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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인간(弘益人間)이란? [참고자료54 : 세계의 언어와 문자]

이름없는풀뿌리 2015. 8. 7. 14:43

 

홍익인간(弘益人間)이란? [참고자료54 : 세계의 언어와 문자]

 

 

 

“세계 언어 6000개 중 절반 금세기 말까지 사라질수도”

  • 입력 : 2006.02.22 16:19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는 21일 ‘국제 모국어의 날’을 맞아 “전 세계 6000여 개 언어의 절반 이상이 금세기 말까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네스코는 이날 파리 본부에서 언어 다양성에 관한 회의를 열고 “전 세계 6000여 개 언어 중 20%에 문자가 없으며, 특히 세계 언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아프리카 대륙 언어의 80%는 문자가 없다.”고 밝혔다.
 
 

전세계 언어 6000여 개 사용자 적어 사라질 위기

  • 입력 : 2003.05.16 16:14

전세계에서 현재 쓰이고 있는 언어 중 6000개 이상의 언어(言語)가 사용자 감소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고 영국의 일간 신문‘인디펜던트’인터넷판이 16일(한국 시각) 보도했다. 노위치 동앵글리아대학 빌 서덜랜드 교수는 과학 전문지‘네이처’에 발표한 연구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학자들은 지구상에 모두 6809개의 언어가 있지만, 이 중 90%는 10만 명 이하의 인구가 사용한다고 설명한다.
 
 
"현존언어 90% 금세기말 사라진다"
  • 입력 : 2003.05.16 20:01 / 수정 : 2003.05.16 20:01

  • 소수 민족들의 언어가 희귀 동식물의 멸종 속도보다 빠른 속도로 사라져가고 있다.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대 빌 서덜랜드 교수는 과학주간지 네이처 최신호(15일자)에서 최근 500년간 소멸된 언어의 비율은 전체의 4.5%로 조유(1.3%)나 포유류(1.9%)보다 훨씬 높다고 주장했다. 17세기 이래 소멸된 언어는 북미 지역 원주민 언어 176개 중 52개, 호주 원주민 언어 235개 중 31개 등이 포함돼 있다.
     
    서덜랜드 교수는 언어의 다양성과 생물종의 다양성이 일맥상통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삼림지대나 열대우림, 산맥지대에 생물이 다양하게 서식하듯 언어도 이런 지역에서 풍부하게 발달한다는 것이다. 전세계 언어의 절반 이상이 파푸아뉴기니,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인도, 멕시코, 카메룬, 호주, 브라질 등 8개국에 몰려 있는 것은 이와 무관치 않다. 하지만 생물의 멸종과 달리 언어의 소멸에는 환경적 요인과 함께 정치·문화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것. 언어 다양성의 위기는 이미 유네스코와 환경단체 등 여러기관에서 문제로 제기해 왔다.
     
    유네스코는 특정 언어를 함께 사용하는 집단의 수가 10만명이 안되는 언어는 소멸위기에 처한 것으로 규정한다. 민간기구인 월드 워치는 2001년 이 기준에 따라 현존 6809개 언어 중 90%인 6000여개가 금세기 말이면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쟁과 대량학살, 자연재해, 특정 언어 사용 금지 정책, 중국어처럼 사용자가 압도적인 언어에 주변 언어가 동화되는 것 등이 언어 멸종의 원인으로 꼽힌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6809개 언어의 96% 사용자를 모두 합쳐도 세계 인구의 4%가 되지 않는다. 소수민족의 언어는 사용자가 갈수록 급감하고 있다. 남미 안데스산맥의 레코어는 사용자가 약 20명, 아프리카 카메룬의 캄바프어는 30명에 불과하다. 아마존 정글의 아리카푸어는 6명, 알래스카 에약어 등 46개 언어는 단 한사람만이 사용하고 있다. 357개 언어는 사용자가 50명 이하이다. (조선닷컴 internetnews@chosun.com )
     

