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룬 곳
스위스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90%이상은 융프라우를 보기 위해서일 것이다.
얼음궁전, 하이킹코스, 한여름에도 눈보라가 몰아치는 장관을 볼수 있는
융프라우에 가기 위해서는 베이스캠프 격인 인터라켄에서 산악열차를 타야한다.
사철이기 때문에 유레일패스로는 이용할 수 없지만
일부러 돈을 내고라도 꼭 가봐야 한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온통 초록이던 산의 모습이 시시각각 변하는데,
해발 3,571m 지점에 자리한 스핑크스 전망대에 오르면
주변은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변한다.
날이 맑아 알프스 산을 제대로 보는 것도 순전히 운에 맡겨야 한다.
그렇지만 'Top of the Europe'이라는
표시를 본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슴 벅찬 일이다.
기온이 무척 낮으므로 한여름이라도 방한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전망대에 간단한 음료를 파는 카페와 이메일을 보낼 수 있는
컴퓨터, 기념 스탬프를 찍어 편지를 보낼 수 있는 편의 시설이 마련되어있다.
■인터라켄[InterLaken]
인터라켄 (InterLaken)은 독일어로
'호수의 홀'의 의미로 통하며,
아름다운 툰 호수(Thunersee)와 브린쯔 호수(Brinzersee) 사이에 있어
'호수의 사이'라는 뜻의 Inter Lacus에서 유래된 지명으로
아이거(Eiger), 묀히(Monch), 융프라우(Jungfrau)등
해발 4,000m 급의 고산지대에 둘러싸인 표고 570m 의 남쪽에 있는
아름다운 휴양지, 등산기지로서도 알려져 있고
특히 융프라우 요흐로 향하는 등산 열차는 유명하다.
베른에서 열차로 약 1시간, 취리히에서 약 3시간 30분소요.
인터라켄에서의 등산열차를 클라이네 샤이데크(KLEINE SCHE- IDEGG)에서
융프라우 철도를 갈아타고 1시간 정도면 융프라우 요흐에 도착한다.
요흐라는 것은 산등성이의 의미로서
융프라우(4,158m)를 가까이에서 올려다 볼 수 있는 표고 3, 454m 의 높은 곳.
전망대에서 바라본 빙하와 산록은 굉장하다.
여름에도 날씨가 선선하고 겨울에는 많은 눈이 내려 설국으로 변하므로
사계절 내내 관광객과 등산객들이 모여든다.
거주 인구가 1,5000명에 불과한 이곳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은 연간 65만명에 이른다.
■융프라우(Jungfraujoch, 3454m, 유럽의 지붕)
높이는 4,158m이다.
베른알프스산맥에 속하는 산으로,
대부분이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북벽(北壁)에는 중생대 쥐라기의 석회암이 노출되어 있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철도역인 융프라우요흐(높이3,454m)에서
4시간이면 등정할 수 있으나 상당한 숙련이 필요하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아름다우며 북동쪽에는
묀히(Monch, 4099m)와 아이거(Eiger, 3970m)를 알프스의 세 자매라 하며
남동쪽에는 길이 22km의 알레치 빙하,
남쪽에는 알레치호른,
더 멀리에는 몬테로사산이 있다.
융프라우란 [처녀]라는 뜻이며,
인터라켄의 아우구스티누스 수녀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하여 명명되었다.
융프라우 철도는 16년간에 걸쳐(1896~1912) 건설되었으며,
최대경사도 25°의 아프트식으로, 9.3km를 오르는 데 50분이 걸린다.
총 12km로 처음 2km는 산악구간이고
나머지는 가파른 터널 구간인데 암반을 뚫어 그 안에 경사철도를 건설한 것이다.
등산 철도(Wangen Alp Bahn)는 그린데발트역에서 클라이네샤이덱을 운행하는 열차는
산악열차로 레일 가운데에 톱니바퀴가 맞물리면서
미끌어지지 않고 올라갈 수 있게 되어있다.
이 공사 당시 일본이 기술을 특허 받아
지금도 로얄티로 일년에 50만유로를 일본에 지불하고 있다고 한다.
처음 융프라우 열차 공사가 시작된 때는 1896년이며
1912년 8월1일 처음 개장된 이래 전 세계인이
이곳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기위해 찾는 곳이다.
