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 월출산은 오색이 아름다운 가을옷을 제대로 입었겠군요. 10월 15일에 갔었으니까 말이죠. 도갑사로부터 출발을 하였습니다. 억새밭(미왕재)에 도착하니 억새가 햇살을 받아 은빛으로 넘실거리고 있었습니다.
미왕재에 올라서서 올라온 쪽을 내려다 보니 구름인지 안개인지 너무 멋진 풍광을 보여주더군요.
그 반대쪽은 이런 풍광을 보여주더군요. 발걸음이 떼어 지지 않으려 했습니다. 너무 풍광이 멋져서...
한국의 강산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외국여행을 많이 해 본 사람들 중엔 한국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이들도 많다고 합니다.
월출산 높이 809m. 소백산맥 여맥의 말단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도갑산(道岬山:376m)·
월출산은 기암 괴석이 빼어나게 아름다운 산입니다. 남도의 소금강이라 불린다는군요.
수 많은 바위들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순간 순간 다르게 보였습니다. 많고 많은 기암괴석이 때론 동물로 보이기도 하고, 때론 성자처럼, 때론 노인처럼....아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이 바위를 거대한 거북이가 하늘을 향해 고개를 쳐들고 있는 것 같이 보았습니다.
저~~~~~멀리 천황봉이 보입니다.
이 바위는 무엇처럼 보이시나요?
지금쯤 월출산엔 단풍이 불타고 있을 겁니다. 제가 갔을 때도 살포시 가을이 내려 앉아 있었거든요. 저 바위들 정말 대단합니다. 수많은 세월과 풍상앞에 무너져 내리지 않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곳은 구정봉입니다. 거대한 바위위에 크고 작은 웅덩이가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아홉개라고 합니다.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하니 신비롭습니다. 제가 저를 찍어봤습니다. ㅎㅎ
도반스님들과 함께입니다.
구정봉에서 내려다 본 풍광입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멋진 풍광이 붙잡아서 얼른 일어서질 못했지요.
구정봉에서 조금 내려오면 베틀굴이 있습니다. 안에서 밖을 향해 찍었더니 보리수잎모양입니다.
이 나무는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습니다. 멀리서 보고 꽃인 줄 알았더니 꽃은 아니고 열매인 것 같습니다.
아직 월출산의 정상인 천황봉에 이르지 못했으니 한 번 더 보셔야겠습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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