    단 2명만 쓰는 멕시코 희귀언어, 두 사람 불화로 사라질 위기

    멕시코 남부 타바스코주(州)의 아야파 마을에는 지구상에서 단 두 사람만 사용하는 '아야파네코어(語)'라는 희귀 언어가 있다. 이 언어의 '원어민'은 마을에 사는 마뉴엘 세고비아(75)와 이시드로 벨라스케스(69)씨. 두 사람의 자연 수명이 끝나면 사멸하고 말 이 언어가 두 사람의 사이가 나빠 더 빨리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3일 보도했다. 500m쯤 떨어져서 사는 두 사람은 서로 만나는 것을 꺼리고 대화도 나누지 않기 때문이다.세고비아씨의 아내와 아들이 아야파네코어를 조금 알아들을 뿐 말은 거의 하지 못한다. 그는 "내가 어렸을 때는 (주변의) 모든 사람이 이 말을 썼다"며 "점차 말하는 사람들이 줄어 이제 내가 죽으면 함께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벨라스케스씨는 거의 외출을 하지 않는다. 아야파네코는 스페인식 명칭이고 세고비아씨는 자신의 언어 명칭이 '누움테 우테(Nuumte Oote)'라고 했다. '진실한 목소리'란 뜻이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비유적 표현이 풍부한 것이 이 언어의 특징이다. 예를 들어 '콜로-골로-네이'를 번역하면 '칠면조마냥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다'란 뜻이다.

    스페인 통치 시절에도 살아남았던 이 언어는 멕시코가 20세기 중반 스페인어 교육을 전국에 확대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1970년대부터 마을 사람들이 도시로 떠나며 사용자는 더 빨리 줄었다. 이 말을 사용하는 마지막 생존자인 두 사람의 문법도 조금 다르다. 이 점도 이 둘의 사이를 소원하게 만들었다. 인디애나대 언어인류학자로서 아야파네코어 사전 편찬작업을 하고 있는 대니얼 수슬락은 "올해 말쯤 출간될 예정인 아야파네코 사전도 두 가지 버전으로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국립토속어연구기관은 세고비아씨와 벨라스케스씨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이 언어를 전수하려 했지만 지원금도 부족하고 관심도 적어 결국 포기했다. 유네스코(UNESCO)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6000개 정도의 구어(口語)가 있다. 금세기 말까지 이 중 절반 정도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언어학자들은 사용자가 10만명 이하로 떨어지면 멸종 위기 언어로 분류한다. 멕시코엔 68개의 토속어와 여기서 파생된 방언이 364개 정도 남아 있다.

     

     

  • "현존언어 90% 금세기말 사라진다"
  • 입력 : 2003.05.16 20:01 / 수정 : 2003.05.16 20:01
    • 소수 민족들의 언어가 희귀 동식물의 멸종 속도보다 빠른 속도로 사라져가고 있다.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대 빌 서덜랜드 교수는 과학주간지 네이처 최신호(15일자)에서 최근 500년간 소멸된 언어의 비율은 전체의 4.5%로 조유(1.3%)나 포유류(1.9%)보다 훨씬 높다고 주장했다. 17세기 이래 소멸된 언어는 북미 지역 원주민 언어 176개 중 52개, 호주 원주민 언어 235개 중 31개 등이 포함돼 있다. 서덜랜드 교수는 언어의 다양성과 생물종의 다양성이 일맥상통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삼림지대나 열대우림, 산맥지대에 생물이 다양하게 서식하듯 언어도 이런 지역에서 풍부하게 발달한다는 것이다. 전세계 언어의 절반 이상이 파푸아뉴기니,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인도, 멕시코, 카메룬, 호주, 브라질 등 8개국에 몰려 있는 것은 이와 무관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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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생물의 멸종과 달리 언어의 소멸에는 환경적 요인과 함께 정치·문화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것. 언어 다양성의 위기는 이미 유네스코와 환경단체 등 여러기관에서 문제로 제기해 왔다. 유네스코는 특정 언어를 함께 사용하는 집단의 수가 10만명이 안되는 언어는 소멸위기에 처한 것으로 규정한다. 민간기구인 월드 워치는 2001년 이 기준에 따라 현존 6809개 언어 중 90%인 6000여개가 금세기 말이면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쟁과 대량학살, 자연재해, 특정 언어 사용 금지 정책, 중국어처럼 사용자가 압도적인 언어에 주변 언어가 동화되는 것 등이 언어 멸종의 원인으로 꼽힌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6809개 언어의 96% 사용자를 모두 합쳐도 세계 인구의 4%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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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수민족의 언어는 사용자가 갈수록 급감하고 있다. 남미 안데스산맥의 레코어는 사용자가 약 20명, 아프리카 카메룬의 캄바프어는 30명에 불과하다. 아마존 정글의 아리카푸어는 6명, 알래스카 에약어 등 46개 언어는 단 한사람만이 사용하고 있다. 357개 언어는 사용자가 50명 이하이다. (조선닷컴 internet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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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어의 다양성 되새기는 '세계 母語의 날'
  • 이선민기자 smlee@chosun.com 입력 : 2004.02.20 18:20 / 수정 : 2004.02.20 18:20

