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에도 가을이 불타고 있습니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그 어느 것 하나 가을이 그냥 스치고 지나가지 않습니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그냥 시들어 떨어지지 않고 청도의 가을을 붉게 붉게 물들여 주고 있습니다.
단풍은 단풍나무가 최고야~~~~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감나무의 단풍도 황홀하답니다. 햇살을 받으면 더욱 아름답지요.
이렇듯 붉게 물든 감나무 단풍을 볼 때면 어릴 적 기억이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감나무 아래에서 아주 빨갛고 예쁘게 물든 잎사귀를 주웠던 생각이 납니다.
옛날 어른들께서 말씀하시길 봄에 바람이 심하게 부는 것은 나무에 물오르게 하기 위해서라고 하셨는데, 가을에도 바람이 몹시 부는데, 그 바람은 아마도 나뭇잎을 시들게 하기 위해서 부는 바람이 아닐까요? 요사이 바람이 매우 매섭게 불더니 감나무도 그 바람앞에 잎을 모두 내놓았습니다.
바람이 많이 지나가지 않은 곳에나 잎을 조금 달고 있고, 앙상한 가지에 발갛게 익은 감만이 농부의 바쁜 일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나무에 풍성하게 달린 감은 멀리서 바라보면 꽃과 같이 보입니다. 작년에 비해 감이 많이 달리지 않았는데도 감 값은 여전히 농부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주지 못합니다. 경제가 잘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라합니다.
이곳 청도도 기온이 뚝....떨어졌습니다. 영하의 날씨는 아니지만 바람이 부니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입니다. 찬바람과 함께 신종플루 확산이 빠르다고 하니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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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나누는 기쁨 실천회
글쓴이 : 은빛물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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