지금으로부터 104년 전 8월 어느 날 아돌프 구에르첼러라는 엔지니어는
딸과 융프라우 요흐 근처를 산책하던 중
이곳까지 열차를 연결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는 바로 호텔방에서 밤을 세워가며 기본 설계에 들어갔다.
당시 알프스에서는 철도공사가 한창이었지만
종착역은 해발 2,061m에 위치한 클라이네 샤이데크까지 였고,
누구도 3,454m의 융프라우 요흐까지 철로를 연결하겠다는 상상은 감히 하지 못했다.
구에르첼러는 클라이네 샤이데크를 출발,
3,970m의 아이거봉의 바위를 뚫고 계속 올라가
4,090m의 뮌히봉 사이에 말안장처럼 앉아 있는
융프라우 요흐까지 오르는 코스를 설계하였다.
암반 동굴속의 가파른 철로를 오르기 위해서는
토플러라는 톱니레일도 설치한다는 원대한 계획이었다.
이 계획은 스위스 의회에서까지 논의가 되었고,
마침내 의회까지 통과, 1896년 역사적인 철도 건설의 첫 삽질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혹한과 강설, 기압등의 혹독한 자연조건과 공사비 조달의 지연,
붕괴사고등으로 인해 공기는 7년에서 16년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또 설계자인 구에르첼러는 완공을 보지 못하고,
공사를 시작한지 3년만에 숨졌습니다.
드디어 1912년 8월 1일 스위스 독립기념일에 유럽 최고의 철도는 개통식을 가졌다.
총연장 5천km의 스위스 철도 중 최고로 손꼽히는 융프라우 철도는 이렇게 건설된 것이다.
특히 1996년 6월28일에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 스핑크스가
3천5백71미터 높이를 자랑하며 일반인들에게 재개장되었다.
3천만 스위스프랑을 들여 3년간 공사한 스핑크스의 테라스에서
360도 전망의 알프스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기점역(基點驛)인 클라이네샤이덱(높이 2,061m)에서
약 2km는 완만한 초원이지만,
나머지 7km는 모두 아이거와 묀히의 산허리를 뚫은 터널이다.
해발고도 2,865m의 아이거반트역(驛)에서는
아이거 북벽의 1,800m 아래쪽에 있는 그린델발트까지 내려다볼 수 있다.
1811년 마이어 형제가 발레 쪽에서 등정에 성공하였으며,
1865년 영국의 G.영과 H.B.조지가 인터라켄 쪽에서,
1927년에는 2명의 가이드가 남쪽에서 각각 정상에 올랐다.
어디선가 금방 설인이라도 나타날 듯한 눈에 덮여있는 산봉우리.
두려울 정도의 설경이 펼쳐져 있는곳.
융프라우는 young lady 라는 뜻이다.
스위스의 대명사와도 같은 단어 인터라켄의 융프라우.
해발 3,454미터의 높이로 이곳의 열차 역은 유럽에서 가장 높다.
인터라켄을 아래점,
클라이네샤이덱(kleinescheidegg)을 위점으로한
마름모꼴의 코스가 그것이다.
인터라켄에서 올려다보았을 때
왼편의 꼭지는 '그린델발트'(grindelwald)이고
오른편은 '라우터브룬넨'(lauterbrunnen)이다.
이곳으로 가는 등산열차는 역사와 열차여행의 진수를 느끼게 한다.
등산열차는 역사와 열차여행의 진수를 느끼게 한다.
결국 융프라우를 오르는 길도 2가지로(그린델발트편으로,
혹은 라우터브룬넨편으로) 나뉘어지는 것이다.
인터라켄 오스트(interlaken ost)역에서
라우터브룬넨까지 가서 기차를 바꿔타고
클라이네 샤이데크까지 가는 코스와
그린델발트에서 기차를 바꿔타고 클라이네샤이덱으로가는 코스가 있는데
어느 코스를 이용하든 소요시간은 2시간 가량으로 같다.
물론 클라이네샤이덱에서 융프라우요흐역까지는
다시 새로운 기차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이렇게 한번 오르는데 기차를 2번 바꿔 타고
내려오는데도 2번이나 기차를 바꿔 타게 된다.
왜 이렇게 기차를 많이 타느냐고?