    • 21일은 유네스코가 언어의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1999년 제정한 ‘세계 모어(母語)의 날(International Mother Language Day)’. 현재 세계에는 약 6000개의 언어가 사용되고 있지만 절반 가량이 소멸 위험에 처해 있다. 특히 아프리카와 남미의 상황이 심각하고, 2주에 하나꼴로 언어가 사라져 가고 있다. 또 약 90%에 해당하는 5400종의 언어는 인터넷에서 전혀 표현되지 못하고 있다. 유네스코는 각 국가에 교육에서 공식 언어와 함께 다양한 모어(母語)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유네스코는 올해 ‘세계 모어의 날’을 맞아 프랑스 파리 본부에서 세계 교과서 전시회를 갖고 스페인의 소수민족 언어인 마요(Mayo)어와 그 공동체를 주제로 한 기록 영화를 상영하는 등 기념 행사를 갖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엔 및 디스커버리 채널과 함께 사라질 위험에 있는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의 생활상을 영상에 담았다.


     

    "선조들 토착 지혜로 지구문제 해결"

    국내 학자들 모여 '5W 세미나' 열어

    지구의 공통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조들의 지혜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국내 학자들이 14일 한자리에 모였다. 유엔글로벌컴팩트(UNGC) 한국협회의 서울글로벌컴팩트연구센터(소장 조동성 서울대 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서울시티클럽에서 UNGC 회원 기업과 시민단체 관계자 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5W 세미나'를 열었다. 연구센터는 이 자리에서 전 세계(World)의 공통 과제인 기후변화(Weather)와 물 부족(Water) 문제를 전통으로 내려오는 토착(土着) 지혜(Wisdom)를 활용해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복지(Welfare)를 이루기 위한 기업·시민운동 '5W 캠페인'을 제안했다.

    UNGC는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분야에서 기업과 각종 단체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기 위해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의 제안으로 2000년 7월 출범한 유엔 산하 전문기구이다. 조동성 교수(경영학)는 "UNGC의 취지가 '나쁜 짓 하지 말자'는 것이었다면, 5W는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5W 중에서도 핵심은 '토착 지혜(indigenous wisdom)'이다. '토착 지혜'란 한 지역에서 대대로 전해 내려온 관습과 경험, 지식과 지혜를 뜻한다. 낡은 '토착 지혜'가 21세기 인류 과제를 해결하는 데 아이디어와 해법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에게 문자언어로서 한글을 전파한 서울대 이호영 교수(언어학)의 활동이 성공 사례로 제시됐다. 이 교수는 "전 세계 7359개(2009년 기준) 언어 가운데 사용자가 100만명 이하인 소수 언어가 약 6000개이고 대부분 문자가 없거나 있더라도 제대로 교육되지 않고 있다"며 "이들에게 한글을 문자로 보급하면 많은 부족이 모국어에 기반한 교육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맹 퇴치→교육의 질 향상→경제 발전→빈곤 탈출'로 이어지고, 해당 부족의 지식·지혜·문화도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글은 이러한 선순환을 촉발시키는 우리나라 고유의 '지혜'로 볼 수 있다.

    '마을 숲' 연구를 맡은 서울대 윤여창 교수(산림과학부)는 "
    경남 남해군 물건리 바닷가에 있는 어부림(魚付林·천연기념물 150호)은 마을 사람들이 바닷바람을 막기 위해 조성한 방풍림"이라며 "바다에 드리워진 방풍림 그늘 속에서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는 어류가 풍부해지는 지혜도 숨겨 있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전국 각지의 마을 숲에 담긴 노하우를 연구·기록할 계획이다.

    '빗물 박사'로 유명한 서울대 한무영 교수(건설환경공학부)는 "지난 3월
    베트남 하노이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 수십년 방치돼 있던 빗물 탱크를 되살려 빗물저장소를 만들어줬다"며 "빗물을 활용하던 선인들의 노하우를 되살리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동성 교수는 "UNGC 회원 기업을 중심으로 '1사(社) 1부족' 운동을 전개해 5W를 확산시킬 계획"이라며 "전통적 노하우와 현대 기술 그리고 재원이 연계되면 기후변화와 물 부족 문제 해결에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문화·언어 속에서 가져야 할 올바른 자세는···
    [엘림에듀의 교과서와 신문이 만날 때]
    김은정 ㈜엘림에듀 집필위원 엘림에듀 대치 직영학원 강사
     
