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4/1-10 봉황산과 야생화원

 가. 06/4/1(토) 관찰기

 

 

06/4/1(토) 아내와 봉황산(계족산)을 찾다. 
 

한때 마라톤에 정성을 기울일 때 자주 찾았던 곳이다. 
 

8부 능선에 마사토로 정비된 임도(林道)가 있는데 
 

숲의 향기와 함께 13km의 환상형 오솔길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어서 주말마다 
 

그 길을 달리곤하였었다. 
 

일제시대 민족정기를 누르고자 
 

일인들은 봉황산을 계족산으로 고쳐 불렀다니 
 

이제라도 봉황산이라 불러줘야 할 것이다. 
 

[관리소-이현산성-임도-계족산성-장동삼림욕장-소류지-야생화원-관리소] 
 

총 2시간 소요. 
 

아직 봄의 절정은 아니지만 
 

곳곳에 봄의 용트림이 느껴지다.

 

앞으로 1년간 봉황산 야생화원의 변화를 관찰하여

 

이 곳에 올려 볼까 한다.

 

 

 

1. 이현동산성 근처는 온통 "생강나무 꽃"으로 노랗게 물들었다.

 

 

2. 생강나무를 흔히 산수유와 혼동하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분명 다르다.

("생강나무"는 한국자생, "산수유"는 중국외래종) 

 

 

3. 이렇게 옛 산성의 흔적이 아직 남아 있는데

제대로 복원하지 못할 바엔 차라리 그대로 두었으면 좋겠다.

 

 

4. 장동 삼림 욕장으로 내려오니 울창한 낙엽송이 연전히 반겨주고

 

 

5. 연분홍 진달래는 "연달래"라 한다고 하였고

 

 

6. 진분홍 진달래는 "진달래"라 한다고 하였다는데

 

 

7. 아직 터트리지 못한 너는 "연달래"인가? "진달래"인가?

 

 

8. 소류지 가장자리엔 "창포"의 샛파란 싹들이 움트고 있었고

 

 

9. 관리소 근처의 야생화원에 야생화들이 움트고 있었는데 "복수초"들은

 

 

 10. 지나가는 봄이 안타까워서인지 이슬같은 눈물을 그렁그렁 머금고 있었다.

 

 

 11. "상사화"도 대답없는 가는 봄날을 그리워하며 정열을 피워 올리려 준비하고 있었고

 

 

 12. "괭이눈"도 어느덧 기지개를 켜고 있었고

 

 

13. "얼레지"는 수줍어 봄에 얼굴을 내밀지 못하고 

 

 

14. "할미꽃"도 서리같은 솜털 속에 파묻혀 있었다.

 

 

15. 그러나 "돌단풍"은 갈 길을 재촉하고

 

 

16. 한껏 봄을 만끽하는 일년초들

 

 

 

17. "백목련" 또한 시샘하고 

 

 

18. 등잔 같은 그의 자태를 한껏 뽐내었다.

 

 

 20. "벚꽃"은 부풀을대로 부풀어 곧 터트릴 기세이고

 

 

 21. 내려와 서 본 "산수유"와 산 속의 "생강나무꽃"은 분명 달랐다.

 

 

 

 나. 06/4/10(일) 관찰기

 

 

 1. "진달래"는 절정으로 치닫고...

 

 

 2. "할미꽃"은 어느덧 붉은 꽃을 준비하고 있고

 

 

 3. 뭔지 모를 화초의 싹

 

 

 4. "상사화"의 파란 싹은 더욱 자라나고

 

 

 5. "매발톱꽃"도 금새 고개를 내밀고

 

 

 6. 이것이 바로 "꿩의 비름"

 

 

 

 7. "현호색"의 청초한 모습

 

 

 8. "괭이눈"도 어느덧 눈을 더 크게 뜨고

 

 

 9. "금낭화"도 꽃 송이를 준비하고

 

 

 

 10. 지난 주 꽃 송이 를 준비하고 있던 "얼레지"는 절정이고

 

 

 

11. "복수초"는 무성한 푸른 잎에 쌓여 더욱 청초하고

 

 

 

 

 12. "돌단풍"은 가을을 기다리지 못하고 터트렸다.

 

 

	이영혜		풀뿌리 님 오랜만입니다. 반가운 봄비로 해갈도 되고 황사 현상도 누그러지겠죠? 관찰기 신기하고 황홀한 눈으로 관찰합니다. 마지막은 모두들 '돌단풍'이라 하던걸요... 울 집에도 한창입니다. 학구열에 탄복하며 여러 글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2006/04/10

풀뿌리 "돌단풍"이군요. 야생화의 이름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더군요. 가끔 봉황산성을 가는데 올 일년은 갈 때마다 야생화원을 들러 야생화도 관찰하고 좋은 약수도 떠 올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배달9203/개천5904/단기4339/서기2006/4/10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