만일 이런 생각을 했다면 반성하라!
그 코스를 끼고 오르고 내리는 장관은 이루 말로 다할 수가 없다.
등산열차로 산을 타고 올라가면서 푸른 목초지,
울창한 삼림과 새하얀 설경의 눈부심을 감상하며
여름과 겨울의 세계를 번갈아 오가는 느낌을 갖을 수 있는 묘미는
아무데서나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특히 기차 안에서 편히 오르고 있는 기차 옆 오솔길을
산악용 자전거로 오르는 남,녀를 발견하면,
정말 대단한 의지의 소유자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호연지기를 기르자는 고등학교 윤리책의 교육은
이런 인간과 자연의 장관 하나로도 충분히 목적을 달성하리라 본다.
오르는 코스는 그린델발트로 하는 것이 좋고
내려 갈 때는 라우터브룬덴을 거치는 것이 좋다.
특히 가파른 계곡을 보고 내려가는
라우터브룬넨행 내리막 기차는 스릴감마저 자아낸다.
한여름에도 영하 0도이므로 두꺼운 방한복이 필요,
한편 클라이네샤이덱에서 정상에 오르기까지
기차가 2번에 걸쳐 잠시 정차하는데
첫 번째 터널 정거장에서는
아이거 빙하의 북면 한가운데서 그린델발트 계곡의 장관을 감상하고
두 번째 정거장은 빙하가 시작되는 아이스 메르인데
창문을 통해서 그린델발트 빙하가 흘러가는 것이 보인다.
이곳 역은 한여름에도 영하 0도이므로 두꺼운 방한복이 필요하다.
또한 눈에 반사된 햇볕이 만만치 않으므로 선글라스도 가져가는 것이 좋다.
갑자기 사람들이 비명을 질러댄다.
2,865m에 위치한 Eigerwand역(북벽에 위치)인데
여기서 그린델발트, 클라이네 샤이데크, 인터라켄 지역과
툰 호수까지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또 한군데 놀랄만한 곳으로
3,160m에 위치한 Eismeer역(얼음의 바다).
이곳에서는 끝없는 빙하와 암벽이 바라다 보인다.
융프라우 요흐역에 도착하면 숨이 막힌다.
고도 3,454m이니 그럴만도 하다.
정상은 빙하와 동굴의 세계이다.
스핑크스 테라스(360도 각 방향으로 알프스의 파노라마를 즐길수 있음) 아래로
알레취 빙하가 펼쳐져 있다.
정상엔 아직도 눈이 쌓여 있다.
맑은 날에는 스위스 국경지역 넘어 프랑스의 보스쥬(Vosges) 산 꼭대기와
독일의 흑림(Black Forest)에서도 보인다고 한다.
얼음 궁전과 통로, 스핑크스 관측 테라스,
영구적인 눈이 있는 고원에서의 하이킹, 빙하 레스토랑, 여름 스키와 스노우보드,
허스키 개썰매, 알프스 리서치 전시회 등은 이곳의 또 다른 볼거리이다.
그중 알프스의 동화나라 얼음궁전이 가장 볼만하다.
얼음궁전은 1934년 벵겐과 그린델발트 출신의 두 산악 안내인에 의해 만들어졌다.
면적은 1,000평방미터로
알레취 빙하(약 22km에 달하는 알프스에서 가장 긴 빙하) 20m아래에 위치해 있다.
아치형의 지붕, 으리으리한 기둥,
희미하게 빛나는 푸른 불빛 아래 얼음으로 깎아 만든
야생동물등 볼거리가 참으로 많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이 역 안은
완벽하게 온방시설이 되어있고 식당과 우체국도 있다.
이 우체국에서 그동안 못보낸 엽서를 써보는 것은 어떨지?
통신 요금은 다른 유럽지역에 비해 싼 편 아니면 집으로 전화를 해볼 수도 있다.
스위스의 우편 요금과 전화요금은 다른 유럽지역에 비해 오히려 싼 편이다.
역에 도착해 벽을 보고 왼쪽에 있는 얼음 동굴에서
신비스런 얼음조각을 구경하고
오른쪽에 있는 천문대 모양의 테라스에서 경치를 구경한다.
그리고 눈고개를 넘어 스키장으로 가자.