  • ※다음 제시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전 세계 인간 사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들의 문화 및 언어 행동을 다양하게 발전시켜왔다. (중략) 문화 및 언어 다양성은 인류에 내재하는 '문화와 언어의 풍부함'의 총체라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문화와 언어의 상이함은 인간 사회와 그들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기초가 되었다. 즉, 우리는 자신을 특정 언어의 화자로 생각하며, 우리가 자명하다고 여기는 특정 종교와 관습, 가치, 세계관 등을 받아들인다. 이는 또한 각 사회는 다른 사회와의 관계를 동일한 혹은 상이한 특성에 기초하여 정의한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동일한 믿음을 가진 이들이 '우리'의 일부로 느껴지는 반면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다른 관습과 믿음을 가진 이들은 '타자'로 규정한다. 이들 '타자'는 고대에 '야만인'이라 불리웠던 것처럼 부정적으로, 혹은 새로운 지식과 부를 가져오는 환영 받는 '외국인'과 같이 좀 더 긍정적으로 보여질 수 있다. 지식과 관습, 믿음은 사회적 이유에 따라 다양하지만, 또한 사람들이 적응해온 특정한 환경 조건 우리가 먹는 것, 식량을 보존하는 법, 일의 리듬(빛이 있을 때, 추울 때와 따뜻한 때, 겨울과 여름, 우기와 건기에 따른) 등에 달렸으며, 이는 모두 우리가 어디에 살게 되었는가에 따른 것이다. 인간 사회에 매우 다양한 문화적 변이가 존재하긴 하지만, 많은 사회적 관례들은 보편적이다.(중략)

    유사성과 차이를 특징으로 하는 언어도 같은 경우이다. 모든 언어에는 같은 '구성 요소'가 있다. 즉, 모든 언어는 소리, 단어, 문법 범주, 문장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우리가 사물에 대해 어떻게 말하는지, 우리의 언어가 어떻게 가능한 구성 요소를 사용하는지는 크게 다르다. 예를 들어, 언어의 격의 종류를 보면 영어에는 2가지(주격, 소유격: girl, girl's), 여러 피노-우그리아(Finno-Ugric)어들은 16가지, 코카서스 지방에 위치한 다게스탄(Dagestan)의 쎄즈(Tsez)어는 126가지에 이른다. 또한 우리가 무엇을 말하는가는 우리가 처한 생물학적 및 사회적 환경에 적응한다. 즉, 우리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에 대해 말한다. 각기 다른 언어들은 그들의 화자에게 중요한 차이점들을 표현하기 위해 독특한 어휘를 발전시켜 왔다. 사하라 사막에서 사용되는 언어들에서 눈(雪)이나 순록에 대한 서로 다른 유형의 수십 가지 단어들이나 북극 지방의 언어들에서 다양한 모래와 낙타의 유형에 대한 단어들을 발견할 거라고 누구도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언어는 '문화의 DNA'라 일컬어진다. 언어는 우리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고 또 각 세대가 계속해서 이 유산에 추가해나갈 문화 지식을 부호화했기 때문이다.

    -유네스코, '지구의 언어, 문화, 생물 다양성 이해하기'

    [나] 전 세계 언어는 몇 개나 될까. 학자에 따라 5800 ~7000개로 추산하고 있다. 머나먼 과거에 몇 개의 언어가 존재했었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미지의 언어들의 경우에는 우선 해당 언어의 명칭조차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언어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 19세기 이후 발굴된 언어가 7000개 정도에 이를 뿐이다. 그러나 인류의 존재 이후부터 사용되어 온 수많은 언어 중에서 미처 이름도 갖지 못하고 사용자와 함께 아무 흔적도 없이 사멸된 언어들의 숫자는 이의 몇 배에 이를 것으로 추측한다.

    그렇다면 언어는 어떻게 생겨날까. 상이한 둘 이상의 인종이 만나서 통역 없이 공동작업을 하는 원양어업 현장이나 접경지대를 생각해보자. 서로의 언어에 대한 지식이 없는 외국인끼리 공동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의사소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게 되고,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어느 쪽 언어에도 치우치지 않는 중간 형태의 언어가 탄생한다.

    불행한 사실은 언어들 중에서 평균 2주에 1개 정도의 언어가 사멸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때 누군가의 생각을 나르는 언어였던 우비크, 쿠페뇨, 맹크스, 쿤월, 음바바람, 메로에, 컴브리아어 등이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져 버렸다. 현재 속도로 계속되다가는 금세기 말까지 전체의 90%에 달하는 언어들이 사라지게 된다는 추산도 가능하다. 80%가 문자가 없는 아프리카 언어들이나, 파푸아뉴기니,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인디아, 멕시코, 카메룬, 브라질,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에 집중되어 있다는 지구상 언어 중 절반 가량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조선일보 2008년 2월 2일, 유석훈 고려대 교수
    '소수 언어의 죽음'

    1. 내용파악하기
    제시문 (가)를 250자 내외로 요약하시오.

