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나리
백합과(百合科 Lil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키는 20㎝ 정도이고, 뿌리줄기는 옆으로 기며 자란다. 잎은 어긋나는데 잎자루는 거의 없고 맥이 나란하다. 연한 초록색의 꽃은 4~5월경 줄기 끝에 밑을 향해서 1~2송이가 핀다. 꽃잎은 6장이고 끝이 3갈래로 갈라진 암술이 1개 있다. 열매는 8~9월경 검정색으로 둥그렇게 익는다.
꽃은 4-5월에 피며 가지끝에 1~2개의 연한 녹색꽃이 밑을 향해 달리고 소화경은 길이 1-2cm이며 꽃잎은 길이 15-18mm로서 6개가 비스듬히 퍼지고 끝이 날카로운 피침형으로 되며 수술은 6개로서 화피 밑에 달리며 수술대는 길이 5-6mm이고 편평하며 기부가 넓고 꽃밥은 황색이고 수술대 길이의 약 1/2이며 긴 타원형이고 자방은 난형으로서 3실이고 암술대는 길이 5-7mm로서 끝이 3개로 갈라지며 암술머리는 3개이다. 열매는 지름 7mm정도의 장과이며 둥글고 흑색으로 익는다.
큰애기나리(D. viridescens)는 애기나리에 비해 키가 크며, 가지가 나누어지고 꽃이 가지 끝마다 보통 2~3송이씩 핀다. 금강애기나리(D.ovale)는 7~8월경에 꽃이 피는데, 보호식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꽃말은 ‘깨끗한 마음’이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으며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를 보주초(寶珠草)라는 약재로 쓰는데, 몸이 허약해서 일어나는 해수·천식에 효과가 있고 건위, 소화작용을 한다
-출처: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애기나리 이야기
옛날 한 마을에 한 아리따운 처녀가 살고 있었다. 그런데 그 고을에는 원님의 아들이 있었는데 아버지의 힘을 배경으로 온갖 나쁜 짓을 다하고 다녔는데 특히 예쁜 여인들만 보면 처녀, 유부녀를 가리지 않고 농락을 하곤 했다. 그런데 원님의 아들이 이 처녀를 보고 첫눈에 반해 버렸다.
어느 날 그녀 에게 사랑을 고백하려고 했는데 원님의 아들의 행세를 아는 처녀가 그만 자기를 희롱하려는 것으로 알고 은장도를 꺼내 자결했다. 진실로 그 처녀를 사랑했던 원님의 아들은 그동안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그녀를 양지 바른 곳에 묻어 주었다.
이듬해 봄 그 무덤 위에 꽃 한 송이가 고개를 숙이고 수줍은 듯 피어난 꽃이 있었는데 그 꽃이 애기나리꽃이란다.
▼ 2009. 5. 9 태안에서
님의 소중한 하루! 아름답게 꽃 피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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