨겨둔 황금 85만냥?

이름없는풀뿌리 2018. 7. 18. 06:01

정말 전설의 보물선일까… "113년전 침몰한 돈스코이號 찾았다"

조선일보 입력 2018.07.18 03:01

신일그룹 "울릉도 해저에서 발견… '돈스코이'라고 써진 이름도 확인"
러일전쟁 당시 울릉도 인근서 침몰, 금괴 등 150조 어치 있다고 알려져

"150조원 금괴가 실린 보물선이 발견됐다." 17일 주식시장이 '보물주' 소식에 출렁였다. 이날 신일그룹은 "울릉도 인근 해저에서 러시아 철갑순양함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돈스코이호는 1905년 러일전쟁에 참전했다가 울릉도 앞바다에서 금괴와 금화 150조원어치를 싣고 침몰한 것으로 알려진 '전설의 보물선'이다. 신일그룹은 이날 "지난 14일 경북 울릉군 저동리에서 1.3㎞ 떨어진 해저에서 돈스코이호를 발견했으며, 15일 함미에서 'DONSKOII(돈스코이)'라는 함명을 발견해 촬영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4일 울릉도 앞바다에서 발견됐다는 돈스코이호 선체. 함명 ‘DONSKOII(돈스코이)’가 보인다. 아래 사진은 침몰 전 돈스코이호의 모습. 지난 14일 울릉도 앞바다에서 발견됐다는 돈스코이호 선체. 함명 ‘DONSKOII(돈스코이)’가 보인다. 아래 사진은 침몰 전 돈스코이호의 모습. /신일그룹

이 발표에 17일 코스닥 시장에서 제일제강 주가는 전날보다 30% 오른 416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일그룹은 제일제강의 모기업이다. 돈스코이호 소식이 주식시장을 흔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1년에도 동아건설이 "돈스코이호를 인양 중"이라고 밝혀 17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증권가에서는 제일제강 주가 급등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일제강의 주가 급등이 신일그룹의 이달 초 인수 시점과 맞물리기 때문이다.

돈스코이호는 포격을 당해 함미가 대부분 파손됐다. 뱃머리는 해저 430m 지점에 걸려있고 뒷부분이 380m 수심에서 수면을 향한 상태라고 한다. 진교중(68) 신일그룹 현장기술자문위원은 "이번 발견으로 돈스코이호 존재와 침몰 위치에 대한 논란은 종지부를 찍었다"며 "함미를 제외한 나무로 된 상갑판과 선체 측면의 철갑 등 선체 대부분이 잘 보존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배의 실체나 금괴 존재 여부에 대해 확인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인양이 실제로 가능할지도 미지수다. 돈스코이호 인양을 위해서는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국유재산에 매장된 물건의 발굴에 관한 규정'에 따라 매장물 추정가액 10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발굴보증금을 납부해야 한다 . 돈스코이호의 경우 15조원이다. 신일그룹은 인양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가상 화폐를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괴가 실제로 발견되더라도 소유권이 신일그룹에 돌아갈지는 따져봐야 한다. 러시아 군함이기 때문에 러시아에서 소유권을 주장할 수도 있다.
신일그룹은 오는 30일 울릉도에서 인양한 유물과 잔해를 일부 공개하고 9∼10월쯤 본체를 인양할 계획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18/2018071800154.html 

 

정말 전설의 보물선일까… "113년전 침몰한 돈스코이號 찾았다"

정말 전설의 보물선일까 113년전 침몰한 돈스코이號 찾았다 신일그룹 울릉도 해저에서 발견 돈스코이라고 써진 이름도 확인 러일전쟁 당시 울릉도 인근서 침몰, 금괴 등 150조 어치 있다고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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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이 숨겨둔 황금 85만냥? 일확천금 향한 숨은 보물찾기[선데이서울로 본 50년전 오늘]

[스포츠서울] 조선의 마지막 임금 고종이 숨겨둔 황금이 덕수궁에 묻혀있다?

지금으로부터 50년전인 1973년3월18일 선데이서울 231호에는 눈길을 단박에 잡아끄는 기사가 실렸다. 제목은 ‘덕수궁에 묻어 둔 고종의 황금 85만 냥’. 선우 훈이라는 사람이 쓴 ‘덕수궁의 비밀’이란 책 내용을 추적한 기사로 덕수궁 어딘가에 고종이 황금 85만 냥을 12개 항아리에 나눠 묻었다는 꽤 쇼킹한 이야기였다.

85만 냥이라면 30톤쯤 되고 1973년 당시 돈으로 420억원쯤 된다고 했다. 그해 우리나라 국가 총 예산이 6600억원 정도였으니 단순 계산해도 예산의 15%를 넘는 엄청난 돈이었던 셈이다.

만약 사실이라면 엄청난 뉴스다. 그 금을 캐내기라도 하는 날이면 전국에 다리와 공장 수십 개를 더 지을 수 있었으리라. 묻힌 장소도 덕수궁으로 특정하였으니 마음만 먹는다면 금방이라도 발굴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럼 그 많은 금이 거기에 묻힌 사연은 무엇일까.