여름에도 겨울 스포츠인 스키를 잠시 즐길 수 있도록 장비를 대여한다.
신이 주신 이 멋진 경치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기차를 이용해야 하는데
사실 이 기차 요 금 때문에
아쉬운 발길을 돌리는 관광객이 많은 만큼 그 가격은 만만치 않다.
특히 유레일패스로도 유료이다.
그래도 작년 이래 유레일패스로는 2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아침 조조할인도 받을 수 있으니 놓치지 말자.
특히, 조조할인을 받을 수 있는 시간대는 5~10월에는 아침 6:35 분발 1편,
11~4월 에는 아침 6시 35분, 7시 38분 발 2편이며 40% 할인 혜택이 있다.
정상 요금 약 80,000-100,000원 가량,
조조 및 유레일 할인은 40,000-50,000 원 가량이다.
이렇게 비싸게 준 티켓은, 갈아타는 각각의 구간마다 검표를 하므로
잃어버리지 말고 잘 보관 하여야한다.
융프라우봉 하산길은 아쉽다.
다시 클라이네 샤이데크로 내려가
이번에는 그린델발트를 거쳐 인터라켄으로 내려간다.
클라이네 샤이데크에서 그린델발트로 내려가는 구간도 경관이 빼어난 구간이다.
엽서에서 봤던 그 알프스의 전경 그대로이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기차는 인터라켄 오스트역에 도착했다.
♣ 융프라우요흐를 오르는 최상의 루트 기행기
[인터라켄 오스트(Interlaken Ost)-라우터브룬넨(Lauterbrunnen)-
클라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
그린델발트(Grindelwald)-인터라켄오스트(Interlaken Ost)]
숙소를 출발한 버스 차창 밖으로
왼편 차창 너머 먼 곳에
하얀 투구를 쓴 삼각봉우리들이 구름의 호위를 받으며 우뚝 서 있다.
정물화 같던 스위스의 바깥 풍경도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울퉁불퉁 근육질의 바위산들이 버스와는 반대방향으로 달음박질쳤다.
버스는 짙푸른 브리엔즈호수를 자세히 펼쳐 보이며 마지막 숨을 가다듬는다.
인터라켄 시내를 가로질러 석회질로 인해
잿빛으로 보이는 계곡물을 거슬러 목적지인 라우터부르넨에 닿았다.
라우터부르넨(해발 7백96m)은
융프라우 아랫자락 깊게 팬 U자형 계곡에 자리한 작은 마을.
칼로 잘라낸 듯 수직으로 서 있는 높은 바위산이 감싸고 있다.
그 바위산 꼭대기에서 쏟아져 내리는 여러 개의 폭포가 장관이다.
장마철 녹음을 가르고 떨어지는 설악산 높은 곳의 이름없는 폭포들과 닮았다.
위쪽으로 터진 계곡 사이 저 너머엔 "세자매"로 불리는
스위스 알프스의 상징적 봉우리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가 버티고 있다.
세 봉우리의 만년설, 주변 산꼭대기까지 융단처럼 깔린 초지와
드문드문 흩어져 있는 작은 집들이 어우러져
동화책의 예쁜 삽화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
이튿날 오전 융프라우에 오르기 위해 라우터부르넨역에서 열차를 탔다.
미끄럼방지를 위해 톱니바퀴를 단 등산열차다.
클라이네 샤이덱(2천61m)에서 1시간 쉰 다음 열차를 갈아탔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철도역 융프라우요흐를 왕복하는 열차다.
레일은 아이거와 묀히의 암반층을 뚫어 만든 터널 속에 놓여 있다.
열차는 별로 힘들어하는 것 같지 않았다.
아이거북벽에 위치한 아이거반트역(2천8백65m)과
아이스미어역(3천1백60m)에서 5분씩 정차했다.
두 역에 만들어 놓은 터널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설원은 숨막힐 정도다.
드디어 융프라우요흐(3천4백54m).
머리가 무겁고 가슴이 답답했다.
이기지 못한 사람들은 구토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바깥에 만들어 놓은 짧은 융프라우 체험로로 발을 내디뎠다.
융프라우는 배타적이었다.
눈발 섞인 바람은 몸을 날려버릴 것 같았다.
모든 파장의 빛을 튕겨내는 만년설은
선글라스를 안 낀 눈앞을 캄캄하게 만들었다.
