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리산에서 만난 야생화들입니다.^^
습지에 살고 있는 '동의나물'입니다.
어린 잎사귀가 곰취와 비슷해 혼동하기도 한답니다.
별처럼 이쁜 '동의나물 씨앗'
고개 숙이며 피는 애기나리와 달리 고개 들고 피는 '금강애기나리'
오늘 만났던 귀한 꽃 '나도제비란'
지리터리풀 아래 숨어 있어 겨우 발견한 보석같이 귀한 난이예요.
노고단 야생화 언덕에 피어있던 '복주머니란(개불알꽃)'입니다.
개불알꽃은 번식이 쉽지 않은 꽃이예요.
반음지에서 자라는 개불알꽃은 싹이 돋고 꽃이 피기까지 5~6년이나 걸린답니다.
2년정도 꽃이 피면 죽게되니 개체수가 잘 늘어나지 않지요.
오늘 세송이 정도 보았는데 잘 자라서 아름답게 군락을 이루어 주었으면 좋겠어요.
오늘 만난 귀한 꽃 세번째!
바로 '감자란'입니다.
고산지역에 사는 귀한 난들을 만나 얼마나 기쁘던지요.
지리산 난꽃들은 여름 꽃 피기 전 요즘만 잠깐 볼 수 있는데
우리가 행운을 만난거지요.
고산지역에서 피고 지는 '큰앵초'입니다.
지리산,덕유산, 설악산 등 높은 산 골짜기 그늘에서 핀답니다.
다음은 종덩굴꽃입니다.
꽃 빚깔이 누리끼리해서 '누른종덩굴'이리고 부르는데요.
짙은 갈색의 검종덩굴도 있어요.
이 예쁜 꽃은 누굴까요?
눈 밝은 국은진샘이 발견한 꽃!
세상에, 미나리아제비가 돌연변이로 피었어요.
지리산을 그렇게 많이 드나들었어도 처음 만난 '겹미나리아재비꽃'
내년에도 돌연변이가 피어날까요?
원래 이모습이 '미나리아재비꽃' 이랍니다.
제비꽃 중에 제일 늦게 피는 '큰졸방제비꽃'
이제 마악 피기 시작하던 귀여운 '범꼬리'
군락을 이루며 피어있던 '풀솜대(지장보살)'
아직 꽃송이를 올리지 않은 '송이풀' 싱그런 새 순.
줄기를 으깨면 지린내가 나는 '쥐오줌풀'
이렇게 귀여운 꽃 이름이 이상하지요?
그렇지만 꽃향기는 좋답니다.
'숙은처녀치마'가 꽃이 지고 열매를 맺었어요.
그냥 처녀치마는 잎 가장자리에 거치가 있고 '숙은처녀치마' 잎은 거치가 없어요.
'눈개승마'가 하얀 꽃을 가득 피워 올렸어요.
'각시붓꽃' 한 송이도 수줍게 피었습니다.
삿갓 쓴 선비처럼 의젓한 '삿갓나물'
어린 순이 올라올 땐 우산나물과 비슷하지만 삿갓나물은 독이 있답니다.
삿갓나물과 비슷한 '하늘말나리'도 꽃송이를 올리고 있네요.
'꿩의다리'도 눈부신 흰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네요.
다른 지역의 터리풀은 흰빛의 꽃이 피는데
'지리산터리풀'은 분홍빛을 띤답니다.
이제 꽃대 올릴 준비를 하고 있네요.
시원한 오이냄새가 나는 '산오이풀' 입니다.
7월이면 예쁜 진분홍꽃을 피우겠지요?
여름 산은 야생화 천국이예요.
봄보다 훨씬 더 많은 종류의 야생화가 피고지거든요.
이번 주 일요일 덕유산에는 어떤 야생화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6월 10일 잊지 마시고 함께 향적봉으로 야생화 만나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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