책 ‘덕수궁의 비밀’은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고 했다. 나라의 운명이 기울고 있을 때인 1910년, 고종이 훗날 국권회복운동 자금으로 쓰기 위해 미국, 영국, 일본 등에 광산 채굴권을 넘기면서 대가로 받은 금을 묻었다는 것이다. 땅에 묻는 과정과 방법까지 눈에 그려지듯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었다.

이를테면 ‘납작한 편자로 만들어 백지로 둘러싸고 관(官)이라는 인장을 찍고 항아리에 차곡차곡 넣어 물을 부은 다음 땅속에 묻었다’는 식이다.책에 담긴 여러 상황과 묘사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과연 그 많은 금을 측근 몇 명만 알고 그것도 궁궐 어딘가에 땅을 파고 감쪽같이 숨길 수 있었을까도 의문이었다.

당시 최영희 국사편찬위원장은 “전부터 떠도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고 기사는 덧붙였다. 은밀한 소문으로 돌기는 돌았던 모양이다. 물론 그 뒷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어쩌면 한 개인의 상상력과 떠도는 소문을 교묘하게 엮어낸, 믿거나 말거나 식의 숨겨진 보물찾기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사실 황금이나 보물 매장 이야기는 동화 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가끔 등장해 우리를 흥분케 하기도 한다. 1945년 8월, 패전한 일본군이 퇴각하면서 남해안 어느 섬 동굴에다 금은보화를 잔뜩 숨겨두고 갔다더라라는 소문이 언젠가 떠돌았다. 발굴자금을 모은다거나 탐사에 나섰다는 이야기 등을 풍문으로 들은 기억도 있다.

또 한국전쟁 당시 대구 어느 사찰의 대웅전 뒤에 금괴 40㎏을 묻어두고 월북한 이의 후손이 훗날 탈북해 발굴에 나선 사연은 TV 프로그램에서도 소개됐다. 문화재인 대웅전 근처의 땅을 파볼 수도 없어 금속탐지기까지 동원했지만 결국 일확천금 뒷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숨긴 황금과 보물 이야기는 전쟁이나 큰 변란이 있을 때 만들어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결국 그런 혼란기에 만들어진 사연이 세월이 흐르면서 온갖 억측과 소문으로 발전(?)한 것이 아닐까. 숨긴 금은보화가 귀한 만큼, 실물은 쉽게 나타나지도, 찾을 수도 없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돈 내고 걸읍시다- 한국 최초의 ‘자선 모금 걷기운동’

우리나라 최초의 자선 모금 걷기운동 기사가 1973년 3월18일자 선데이서울 231호에 실렸다. 성남 개발을 돕기 위한 이색 자선 모금 운동을 알리는 기사였는데 내용으로 보아 돈을 내고 걷는 최초의 자선 모금 걷기운동으로 추정되었다.

경기도 성남단지 성남탁아소와 사회복지법인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제라이온스클럽 한국지부 (309A지구대) 등에서 마련한 것이라고 했다. 이런 행사는 처음이라서였겠지만 방법과 유의 사항을 매우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었는데 그 내용은 이러했다.

13살 이상이면 참가할 수 있고, 참가자들은 자신이 1㎞에 70원 이상의 스폰서가 되거나 스폰서를 업고 일정한 참가금을 내야 한다고 했다. 걷는 도중에 그만 둬도 되지만 속보 경기와는 달라 우승도 없고 빨리 간다고 보상이 있는 것도 아니라고 친절히(?) 설명했다.

아마도 1등이면 상품이나 선물이 있는 것으로 오해할까봐 그랬을 것이다. 요즘은 참가 기념품에다 더러는 행운의 선물 추첨도 하는 것을 보면 자선 모금 걷기운동도 50년 동안 많이 변했다. 코스는 제3한강교 입구에서 성남 단지까지 24㎞, 만만치 않은 거리였다.

기사는 1965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이 운동은 건강에도 좋고 자선도 한다는 긍지도 가질 수 있어 외국에서는 상당히 인기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은 미8군 부사령관 부부, 동아일보 사장, 가수 패티김, 김상희, 김세환, ‘후라이보이’ 곽규석, 배우 남궁원 등 연예인도 많이 참가한다고 행사를 띄우고 있었다.

지금은 자선 모금을 위한 이런 걷기운동이 흔하지만, 그때는 돈을 내고 걷는다는게 생소했을 것이다. 만약 이날 걷기운동이 최초였다면 우리나라의 ‘자선 모금 걷기운동’의 역사는 올해로 딱 50년을 맞은 셈이다.                자유기고가 로마지지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206218

 

고종이 숨겨둔 황금 85만냥? 일확천금 향한 숨은 보물찾기[선데이서울로 본 50년전 오늘]

1998년 서울 중구 세종대로 덕수궁 즉조당(위), 경선당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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