유럽 최고(3천5백71m)의 관망대 스핑크스테라스에서 바라본
융프라우도 쉽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
겹겹의 망사천으로 만든 치마를 두른 듯했다.
얼음궁전은 신비로웠다.
알프스에서 가장 긴(22km) 빙하인
알레취빙하 아래쪽에 만들어 놓은 얼음궁전은 하얗다 못해 푸른빛이 감돌았다.
아치형의 얼음동굴, 얼음을 깎아 만든 야생동물 및 전시물로 눈을 즐겁게 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e메일 부스는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볐다.
올라갈 때와는 달리 반대편 그린델발트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간간이 보였다.
5월의 오후 융프라우의 햇살은 따사로웠다.
그리고 여유로웠다.
안개가 걷힌 또렷한 얼굴로 내려다보는 융프라우는 이기기 힘든 유혹의 손길을 내밀었다.
♣얼음궁전관광
루체른과 융프라우요흐 주변에 있는 얼음궁전은
그 중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곳.
알프스의 가장 긴 22km의 얼음 시내의 굉장한
알레치(Aletsch) 빙하 30m아래의 빙하를 파서 만든 곳.
루체른은 호수를 낀 아담한 도시로 우리나라의 춘천호반을 연상시키고
융프라우의 얼음궁전은 보는 것만으로도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약 200m 깊이의 얼음 속을 파내 만든 이곳은
바닥까지도 빙하. 터널로 연결된 건물을 엘리베이터로 오르면
관광객을 위한 야외테라스를 볼 수 있는데 그 높이가 무려 3,571m에 이른다.
테라스에서면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우람한 모양으로 꽂혀 있는 알프스고봉과 산악, 그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ꡐ그린델발트 마을ꡑ이 빚어내는 풍경은 숨막히게 고요하다.
♣스핑크스테라스
해발 3571m에 신설된 유럽 최고의 관망대인 스핑크스 테라스는
360도 각 방향으로 알프스 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다.
이 새로운 지붕이 있는 시설은 3천만 스위스프랑의 경비를 들여
극심한 기후조건에서 3년 여 동안 난공사 끝에 완공된 것이다.
동쪽으로는 뮌히,서쪽으로는 융프라우가 우뚝 솟아 있고,
남쪽으로 알프스 최장의 알레취 빙하와 알프스의 봉우리들,
북쪽으로 독일의 검은 숲(흑림)까지 뻗어 있는 대 파노라마를 볼 수 있다.
남쪽으로는 알레취 빙하, 앞쪽으로는 융프라우피른이라는 만년설이고
좌우로 다른 만년설들이 십자가 모양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장관을 이룬다.
알레취 빙하(Aletsch Glacie)는 길이 16km(최대길이 26.8km),
평균너비 1,800m, 면적 115㎢로 알프스에서 가장 크고 긴 빙하이며
두께가 800m나 되는 곳도 있다.
빙하가 녹은 물은 마사강이 되어 론강의 상류부로 흘러들며, 수력발전에 이용된다.
꼭대기의 전망대는 태양열과 눈 녹은 물로 운영되는 환경친화적인 건물이다.
철저한 외부와의 격리가 모든 이용 가능한 천연에너지를 보다
고차원적이며 혁신적인 방법으로 사용하게 하였다.
낮에 모은 태양열은 밤에 저장되었으며,
전구, 전기용품 심지어 방문객의 체온까지 난방을 위해 고려되었다.
그 결과 방열기구는 필요치 않게 되었다.
햇볕이 비추지 않아 외부온도가 영하 30도 까지 떨어지라도
추가난방은 필요치 않다. 단지, 야간에는 난방을 한다.
음료수는 클라이네샤이덱에서 융프라우요흐까지
철도로 운송되면 공업용수는 눈을 녹인 물을 쓴다.
하수는 그린델발트까지 9.4km의 하수관을 통하여
완벽하게 위생 처리되어 산 아래로 내려보낸다.
♣플라토 전망대(Palateau)
전망대 밖으로 나가 직접 눈을 밟으며
알레취빙하와 산봉우리, 계곡등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눈과 얼음으로 뒤덮여 있는 클라이네 샤이데크도 보이는데
이곳에 쌓인 눈은 클라이네 샤이데크로 떨어져서
북해로, 또 반대편인 알레치 빙하 쪽으로 떨어지면 지중해로 흘러 들어가게 된다.