    2. 분석적으로 사고하기
    다음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 발간한 '지구의 언어, 문화, 생물 다양성 이해하기' 중 일부이다. 제시문 [가]~[나]를 참고하여 다음 자료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추론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서술하시오.(1000자 내외)

    [자료 1] 언어에 대한 기본 정보

    -지구상에는 약 6000~7000가지의 구술 언어가 있고, 같은 수의 수화가 있다.

    -한 언어를 사용하는 화자의 중앙값은 5000~6000명 정도이다.

    -전 세계 구술 언어의 95% 이상이 백만 명 이하의 모어 사용자를 갖고 있다.

    -약 5000종의 구술 언어는 10만명 이하의 화자가 있다.

    -3000종 이상의 구술 언어는 1만명 이하가 사용한다.

    -약 1500종의 구술 언어와 대부분의 수화는 1000명 이하가 사용한다.

    -1999년에 조사된 바에 따르면 약 500종의 언어는 100명 이하가 사용한다.

    -83~84%의 전 세계 구술 언어는 고유하다. 즉, 한 국가에만 존재한다.


    3. 종합적으로 논술하기

    제시문 [가]~[다]와 자료[1]~[4]를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언어들이 장차 어떠한 변화를 겪을지 생각해 보고, 인류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언어에 대한 자세에 대해 논술하시오.(1000자 내외)

    [다] '세계는 하나' 라는 말은 '세계적 수준'에서 이해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지역적 수준에서 이해해야 할 것인가? 콜라와 햄버거에 대한 텔레비전 광고와 록 음악은 세계적인 규모에서 관찰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현재 세계에서는 약 5천여 가지의 언어가 사용되고 있으며, 사회적, 문화적, 종교적 전통과 생활 습관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 인간은 문화라는 수단을 통해 환경에 적응하고 이 문화는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난다. 이것을 '문화적 다양성' 이라고 부른다.

    오늘날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세계화 현상으로 인하여 세계적인 규모에서 보편적이고 공통적인 문화 요소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여전히 서로 다른 문화적 요소가 공존하고 있다. 그런데 다양한 문화 사이에서 어느 것이 더 좋고 옳은 것이며, 어떤 것이 더 나쁘고 잘못된 것이라는 평가를 단정적으로 내릴 수는 없다. 각 사회의 문화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는 상대적인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한 사회의 문화는 그 사회 구성원들에게는 가치가 있지만, 다른 형식의 문화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기이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따라서, '세계 문화' 라는 관점에서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한다면 각 민족 문화의 상대성 역시 인정해야 할 것이다. -고등학교 시민윤리 교과서

     
     
     
  • 美 '로제타프로젝트' 추진
  • 1000가지 언어 디스크 새겨 후손에 물려준다
  • 입력 : 2001.06.06 20:07
    • 전세계의 1000가지 언어를 집대성해, 1000년 뒤 이 가운데 소멸됐을

      언어들을 해독·복원할 수 있게 하려는 ‘제2의 로제타 스톤(Rosetta

      Stone)’ 계획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재단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로제타 스톤은 1799년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 때 발견된,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가 기록된 돌. 이 돌에는 그리이스 문자도 함께 기록돼

      있어 상형문자의 해독이 가능했다.

    •  

      ‘로제타 프로젝트(www.rosettaproject.org)’를 이끄는 ‘롱 나우(Long

      Now) 재단’의 의도는 10일에 하나 꼴로 소멸되는 현 지구상의 언어

      6000~7000개 중 1000개 언어로 쓰여진 같은 내용의 문장을 디스크에 담아

      1000년 뒤에 이 중 사라진 언어를 살아남은 언어와 비교해 이해할 수

      있게 하자는 것. 포함 언어는 아프리카 일부 부족어부터 영어까지

      망라된다.

    •  

      이 프로젝트가 비교할 문장으로 선택한 것은 지금까지 1000여개 언어로

      번역된 성경 창세기의 첫 3장과, 300개 언어로 번역된 세계인권선언문.

      ‘태초에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한국어

      창세기도 포함돼 있다.

    •  

    • 기록 방식은 컴퓨터 파일이 아니라, 초고성능 현미경으로 읽어낼 수

      있도록 니켈 디스크 위에 미세하게 새겨진다. 재단측은 이 디스크를 모두

      1000 개 제작해 도서관과 박물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 뉴욕=이철민특파원 chulmin@chosun.com ) /서울=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