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방가지똥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다. 높이는 1m이고, 잎의 가장자리에 가시 같은 톱니가 있다. 자르면 흰 유액이 나오고, 꽃은 노란색으로 핀다. 열매는 수과로, 10월에 익는다.
근생엽은 로제트형으로 퍼지고 꽃이 필 때 쓰러지며 경생엽은 호생하고 우상으로 갈라지거나 날카롭고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며 밑부분이 둥글고 원줄기를 감싼다. 꽃은 6~7월에 피며 황색이고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 여러 개의 꽃이 달리며 두화는 지름 2cm정도로서 설상화로 된다. 총포는 난형이고 길이 1.2-1.3cm이며 총포편은 바깥 것이 가장 짧다. 높이 40-120cm이며 원줄기는 굵고 속이 비어 있으며 줄이 있고 남색이 도는 녹색이며 자르면 젖같은 백색 즙액이 나온다. 유럽이 원산지이며 전국에 분포한다. -출처: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사람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자신이 태어난 국적을 포기하고 다른 나라의 국적을 선택할 수 있는 귀화(歸化)라는 법적인 제도가 있다. 귀화는 임금의 덕화에 복종하여 그 영민(領民)이 된다는 뜻인데 식물도 귀화를 한다.
귀화식물은 외래종이며 사람의 도움 없이 그 나라의 자연환경에 적응하여 자연상태로 자라는 것을 말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귀화된 시기를 확인할 수 없는 사전귀화식물(史前歸化植物)과 개항(開港, 1876) 이후에 들어온 신귀화식물(新歸化植物)로 나눈다.
큰방가지똥은 국화과의 사전귀화식물로 분류된다. 방가지똥이라는 우리의 토종이 있는데 큰방가지똥은 유럽에서 들어와 야화된 것으로 무서리가 내리는 10월 하순에도 생경스러울 만치 푸른 생장을 하고 있다.
귀화식물들이 굳세게 자생식물의 틈을 뚫고 살아가는 것은 왕성한 생명력이 있음인데 자생식물이 일정한 시기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데 비해 귀화식물들은 개화기간이 긴 특성을 가지고 있다. 5월부터 개화를 시작한 방가지똥은 11월 초순에도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왕성한 번식력을 가지고 있다.
모든 생물이 살아가는 세계는 경쟁의 세계이니 지혜롭고 강한 자가 살아남아 우위를 점하는 것은 진리이다.
우리의 토종식물이 이렇게 생명력이 강한 외래종에 밀려나는 것은 생존법칙이지만 생물종의 다양성이 파괴되는 것을 막아야 하는 것은 인간의 의무이다.
큰방가지똥은 한두해살이풀로 봄에 발아되어 꽃을 피우고 죽거나 늦게 발아되어 해를 넘겨 다음해에 꽃을 피우고 죽기도 한다.
가시엉겅퀴처럼 거센 가시가 있는 잎과 속이 빈 줄기를 가지고 있는데 어린순은 방가지똥처럼 나물로 이용할 수 있다.
-조원제/농업기술센터
▼ 2009. 5. 18. 오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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