이곳의 별명 그대로 "유럽의 지붕"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베른 [Bern]
스위스의 수도(首都)이자,
베른주(州)의 주도(州都)로 인구는 12만 7469명(1996)이다.
연방주의를 반영하여 다른 나라와 같이 수도에의 인구집중 현상은 현저하지 않으며
주민의 대다수는 프로테스탄트로 독일어를 사용한다.
시(市)의 중심은 아레강(江)의 좌안으로
동․남․북쪽은 곡류(曲流)하는 아레강에 둘러싸인
해발고도 500m 내외의 대지상에 위치하며
우안의 신시가지와는 많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베른은 1911년 도시 건설자로 유명한 체링겐가(家)의
베르톨트 5세가 군사적인 요새로서 건설한 것이 기원이다.
1220년에는 자유도시가 되었고
1353년에는 스위스연방에 가맹하여
연방 내에서는 취리히와 함께 주도적 입장을 취하게 되었다.
1798년에는 프랑스에게 주권을 빼앗겼으나,
나폴레옹 몰락 후 다시 회복되고 1848년 스위스의 수도가 되었다.
스위스의 중앙에 위치하여 교통이 편리하고,
스위스 각지와도 철도로 한나절 권내(圈內)에 있기 때문에
정밀기계․섬유․화학․약품․초콜릿․인쇄 등의 공업이 발달하였다.
고전적인 도시의 모습은 고요의 나라 스위스의 대표적인 풍격을 지니고 있어
시 전체에 중세적인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구시가에는 연방의사당․정부청사․시청사․대성당․미술관 등 외에
만국우편연합․국제철도 교통사무국 등의 본부가 있어
국제적인 활동의 장소를 이룬다.
시의 중심 아레강 좌안의 절벽 위에는 1421년부터 150년 이상이나 걸려 건설된
고딕 양식의 뮌스터 성당이 있고,
상당히 먼 거리에서도 바라다 보이는 높이 100m에 이르는 대첨탑이 솟아 있다.
구시가의 길모퉁이에는 16세기에 만들어졌다고 하는 11개의 분수가 있고,
17~18세기에 만들어진 아케이드가 그대로 남아 있어 번화가를 이룬다.
그 근처에는 16세기에 재건되어
현재까지 베른의 상징이 되고 있는 거대한 시계탑이 있다.
시의 남부 아레강의 우안에는 스위스 산악박물관․스위스 우편박물관
․베른 역사박물관․자연역사박물관 등이 한곳에 모여 있다.
1834년 창설된 베른대학에는 80만 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는 도서관이 있다.
■로잔 [Lausanne]
스위스 서부 보주(州)의 주도(州都)로
인구는 11만 4900명(2000)이다.
국제 관광도시로, 레만호(湖)의 북쪽 호안,
쥐라산맥의 남쪽 사면(해발고도 약 380m)에 위치하며,
제네바와 더불어 프랑스어권 스위스의 중심지이다.
스위스 최고재판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 로잔대학(1891년 창립) 등이 있고,
13세기의 성당, 15세기의 성 등 역사적인 건물이 많다.
각종 국제회의가 개최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로잔을 중심으로 하는 레만호 북안 지역은
경사지를 이용한 포도 재배가 활발하여 이것을 원료로 하는 백포도주가 유명하다.
공업으로는 정밀기계․금속․피혁․인쇄․식품가공업 등이 성하다.
■테제베 [TGV(프)]
프랑스의 GEC 알스톰사(社)가 제작한 고속전철.
TGV는 프랑스어 Train a Grand Vitesse의 머리글자에서 따온 이름이다.
1964년 개통된 일본 신칸센[新幹線]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고속전철로
1981년 테제베 동남선이 개통되었다.
당시에는 생프로랑탱-리옹을 연결하는 데 그쳤으며,
1983년에 리옹-파리(390㎞) 노선이 완전 개통되었다.
그뒤 1989년에 테제베 대서양선,
1993년에 북선이 개통되었다.
대서양선은 1990년 5월 미개업 노선에서 순간 시속 515.3㎞를 기록하였다.
