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06/03/26)
신한 정효근 사장님과 북한산 종주.
아직 봄기운이 느껴지진 않았지만
나뭇가지마다 봄물이 묻어나는 것 같아 설레임이 일다.
[독바위- 족두리봉-향로봉-비봉(진흥왕순수비)-
사모바위-승가봉-문수봉(보현봉)-증취봉(강아지바위)
-용혈봉-용출봉-의상봉(쌍토끼바위)]
09:40-16:40 7시간 소요.
산수유의 샛노란 내음이 산바람에
살살 실려와 콧끝을 자극하더라.
산수유 색깔같은 막걸리 한 잔에 인생사 시름을 달래었더라.
1. 독바위역에서 1시간여만에 오른 쪽두리봉.
능선을 넘어오려다 나는 결국 중턱에서 우회하고 용감하신 정사장님만 쪽두리를 넘다.
2. 쪽두리를 넘으니 향로봉이 봄아지랑이를 향처럼 피워올리고 있었고...
3. 진흥왕께서 영역을 밝히신 비봉은 당당한데 그 당당함 가운데에 당당한 사람들이 모여있었고...
4. 가야할 능선과 봉우리들은 멀기만 한데 북한산의 절경에 고단함을 잊고
5.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은 아름다운데 서울에 근접하여 더더욱 자랑스럽고
6. 진흥대왕도 이 자리에 서셨을까? 여기서 정사장님의 도움으로 크레바스를 넘다.
7. 티없이 맑고 법없이도 사실 그대는 누구신가요?
8. 사람들은 갔지만, 古碑도 갔지만 예나 이제나 그 자리는 변함없고
9. 우리가 또 이 자리를 지나가면 먼 훗날 우리가 아지 못할 어떤 이들이 이 자리에 다시 올것이고
10. 이 碑기 가면 또 다른 碑가 이자리에 다시 올 것이고
11. 서울이라는 낯선 거리는 여기서 내려다보니 더욱 낯이 설고
12. 억겁의 세월이 너를 할퀴어도 푸른 하늘 속에 당당하여라.
13. 사모바위의 언저리에도 봄은 찾아오고
14. 거대한 바위를 지탱하는 저 나무토막은 온세상의 짐을 짊어지고
15. 비봉과 사모바위 구간의 아름다운 능선
16. 승가봉의 직벽을 오르는 이 자락의 가을 단풍이 좋다는데...
17. 백운대 뒷편으로 고개를 내민 인수봉
18. 승가봉에 올라
19. 문수보살이 계신 곳에서 천지사위를 굽어보는 이 맛을 무엇과 비기리오.
20. 나의 눈동자에 새겨진 아름다운 문수봉 아래의 풍경
21. 횃불바위라 이름지은 바위를 찾아보시라.
22. 그리고 저 능선 어디쯤에 있을 사모바위를 찾아보시라.
23. 인수봉 앞에 나부죽 엎드린 노적봉
24. 가야 할 의상능선[증취봉(593)/용혈봉/용출봉(581)/의상봉(오른쪽부터)]
25. 증취봉에서 본 백운대
26. 증취봉에서 용혈봉으로 가는 도중의 엘리베이터 바위
27. 그리고 앙증맞은 강아지 바위
28. 그리고 용출봉에서 뒤돌아 본 용혈봉
29. 용출봉에서 의상봉으로 가는 도중 바라본 의상봉
30. 의상봉에서 건너다 본 원효봉
31. 다시 들여다 본 강아지 바위는 더욱 귀엽기만하고
32. 그리고 한량없이 깊은 계곡 어딘가에 강아지가 숨어 있을 것이다.
33. 의상봉 아래 북한 산성내 국녕사의 대불을 내려다 보며
34. 뒤돌아 본 의상 대사의 능선
35. 의상 능선의 쌍토끼 바위, 일명 사랑 바위라고도 함.
36. 산행을 마치고 정사장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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