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사랑한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Elizabeth Keith - 1887~1956)'
<20세기 일본 화단의 대가로 꼽히는 이토 신수이(伊東深水 - 1898~1972)가 그린 키스의 초상화>
"나는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과 풍경들을 먼저 들이마셨다. 아니, 들이마신다는 말은 충분치 않다. 나는 모습과 풍경에 몰입했다. 그 풍경 속으로 녹아들어가 풍경과 아예 하나가 되는 느낌이 된 뒤에 그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느낌을 종이 위에 재구성하는 작업에는 고통이 뒤따랐다." - 엘리자베스 키스(Elizabeth Keith - 1887~1956)
1919년 엘리자베스 키스라는 호기심 많은 한 영국 여인이 극동의 작은 나라 조선을 방문했습니다. 그녀는 곧, 일제 식민 지배에서 신음하는 이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과 풍습과 경관에 빠져들었고 깊은 애정으로 이를 그림과 글로 담아냈습니다.
아마, 엘리자베스 키스의 그림을 처음 보시는 분들이 많을 터인데, 1920~1940년대 무렵 옛 우리나라의 모습이 아름답고 정밀하게 나타나 있는 그림들을 보면 경탄을 자아낼 것입니다.
조선에 대한 관심으로 여러 차례 조선을 방문하여 이 땅의 풍물을 그린, 스코틀랜드 출신의 여류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잔잔하고 섬세한 그림을 감상해봅시다.
※ 제목을 찾지 못한 그림에는 제목을 넣지 않았습니다.
<인물 그림>
▲ Two Korean Children (1925) - 두 아이
▲ New Year's Shopping, Seoul (1921) - 서울의 설 풍경
▲ Court Musicians, Korea (1938) - 궁정 음악가
▲ Wedding Guest, Seoul (1919) - 혼례 하객
▲ Korean Bride (1938) - 새색시
▲ A Daughter of the House of Min (1938) - 민씨 가문의 딸
▲ Korean Mother and Child (1924) - 엄마와 아이
▲ The Gong Player (1927) - 징 연주자
▲ A Game of Chess (1936) - 장기두는 풍경
<일상생활과 풍속 그림>
▲ Riverside, Pyeng Yang, Korea (1925) - 평양의 강변
▲ Marriage Procession, Seoul (1921) - 서울의 혼례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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