동남선은 1994년 파리-발랑스(538㎞)로 노선이 연장되었다.
프랑스 제1, 2도시를 연결하는 테제베 동남선이 완전 개통된 지 1년 만인
1984년에 흑자를 내기 시작하였고, 항공기 승객을 앞질렀다.
프랑스 국철(SNCF)은 계속 늘어나는 여객을 수송하기 위해
2층 열차인 테제베 듀플렉스(Duplex)를 개발, 1996년 12월 개통하였다.
이것은 일반 테제베 동남선이 시속 270㎞인 데 비해 시속 300㎞로 더 빠르다.
또한 열차 무게를 줄이기 위해 차체를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하였으며,
동력차와 2층 객차 사이의 간격을 유선형으로 메워
공기 저항이 단층 열차보다 단지 4% 높을 뿐이다.
좌석은 일반 테제베가 377석인 데 비해
듀플렉스는 516석으로 수송량이 37% 이상 늘어났다.
또한 유지․보수, 전력 공급, 소요 인원 등의 운영비가
일반 테제베보다 15%나 절감된다.
앞으로 테제베 동남선은 모두 듀플렉스로 교체될 예정이다.
한편 테제베는 2000년대 초까지
프랑스의 주요 도시를 거미줄처럼 연결하게 될 예정이며
에스파냐,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와도 연결되고
도버해협의 해저 터널에도 들어가게 된다.
여객 전용인 테제베는 동력방식이 동력집중식으로
앞뒤의 양단(兩端) 차를 동력차로 한다.
설계속도 270~320㎞/h, 최고속도 250~300㎞/h이다.
한국은 1992년 프랑스 국철 및 테제베와 계약을 맺고
서울-부산 간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 동남선이 열차 1편성마다 10량을 연결한 데 비해
한국형 테제베는 20량을 연결해 좌석이 935석으로 늘어남으로써
훨씬 많은 승객을 수송할 수 있게 된다.
2003년 12월 서울-대구 간 개통을 목표로 시험 운행 중이며,
2010년 서울-부산 간 노선이 완전 개통될 예정이다.
1. AESHI PARK마을의 새벽 1-1. 아침에 조깅하면서 본 가정집 정원 1-2. 아침에 마을을 배경으로 1-3. 스위스 산골 마을 애쉬파크에서 융프라우로 출발하기 전에 2. 인터라켄 오스트 역에서 2-1. 인터라겐 역 앞에서 2-2. 인터라켄 역에는 자판기에 한국라면 뿐 아니라 이런 훌륭한 팜플렛트 무료로 비치 2-3. 인터라겐역에서 협괘열차를 기다리며 관광안내소에 비치된 팜풀렛에서 발췌(우리가 갈 전망대) 3. 인타라켄 주변의 풍광 4. 인터라켄에서 융프라우로 올라가는 협괘열차에서 본 풍광 4-1. 융프라우를 오르는 협궤열차 창밖의 4월의 가문비나무 숲과 그 주변 풍광 5. 융프라우 요흐에서 5-1. 얼음궁전에서 5-2. 고도가 높아 어지러웠다. 스핑크스 테라스(3571m)에서 5-3. 스핑크스 테라스에서 엘리베이터로 플라토 전망대로 올라 직접 밖에 나왔다.(자신없는 사람은 실내에...) 5-4. 여기를 플라토 전망대라함. 3500m에 눈발이 날렸다. 융프라우 최고봉은 4158m라함. 5-5. 융프라우에서 내려다 본 알레치 빙하 5-6. 전망대에서 올려다 본 융프라우요흐(그 날 눈발이 날리고 날씨가 흐려 못봄.) 5-7. 인터라겐에서 올려다 본 융프라우, 정상이 요흐, 그 오른쪽 봉우리와의 사이 편평한 부위에 전망대 위치 6. 로잔느 레만호수와 파리로 가는 길에서 6-1. 로잔느 레만호변에서 알프스 최고봉 프랑스령 몽블랑(4,807 m)을 뒤로 하고 6-2. 로잔느역의 TGV 6-3. 로잔에서 파리로 가는 도중 스위스, 프랑스의 전형적인 유럽농촌 풍경(스위스에도 평야가...) 6-4. 파리역에 도착한 TGV, 한국 KTX와 유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