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월출산의 하늘은 청명하였습니다. 푸른 물이 뚝..뚝...떨어질 것 같은 그런 하늘이었죠. 아래 사진속의 바위는 큰바위얼굴인것 같습니다.
어때요? 큰바위얼굴 같죠?
월출산은 정말 바위가 빼어나게 아름답습니다. 한 걸음 떼고 둘러보고 또 한 걸음 떼고 둘러보고 싶을 만큼 월출산은 그렇게 아름다운 산입니다.
이렇듯 오묘한 바위 사이를 통과하기도 하구요.
지금은 단풍이 절정을 이뤘겠지만 그날도 이렇게 예쁜 단풍도 있었답니다.
저 바위는 얼핏 보면 곰같아요.
바위들이 얼마나 거대한지 아시겠지요?
한 걸음, 또 한 걸음 그렇게 걸어 드디어 정상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해발 809m
몇 년 전에도 한 번 갔었는데, 그때는 천황사쪽에서 올라 도갑사쪽으로 하산을 하였습니다. 이번엔 도갑사쪽으로 올라 천황사쪽으로 산행을 하였는데, 이번 코스로의 산행이 월출산의 아름다움을 더 느끼게 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 들녘입니다. 자로 잰듯 반듯 반듯한 논에 잘익은 벼들이 황금색을 이루고 있습니다. 드문 드문 추수를 마친 논도 있군요. 가을의 들녘은 참으로 신비한 힘을 가졌습니다.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풍요롭고 넉넉해지니까요.
우리가 지나갈 구름다리가 저~~~~~~~아래 보이는군요.
남도땅은 넓은 평야가 참 많았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이곳 청도는 저렇듯 넓은 들녘이 없습니다. 농토가 좁다보니 웬만한 야산은 농토가 되어 복숭아나무며, 감나무, 자두나무 등 과일나무들이 심어져있지요. 청도는 산이 무척많아 공기는 그 어느곳보다 신선하고 좋습니다. 자랑 하려는 것은 아니구요.ㅎㅎ
바위 틈새에 자리를 잡고 자라고 있는 나무들의 생명력에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꿈결에 다녀온 듯 월출산 산행을 하였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우면 호남의 소금강이라 했겠어요. 지금쯤은 어디 어디 할 것 없이 산들이 모두 붉은 물감을 칠해 놓은 듯 그렇게 아름다울 것입니다. 이 아름다운 가을이 가기전 산에 들 인연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멀리서라도 아름다운 산을 바라보는 인연이라도 만드세요. 우리의 강산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그러므로 소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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