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숲 터가 너무 바쁩니다.^^
자작나무의 게으름을 용서하시길!!
행복한 고민이라구요?
어찌 되었든 일도 공부도 함께 해야지요!
오늘은 가막사리 3형제를 구분 해볼까 합니다.
안경 3총사에 이어 가막사리 3총사를 구분해볼까요?
'가막사리, 미국가막사리, 나래가막사리' 3총사 구분 들어갑니다.
'가막사리'
가막사리는 국화과 도깨비바늘 속에 속하는 한해살이 풀이랍니다.
습지를 좋아해서 논뚝이나 습기가 있는 곳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어요.
노란빛깔로 피는 꽃은 혀꽃은 없고 통꽃으로만 이루어져 있어요.
혀꽃을 만드는 영양으로 통꽃을 만들어 더 많은 씨앗을 얻으려는 속셈이지요^^
가막사리 잎자루에는 날개가 있습니다.
잎은 깃꼴겹잎으로 마주납니다.
가막사리 열매입니다.
도깨비바늘속 답게 뾰죽한 가시가 제 몸이 닿는 그 무엇에라도 달라 붙어 갈 태세입니다.
다음은 '나래가막사리'입니다.
나래 가막사리는 국화과에 도깨비바늘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가막사리보다 키가 커 1~2.5m까지 자란답니다.
꽃송이도 크고 중매장이 곤충을 부를 커다란 혀꽃이 듬성듬성 달려 있답니다.
가막사리 중에서 제일 크고 화려하지요.
나래가막사리는 나래라는 이름답게 줄기 전체에 날개가 붙어 있어요.
씨앗에도 날개가 붙어 있어 가막사리 형제 중에서 제일 진화를 했다고 봐야겠네요.
물론 바늘이 있어 짐승이나 사람의 몸에 뭍어도 가겠지만 키가 큰 풀꽃이니
날개 달린 씨앗은 날아 갈 수도 있겠지요?
이런 왕성한 번식력 덕분에
나래가막사리는 생태계교란종으로 분류되는 북아메리카 귀화식물이랍니다.
마지막으로 '미국가막사'리입니다.
미국가막사리 역시 국화과 도깨비바늘속 한해살이 식물입니다.
습기를 좋아해 논뚝이나 천변에 무리를 이루어 자라고 있지요.
키는 1m정도로 자라고 줄기는 검은 자줏빛이 돕니다.
미국가막사리도 많은 꽃을 피우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면 푸른 잎처럼 생긴 10여개의 꽃받침 조각이
꽃송이를 동그랗게 감싸고 있답니다.
줄기는 네모로 각이 져 있어요.
물 한방울도 낭비하지 않으려는 가막사리의 전략입니다.
몇 개의 작은 혀꽃과 많은 통꽃으로 이루어진 꽃이 무수히 피어납니다.
미국가막사리의 씨앗은 3형제 중에서 제일 길쭉합니다.
물론 가시바늘도 제일 길쭉하구요.
미국가막사리의 고향은 이름 그대로 북아메리카입니다.
유럽과 아시아에도 널리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자라지요.
미국가막사리 역시 왕성한 번식력으로 무더기로 자라면서 우리나라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습니다.
국제화, 세계화가 다 좋은 것은 아닌가봐요.
멀리 타국 땅에서 건너와 지치지도 않고 터를 잡아가는 교란종들을 보면
우리나라 식물 생태계를 위해서 개체 수를 조절해야겠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답니다.
다 들 열심히 살아가는 풀꽃들에는 틀림 없으니까요.
가막사리 3형제!
구분을 하시겠지요?
이상! 
3형제 동정하며 행복하게 공부한 자작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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